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식주의 옵션] 빽다방 완전 쵸코 - 두유 옵션 후기

동네에 빽 다방이 들어왔어요~~~!

호롤롤로~!

이제나 가볼까, 저제나 가볼까

왔다 갔다 하며 호시탐탐 기회를 노리던 어느 날!

드디어 주린 배와 목마름, 쪼꼬가 필요한 상황의 삼박자가 갖춰짐!

 

아직은 가게 회전율이 너무 높은 불안정한 상권이지만...

두유 옵션이 가능한 매장은 사라지면 안 돼!!!

내가 먹어보고 맛있으면 매일 이용해줄게!!!

속으로 외치면서 들어가 보아요~~~

 

사실 빽 다방이 워낙 많아서 다른 매장에서도 먹을 수 있었겠지만...

빽다방에서 처음 두유 옵션을 접했던 메뉴는

'빽스치노 완전 딸기'였어요.

ㅎㅎ

나쁘지 않았던 기억에

'완전 초코'에도 엄청 기대~ 기대~

 

"두유 옵션 가능하죠~?!"라고 여쭤보니

가능하다는 알바님의 은혜로운 대답!

어흐흑! 종원옵퐈 고마와요~!

 

빽다방 메뉴들입니다.

가운데에 있는 메뉴판을 보면서

"완전 초코 두유 옵션으로요~"라고 주문하면서

"Basic은 뭐고 Soft는 뭔가요?"라고 다시 여쭤보니,

베이직은 그냥 나오는 거고 소프트는 아이스크림이 얹어져서 나오는 거라길래

"그럼 저는 아이스크림은 빼고요~!"

라고 했더니...

빽스치노로 주문하는 거냐는 질문을 하시네요?

 

음? 빽스치노?...

그건 뭐지?...

어리둥절해하며 왼쪽의 메뉴판을 보니

그냥 '완전 초코'가 또 있네요?

 

호기심 천국 + 바보 금냥씨는 다시 한번 여쭤보아요~

"이거랑 이거랑 뭐가 달라요?..."

왼쪽의 그냥 '완전 초코'는 우리가 알고 있는 핫초코나 아이스 초코이고,

빽스치노의 완전 초코는 얼음을 갈아서 슬러시 느낌이 난다고...

 

아항~!

전에 먹었던 완전 딸기가 빽스치노!!!ㅋ

알바님 덕분에 깨달음(?)을 얻은 저는

그냥 완전 초코를 '두유 옵션'에 '아이스'로 주문합니다.

 

빽다방은 두유 옵션으로 변경하면 '500원' 추가 금액이 발생해요.

췟.

우유나 두유나 원가 차이 얼마나 한다고...

잘 안 나가서 보관하다가 버리게 되는 두유를 고려해서 받는 건가? 싶기도 하고...

다른 프랜차이즈나 개인 매장들도 이렇게 500원 추가해도 되니,

두유 옵션 좀 있었으면 좋겠다... 싶기도 하고...

 

'어떤 맛일까?' 두근거리며 매장 안을 구경해요~

넓지는 않아도 앉아서 먹기에 공간이 부족하지는 않을 것 같아요.

 

잠시 왔다 갔다 하니

곧 음료가 나옵니다!!!

오오오오~~~~!

여윽쉬 빽다방!

엄청난 양에 뿌듯~해 하며 집으로 가서

빨때를 꽂아 한입 쪽! 빠는 순간!!!

아, 망했다...

이건 완전 쪼꼬가 아니라 완전 설탕이었음.

ㅠㅠ

 

초코 맛은 하나도 안 나더라고요.ㅎㅎ

첫맛은 설탕물, 뒷 맛은 두유 비린내...

좀 달아도 초코 맛이 진하면 괜찮았을 텐데,

초코의 향이나 맛을 느끼기에는 너무 달았고,

뒷 맛에서 느껴지는 두유 특유의 맛이 거슬렸습니다.

 

그래도 혹시 모를 초코 맛을 느껴보겠노라 몇 모금 더 마시니

속이 울렁거리더라고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빠삐코는 달아도 초코 맛은 확실하게 나는데...

얘는... 그냥 '초코 색깔 설탕 맛 두유'였습니다.

 

이건 다시는 못 먹겠다.

빽다방의 두유 옵션 초코 음료는 '대 실패'였어요.

어흐흑...

차라리 길 건너 카페 '길'의 카카오 수프에 두유 옵션이 있으면 너무 좋겠는데 말이죠.

 

 

하지만,

무식한 손님이 이거 저거 물어보아도

알바님께서 귀찮아하지 않으시고 성실하게 대답해주셔서

너무 감사했어요~

두유 옵션 초코 음료와 관련하여 타 브랜드에 대한 욕심은 버리고,

그냥 스벅에서나 맛있게 먹자!라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더운 여름 딸기 음료나 민트 초코 같은 게 먹고 싶을 때

이용하는 거로 마음먹었어요. ㅋ

 

 

이상은 '빽 다방'의

완전 초코 두유 옵션 이용 후기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