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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남 미사역 우편 자동 접수기 체험기] 금냥씨의 좌충우돌 등기 보내기
    할거리 2024. 11. 17. 23:26

    5줄 요약 

    - 위    치 : 미사역 지하 화장실 입구 옆

    - 이용법 : 스크린이 시키는 대로 한다.

    - 결    제 : 카드 결제 및 휴대폰 결제 가능

    - 장    점 : 낯선이와의 대면이 필요 없다. 지하철 타러 가는 길에 등기 접수 가능. 대기시간 거의 없음.

    - 단    점 : 주소 입력 시간이 꽤 걸림. 편의점 택배처럼 미리 입력하고 가서 확인할 수 있으면 좋겠지만... 전국구 서비스가 아닌 듯 함.

     

    안녕하세요, 여러분!

    오늘은 금냥씨가 미사역에서 등기서류를 보내려다 겪은 소소한 경험을 들려드릴게요!

     

    지난달, 급하게 보내야 할 등기서류가 생겼어요.

    마감중이라 우체국 갈 시간이 없어서 발을 동동 구르고 있었죠.

    그때 갑자기 떠오른 거예요!

    왔다 갔다 하면서 눈여겨보았던 미사역 지하 화장실 앞에 우편 자동 접수기!!!

    "오! 그거다!" 하고 신이 나서 역으로 달려갔어요.

    우체국 줄 서는 시간도 아끼고, 새로운 경험도 해볼 수 있으니 일석이조 아니겠어요?

    히히!

    역에 도착해서 지하로 내려가 화장실 앞으로 가보니 과연 그 녀석이 있더라고요.

     

    제 앞에 아저씨 한 분이 이용하고 계셨어요. 아저씨가 결제를 마치시고 우표대신 붙이는 스티커를 찾고 계시더라고요.

    근데 이게 웬일? 스티커가 없는 거예요!

    기다리던 저도 같이 당황해서 어? 어디 갔지? 뭐야뭐야뭐야? 하다가

    "스티커는 여기 있어요!" 하고 찾아드렸어요. ㅋㅋㅋㅋㅋㅋㅋㅋ

    우표? 아무튼 등기에 붙이는 그거 나오는 구멍은 따로 있더라고요.

    주의표시 라벨 나오는곳인지에서 계속 스티커 찾고 계시던?

    같이 당황해하다가 한 살이라도 더 젊어 보이는 금냥씨가 위에서 발견!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저씨가 고마워하시는 모습을 보니 뿌듯 뿌듯.

    역시 새로운 기계는 모두에게 어려운 법. ㅎ.

     

    아저씨가 봉투에 등기 스티커를 붙이는 걸 당당하게 훔쳐보면서

    아... 여기다 붙이는거에어? 이러고 물어보기도 하고...ㅋㅋ

     

    우여곡절 끝에 아저씨의 등기 보내기가 완료되고,

    드디어 내 차례!

    처음 보는 기계라 좀 당황스러웠지만, '에이, 별거 있나?' 하는 마음으로 터치스크린을 눌러보아요~

    화면에 나온 안내를 따라 우선 '등기우편' 버튼을 누릅니다.

     

     

    참고 영상... 먼저 올려드릴게요.

    화면에 비치는 꿀꿀이는 무시해주시고 

    키오스크의 청아한 목소리에 집중해보아요~~~ 헤헿!

     

     

    고갱님께 연락 가능한 전화번호를 입력한 후~

    내 번호 찍는거 맞지?...

    상대 번호 아니지?...ㅋ

    sms 전송 동의! ㅎㅎ.

     

     

    그다음엔 보내는 사람, 받는 사람 정보를 입력하라고 하더라고요.

    아, 미리 주소 적어올걸!

    서류봉투 들여다보며 노안으로 미간에 내천자를 그린채 한 글자 한글자 열심히 입력했답니다. ㅋㅋㅋ

    주소 입력하는데 한참이 걸렸어요.

    뒤에 줄 선 사람이 없어서 다행...

    열심히 손가락을 놀렸습니다. 

     

    다음은 서류 무게 측정이에요.

