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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쌀 빵 파는 집②] 암사동 바른종 베이커리
    먹거리/금양체질&금음체질 2020. 10. 5. 00:29

    우리 동네 쌀 식빵 파는 집

    '깜빠니오'가 문을 닫은 지

    어언 한 달...

    물론 그 옆에 남종 베이커리에 가면 쌀 식빵이 있기는 하지만

    '약간 떡 같은 느낌+비싼 가격'으로

    잘 이용하지 않음.

    좀 비싸도 맛있으면 사 먹을 텐데...

     

    어쨌거나

    집 근처에서 쌀 식빵을 공수할 수 없게 된

    밀가루를 못 먹어 슬픈 체질

    금양체질 금냥씨는,

    예전에 사무실 근처에서 발견해 낸

    착한 베이커리 '바른종 베이커리'까지 다시 다니게 되었습니다.

    ㅎㅎ.

    ☏ 02-442-1829

     

    깜빠니오를 이용할 때도

    바른종 베이커리를 완전히 끊은 건 아니었어요.

    바른종 사장님께서는 늘 이런저런 쌀 빵들을 연구하셔서

    신상 쌀빵 제품들을 만나볼 수 있었거든요!

     

    처음에 갔을 때만 해도

    쌀로 만든 빵은 쌀 식빵밖에 없었는데...

    어느 순간 쌀 시폰 케이크(엄청 큰 카스텔라)가 생기더니...

    올리브 쌀빵이라는 희대의 맛빵이 생겼습니다!!!

     

    중간중간 사라진 쌀빵들 중 잊지 못할 쌀빵은

    홍차 쌀 케잌!

    흐미~~~

    그 외에도 쌀 롤케이크도 있었고, 이런저런 기억 안나는 쌀로 만든 빵들이 잔뜩 있지요!

     

    바른종 베이커리 사장님께 너무너무 감사드리는 점은!

    이런저런 쌀빵들을 마구마구 만들어주세요!

    실험정신이랄까요?...

    아무래도 수요가 많지 않은 신제품은 곧 사라진다는 두려움이 있기에,

    갔을 때 신상 쌀 빵이 있으면 무조건 사고 봅니다!

    ㅋㅋㅋㅋㅋ

    그리고 제가 처음에 다니기 시작했던 때에 비해

    쌀빵 종류가 더 많이 다양해졌어요!!!

     

    오늘은 명절 연휴 하루 전날 부랴부랴 가서 샀던 후기를 올려볼까 합니다.

     

    위치는 암사역에서 이상한 골목골목을 한참 누벼야 하는 곳에 있습니다.

    대중교통으로 가기 애매해요.

    저는 차를 가지고 나가는 날에 이쪽 동네를 가게 되면

    빼먹지 않고 꼭 들려줍니다!

     

    단, 가기 전 전화해서 '쌀 식빵'이 얼마나 남아있는지 확인해야 하는 건 필수예요!

    오전에 전화해서 쌀 식빵 한 개 빼놔달라고 미리 부탁드려놓지 않으면

    헛걸음 하기 일수입니다.

    하하.

    ☏ 02-442-1829

     

    주차장은 따로 없어요.

    저는 늘 빵집 근처 구석을 찾아서

    다른 차들이나 사람들의 통행에 방해되지 않는 위치에

    임시로 세워 놓습니다.

    비상등 깜빡깜빡...ㅎㅎ


    이 날에는 점심을 먹으면서 빵집에 전화를 해서

    쌀 식빵 재고를 여쭤보았어요.

    헉. 1개 남았답니다!

    (오우 마이 지졌으!)

    이따가 사러 갈 테니 한 개 빼놔달라고 부탁드려요.

    헤헷!

    점심 먹고 암사시장에 가서 이거 저거 그거 등등등등을 산 후,

    여유~롭게 빵집 근처에 차를 세워둡니다.

     

    일단 빼놔달라던 쌀 식빵과 함께

    완전 맛있는 쌀빵계의 스테디셀러 '올리브 쌀빵'을 찾아요.

    헉. 다 나갔대요.

    ㅠ_ㅠ

    명절 전이라 수량을 많이 만들지 않으셨다네요...

    아쉬워라...

     

    "오늘은 어떤 쌀빵이 있나요~?!"라고 여쭙자

    보리빵, 치즈 쌀빵, 까망베르 올리브 쌀빵

    이렇게 3종을 알려주십니다.

    ㅎ.

     

    카스텔라도 기타 등등 다른 쌀빵도 있는데,

    명절 전이라 수량을 적게 뽑다 보니 다 팔렸다는 슬픈 소식!

    많이 늦게 간 것도 아닌데!!!

