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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폐업>무인 편의점 - 신 구멍가게 24
    놀거리 2020. 11. 11. 00:23

    어느 날인가 집으로 가는 길에

    노~오란 색깔의 가게가 생겼습니다!

    음? 저기 해장국집 있던 자리 같은데?...

    뭘까?...

    호기심 천국 금냥씨는 왔다 갔다 하면서

    이리 기웃, 저리 기웃... 해봅니다.ㅋ

     

     

    매장 전경 및 기타 등등

    무인 판매점...인데, 24시간 한다고?

    뭘 파나?... 들어가 봅니다!

     

    오?

    신나고 귀여운 동요가 계속 나옵니다!ㅋㅋㅋ

    흥얼흥얼 따라 부르며, 딸랑딸랑 딸랑딸랑 으~쓱! 으~쓱! 할 때는

    어깨도 으쓱~ 해주면서, 스윽~ 훑어봤어요.

     

    전체적으로 편의점보다 가격이 저렴합니다.

    인건비가 빠져서 그런가 봐요.

    특히 음료 귀신인 저는 저렴한 음료 값에 

    YEAH~!

    속으로 환호를 외칩니다!ㅋㅋ

     

    먹고 싶지만 먹으면 안 되는 이런저런 케이크류, 과자류, 아이스크림 등등...

    하아~ 

    유혹을 꿋꿋이 이겨내고 지나가다가

    전자레인지용 만두에서 결국 무너져서 사고야 맙니다.ㅋ

     

    계산대 이용 & 결제 하기

    음료수 1개, 전자레인지용 찐만두 1개를 들고 계산대로 왔어요.

    시작하기를 터치! 했는데...

    어... 어... 어...? 

    바코드를 어디에 찍어야 하는 거야?

    한참을 봐도 못 찾아서 '아... 결제 못해서 못 먹는 건가?... 찐만두 먹고 싶은데...'라고 생각하는 순간

    바닥에 들어오는

    [↑ 물건 바코드 스캔하는 곳]

    이라는 글씨! ㅋㅋㅋㅋㅋ

     

    오홍~!

    신난다 신난다~

    결제를 한 후 옆에 있는 전자레인지에 만두를 뜯어 넣고

    포장지에 적힌 시간을 맞춰요~

     

    다 익힌 만두와 음료수를 들고 가기가 애매해요.

    봉투가 필요해요!

    계산대와 전자레인지 사이에 비닐봉지가 있길래

    오? 여긴 비닐이가 공짜야?! 막 그냥 가져가도 되는 거야?! 크기도 엄청 큼직한데?!!!

    막 이러면서 신나서 비닐봉지 한 장을 뜯었는데...

    그제야 앞에 보이는 돼지 녀석과

    돼지 등딱지에 적힌 '봉투 값 20원'

    ㅋㅋㅋㅋㅋㅋㅋㅋ

     

    동전 지갑을 꺼내서 굴러다니던 10원짜리 두 개를 통 통 넣어줘요.ㅋㅋㅋ

     

    이용 후 느낀 점

    1. 우리도 이제 드디어 진정한 신용 사회(?)로 들어간 것인가?!

    이 모든 것이 자율적으로 이루어진다... 는 게 신기했습니다.

    주인장은 뭘 믿고?...

    물건 한 두 개씩 없어지는 것 정도는 충분히 감수할 수 있는 걸까요?

    아이스크림 무인 판매점도 늘고 있고...

    24시간 무인 판매점도 생기고...

    아무리 CCTV가 있다고 해도...

    물건 하나 두 개 없어지는 것 까지 다 잡기는 힘들 텐데...

    좀도둑과 관련된 불안함이나 리스크는 충분히 커버가 가능한가?...

    등등.

    내 입장에서는 전혀 신경 쓰지 않아도 되는 문제들이 궁금해졌습니다.ㅋ

     

    2. 착한 가격

    아무래도 가게를 지키고 있는 사람의 비용이 빠져서 그런지,

    전체적으로 먹거리 가격이 저렴했습니다.

    씐나~!

     

    3. 비대면 구매로 인한 불편함 VS 편리함

    뭔가 찾는 상품이 있을 때 물어볼 사람이 없다. 는 점과

    처음 결제할 때 바코드 찍는 부분을 못 찾아서 헤맸던 것을 생각하면 조금 불편하긴 하지만,

    모르는 사람을 만나서 인사하고, 대화를 하고, 단골이 되는 과정에서 생기는 필연적인 불편함(친절함 뒤에 숨겨진 과도한 관심)이 없다는 건 너무 매력적이었어요!

    사람을 만날 필요가 없다는 이유로

    알바생이 불친절하면 괜히 기분이 나빠지곤 하는데, 그럴 일이 없다는 것도 참 좋더라고요.

    더군다나 요즘 같은 코로나 시대에 비대면 판매라니... 왠지 시대의 흐름을 적용한 듯 한 느낌?ㅋㅋ

     

    4. 술, 담배 없음!

    아무래도 미성년자를 구별할 방법이 없어서 그런지,

    주류와 담배가 없었습니다. :)

     

     

    이상은 미사강변도시 8단지 근처 상가 구역에 있는 무인 판매점,

    신 구멍가게 24 이용 후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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