    저울 위에 올려놓으니 자동으로 측정되는데, 다행히 50g도 안 나가서 요금이 많이 나오진 않았어요.

    휴우~ 뭐 등기 네까이께 비싸바짜줴! ㅋㅋㅋㅋㅋㅋ

    익일 특급으로 해라! 언니가 쏜닼ㅋㅋㅋㅋㅋㅋ

     

    결제 단계에서 카드를 꺼냈어요.

    다행히 카드 결제가 가능하더라고요!

    (현금 불가, 핸드폰 결제 또는 카드 결제만 가능)

     

    '삐빅-' 소리와 함께 영수증이 나오고, 등기 스티커도 함께 출력되었어요.

    (영상 참조!)

    와~ 신기해라! 이렇게 스티커까지 나오다니, 기술의 발전이 대단하네요.

    아까 아저씨 등기스티커 찾아주면서 알아놓은 구멍에서 바로 찾기! ㅋㅋㅋㅋㅋ

     

    스티커를 봉투에 붙이는데, 이게 또 은근 힘들.

    반듯하게 붙이자! 나는 마음이 반듯하니까!

    하지만 결국 오와 열이 미세하게 틀어진...

    ㅎ. 내 척추가 미세하게 틀어져서 그런가?.... 

    수평 맞추기가 쉽지 않네...

    보내는 사람 하단,

    받는사람 좌측... 부위에 붙이라고 알려주네요. 

    ㅎㅎ.

     

     

    드디어 마지막 단계! 봉투를 기계에 넣어야 해요.

    다행히 투입구에 봉투 넣는 방향과 위치가 자세히 적혀 있어서 어렵지 않게 넣을 수 있었어요.

    내가 보고싶은 대로 넣지 않고...

    기계가 원하는대로 돌려서 잘 넣기! 

    덜컹- 하고 들어가는 순간의 놀람이란!

     

     

    그런데 이게 끝인가?

    불안한 마음에 한참을 서성이다 사무실로 돌아왔어요.

    히히. 처음 해보는 일이라 그런지 뭔가 어리둥절?

     


     

    사무실로 와서 인터넷으로 등기번호 조회도 해보고, 배송조회도 해봤어요.

    다행히 잘 접수된 것 같아 안심했답니다.

     

    처음엔 좀 어색했지만, 해보니 생각보다 간단했습니다. 훗.

    오늘도 한 스푼 더 힙해진 금냥씨!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우체국 가는 시간 아껴서 이제 김치찜이나 시켜 먹어야겠어요.

    크~ 배고파!

    이런 게 바로 일석이조... 아니 일석삼조?! ㅋㅋㅋ

     

     

    여러분도 미사역 근처에서 등기 보내실 일 있으시면,

    황산까지 가지 마시고 미사역 지하에 있는 자동 접수기 이용해 보세요!

    금냥씨가 터득한 꿀팁 몇 가지 알려드릴게요.

     

    첫째, 미리 받는 사람 주소 폰에 저장해 두세요.

    현장에서 주소 찾느라 헤매지 않을 거예요.

     

    둘째, 카드 결제도 가능하니 편하게 가져오세요!

     

    셋째, 여유 시간 가지고 가세요. 처음엔 좀 헤맬 수 있으니까요.

     

    넷째, 봉투 넣을 때는 기계에 표시된 안내를 잘 따라 하세요.

    어렵지 않아요! 헤치지도 않아요~!


     

    새로운 걸 시도하는 건 언제나 설레면서도 약간은 두렵죠.

    하지만 힙한 할매가 되기 위해서라면!

    소소한 거라도 자꾸 새로운 거도 도전해 보고, 안 하던 거도 해보고, 다니지 않던 길로도 다녀보고...

    평범한 일상에서부터 힙해지기 위해 이래저래 애쓰는 금냥씨입니다. 허허...

     

    여러분도 일상에서 작은 도전을 해보는 건 어떨까요?

    우편 자동 접수기 사용도 좋고, 새로운 요리를 해보는 것도 좋고...

    뭐든 좋아요!

     

    전 오늘도 어찌어찌해냈습니다!

    여러분의 하루도 새로운 경험으로 가득하길 바라며,

    이만 인사드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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