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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쏘 안마의자 하남 체험센터 방문 후기할거리 2020. 8. 3. 00:46
추적추적 비가 오락가락하던 지난주 어느 날,
엄니와 함께 리쏘 하남 전시 매장을 찾아갔어요!
네비에 주소를 찍어보니, 엄빠의 건강을 위해 종종 가는 홍어탕 집 근처더라고요.
'디자인 우바'로 검색하면 빠릅니다~
리쏘를 이용해 보고 구매까지 할 수 있는 매장인데,
'디자인 우바'라는 가구매장의 3층 한편에 마련되어 있었습니다.
아마도 디자인 우바에 세 들어 있는가 봐요.ㅋㅋ
디자인 우바 주차장에 차를 주차시킨 후, 건물 입구로 가니
리쏘 전시매장 안내문이 붙어있어요~!
오우! 오우!
우리는 바디프랜드, 리쏘, 코지마 이렇게 세 브랜드 중 하나를 선택할 예정인데
바디프랜드는 엄마와 오라비가 먼저 다녀왔다고 합니다.
거기서 엄마가 꽂힌 안마의자는 310만 원짜리로 다리 하나하나, 부위별로 강도 조절이 가능했다면서 매우 만족도가 높으신 상태였어요.
그냥 바로 계약하실 뻔했는데...
다른 브랜드도 봐야 한다는 저의 주장에 의해 바디프랜드에 비해 비교적 가격대가 착하다는 매장들도 가보고 결정하기로 했습니다. 하하.
음... 리쏘 전시매장에 리쏘 직원분이 나와계신 게 아니라서 그런지
각 기계별 세부적인 특징은 잘 모르시더라고요.
가구 매장의 직원분이 그냥 인기 모델, 이거는 이러하더라 저거는 저러하더라... 는 저와 별 다를 바 없는 설명을 잠시 해주셨어요.ㅋㅋ
일단 바디프랜드에서 본 녀석이 3,100,000원인데, 200만 원 후반대로 맞춰줄 수 있다고 한 얘기를 기억한 저는,
일단 착한 가격의 안마 의자에 먼저 앉아보았어요.
LES-20 씨엘로
음?...
왜 씨엘로의 사진이 없는거죠?...
분명 찍은줄 알았는데...
일단 위에 있는 사진 한번 더 재탕해보겠습니다.
제가 이 날 앉았던 리쏘 안마의자는 전부 체형을 파악하는 기능이 있었어요.
척추 파악? 아무튼 의자에 앉은 사람의 체형을 파악해서 적절 위치로 조정하는 기능이었습니다.
뭐 다른 브랜드에도 전부 있을법하죠?ㅋㅋㅋㅋ
씨엘로는 발등을 안으로 넣지 않는 형태였는데,
가격 대비 성능이 아주 훌륭했어요.
개인적으로는 안마 세기가 제일 마음에 들었습니다.
(센 거 아픔. 중간 강도인데 부드러운 거 좋아하는 나에게 딱이었음.)
그리고 이 날 했던 안마기들 중 엉덩이 쪽이 제일 시원했어요!
반면에 종아리와 어깨는 별로였습니다.
일단 처음이니 자동코스 20분을 해보아요~
정 줄 놓고 안마받다가...
노골노골... 하니 천창에 토독토독 떨어지는 빗소리에 까무룩 잠이 들 뻔해요.
번뜩 정신 차리고 리모컨을 켜서 동영상을 찍어보았는데요...
ㅋㅋㅋㅋㅋㅋ
어깨 부분 두드림 때 막 같이 흔들리는 영상....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LSE-30 야누스
어우~
얘는...
저한테는 좀 아팠어요...
강도를 최저로 맞추고서야 좀 할만했는데 그래도 좀 아프더라고요.
발등까지 전부 들어가는 스타일인데, 씨엘로보다 종아리는 좀 시원하기는 했습니다.
그런데 제 발이 삐꾸인지 왼발은 괜찮은데, 오른쪽 발등이 좀 아파서, 꾸욱~ 참다가 에어가 풀어지는 타임에 오른발 위치를 이리저리 꾸물럭 꾸물럭 바꿨었네요.ㅎㅎ
그런데 마사지를 받을 때 팩 얹은 후 기다리는 타임에 다리 마사지받을 때도, 늘 오른발등 쪽이 아파서 이리저리 꾸물럭 거리는 거 보면...
제 오른쪽 발이 뭔가 삐꾸끼가 심하긴 심한가 봐요...
꾸준히 안마의자 사용하면 괜찮아지려나요?... 하하...
LS-9300 젠티움
워후~
저는 얘가 제일 좋았어요~!
어깨 눌러줄 때 너무너무 시원하더라고요!
씨엘로는 엉덩이가 시원하고, 야누스는 허리와 종아리 쪽이 시원했는데,
얘는 어깨와 뒷목 쪽이 시원... 했습니다.
그런데 엄마는 이 아이는 어깨가 너무 강해서 싫다고...ㅎ.
제가 바디프랜드 꺼에는 앉아보지 않아서 모르겠는데,
3,480,000원의 가격이라면 엄니가 바디프랜드에서 마음에 들어한
3,100,000원짜리 모델이 더 낫지 않을까?... 싶었습니다.
종합적으로 보았을 때, 이 날 앉아본 의자들 중에서
저는 이 아이가 제일 마음에 들지만
가격 대비 만족도를 생각해보았을 때는 씨엘로가 더 나은 듯싶었어요.
LS-7500 오스카
어읅!
이 아이는 다리 쪽이 너무 강해서...
