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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양체질 소이마루 콩 불고기 취식 후기.먹거리/기타 등등 먹거리 2021. 7. 18. 16:37
고기 고기는 정말 최소화...로 먹고,
오리고기, 말고기 외에는 거의 먹지 않는 금냥씨.
아침마다 완두콩 단백질 파우더를 쌀우유나 아몬드 브리즈에 섞어먹고,
생선을 주 2회 이상 챙겨 먹는 등의 노력을 하지만...
그래도 뭔가 '단백질'은 늘 부족한듯한 느낌적 느낌?!
어느 날 지인과 단골 한정식집인 '모뜰'을 갔는데...
소불고기 양념을 한 고기처럼 생긴 녀석이 나옴.
흠...
이게 과연 소일까? 돼지일까?...
친구에게 먼저 먹어보라고 함.
먹어본 친구 왈,
"모르겠는데?... 진짜 모르겠어..."
아니 이런 둔한 미각의 소유자 같으니!
어찌 소와 돼지를 구분하지 못한단 말인가?!!!
체질식을 워낙 대충 하는 금냥씨는
소, 우유, 커피, 밀가루, 많이 매운 거
이렇게 다섯 가지만 피함.ㅋ
사료밥은 제대로 지어먹으니 60% 방어 성공~ 이러면서
웬만한 야채들은 목님들 거라고 해도 '야채니까 덜 해로와~'이럼서 처묵 하는데...
때로는 도야지를 냠냠하며 '소는 아니니꽌!!!' 이런 날라리 체질식중인데...
아 엄지만 한 소 한점 먹는다고 당장 어케 되는 것도 아니니꽈!!!
사실 소보다 더 빠른 속도로 날 괴롭게 하는 건 '매운 거'인데
얘는 간장 양념이니까!!!
어떤 고긴지 궁금하다!!!
한 입 먹어봄.
응?... 고기 식감 맞는데?...
진짜 무슨 고긴지 모르겠네?...
어?... 뭐지?... 말로만 듣던 콩고기인가?...
직원분께 여쭤보니 '콩고기'가 맞대!
와우~!
워낙 불호 쪽의 후기가 많은지라 콩고기 먹어볼 생각 전혀 안 했었는데...
식감이 진짜 고기랑 별로 다를 것도 없고,
양념도 잘 베어서 맛있네?
계산하면서 사장님께 콩고기 브랜드를 여쭤보았지만...
기억나지 않는다. 어디 식자재마트에서 사 오는 거다. 나중에 확인 후 알려주겠다.
는 답변을 받음.
하지만 먹을걸 꽤나 좋아하는...
게다가 '단백질 거리'를 늘 찾아 헤매는 나는
그 '다음'을 기다리지 못하고 쿠팡을 뒤져서 일단 질러봄.
(진짜 맛있었거덩!!!)
음...
전체 사진이 어디 갔지?...ㅋ
요리법을 찬찬히 읽어볾.
돌돌 말린 콩고기를 상상했는데,
소이마루 콩고기는 건조된 상태로...
이렇게 생김.ㅋㅋㅋ
아, 이건 물에 40분가량 불린 후 꼭 짜준 상태임.
그다음으로
전용 소스를 어쩌고 하라는데
전용 소스가 없다!
이렇게 만들래...
흠...
간장 6: 설탕 1 + 각종 양념들?
오키오키.
일단 간장 3스푼에 알룰로스 1스푼(난 달달한 게 좋앙! 알룰로스는 단맛이 덜하니까 0.5 말고 1!!!)을 베이스로
양파가루 탈탈탈탈, 실 대파 한 움큼, 참기름 쪼로록, 참깨 솔솔...
해서 휘적휘적 저어줌.
흠... 아무리 봐도 좀 짤 것 같은데?...
이 비율이 맞긴 맞는 거야?...
물을 좀 넣어줘야 하나?...
고민도 잠시.
일단 물에 꼭 짠 콩불고기를 해바라기씨유 살짝 두른 팬에 볶아줌.
언제까지 볶아야 하지?...
