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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동구 암사동] 금니 팔기!(feat. 팩스 전송)-대박 인쇄 광고벌거리 2020. 11. 16. 20:30
양 팔이 모두 바사삭~! 되신 엄니와 함께
병동 생활을 시작한 지도 어느새 4주 차에 접어들었습니다!
엄니 옆에서 틈틈이 작업도 하고, 뽀시락뽀시락 업무를 하는데
갑자기 팩스 보낼 일이 생겼습니다.
평소 같으면 집에서 팩스를 보내겠지만,
엄니 옆에서 24시간 대기중이다보니 집에는 주 1회 정도밖에 못 가기에
엄니 병원에서 제 치과에 가는 길에 있을법한 팩스 보낼 곳을 찾아보아요.
올림픽로 암사역에서 구천면로를 향해 걸어가면서 보이는
도장집이나 인쇄 집을 하나씩 들러봅니다.
첫 번째 도장. 인쇄 집은 팩스가 안된다네요.
그리고 쭈욱 올라가는데...
인쇄. 명함. 복사. 도장 모두 쓰여있어요.
왠지 팩스도 보내줄 것 같은 느낌적 느낌?!
문을 찾아 입구를 향하는데 눈에 보이는
[금이빨삽니다]라는 문구!
오오~? 나 이번에 교환하고 나온 브리지 금니 팔아야겠네!
팩스는 저 위에 문방구에서 취급하긴 하니까!
팩스 보내기가 안돼도, 금니 팔자! 금니 팔자!
14K, 18K
각종 폐금
ㅋㅋㅋ
들어갔더니 팩스도 보내준다고 해요~
서울에서 서울로 총 3장 보냈는데,
2000원이었습니다.
아직도 메일이 아닌 팩스로 자료 전송을 요청하시는 분들이 계시다는 게 놀랍기도 하지만,
즈희 아부지만 생각해봐도...
메일보다 팩스를 선호하시더라고요. ㅎㅎ
아부지 덕분에 가뭄에 콩 나듯이 보내고 받는 팩스 생활에 불편함이 없다가
외부에서 생활하니 발품을 팔아야 가능했습니다.
팩스를 보내면서 물어보아요.
"금니도 사세요?!"
사신대요.ㅋㅋ
가방 속에서 두어 달을 잠자던 브리지 3개+1개를 꺼내요.
3개의 어금니는 죄다 금인데
작은 어금니인지 송곳니인지를 씌웠던 1개는 치아 색깔의 뭔가가 붙어있었어요.
사진은... 조금 숭하니 패스하겠습니다.
사장님께서 사모님께 팩스 전송을 맡기신 후,
금 측정을 시작해요.
진짜 금인지 확인하는 과정을 거친 후,
치아 색깔이 붙어있는 녀석은 사기 힘들다고 하셔요.
쿨~하게 도로 받아서 가방에 넣고, 어금니만 팔기로 합니다.
팩스 전송 후 팩스 비용을 치르는 동안 무게를 달아보신 후,
치아 3개가 붙어있는 금니의 가격은 6만 5천 원이라고 합니다!
꺄~~~!
5년여 전에 하나 팔 때 12,000원을 받았었는데!
신이 납니다!!!ㅋㅋ
파시겠냐는 물음에 냉큼 "네~~~!" 해요.
그랬더니 아까 그 치아 색깔을 입힌 녀석까지 같이 해서 7만 원 어떠냐고 하셔요~
오~~~! 콜입니다요~~~!
갖고 있어 봐야 쓸 곳도 없는 녀석인데...ㅋ
팩스 보낸다 값을 치른다 해서 금니의 무게는 못 봤어요.
치과에서 받을 때 "꽤 무거우니 제법 받을걸요?"라고는 했었는데
5년여 전 기억을 상기하고는 한 3~4만 원 생각했는데
금 값이 오른 건지, 붙어있던 금의 양이 다른 건지,
전에 팔았던 곳에서 많이 떼어먹은 건지...ㅋㅋ
20배는 더 비싼 치료를 진행하고 있으면서 7만 원에 신난 금냥씨예요~!
위치는
서울시 강동구 암사동 461-63번지입니다.
암사역에서 굽은다리역 방향으로 올라가다 보면 좌측으로 보입니다~
명함도 500장에 만원이라고 하고,
도장도 한대요.
암사동, 천호동 주민분들~
금니 파실 일 있으시면
대박 인쇄광고를 이용해보셔요~!
이상은
인쇄. 광고와는 전혀 상관없이
팩스 전송하러 들어갔다가 금니까지 팔고 나온
대박 인쇄광고 이용 후기였습니다.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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