    언제나 인기 만점의 쌀빵들입니다.

    ㅠ_ㅠ

     

    1. 국산 보리빵(3,500원)

    국산 보리빵은 쌀이 70%, 국산 보리가 30% 정도 들어가 있다고 해요.

    이건 전에도 먹어보았었는데...

    아직 살아남은걸 보니 인기가 꽤 있나 봅니다!

    (맛있습니다!ㅋㅋ)

    크기가 꽤 큼직해요~

    컷팅해달라고 하면 먹기 좋게 썰어주시지요~!

     

    바른종 베이커리의 쌀빵이

    다른 베이커리들의 쌀 식빵에 비해 유난히 속이 편한 이유는

    우유, 버터, 계란이 모두 들어가지 않은

    채식주의 빵이에요!

    우유, 버터, 계란이 들어가지 않았는데...

    어떻게 이렇게 맛있을 수가 있지?...

    늘 의아합니다!

    이 보리빵에도 역시 우유, 계란, 버터가 들어가지 않은...!

     

    2. 치즈 쌀빵(2,500)

    어... 음...

    '치즈'라는 단어에서 사야 하나 말아야 하나 살짝 멈칫. 했습니다.

    ㅋㅋㅋㅋ

    하지만!!!

    '치즈는 발효니까 덜 해로워!!!' 

    이런 말도 안 되는 논리로 고민 없이 덥석 짚습니다!

     

    크림치즈가 들어갔지만,

    여전히 버터와 계란은 빠진...!

    그런데 어떻게 이렇게나 맛있지?!!!

     

    많이 달달합니다.

    입에 감기는 느낌이...

    많이 목목 합니다!

    맛이가 밀가루 빵과 다를 바 없습니다!

    @_@

    유레카~!

    엄훠 엄훠~ 어뜨케 어뜨케~~~!

     

    사실 크림치즈가 들어가 있다길래,

    방귀 뿌다닥 할 각오 하고 먹었는데요...ㅋ.

    예상과는 다르게 속도 엄청 편하고, 방귀도 안 나와서

    조금 당황했어요.

    나쁘게 잡수시면 눈곱이 찐득해진다 시는 어무이께서도

    다음날 '어제 빵도 먹었는데 눈곱이 안 낀다~?'라며 신기해하심요!

    ㅋㅋㅋㅋ

     

    계란과 버터가 빠진 게 이렇게나 큰 차이가 있을 줄이야...!

    아무리 그래도!!!

    크림치즈가 들어갔는데!!!

    몸땡이가 이렇게 멀쩡하다는 게 말이 돼?!!!

    크림치즈를 먹었는데!!!

    이렇게 금방 소화된다는 게 말이 돼?!!!

    (착하게 먹으면 소화 시간이 엄청 빠름)

     

    바른종 베이커리 빵들의 착한 성분을

    다시 한번 실감하게 해 준

    '치즈 쌀빵'이었습니다.

     

    3. 까망베르(2,800원)

    이 날 처음 만난 종류인데...

    바른종 베이커리의 간판 쌀빵인

    올리브 쌀빵에 까망베르 치즈가 들어간 빵이에요!

     

    어후...ㅠ_ㅠ

    까망베르는 언제나 진리죠.

    올리브 쌀빵 역시 진리죠!

    진리 + 진리 = 참 진리!!!

    치즈 쌀빵이 조금 더 달달하고 폭신한 식감입니다.

    얘는 냉장고에서 하루 묵었다고...ㅋ.

    조금 식감이 굳어졌라고요.

    전자레인지에 땡~ 했어야 했는데...

    급한 마음에 그냥 우걱우걱!ㅋㅋ

     

    올리브 쌀빵 속에 까망베르를 넣고,

    겉에는 뭔가 반딱반딱하게... 달달하고 찐적한 무언가를 발라놨어요.

    달달한 무언가를 발라놨음에도

    치즈 쌀빵보다 덜 달아요~!

    치즈향이 아주 그냥...! 크흡!

     

    올리브 쌀빵 특유의 올리브 향은 나지 않지만,

    올리브 쌀빵의 부드러움은 그대로 남아있습니다!

     

    이 아이 역시 저의 장에 어떠한 위해도 끼치지 않았습니다.

    ㅠ_ㅠ

    바른종 베이커리 사장님 만만세~!!!

     

    4. 쌀 식빵(4,500원)

    어...

    죄송해요...

    쌀 식빵의 사진이 없어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냥 평범한 식빵 모양입니다.

    여느 빵집들의 쌀 식빵처럼 크기는 작은 편이에요.

     

    쌀 식빵 역시

    No계란, No버터, No우유입니다.

