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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작구 배달 맛집] 중화요리 "개화" - 팔보채 & 새우볶음밥
    먹거리/금양체질&금음체질 2020. 9. 24. 00:52

    2020년 8월 22일.

    베스트 프렌드라고 할 수 있는 친구의 결혼식이 있던 날.

    하지만...

    8.15 사태로 인해 예식장 역시 거리두기가 시행된!

    하하하...ㅠ_ㅠ

    세상에나 네상에나! 

    내가 니 결혼식을 못 가게 되다니!!!

    이게 말이나 되느냔 말이다!!!

     

    금냥씩의 울부짖음 中...

     

     

    예식장 출입인원이 50인 이하로 제한되던 그 주에 결혼을 한 친구가 있습니다.

    저는 당연~~~히 참석할 계획이었죠.

    대중교통을 이용하려다가 코로나가 두려우니 운전을 하고 가서

    인증 사진(?) 찍어주고, 오랜만에 친구 부모님도 뵙고,

    멀리 사는 또 다른 친구를 데려다주며 오랜만에 밀린 수다도 떨고,

    데려다준 동네에서 쪼꼬 쪼꼬도 마시고~!

     

    이럴 예정이었습니다만...

     

    50인 제한에 걸려서...

    주례 빼고, 축가 빼고, 사진 및 촬영기사 빼고, 도우미 빼고, 부케 받을 친구 빼고, 양가 부모님과 형제 빼고 나니

    하객 빈자리가 24명...이었답니다.

    양가 12명씩 분배하니...

    엄빠와 본인이 부를 수 있는 하객은 각각 4인씩.

    하하하하하하.....

    친구는 모두 안 부르고, 친척을 불렀다고 하네요.ㅎㅎ

     

    결혼식 참석 대신, 친구의 신혼집으로 놀러 가기로 했어요.

    그리고...

    우리는 편안한 사이니만큼 '배달 음식'으로 상을 차립니다.ㅋ

     

     

    친구의 집은 사당동.

    주문한 집은 '개화'라는 중화요릿집이었어요~!

     

     

    어차피 배달인데 무슨 의미가 있을까냐만은,

    친구 말에 의하면 홀에서도 먹는다기에...ㅎㅎ.

     

    더보기

    이 친구도 저와 같은 금양 체질입니다.

    저처럼 사료밥을 먹는 친구입니다.

    또 다른 친구도 역시 금체질(추정)입니다.ㅋ

    셋 다 매운 건 기피해요!(아이 신나!!!)

     

    우리의 메뉴는 '팔보채, 새우볶음밥, 울면'이었습니다.

    울면? 울면은 왜?

    너도 나도 밀가루 못 먹는데...

    하지만 또 다른 친구는 체질식을 하지 않으니 먹을지도 모른다며...ㅋ

    국물 먹으라고 시켰다네요.ㅎㅎ

     

    ♣ 팔보채(中)  

    오우~!

    빨간 게 빠진 팔보채는 언제 보아도 침 넘어가요!

     

    해물들의 익힘 상태가 아주 최상입니다!

    탱글탱글!

    전체적으로 다 좋았는데, 쭈꾸미인지 꼴뚜기인지...

    작은 오징어 모양의 아이는 좀 비릿한 녀석들이 섞여있었어요. (퉷퉷)

    그 외의 아이들은 빨간 양념이 아니어도 하나도 안 비렸습니다!

    해삼, 갑오징어, 브로콜리, 양송이, 생새우, 쭈꾸미(또는 꼴뚜기)

    와... 진짜 맛있었어요!

    오징어 모양의 꼴뚜기인지 쭈꾸미인지 모를 녀석만 빼고요! ㅋㅋㅋㅋ

    그 녀석이 식감은 아주 좋은데 좀 비릿한 녀석들이 섞여있더군요.ㅎ.

    해파리도 특유의 꼬독한 식감을 자랑하고요...!

    큼직한 해삼도 많이 들어있었답니다!

     

    새우 볶음밥 

    슴슴하니 간도 좋고, 

    고슬고슬한 볶음밥 식감도 좋았어요.

    새우도 듬뿍 들어있고, 새우의 식감 역시 굿~!

     

    그냥도 먹고, 짜장에 비벼도 먹고...

    하핫!

     

    울면

    전분의 걸쭉함!ㅋㅋ

    물에 빠진 채소들과 해물들이 나쁘지 않았어요.

    개인적으로 물에 빠진 채소는 좋아하지만, 물에 빠진 해물은 그냥 그런 편이라...

    양파, 버섯 등등 위주로 건져먹었어요.

     

    면도 예의상 한 저븜 먹었는데...

    아... 밀가루 냄새가 확 올라와서 더는 못 먹겠더라고요.ㅎ

    밀가루 면을 하도 안 먹어 버릇하다 보니 이제는 라면도 맛없더라고요.ㅎㅎ

    그 맛있던 밀가루 특유의 냄새가 좀 괴롭게 느껴지는 신기한 입맛이 되었습니다.

    (역시 인간은 적응의 동물...)

     

    결국 밀가루는 거의 다 남겼습니다.ㅎㅎ

    이 날 세 여인들 중 가장 대식가인 제가 못 먹으니...

    줄지를 않더군요.

     

    ♣ 서비스 군만두

    ㅋㅋ

    소, 밀가루, 커피, 우유, 매운 거

    이렇게 다섯 가지만 피하는 날라리 체질식을 하는 저에게...

    맛있는 후추향! 맛있는 엠에스지 향이 가득한 군만두의 속은

    포기할 수 없는 유혹!!!ㅋㅋㅋㅋ

     

    만두피를 이로 잘 잘라서 만두속만 쏙쏙 발라먹었습니다.

    튼튼한 주제에 철저한 체질식을 이행하는 이날의 호스티스는 쳐다도 안 보고요~

    함께 간 친구는 예전부터 돼지는 취급을 하지 않으시던 분이라...ㅋㅋㅋㅋㅋㅋ

    저 많은 군만두들의 속은 제가 독차지할 수 있었어용!

    맛있~!

     

     

    신랑님께서 자리를 피해 주시기 전에 사다 주신

    호가든 로제... 와 함께

    배부르게 먹고 해 떨어질 때까지 밀린 수다들을 떨다가

    각자 집으로 향했습니다.ㅎㅎ

     

    다음에는... 모이던 날 바로 전 주에 '송도'로 이사 간

    또 다른 친구네서 모이기로 잠정 약속을 했다지요.

    다음번 팔보채 시식은 '송도 편'이 되겠네요!ㅋㅋㅋ

     


     

    이상은 사당동 중화요릿집 '개화'의

    팔보채 외 2종 배달 후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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