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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문진 수산시장 로컬 맛집!] 해물 잔치
    카테고리 없음 2022. 11. 10. 19:16

    크루즈에서 내려서 예정했던 남매 식당으로 고고~!!!
    가차우니 차는 그냥 두고 걸어갑니다.
    눈누눈누 신나게 갔는데…
    헐. 입구 컷 당했어욬ㅋㅋㅋㅋㅋ
    반찬이 다 떨어져서 안 파신대요… ㅜㅜ
    마잇는 홍합밥~~~ 눈누눈누~~~
    이러면서 기대감 만땅으로 갔는데….

    아쉽지만 다른 집을 가야만 하는 상황이에오…
    근처에 있는 식당들 입구에서 기웃거리다가
    마음에 드는 메뉴가 없어서 그냥 지나치기 일쑤인 금냥씨. ㅋ.
    마음을 정하지 못하고 계속 방황이 지속되자 껌딱지군 가로되
    “아무거나 먹자… 돌 찜이 나와도 먹을 수 있을 것 같어…”
    ㅋㅋㅋㅋㅋㅋㅋ
    간단히 아침을 먹은 금냥씨도 배가 고프지만
    믹스 커피 한잔 마시고 빈속으로 배까지 탄 껌딱지 군은
    계속 징징입니다?
    흥. 그래도 아무거나 먹을 수 없따!!!
    징징거리는 껌딱지 군을 달래기도 하고(하아…) 무시하기도 하면서 꿋꿋이 먹을만한 식당을 찾아 헤매 봅니다. ㅋ.

    먹을만한 집을 두어 군데 발견 해서 다다다다 가보면 문이 닫혀있더라고요… ㅜㅜ
    그렇게 한참을 걷다 보니
    수산 시장 뒤쪽으로 지역 주민들이 애용하는듯한,
    웬~쥐~ 5일장일 것 같은 장터거리가 나옵니다?
    흠…
    혼이 나간 껌딱지 군을 이끌고 시장 안쪽으로 진입!
    아무거나 먹자고 왱알거리는 껌딱지 군의 징징은 한 귀로 듣고 흘리며 열심히 뒤져보지만, 먹을만한 집은 문이 닫혀있고… 그러다가 발견한 식당 간판!!!

    음? 해물?!!!
    내꺼야~~~!!!
    하고 다가가 보았지만…
    음… 딱히 눈에 들어오는 메뉴가 없습니다?…
    일단 찜해두고 100여 미터를 더 가다가
    껌딱지 군의 징징 폭발에 어쩔 수 없이 되돌아서
    그냥 들어가 봅니다.
    아 진짜. 남매 식당은 왜 벌써 반찬이 다 떨어져 가지고는… ㅜㅜ

    생선구이를 먹고 싶지만…
    실비 생선구이에 학응 떼었던 기억과 경험을 토대로
    ‘생선 구이는 서울. 경기에서!’를 뱃속 깊이 각인한 금냥씨는…
    황태 해장국과 해물 된장찌개 사이에서 고민합니다.
    아… 국물 음식 별로 안 좋아하눈뎅…ㅋ.
    김치찌개는 매울 것 같고…
    해물 된장이래 봐야… 냉동 절단 게 반마리랑 뭐 조갯살 몇 점 들어있겠지 싶지만, 매운 거 보다는 낫겠지 싶어서
    해물 된장찌개를 택합니다.

    대부분 칼칼함을 위한 청양 고추를 팍팍…이 기본이니
    “사장님~~~! 찌개에 매운 거는 다 빼주세여어어어~~~!”
    요청도 합니다. ㅋ.

    껌딱지 군의 선택은 제육볶음.
    하아… 넌 여기서도 그걸 먹고 싶니?… 싶지만
    뭐 돌댕이도 먹을 수 있을 것 같다는데…ㅋㅋㅋㅋㅋ

    음식이 나오길 기다리며
    내부 촬영도 해보아요~~~

    사장님 아드님이 주방 담당이라십니다.
    ㅋㅋㅋㅋ
    내 아들이라서가 아니라 정말 맛있게 잘한다고 칭찬하세요. 요즘에는 사장님은 밑반찬만 만들고 메인은 아드님 주방장이 다 한다고…
    말수가 적은것이… 동네 양갈비 집 주방 매니저님과 겹쳐져요.
    그 집도 아들 주방장이 메인 요리 다 하는데!
    원래 요리사들은 다들 과묵? 무뚝뚝? 부끄럼쟁이들?ㅋㅋㅋㅋㅋㅋ
    그 집도 사모님 손맛 끝내주는데!!!
    여기 사모님도?… (두근두근 기대치 상승중)

    메뉴판 아래에 있는 ‘감자전’도 뒤늦게 발견해서
    한 접시 추가 주문해보아요~!

    감자전 조으당!
    감자 묵음 소화불량성 두통 오긴 하는데
    그래도 마잇땅!
    나 찐 감쟈나 감자채 볶음은 극혐인데, 감쟈젼이나 감쟈 칩은 마잇따! 조타!
    이러고 감자 타령을 해대니 영혼 없는 대꾸만 하는 껌딱지 군.
    너 집쭝 안 하냐? (팍 씨.)
    배고파서 그래 배고파서.
    아니 뭘 또 갑자기 진심으로 응대하고 그래?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러고 투닥거리다 보니 음식들이 깔립니다~~~

    오?…
    제일 나중에 주문한 감자전이 먼저 등판합니다!
    오! 주방장님 센스!!!
    애피타이저 먼저!!! 오호호홍~!!!
    신나서 감자전과 밑반찬들을 집어먹어요!

