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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립잇츠 - 빚은 전복새우죽 맛있네...!먹거리/금양체질&금음체질 2020. 11. 7. 00:13
어쩌고저쩌고 한 어이없는 사건으로
오마니의 양 어깨가 모두 골절이 되셨고,
3시간이면 끝난다던 수술이... 5시간이 넘도록 나오지를 않아 맘 졸이던 시간도
어느새 모두 지나갔네요.
그렇게 양 팔을 모두 사용할 수 없게 되신
엄니의 병실 짝궁 생활이 시작된 금냥씨입니다.
하핳.
갑자기 응급실에서 병동으로 넘어가게 되면서 접하게 된 편의점 표 죽이...!
감동입니다!
ㄱㄱ대학교 병원 지하의 CU 편의점에서 2+1 행사를 하고 있는데,
제목에 '전복 새우'가 들어가길래
고민 없이 집어와요!ㅋ
한번 먹어본 후에는, 지하 편의점에 갈 때마다 3개씩 들고 와서 쟁여두었습니다!
ㅋㅋㅋ
옆에 같이 있던 애들은 영양 삼계죽과 소고기 무시기 죽이었는데
금양 체질인 엄니나 엄니의 딸인 금냥씨나
모두 소화를 잘 못 시키는 식재료길래 패~스!
ㅋㅋ
맛으로 보자면
조금 간간~하기는 하지만... 괜찮습니다!
맛있는 편이에요!
양도 꽤 푸짐... 하고요~!
성분표입니다.
구매하기 전에 성분표를 보고... 어머 이건 사야 해!라고 생각한 가장 큰 이유는,
빚은 전복 새우죽의 베이스가 찹쌀이 아닌 '쌀'이라는 거였어요!
대부분 죽의 베이스가 찹쌀로 되어있다 보니,
금양체질인 엄니와 저는 죽을 먹고도 종종 더부룩하다거나 체하기도 합니다.
(민망)
특히나 저는 찹쌀에 많이 민감하다 보니,
속 편하자고 먹는 죽 때문에 더더더욱 고생한 적이 종종 있어서...
더보기찹쌀은 대표적인 수체질 곡물인데요,
비위가 가장 약하다는 수체질의 위장에 열기를 더해주는 게 아닐까 싶어요.
보통 소화가 잘 안 되는 분들이 찰밥을 드시는 경우가 많다는 걸 생각해보면,
위장의 기능을 돕는 건 사실이겠죠?
다만 위장이 많이 항진되어있는 상태인 제 몸땡이는
찹쌀을 잘 받아들이지 못해요.
30대가 넘어서면서는 찰떡을 먹거나 삼계탕을 먹으면 늘 생목이 오르면서
소화불량성 두통으로 고생을 했었는데,
찹쌀의 성질이 위를 더 따뜻하게 하는 게 아닐까 싶어요.
금양체질이 토체질 다음으로 위장이 항진되기 쉬운 체질이다 보니
같은 금양체질이라도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저의 경우에는 찹쌀이 커피만큼이나 불편하더라고요.ㅎㅎ.
다른 금양체질 지인은 크게 영향을 받지 않는 거 보면,
제 위가 많이 허약하다거나... 맛이 가버렸다거나...
한 것 같아요.
아무튼 금냥씨에게 찹쌀이란
목체질의 커피+우유+크림빵의 조합과는 또 다른 고통을 주는 식품 중 하나입니다.
이런저런 첨가물들에는 사실 큰 반응이 없지만,
이상하게 유독 찹쌀에 민감한 저로서는
구매하지 않을 수가 없는 죽이었습니다!ㅋ.
햇반 데우듯이 점선까지만 살짝 뜯은 후,
병동 배선실로 가서 전자레인지에 2분 돌려주었어요~
오호호홍!
두근두근!
처음 뜯으면 이런 색깔인데요,
이 상태에서 그냥 먹어도...
맛있습니다! 'ㅠ'
함께 들어있는 '비법 소스'라는 계란 소스를 짜 준 상태예요.
색깔만 보고 겨자인가?... 했는데,
맛을 보니 뭔가 마요네즈 맛도 살짝 나고...
달달... 한 맛도 좀 납니다.ㅋㅋ
더보기음... 이 비법 소스를 뿌리지 않고 먹은 게 더 소화가 빨리 되기는 했어요.