    놀라울 뿐입니다.

    채식주의 3 무 쌀 식빵인데도 완전 부들부들하니 맛있어요...!

     

    속 편함은 기본이고,

    맛은 덤입니다!

    평소 계란 알레르기가 있으신 분들도 부담 없이 드실 수 있습니다!

     

     

    5. 올리브 쌀빵(2,500원)

    이건 이 날 없어서 구매하지 못했는데...

    남친 씨는 이걸 무슨 맛으로 먹냐고 타박합니다.ㅋㅋㅋㅋ

    하지만, 저와 몇몇 여자 친구들은 환장하고 먹지요!

    너무 맛있어요!!!

    부드러운 식감 + 확~ 올라오는 올리브 향이 죽여줍니다!

     

    6. 아기 쌀 빵(2,000원? 2,500원? 가물가물...)

    이 제품은 아직 있는지는 모르겠어요.

    식감은 약간 모닝빵 느낌인데,

    생긴 건 길쭉하니 버터 스틱처럼 생겼었어요.

    색깔은 애기 살결 색깔로... 

    보기만 해도 부들부들함이 막 전해져요!

    아가들용으로 만드셨다는데,

    제가 처음 다니기 시작했던 시기에는 쌀 빵 종류가 거의 없었거든요.

    아가들 용인만큼 알러지 유발 성분인 우유나 계란은 당연히 빠져있었던 거로 기억해요~!

    완전 부들부들... 무맛이라 맛있었던!

    최근에 이런저런 쌀빵들이 늘면서 안 사 먹었던 것 같아요.

    그래서 아직 존재하는 제품인지는 잘 모르겠네요. 하하!

    하지만, 아가용으로 만든 거니만큼 계속 있지 않을까?...

    하는 저의 추측과 과거 기억에 의존하여 적어봅니다!ㅋㅋ

     

    ★ 매장 내부

    그렇게 크지 않아요.

    한 자리에 서서 뱅그르르~ 돌면

    가게 안의 모든 빵을 다 구경할 수 있습니다.ㅋㅋ

    명절 전이라 수량을 적게 만들어서, 매대에서 빵들이 많이 빠져있는 모습이라

    너무 아쉬웠어요.

    수량만 적게 만든게 아니라, 종류도 많이 빼신 것 같았어요.

    (믿을 수 없는 휑~한 진열대!)

     


    ☆ 금냥씨의 쌀 식빵 관련 히스토리

    바른종 근처에 '하XXX'이라는 빵집에서도 쌀 식빵을 팔아요.

    바른종을 알기 전 하땡땡땡을 먼저 알았었어요.

    금양 체질로 판정받은 직후 눈에 들어온 문구인

    '쌀 식빵'

     

    하땡땡땡에서 쌀 식빵을 사다가 프렌치토스트를 해 먹은 날

    밀빵을 먹은 것과 다를 바 없는 쌩목오름과 더부룩함을 느낀 후,

    '밀가루가 문제가 아니라 글루텐이 안 맞는 건가?...'라고 생각을 했었더랬죠.

    ㅎㅎ

    사실 글루텐 알레르기는 극히 소수라는데...

    내가 그 소수에 속한다고?...

    엉엉엉엉...

     

    이랬던 나날들이었죠.ㅋㅋ

    그러던 중 우연히 지나가게 된 골목에 있는 빵집에 쓰여 있는

    '쌀 식빵' 문구에

    하땡땡땡의 불편했던 쌀 식빵이 잠시 떠올랐지만,

    홀린 듯이 들어가서 '쌀 식빵 내놔라!' 합니다.

    하지만 저녁시간에 쌀 식빵이 남아있을리가~?!

    그런 식으로 두어 번 퇴짜를 맞은 후,

    네 번째 방문에서 드디어 '바른종 베이커리'의 쌀 식빵을 득템 합니다!

    그때 까지만 해도 몰랐죠.

    바른종 베이커리의 쌀 식빵이 이렇게나 착한 줄은...

     

    두근두근 설레는 마음으로 사무실로 가서

    프렌치토스트는... 또 더부룩할까 봐

    그냥 토스트를 해 먹어 봅니다.

     

    하땡땡땡의 쌀 식빵은 그냥 먹건, 그냥 토스트를 해 먹건, 프렌치토스트를 해 먹건

    똑같은 반응이긴 했었어요.

    더부룩 + 생목 오름.

    밀가루 식빵과 별 다를 바 없었죠.ㅎㅎ

     

    그래도... 혹시나... 해서

    계란을 입히지 않은 그냥 토스트로 한쪽 먹었는데...

    '음?... 아무렇지도 않네?...'