    와… 사모님 손맛 무엇?…
    들어갔을 때 깻잎지 담그고 계시던 거도 나왔는데…
    와…. 밥도둑이 따로 없어요?
    감자전이랑도 너무 잘 어울려요!!!

    이 와중에 안 좋아하는 감자채 볶음은 껌딱지 군 앞으로 밀어놓기. ㅋㅋㅋㅋㅋㅋ

    코다리 강정도 맛있고…
    가지도 맛있고…
    메르치는 고추와 함께 있으니 일단 밀어놓고...ㅋ.

    오이 무침도 빨갛긴 한데... 마이쪄!!!


    와…
    찐 맛집이다!!!
    금냥씨는 해물 된장이 없어도 맛있게 먹을 수 있는 반찬들이 나왔어요~~~!
    가짓수가 많지는 않지만 감자채 볶음만 빼고 전부 그 반찬 하나로만도 밥 한 공기 뚝딱 할 수 있는 맛들이예요!

    메인 요리가 나오기 전 반찬 맛에 감동하여
    “해물 된장도 오빠 묵어!”
    호기롭게 외쳐봅니다. ㅋ.

    제육볶음이 나와요.

    뭐… 보기에는 그냥 평범합니다.
    그런데…
    한점 먹어보더니 홀린 듯이 잡수시는 껌딱지 군.
    아이고 오빠야. 배가 많이 고팠구낭?…
    찬찬히 묵어. 된장찌개 나오믄 그거 궁물도 좀 떠먹고 그러렴~
    ㅋㅋㅋㅋㅋㅋㅋㅋ

    그. 리. 고…

    해물 된장찌개가 나왔을 때…
    껌딱지 군 먹으라고 한 말 바로 취소해요.
    오빠는 새우나 까줘라!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우아…이 푸짐한 건덕지들 무엇?!
    북적거리는 건덕지!
    딱 내 취향이야!!!

    새우 사진 어디 갔지?
    그냥 새우가 아니라 왕새우에오!!!
    냉동 절단 게도 두 조각이나 들어가 있고요!!!
    그동안 내가 먹어왔던 해물 된장찌개는 그냥 해물이 스쳐 지나간 된장국물이었는데…
    얘는 찐 해물 된장찌개입니다!!!

    국물 잘 안 떠먹는 저도 호로록호로록...

    해물 국물 맛에 홀려 잘도 꼴깍꼴깍! 

    곤이?!!!
    헐… 파도 파도 계속 나오는 고니~?!!!
    ㅋㅋㅋㅋ

    곤이 광산에 신났어요.

    중간중간 계속 튀어나오는 곤이들에
    정신줄 놓칠 뻔. ㅋㅋㅋㅋㅋㅋ

    오! 새우 사진 여깄다!
    왕새우가 두 마리나 들어있습니다.
    소라도 한 마리는 들어있는 것 같아요.
    사진에 없지만 동죽인지 백합인지 늘 헛갈리는 조개도 듬뿍에 바지락은 뭐…
    숟가락에 차입니다.
    (냥 행복~)

    단독샷 단체샷 다 찍었다고 핸드폰 집어넣었다가 다시 꺼내서 건덕지들 찰칵찰칵.
    똥 손이지만 열심히도 찰칵찰칵!

     

    이랬던 단체 샷이

    이렇게 변했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

    김치는 금냥씨가 먹기에 좀 맵길래
    물에 헹궈 먹으니…
    오! 넘나 마이쪄!!!


    해물 된장찌개 만원, 제육볶음 만원, 감자전 오천 원…
    인데 27,000원입니다?
    먹는 동안 음식 값이 오른 거야?… 금냥둥절 하고 있으려니
    껌딱지 군이 해설해줘요.
    공깃밥 값 따로였다고. ㅋㅋㅋㅋㅋ
    에?…
    된장찌개랑 제육볶음에 밥 값이 미포함이었던 거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어쩐지 건덕지가 엄청 많드라~!!!
    난 해물 된장찌개가 12,000 원인 줄!ㅋㅋㅋㅋㅋㅋㅋㅋ

    공깃밥 값이 미포함이라는 게 함정이긴 했지만
    매우 만족스러운 식단이었습니다!

    시장 안쪽에 위치해 있어서 우리 같은 관광 손님은 거의 없다고…
    사모님 말로는 시장 사람들 대상으로 영업한다고 하시더라고요.
    다음에 주문진 가면 한 끼는 꼭 여기서 먹으려고요!!!
    히히!

    주차되어있는 유람선 선착장으로 향하는데
    처음 왔을 때도 보고, 작년에도 본 연탄이가
    횡단보도를 건너고 있습니다?!

    연탄아~~~!!! 하고 부르니 건너다 말고 뒤돌아서 다시
    돌아오긴 했는데…

    넌 누군데 날 부르느냐?! 의 표정으로 째릿. 하고는
    쿨하게 제 갈길 다시 가는 연탄씨.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처음 봤을 때는 완전 애기 애기인 줄 알았는데…
    성견이 다 되었습니다?…

    아니아니아니 그래도 우리 세 번째 만나는 건데…
    너무 매정한 거 아냐?
    머리가 좀 나쁜 거니? 이모를 왜 몰라봐줘!!!
    서럽.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저 혼자만 내적 친밀감 잔뜩입니다.
    개 쿨한 녀석 같으니.


    이상은
    주문진 수산시장 현지인들은 다들 안다는 맛집!
    해물 잔치에서의 식사 후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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