고민을 좀 하긴 했는데...ㅋ.
성격 급한 금냥씨, 1분 30초 만에 볶기 완료.
다음 단계로!
양념장 투척!
조림하듯이 간이 충분히 밸 때까지 볶아주라고?...
그래그래.
색깔이 맛있게 입혀지기 시작!
그. 런. 데...
처음 양념장을 만든 후 '너무 짤 것 같은데?'가 적중!
한입 먹어보고 너무 짜서 깜놀!ㅋㅋㅋㅋㅋㅋㅋㅋ
아놔 어뜨케!
수습 수습!
냉장고에서 잽싸게 팽이를 한봉 찾아서 뜯어 넣고
비비작 비비작 볶볶볶볶...
그래도 짜다...
이렇게 짜게 된 콩불고기 첫 요리의 식감은
고기와 별로 다를 것이 없었음.
대만족!
다음엔 이거 저거 야채도 좀 넣고 심심하게 하뤼라~!
그리하야 드디어 두 번째 콩고기 시식.
이번에는 부추도 부춧부춧,
좋아하는 느타리도 잔뜩 넣고!
지난번보다는 훨씬 묽게 묽게...
냠냠 맛을 보니 그래 이 정도면 딱 좋아!
버섯을 먼저 넣고 들들들들 볶다가...
소이마루 콩불고기 넣고 계속 볶볶볶복....
하다가 양념장 붓고 간이 밸 때까지(그게 언젠데?) 대충 볶볶볶복...
하다가 마지막에 부추를 휘리릭~ 뿌리고
살짝 더 볶볶볶볶.
음?... 뭔가 눈으로 보이는 콩불고기의 모습이 좀 촉촉하니...
수상하지만!
간이 맞으니 괜츈할거야~라며 접시에 담아! 담아!
우앙~~~!
단백질이다 단백질!!!
매 끼니 단백질 거리를 챙기는데...
비록 대두지만
맛도 좋고 훌륭한 단백질원!
뿌듯해하며 한입 먹었더니...
아... 이건 수분끼가 많으면 식감이 좀 퍼석한 듯.
두부도 아닌 것이 살짝 종잇장 씹는 느낌?
불호의 원인이 이것인가 보다... 싶음.
이다음부터는 야채를 많이 넣지 않음.
야채가 많아지면 자연스레 수분이 늘어나면서 식감이 별로야 별로...
그냥 야채 따로 콩불고기 따로로 하니 식감 괜츈.
가장 중요한 반응.
목체질에게 이로운 대두가 주원료인 콩고기.
하지만 역시 대두가 주 성분인 두유도 거리낌 없이 먹고(방귀가 퐁퐁 솟긴 하지만... 두유 브랜드에 따라 가스가 마구 차기도 하지만...)
아몬드 브리즈는 마치 내 것인 듯 불편함 1도 없이 처묵처묵. 하는 금양체질 금냥씨.
소이마루의 콩고기는...
응아가 묽어짐. 마이 묽어짐.ㅋ.
나만 그러면 널뛰는 호르몬 탓으로 돌리겠는데...
엄니도 동일한 반응.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결론은 자주 먹지는 말아야겠다...ㅋ.
그 이후로 2주에 1회 정도로 먹고 있음.
변이 굳는 느낌이 든다거나... 소불고기 양념이 먹고 싶다거나... 할 때.ㅋㅋㅋ
한 번은 녹두 당면(분짜 면 느낌)을 넣어서 먹었는데,
(뚝배기 불고기에 들어간 당면을 그리워하며)
나쁘지 않았음.ㅋㅋ
그나마 다행인 건 장 반응이 토체질 음식을 먹었을 때와 비슷.
목체질 음식 반응은 정말...
장이 썩는 느낌인데...
그냥 얘는 가볍게 '응~ 니 껀 아니야~' 함.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 정도 반응이었음.
이상은
날라리 체질식 경력 약 5년 차 금양체질의
소이마루 콩단백(콩고기) 섭취 후기.
하아... 먹고 살기 되다 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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