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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게나라 잠실 본점②] 킹크랩은 여윽쉬 대게나라!!!먹거리/금양체질&금음체질 2020. 8. 27. 20:12
어제는 껌딱지 씨와의 기념일(?)이었습니다.
이번 기념일을 맞이하야 주문진 해송 횟집을 가자고 하셨었죠.
2020/07/01 - [먹거리/금체질용 식당] - [주문진 맛집] 해송 횟집 - 킹크랩편
가서 킹크랩 먹고 1박 하고 오자!
이런 계획이었습니다만...
8.15 광화문 사태 이후 점점 옥죄어오는 불안감에
1박 여행은 포기.
대게나라가 7월부터 이번 달 말까지 이벤트를 하고 있어요.
먹은 금액의 20%를 상품권으로 돌려주는 이벤트였는데,
그 때문인지 킹크랩의 그람당 가격이 12,x00원까지 올라가 있더라고요.ㅎㅎ
지난달에 저와 합을 맞추는 반주자의 생일맞이 겸, 환송회 겸 갔다가
총 6만 원의 상품권을 받아왔습니다.
그 후에 바로 대게나라 블로그 후기 이벤트를 신청하여 5만 원 상품권을 받아놓았지요.
2020/04/22 - [먹거리/금체질용 식당] - [킹크랩 맛집] 대게나라 잠실본점
9월 즈음 엄마랑 같이 가려고 고이 모아둔 상품권인데...ㅋㅋㅋㅋ
주문진 킹크랩은 다음에 가기로 하고,
대게나라 잠실 본점으로 발길을 향했어요.
입구에서 매니저님이 반갑게 맞이해주십니다~
두 가지 상품권의 중복 사용이 불가능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주문하기 전에 여쭤봤어요.
단골 특혜인가요?!
원래는 안 되는 거지만 두 개를 같이 적용해주신다고 합니다!
(만세~!!!)
하지만 현금 10%, 카드 5% 할인 쿠폰은 함께 사용 불가능합니다.
2020년 8월 말 현재 대게나라 잠실본점의 킹크랩 가격은
100g에 12,x00원.
7월에 왔을 때와 다르지 않았습니다.
어제 있던 제일 작은 아이가 2.3x kg이래요.
이상하게 껌딱지 씨와 함께 갈 때마다 2.6킬로그램 이상의 녀석들만 있었는데,
어제는 2.5 이하의 녀석이 남아있었네요! ㅎㅎ
당일 점심시간 이후에 전화해서 자리만 예약했어요.
오후 5:30~6:00 사이에 갈 거라고...
역시 좋은 자리를 빼놔주셨네요.
평일 저녁 치고는 이른 시간이었는지
평소와 비교하여 손님이 1/3 수준밖에 없더라고요.
늘 자리가 꽉 차있어서 예약 안 하면 이상한 자리에서 먹었어야 했는데...
늘 같은 스끼다시지만, 먹을 때마다 행복해~! 새로워~! 짜릿해~~~!!!
ㅋㅋ
1차 팟은 가벼운 아이들이 나옵니다.
게살죽과 야채샐러드!
참치회와 도미회, 연어.
토마토 해파리와 골뱅이인지 소라인지 아리까리한 아이의 무침입니다!
참치를 먹지 않는 저는
도미와 연어를 모~~~두 먹었어용~!
히힛!
참치는 껌딱지 씨님께서 다 잡숴주심요.ㅋㅋ
회접시 안에 있는 조그마한 핑크색은
해파리 식혜라는데,
오독오독한 식감이 좋아서
빈 회 접시를 치울 때 따로 빼서 계속 오도독 오독 냠냠해요~!
이렇게 1차 팟을 냠냠하고 있으면
잠시 후 2차 묵직 팟이 나옵니다!
칠리새우와 스테이크, 동치미 국물이 나와요.
동치미는 안 먹었었었는데 지난달에 왔을 때 먹어보니...
배부를 때 한 모금 꿀꺽하면 부른 배가 조금 가라앉으면서 계속 먹을 수 있더라고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사이좋게 하나씩 먹으라고 두 개가 나왔는데...
원래는 두개 다 제 거 에옹!(욕심쟁이 금냥씨!)
그런데 하나 먹어보니 조금 매콤... 하길래
껌딱지 군에게도 하나 권했습니다.ㅋㅋㅋㅋㅋㅋㅋㅋ
금양체질인 저에게는 쥐약인
소고기예요!ㅋ
평소에는 함께 나오는 버섯과 브로콜리만 먹는데
어제는 저도 한점 먹었어요~!
아웅~~~! 씐나! 씐나!
더보기지난 일요일 밤에 막 소갈비탕, 스테이크, 떡갈비!
이런 묵직~~~한 소 종류가...
