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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남미사 자전거 수리점] 우산 속 자전거 - 타이어 펑크 수리 후기!할거리 2024. 3. 13. 03:00
5줄 요약
1. 메오씨 뒷타이어가 펑크 났다.
2. 다른 곳을 가던 중 발견한 '우산 속 자전거'에서 아주 만족스러운 수리를 받았다.
3. 엄청 친절하시며, 안전과 관련된 사항을 꼼꼼히 확인해 주신다!
4. 바가지 없음. 만족만족 대만족!
5. 하남 미사강변도시에서 자전거 수리할 일 있으면 고민하지 말고 방문해 보시길!!!
031-792-7783
010-5041-7787
금냥씨의 애용 탈 것인 메오씨의 뒷바퀴가
갑자기 주저앉았습니다.
으잉?...
이게 머선 129?...
사실 전날 저녁 퇴근길에 주차장을 들어가는 길에
뒷바퀴에서 뭔가 '찌그덕'거리는 소음이 나긴 했어요.
??? 하면서 뒷바퀴를 꾸욱 눌러보니
푹 들어가더라고요.
아무 생각 없이 '내일 나가는 길에 단지 내 자전거 바람 넣는 기계에서 바람 넣어야겠군!' 하고 말았습니다.
그리고 자고 일어나서 끌고 나가려는데
밤사이 완전히 주저앉은 메오씨의 뒷바퀴!
크흡!
부랴부랴 단지 내 자전거 바람 넣는 기계 앞으로 갔는데
아아아아~~~
메오씨의 바퀴가 작아요~~~
바람기계 노즐이 너무 커요~~~
이리 궁리하고 저리 궁리해도 그 노즐을 메오씨의 바람구멍에 끼울 수가 없어요!
ㅠ_ㅠ
쿠팡에서 바람 넣는 기구를 살까 하다가
집 주변 자전거 수리점을 검색해 봅니다.
ㅇㄹㅈ 자전거?... 흠... 여기가 평이 좋군!
하고 보니 당일 휴무.ㅋㅋㅋㅋㅋㅋㅋㅋ
멘붕...
복불복인 듯 한 ㅅㅊㄹ 자전거에 가서 바람 넣어 달라야지...
이러면서 우리 메오씨를 끌고 열심히 걸어감미당.
헥헥...
메오야... 내가 늘 올라타기만 해서 그러려니 했는뎅...
너도 꽤나 무겁구나... 헥헥.
그렇게 열심히 걸어가는데...
옹?
자전거들이 앞에 나와있고...!
오...
한국자전거정비협회?...
수리도 해?...
2-300m 정도 더 가야 있으며
친절도가 복불복으로 추정되는 ㅅㅊㄹ 말고
그냥 여기서 수리해야겠땅!!!
히히히히!
그렇게 우연히 발견하여 들른 자전거 수리점!
우산 속 자전거~!
들어가 보려는데...
어... 음...
문이 닫혀있습니다?...
부재시 010-5041-7787로 전화하라는 안내글을 본 후
전화를 해봅니다.
점심 드시러 가신 것 같대요.
금방 올 거래요.
시계를 보니 13:56
아... 4분만 있으면 오시겠구낭~
하고 앞에 주저앉아 기다리기 시작.ㅋ
바로는 아니고, 20여분 정도 기다리니
수리해 주실 분이 도착하셨어요~~~
아픈 메오씨를 끌고 바로 입장!
뭐 때문에 왔는지 물으시길래
뒷타이어가 펑크 났어여~~~
라는 말을 듣자마자
우리 무거운 메오씨를 어떤 기구로 들어 올립니다!
오....?!
신기해라!
자동차 정비소에서 차 밀어 올리는 건 많이 봤는데
자전거를 고정 후 들어 올리는 건 처음 보는 금냥씨!
완전 신기합니다!
엄청 무거운 우리 메오씨를 아주 가볍게 리프팅~!!!
옆에서 보니 진짜...
와~~~ 소리가 절로 나왔어요!
아파트에 있는 자전거 바람 넣는 기계 노즐은 직선이라고 해야 하나?...
암튼 그것과는 다르게 옆으로 눕혀서 넣을 수 있더라고요!
여윽시... 장비빨은 무시 못해...ㅋㅋㅋㅋ
슝슝 바람이 들어가요~
오~~~ 다시 빵빵해졌어요!
자동차 바퀴 펑크 났을 때 생각하고,
타이어에 뭔가 땜질을 할 줄 알았는데,
그냥 바람 다시 넣으니 끝나더라고요!
응?
차 타이어 종종 펑크 냈던 기억에...
정말로 궁금해서 여쭤보아요.
"저... 펑크 난 건 아니겠죠?..."
그건 뒷바퀴를 빼야 확인이 가능하답니다.
음... 일이 커지는군...
살짝 당황했지만,
확인을 부탁드려 봅니다.
봐도 모르겠는 나사들을 푸르시고
뭔가 오물딱 조물딱 과정을 거치자
뒷 타이어가 분리됩니다!
오오오오~~~ 신기하다~~~!