앉은 지 5분도 채 못 버티고 스탑스탑스탑스탑!!! 버튼을 눌렀습니다!
헉 헉 헉...
의자가 뒤로 눕는 과정에서 발목 쪽이 쭈욱~ 당겨지는데...
아아아앍! 내 다리 빠져!!! 으아아아아앍! 비명을 지르며 벌떡 일어났어요.
ㅋㅋㅋㅋㅋ
그리고 등짝도 너무 세서... 두드림 기능 시 골이 울리더라고요...
센 거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딱일 듯요!
얘는 엄마가 오케이 해도 내가 시렁!!! 이러면서
엄니는 앉아보지도 못하게 함요.ㅋㅋㅋㅋ (혹시라도 엄니 마음에 들까 봐...)
엄니는... 음흉한 충청도 냥반답게 총 4개의 안마의자를 체험하시면서
이렇다 저렇다 할 뚜렷한 의견을 내놓지 않고 계셨습니다.
(아... 또 엄니의 의사 파악을 위한 촉을 돌려야 하다니...)
아니 대체 왜 딱딱 얘기하지 않고 맨날 이것도 좋고, 저것도 좋고, 의사 표현을 안 하시는지 모르겠어요.
부동산에서도... 외식 메뉴 정할 때도... 뭐 하나 살 때마다...
처음엔 정말로 이것도 좋고 저것도 좋은 건 줄 알았는데...
그 오묘한 싸인을 캐치해내지 못하면 삐쭉 입 나온 엄니를 뵐 수 있습니다.ㅋㅋㅋㅋ(딸램 피곤)
엄니께서 이런 충청도 모드로 들어가시면,
딸램은 있는 대로 촉을 세우고 세밀하게 관찰해야 합니다.
과연 엄니의 의사는 어느 쪽에 있는가?!!!
잘못 고르면 비싼 안마의자를 사용할 때마다 '그거는 이런 거도 됐었는데... 저거는 그게 좋았는데...' 등등의 이야기를 계속 들게 될 확률 300프로!!!
더보기오라비와 함께 갔던 바디프랜드 후기를 들은 저는 경악을 했습니다.
함께 간 오라비는 의자에 단 한 번도 앉아보지 않았다고 하고요...
엄마가 안마를 즐기는 사이 [가격 협상]만 했다고 합니다...
ㅡㅡ;;
이거 저거 그거 다 앉아보고 엄니한테 더 잘 맞는 거 골라야 하는 거 아닌가요?!!!
그런데 엄니가 처음 앉은 안마의자의 가격협상을 하고 있으니...
엄니가 다른 의자에 앉아봐야겠다는 생각을 하시겠냐고요!!!
성질 더러운 아들이 '대충 앉아봤으면 빨리 가자'는 눈치를 줘서 마음껏 못 앉아보셨다길래...
아아아아... 돈지랄하는 방법도 가지가지다 진짜... 라며 욕을 바가지로 했습니다.
아니 안마의자 사면 저는 안 앉아볼 건가?!!!
대체 무슨 생각인지 알 수가 없는 오라비녀석입니다.
(ㅡ"ㅡ)
뭐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앉아본 바디프랜드의 안마의자가 엄니의 마음에 흡족했기에 다행이라면 다행일까요?
암튼 엄니의 이러한 성향을 어릴 때부터 너무도 생생히 겪어왔던 제가 내린 결론은...
이 날 방문한 리쏘 매장에는 엄니가 원하는 모델이 없다.
였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며칠에 걸쳐 바디프랜드로 시작하여 리쏘를 거쳐 코지마까지 체험을 하신 어무이는
저와 함께 갔던 리쏘의 매장 경험이 제일 훌륭했다고...ㅋㅋㅋㅋ
의자를 4개나 경험하시고는 뭉친 곳이 다 풀렸다고...
어딜 가건 빨리 자리를 뜨고 싶어 하는 아들이랑 다니면 눈치 보여서 마음껏 못 즐긴다묘...ㅋㅋㅋㅋㅋㅋㅋㅋ
코지마는 지나가다가 잠깐 한 거라 잘 모르겠다고 하셔서 이번 주 중에 코지마 매장도 한 바퀴 돌아볼 예정입니다.
리쏘 하남 전시장은 아무래도 직접 파견 나온 직원이 아니다 보니,
과한 구매 유도가 없어서 편안하게 의자를 체험해 보실 수 있습니다.
단 자세한 설명도 못 들어요... 하하...
리모컨 조작 공부도 혼자 해야 하고요...
안마를 체험하는 동안 자리를 비켜주셔서 편하게 즐겼는데요,
20분 정도 후에 다시 나타나셨다가
한참을 이 의자 저 의자 메뚜기 뛰는 우리 모녀를 보시고는 아예 우리가 체험을 끝낼 때까지 안 오시더라고요.
직원님의 이러한 배려 덕분에 눈치 보지 않고 이 의자 저 의자 마음껏 누려보았습니다!
가구 손님이 아니라 짜증 나실 법도 한데 친절하게 최대한 설명해주셔서 감사했어요~!
중간중간 들르실 때 "이런저런 기능이 있을까요?"라고 여쭤봤는데,
자세히는 모르는 데 사용 설명서가 같이 가니까 그거 보시면 될 거라고...
하하하하하하......
네. 가구점 직원님이나 저나 비슷한 수준이었습니다.ㅋㅋㅋㅋ
어떤 브랜드이건 안마의자를 구매하게 되면 충분히 즐겨본 후
상세 후기 올려보겠습니다~
이상은 리쏘 안마의자 하남 체험장 후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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