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OUT ME

-

Today
-
Yesterday
-
Total
-
  • [암사역/천호동 선술집] 객주 - 모듬전, 소라 무침 맛집!
    먹거리/모든 체질 이용가능 2020. 10. 7. 00:49

    명절 연휴 하루 전, 치과 가던 날!

    치과를 나와 한의원을 마악~ 가려는데

    껌딱지 씨 께서 전화를 하심.

    일을 일찍 끝내고 들어가는 중이라며!

    울 동네로 오셔서 점저를 드시겠다는?ㅋ

    어? 나 치꽌뎅?

    이제 한의원 갈껀뎅?

     

    한의원 앞으로 오신 껌딱지 씨께서 뭘 먹고 싶냐기에...

    처음엔 "연장전 가자~!" 했어요.

     

    2020/09/08 - [먹거리/모든 체질 이용가능] - [암사동 전집 맛집] 연장전

     

    [암사동 전집 맛집] 연장전

    추적추적 비가 오던 지난주 어느 날 오후였어요~ 수업을 모두 마친 후, '캬~~~ 비올때는 전인데~~~!' '연장전 맛있눈데! 연장전! 연장전!' 이런 생각으로 시간을 보니 저녁 8시가 조금 넘었더라고요.

    goldmusic.tistory.com

    모듬전? 새우전? 뭐 먹지?...

    이러고 눈누눈누 가면서 수다를 떨다가

     갑자기 '돼지갈비' 이야기가 나옵니다.

    어...

    나 돼갈 먹고싶어졌쎵!ㅋ

    명일역 방향으로 걷던 발걸음을 돌려서

    암사역에 있는 고깃집을 가기로 합니다!

    눈누눈누~

    돼갈 조앙~ 돼갈 마이쪙~

    내가 끝내주게 마잇게 꾸버 주께~

     

    택시를 타자시길래...

    좀 걷고 싶은 마음에 걸어가자고 살살 꼬셔서

    슬렁슬렁 걸어내려 갑니다.

    가다 보니 전 사무실 근처의

    선술집 '객주'가 눈에 들어옵니다!

    어...!

    안을 빼꼼~ 보니...

    반가운 사장님과 언냐(사모)님!!!

    언니님과 눈이 마주쳤지만, 마스크를 쓴 탓에 몰라보시는 듯?ㅋㅋ

    돼갈 먹으러 몇 걸음 더 가다가

    "오랜만에 객주에서 먹자~!"

    이렇게 결론이 났습니다.ㅋㅋㅋㅋㅋㅋ

     

    예전에 밤늦은 시간에 작업하다가 배가 고프면 들어가서

    양푼 김치찌개나 소불고기 전골 같은 거 시켜서

    공깃밥이랑 같이 먹곤 했는데...

    늘 공깃밥을 한 사발씩 주셔서 헉헉거리며 

    '사육당하는 건가?' 했던 추억이 새록새록!

    ㅋㅋ

    메뉴판 ♣

    없는 거 빼고 다 있습니다!

    ㅋㅋㅋㅋㅋ

    체알못(체질을 알지 못하던) 시절 즐겨먹던

    소불고기 전골이 보이지 않네요.

    그때나 지금이나 매운걸 잘 못 먹기에,

    간장 양념인 소불고기 전골 자주 먹었었는데...

     

     

    막걸리 종류는... 하나밖에 없지만,

    우리의 기억 속 안주들은 모두 맛있었어요.

     

    일단 '연장전'을 가기로 했던 이유인 

    '모듬전'

    그리고 껌딱지 군을 위한

    '소라 무침'

    이렇게 주문합니다.

     

    어?... 소라 무침이 왜 메뉴판에 없을까요?...

    분명히 보고 시켰는데...

    아... 이렇게 따로 붙어있었네요.

    ㅋㅋㅋㅋㅋㅋㅋ

     

    객주에 못 오는 동안 요구 사항이 많아진 금냥씨.