길 가다가 펑크가 났는데 회생 불능이라 보조 타이어 달고 달린 적도 있고,
보험사에서 나와서 타이어 땜질을 해 준 적도 있고...
자동차 타이어가 펑크 난 적은 많은데,
자전거 타이어가 주저앉은 건 처음이라 모든 게 신기합니다!
호기심 천국 금냥씨?!
ㅋㅋㅋㅋㅋㅋ
자전거 타이어 안쪽의 '튜브'도 처음 구경해 보아요~!
와...
우리 메오씨 자전거 바퀴 속 튜브가...!
수리 기사님의 손동작 몇 번으로
엄청 빵빵해지더니!
훌라후프 돌릴 수 있을 만큼이나 커지더라고요!!!
그리고 엄청 꼼꼼하게 돌려보시더니
튜브를 들고 어디론가 가셔서 물을 묻혀서 확인해 보시더니
미세 펑크?
암튼 아주 미세하게 흠집이 났대요.
결론은 튜브를 교체해야 한다는 얘기! ㅋ.
보통 펑크 잘 안 나는데, 운이 안 좋았대요.
전 날 주행하던 중 저~ 앞 신호등이 켜졌길래
와! 나 저 신호 건너고 싶어!라는 욕망에
속도를 줄이지 않고 그대로 달리다가 고르지 못한 인도에서
뒷바퀴가 엄청 세게 쿠당! 했던 기억이 나요.
그때 문제가 생겼나?...
어... 이거 확인 안 하고 타고 다녔으면 다음에 또 와서 바람 넣어야 했겠네요?
했더니
그렇다고...
ㅎ.
자동차도 안전턱 넘을 때 속도 줄이고 넘어가면서...
왜 메오씨와 달릴 때는 자그마한 홈에 덜커덩거려도
'히힛!' 이러면서 신나 했는지 모르겠어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메오씨의 타이어 사이즈를 확인하신 후
그에 맞는 튜브를 꺼내서 둘러주고...
바람 넣고 타이어 고무 붙이고 바람 넣었다 뺐다 하면서
휠에 꼼꼼하게 끼워주신 후
다시 바람 채워주시는데
그 일련의 과정이 너무도 자연스럽게~!
우아~~~
그렇게 메오씨의 타이어 튜브 교체 후
브레이크도 점검해 주시고,
체인에 오일도 도포해 주시고,
앞바퀴에도 바람 보충해 주시고,
메오씨 브레이크 손잡이가 너무 끝까지 갔다나?
이러면 제동 할 때 더 이상 잡을 공간이 없어서 장애물이랑 부딪힐 수도 있다고...
조정해 주셨어요~!
이러는 동안 궁금했던 것들을 하나씩 여쭤보는데
굉장히 친절하고 쉽게 알려주셨습니다!
Q : 타이어 교체는 얼마 정도 들어요?
A : 8만 원 안팎인데... 진짜 오래 타도 돼요. 여기 홈 다 사라져도 더 탈 수 있어요.
(너 타는 동안 타이어 교체할 일 안 생길 거 같은데?)
Q : 배터리가 너무 빨리 닳아요... 이거 언제쯤 바꿔줘야 하나요?...
A : 날이 추워서 그래요. 아이폰 날씨 추우면 배터리 훅 가고 그러는 거랑 같다고 보시면 돼요.
(금냥씨의 포켓몬고 첫째 계정용 아이폰 8이 그러함)
Q : 배터리 전원 꺼두는 게 좋아요? 그냥 내버려 두는 게 좋아요?
A : 안 탈 때는 꺼두는 게 좋죠.
Q : 체인 가는 건 얼마나 해요?
A : 그거도 8만 원? 그런데 웬만하면 갈 일 없어요. 얘도 멀쩡한데요?
Q : 작년에 얼마 타지도 않았는데 녹슬어서 엄청 공들여서 빡빡 딲아준거예여~~~!
A : 사실 체인 자주 닦아줄 필요 없어요. 오일만 잘...
Q : 그런데 습식 오일이 좋아요? 건식 오일이 좋아요?
A : 다 좋아요. (ㅋㅋㅋㅋㅋㅋㅋ) 얼굴에 기름 많이 나오면 먼지 많이 들러붙잖아요? 그게 싫으면 건식 오일 쓰는 거고...
Q : 기어는 몇 단에 놓고 달리는 게 좋아요?
A : 언덕길 아니면 얘는 2단 정도에 놓으면 되실 거예요.
(옹?... 요즘 나 맨날 1단에 놓고 달리는뎅...)
처음엔 2단 정도 놓고 다녔었는데,
지난번 체인 청소 때 보니까 단수 변경하는데 고단으로 가니 뭔가 많이 꺾이는 거 같길래
그 후로 1단에만 놓고 달렸어요.ㅋ.
속도계에 붙어있는 스티커를 떼지 않아서 그런지
산 지 얼마 안 되셨죠?라고 물으시길래
어... 재작년 11월 11일에 샀어여~! 700킬로 정도 탔어요!!!