    싶어요.

    용기를 내어 바른종의 쌀식빵으로 프렌치토스트에 도전합니다!

     

    헐... 너무 맛있쟈나...!

    그런데도 속이 하나도 안불편하쟈나...!!!

     

    나중에 알게 되었습니다.

    계란, 버터, 우유가 들어가지 않은

    채식주의 쌀 빵이라는걸...

     

    개복치 같은 몸을 가진 타 지역에 사는 지인에게

    '너도 먹어봐! 얘는 괜찮을지도 몰라!'

    라며 택배로 보내봅니다.

    계란 알레르기, 유당 알레르기를 모두 가지고 있어서

    무얼 먹어도 쉽게 탈이 나는 친구이기에

    사실 큰 기대는 하지 않았어요.

    (듣도 보도 못한 오만가지 알레르기는 다 가지고 있음)

     

    그. 런. 데. 대박...!

    "언니. 그 빵 산 빵집 이름이 뭐예요?"라는 전화가 왔습니다.

    하하...

    채식주의 빵인데 왜 때문에 맛있냐고!!!

    왜 때문에 개복치 같은 내 몸에 아무런 이상 반응이 없는 거냐고!!!

    ㅋㅋㅋㅋㅋㅋㅋㅋ

     

    그 지인이 배송해주실 수 없느냐는 질문에...

    불가능하다는 답변을 받았다고 합니다.

    (아쉬움)

     

    개복치 지인에게 빵을 보내기 위해 유통기한을 여쭤봤었어요.

    실온에서 최대 2일까지는 보관 가능하지만

    그 이상이 되면 팔 수 없다고 하시긴 했었어요.

    3일 된 빵을 우리(사장님 부부)가 먹었을 때 이상은 없었지만,

    당일날 판매하지 못한 빵은 모두 푸드뱅크로 보내신다고...

    그때 들은 이야기로는

    '냉장 또는 냉동 보관 시 더 보관이 가능하기는 하다. 하지만 정확히 얼마큼 가능한지는 우리도 모르겠다.'

    가 사장님의 말씀이셨습니다.

     

    더보기

    솔직히...

    빵집 옆에 사무실을 차린 후

    바른종 베이커리의 쌀빵들을 대량생산화 해서

    사장님이랑 손잡고 인터넷 판매를 해봐?!!!

     

    아니면 땡땡 한의원(체질 전문 한의원) 앞에서 체질식 전용 푸드트럭을 할까?!

    금 체질용 토스트! 이러고!!!

    쌀빵은 여기서 공수받고!!!

    음료는 쪼꼬 쌀 우유!!!

    그 한의원 문 여는 날만 장사하는 거야!!!

    한의원에 자릿세 내면서 거기 주차장에 세워두고 장사하면 될 것 같은데?!!!

    금체질 판정받고 낙담하는 사람들을 위해 (비싸게) 금체질용 토스트를 파는 거지!!!

    캬캬캬캬!

    이러면서 친구들과 깔깔거린 적이 있습니다.ㅋ.

     

    암사동에 위치한 '바른종 베이커리'의 이런저런 쌀로 만든 빵들은

    주 재료가 '쌀'이어서 좋을 뿐만 아니라,

    계란, 버터, 우유가 들어가지 않은 채식주의 빵들이 꽤나 있다는 거예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맛이가 너무 훌륭하다는 거!!!

    밀가루 빵에 비해 떨어지지 않는 맛을 보여준다는 거!!!

     

    정말로 정말로 나중에 늙으면...

    이쪽 동네로 이사 오고 싶은 이유들 중 하나입니다!

    늘 다니는 한의원과 바른종 베이커리!!!

     

    요즘 이런저런 쌀로 만든 신상 빵들을 더 다양하게 만들어주셔서

    너무너무 감사함미다~

    히히!

     


     

    밀가루가 불편하신 분들!

    유당 알레르기가 있으신 분들!!

    저처럼 금체질 판정을 받으신 분들!!!

    혹은 채식주의자이면서도 프루테리언(곡물, 과일만 섭취)이거나 비건(곡물, 과일+채소만 섭취)이신 분들!!!

     

    바른종 베이커리로 가보셔요~!

    찾아가는 길은 조금 험난하지만,

    그만한 보람이 있으실 거예요!

     

    (우리도 식빵을 사 먹을 수 있다! 그것도 맛있는 식빵을 사 먹을 수 있다!) 

     

     

     

    이상은 너무너무 애정하고 감사한

    채식주의 빵을 너무 맛있게 만들어 파는

    강동구 암사동의 '바른종 베이커리' 광팬의

    바른종 찬양 일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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