    매워서 못 먹는 '김치전'과 

    입맛에 맛없게 느껴지는 '녹두전'은 빼 달라고 부탁드려요.

    주는 대로 다 잘 먹던 아가씨는 어디 가고

    매운 거 시르다, 고기도 시르다

    주접만 늘어난 아줌마가 앉아있었습니다.ㅋㅋ

     

    언냐님이 "소라 무침도 덜 맵게 해 줄까?"라시길래

    그냥 달라고 했어요!

    예전 기억에 따르면... 많이 맵지 않았던 것 같아서...

    사장님께서 옆에서 구시렁거리십니다.

    "그냥 주는 대로 먹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굉장히 오랜만의 방문이지만

    바로 어제 만났던 것 같은 반가움!

    단골 집의 매력인 것 같아요.

     

    모듬전(17,000원)

    여윽시...

    푸짐~합니다!

     

    김치전과 녹두전 대신 부추전을 많이 달라고 했어요~!

    객주의 부추전은 부추가 진짜 잔뜩 들어있어서

    밀가루 맛을 느낄 틈이 없습니다!ㅋㅋ

    예전에도 야식으로 자주 포장해가던 메뉴였지요!

    간도 세지 않아서, 마구 집어먹기가 좋았어요!

     

    굳이 연장전의 모듬전과 비교해보자면...

    양은 객주가 더 많고요,

    접시에 담는 방법은 연장전이 조금 더 예쁘고요~ㅋㅋ

    음...

    연장전의 모듬전에는 새우전이 몇 알 들어가 있어요.

    그 외에도 버섯 안에 고기를 넣은 전이라던가 손이 좀 더 가는 전들이 몇 개 더 들어있습니다.

     

    객주가 시골 밥상 스타일이라면,

    연장전은 도시 변두리 스타일?

    ㅋㅋㅋㅋㅋㅋ

    아, 간은 연장전이 조금 더 쎄요!

    기름기도 연장전이 조금 더 느껴집니다.

    슴슴한 걸 선호하는 제 입맛에는 객주의 전이 더 맛있어요.

    특히 부추전은... 객주가 짱!

     

    소라 무침(16,000원)

    와....

    이건 정말...

    사장님의 손맛을 제대로 느낄 수 있는 메뉴예요~

    새콤 달콤 매콤의 삼박자가 완벽히 조화로운 맛!

    매운걸 잘 못 먹는 껌딱지 씨와,

    매운걸 1도 못먹는 금냥씨!ㅋㅋㅋㅋ

    비록 아가 입맛 커플이지만,

    이 정도의 매움은 충분히 먹을 수 있습니다!

     

    저는 야채와 소라를 함께 먹으면 좀 맵게 느껴져서

    소라 따로, 야채 따로!

    이렇게 먹었어요.

    앞접시 더러움 주의.ㅋ

    동태전 또는 새송이버섯전 위에 소라 한점 올려서

    함께 먹으니...

    캬~! 맛있어요!!!

    전들의 간이 심심한 덕분에

    새콤 달콤 매콤한 소라와 찰떡궁합!

     

    마지막으로 화장실은...

    좀 꾸리꾸리 합니다.

    연장전이나 객주나 둘 다 막상막하로 구리구리.

    ㅋ.

    화장실까지 이동 거리의 편의성은 '객주'가 조금 더 나아요.

    하지만 객주 화장실에는 손 닦는 곳이 없어요... 하하

    연장전의 화장실에서는 손을 닦아도 닦은 것 같지 않은 찝찝함이 남고요...

    객주의 경우에는 홀과 주방으로 연결되는 한쪽에 개수대가 있어서,

    찝찝하지 않게 뽀득뽀득 닦을 수 있습니다. ㅋ

     

     

    이상은 암사역 근처, 천호동(길 건너면 암사동) 어디쯤에 있는

    정말 맛있는 선술집 '객주'의

    모듬전과 소라 무침 후기였습니다!!!

     

    댓글

Designed by Ti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