'나 많이 탔지?! 보기보다 잘 타구 다녀!'라는 의미였는데
기사님 들으시고는 피식하며 "새 거네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니 비 많이 오는 거 아니면 매일 타는뎅?! 이거 타고 막 서울로 운동도 가는데여?!(길 건너 강일동... 에 있는 스쿼시장도 서울이지!)
배터리 용량도 큰 게 이거 타고 국토종주 해도 되겠다고도 하셨어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와~! 메오씨! 너...! 너...! 대단한 녀석이었구나?!!!
2022.12.29 - [쓸거리] - 전기 자전거 viaggio m7 리얼 후기!
아,
마지막으로 껌 씹는 각도의 헤드라이트도 여쭤보아요!
살 때부터 헤드라이트가 삐딱... 했는데,
교환하기도 귀찮고, 삐딱하다고 앞을 못 비추는 것도 아니고... 해서
그냥 타고 다녔었거든요.ㅋ
이거요?
하더니... 그냥 잡고 스윽 돌려주십니다...???
으잉?....
이렇게 쉽게?...
헤드라이트를 상하로는 움직여서 각도 조정을 하긴 했는데...
이게 기울어진 거도 이렇게 금방 바로 잡히는 건 줄 몰랐어요!
신기해서 혼자 또 잡고 돌려보려고 해도
어떻게 하신 건지 저는 안되더라고욬ㅋㅋㅋㅋㅋㅋㅋ
쌩쌩해진 메오씨의 컨디션!!!
언제부터인가 페달을 처음 밟을 때 허벅지에 살짝 무게감이 느껴졌었는데요,
그게 바람이 좀 빠진 거였었나 봐요...!
세상에나! 이렇게 가벼울 수가!!!
처음 샀을 때처럼 가볍게 나가더라고요!
아... 타이어가 바람이 좀 빠지면 그런 거구나... 를 알았습니다.ㅋ
너무 가벼워서 막 타이어가 통통 튀어 오르더라고요!
엘리베이터를 탈 때 후진으로 들어갈 때도
아이고 무거워라~ 이러면서 밀었었는데,
엄청 가볍게 후진~!!!
그리고 지하철 역사 내 자전거 주차장에서 주차대에 바퀴를 끼울 때
타이어가 뚱뚱해져서 그런지 삐이익~ 소리 내면섴ㅋㅋㅋ
엄청 뻑뻑한 느낌?
영수증을 보니 올해 1월 29일에 갔었는데...
요즘 다시 허벅지에 무게감이 실리고 있는 게
바람 보충을 해줄까 말까 하고 있어요.
아직 핸들이 무겁다거나 엄청 무겁거나 하지는 않아서
좀 더 타도 될 것 같아요.
이 날 이후로 가벼워진 핸들과 타이어에 적응하느라...
너무 가벼워서 핸들을 꼬옥~~~ 잡아야 하더라고요.ㅋㅋㅋㅋ
작년에 체인 청소를 하면서
흠... 메오씨 컨디션 관리를 위해서 자전거 점포 하나 알아놔야겠는데...
부품 갈 일 생기면 어딘가 가긴 해야 할 텐데?...
라고 생각은 했었는데,
막상 타이어가 주저앉으니 알아 놓은 자전거 수리점이 없어서 당황스럽더라고요.
비아지오의 A/S 센터가 있긴 하다지만,
우리 집에서 가장 가까운 곳이 천호동인지 성내동인지... 에 있고...
타이어 펑크 난 거 해결하자고 거기까지 타고 갈 수도 없고, 끌고 갈 수도 없고...
전기자전거 메오씨를 타고 다니는 것에 너무 익숙해져 버렸어요.
전에는 잘만 걸어 다니던 운동센터까지 가기라던가
지하철 역까지 걸어가기라던가
동네 괴물 잡기 모임 때도 잘만 걸어서 나갔었는데...
이제는 메오씨를 타고 산책로를 달리는 게 너무 당연해져서는
비가 오거나 눈이 오면 걷기 시르다고! 징징하면서
'차 끌고 나갈까?' 이러고 있습니다.ㅋㅋㅋㅋㅋㅋㅋㅋ
자동차는 정비소 정해놓고 주기적으로 가면서
더 자주 타고 더 친한 전기 자전거는 그동안 왜 정비소 하나 안 뚫어놨나 싶더라고요.
이번 펑크 덕분에
동네에서 아주 괜찮은 자전거 수리점을 알게 됐어요!
미사강변도시에 사시는 자전거 타시는 분들~~~
구산성지 근처에 사시는 자전거 타시는 분들~~~
동하남에 사시는 자전거 타시는 분들~~~
'우산 속 자전거' 진짜 괜찮아요!
거기서 산 게 아닌데도
우리 메오씨 엄청 예뻐해 주셨어요!
히히!
이제 메오씨에게 이상이 생겨도 걱정 없어요!
우산 속 자전거로 가면 돼요!
친절하시고, 꼼꼼히 봐주시고, 안전과 직결되는 것들에 엄청 신경 써주세요!
거기서 산 거 아니라고 홀대하지도 않으시고요!
동하남에서 편하게 다닐 수 있는 자전거 수리점을 찾으신다면
자신 있게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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