ㅋㅋㅋㅋㅋㅋ
하지만~!
맛도 포기할 수 없는 불량한 금양 체질 1인은,
제게 맞지 않는 성분이 잔뜩 들어간 이 비법 소스를
그냥 계속 뿌려 먹기로 했습니다!
(뿌려 먹어도 큰 불편함이 없음!)
비법 소스라는 계란 소스를 잘 풀어주면
톤 업 크림을 바른 것 같은 비주얼로 바뀌어요!ㅋㅋ
아무것도 안 넣은 상태도 맛있지만...
계란 소스까지 비벼주면 뭔가 더 감칠맛이 나기 시작해요!
여기서 마지막으로 김&깨 토핑을 뿌려줄까 말까 고민을 하다가
일단 뿌려봤어요.
으흠~ 뭔가 냄새는 근사... 한데...
잘 섞어준 후 한입 먹어보니...
아... 괜히 넣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참깨 향과 김 향이 확 올라오는데,
개인적인 취향상 죽에 들어가는 깨나 김가루는 별로 안 좋아하는지라...
향이 너무 세서 죽 맛이 확 죽어버리더라고요.ㅎㅎ
두 개째부터는 김깨 토핑 안 뿌려 먹었어요.
엄마랑 같이 나눠먹는데, 엄마도 맛있다고 잘 드셨답니다!
좀 간간... 하다 야... 라시면서도
야무지게 잘 받아 드시더라고요.ㅋㅋ
(엄니 귀엽!)
가격은 한 개에 3,900원인데,
CU의 2+1 행사로 3개에 7,800원씩에 데려왔습니다!
하루에 한 번씩 총 3일간 사다 날랐네요.ㅎㅎ
(양심 없는 도리질!)
음...
수술 한 날부터 나오기 전날까지
신나게 도리 해다가 얌냠얌냠 했는데...
수술 후 이틀 후에 나가라길래
안된다고... 실밥 뽑을 때까지만 이라도 있게 해 달라고...
의사 슨상님 바짓가랑이 붙들고 늘어졌더니
원래는 수술한 후 이틀만 있다가 나가야 하지만,
양 팔 다 못쓰실 정도로 상황이 심각한 편이니 특별히 하루 더 계시다 가셔도 될 것 같다고...
하핳하핳.
그렇게 3일 만에 병원에서 쫓겨나서 전원 할 정형외과를 겨우 겨우 찾아온 곳 근처의 편의점에서는
이 아이를 찾지 못했습니다... (시무룩)
엄니나 저나 죽을 아주 좋아하는지라
병실 냉장고에 죽을 사라지지 않게 채집 해 놓는 일은
요즘 저의 중요한 일과 중의 하나!
일단은 ㅂ죽이나 죽ㅇㅇㄱ 등등의 죽 전문점에서 사 먹고 있는데,
비법 소스를 뺀 빚은 전복 새우죽만큼 속이 편안하지를 못하더라고요.
저야 크게 상관이 없지만,
양 팔을 사용하지 못하시는 어무이는
활동력도 소화력도 현저히 떨어지셔서는
아부지께서 채집해 오신 죽을 드신 후, 완전히 체하시기까지 합니다.
이렇게 왕창 체하신 이후로 엄니께서
"그 편의점 죽 맛있었는데... 좀 짜긴 하지만, 그래도 젤 속이 편했는데..."
라고 하신 후,
효녀 코스프레를 하며 쿠팡에서 왕창 주문해놨습니다. ㅋ.
얼마 이상 무료배송!
이런 문구가 없더라고요.
배송료가 좀 많이 아깝긴 하지만...
2+1으로 사 먹다가 제 값 주고 먹으려니 좀 뭔가 비싸게 느껴지긴 하지만...
병원 근처 편의점에서 보이지 않으니 어쩔 수 없는 선택(?)이라고 스스로 위로해봅니다.
집으로 도착하면 바로 갖다 달라고 아부지께 부탁해뒀어요~
(얼른 와라! 얼른 와라!)
장기 병원 생활이 끝나고 나면,
동네에 있는 편의점들을 다 돌아다녀 볼 예정입니다.
이상은
찹쌀이 아닌 쌀로 빚은 전복 새우죽 후기였습니다~
“파트너스 활동을 통해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을 수 있음"'먹거리 > 금양체질&금음체질'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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