저에게는 너무도 지지한 게 먹고 싶더라고요.
완벽한 체질식을 못하는 저는 최고로 지지한 5가지 음식만 피하는데,
그중 하나가 '소' 거든요.ㅋ.
이게 안 먹어 버릇하다 보니 평소에는 소 굽는 냄새만 맡아도 누린내가 느껴지고 입맛이 뚝! 떨어지는데...
호르몬의 노예가 되는 시기면,
또 막 생각나고 먹고 싶고 그립고...
아주 그냥 입덧을 합니다요 입덧을 해.ㅋㅋㅋㅋㅋㅋㅋㅋㅋ
미디엄을 원했는데 웰던이네요.
어쩐지 좀 질깃하더라.ㅋㅋㅋㅋㅋ
그래도 맛있었어요~~~
칠리새우를 해치우기가 무섭게
3차 튀김 팟이 나옵니다~
새우튀김&고구마칩 그리고 도미 탕수에오~
오이피클도 함께 나왔습니다.
냠냠냠냠냠냠...
열심히 냠냠냠냠....
꺄르륵거리면서 냠냠냠냠....
하다 보니 드디어 메인!
킹. 크. 랩. 님. 등. 장!!!
우앙~~~~!
크랩이다~~~ 크랩이다~~~ 킹크랩이다~~~!!!
센스쟁이 예쁜 직원님께서 찰칵거리는 절 위해 크랩이가 저를 보게 놔주셨네용!
히힛!
집게발 따는 거 보여드리려고 했는데,
안타깝게 큰 집게발 중간이 깨져있더라고요...
힝구~
제가 제일 좋아하는 관절(?) 살입니다!
관절 살 쪼앙~~~!
힛!
날씬이 다리도 쏙! 빼먹고요~
끝까지 나오지 못하고...
나오다가 잘린 다리살!ㅋㅋㅋ
2.5킬로 미만의 애들은 좀 날씬해서 그런지 저렇게 나오다가 툭툭 끊기곤 하더라고요.
아니면 여름에 먹는 애라서 그런 걸까요?...
몸통 살은 내장에 푹 담가 먹어요~
저 내장 소스에 킹크랩 살 콕! 찍어먹으면 더 맛있어요~~~!
음...
그런데 어제 먹은 크랩이는 평소보다 좀 심심했어요.
원래 좀 짭쪼롬 간간한데 쟤는 너무 많이 샤워를 시킨 걸까요?ㅋㅋㅋㅋ
하지만 그래도 쫄깃하니 맛있는 크랩 살!
개인적인 취향으로...
내장 풍미는 12월~2월에 먹는 게 제일 좋은 것 같아요.
크림 파스타 소스 느낌이랄까요?
어차피 러시아에서 오는 애들일 텐데...
계절에 따라먹을 수 있는 킹크랩의 종류가 좀 다른 듯합니다.
저런 노란 빛깔이나 아이보리색의 내장보다
초록 빛깔의 내장이 좀 더 제 취향이에요.
(먹고 난 후 게 비린내는 더 심하긴 하지만!ㅋㅋ)
크랩이를 다 먹어버리면 볶음밥을 못 먹을 것 같아요...
몸통 살을 다 먹고 다리, 관절 등등을 절반 정도 먹었을 때
볶음밥을 부탁드려요~
볶음밥 주문받으러 오신 직원분께서 오랜만이라며 반갑게 인사해주시네요~!!!
꺄~~~!
지난달에 왔을 때 안보이시더라고요~~~!
저도 막 반갑게 인사 인사.ㅋㅋㅋㅋ
휴일에 오셨었나 봐요~ 막 이러면서 서로 반가워해요!
ㅋㅋㅋㅋㅋ
(아... 다음번엔 대게나라 하남미사점으로 가볼까 했는데... 안되겠구낭. 그냥 본점으로 가야지.ㅋㅋㅋㅋㅋ)
게딱지 볶음밥을 주문하면
김치, 김 그리고 꽃게가 들어간 시원~~~한 국물을 함께 줘요.
저 국물이 하얘서 안 매울 것 같지만...
청양고추의 얼큰~~~함이...
아가 입맛인 제게는 너무도 매워요.
하지만 안에 들어있는 꽃게는 야무지게 발라 먹어욧!
냉동 절단 게가 아니라
진짜 꽃게가 들어있습니다!
핳!
맛있쇼!
꽃게가 먹기가 좀 불편하고 살이 적어서 그렇지...
이런 갑각류 중에서는 제일 맛있는 것 같아요.
달달... 한 속 살!
아...
잠시 화장실을 다녀오는 사이에
볶음밥을 두 숟가락 남겨놓고 다 먹은 껌딱지군입니다.
내 볶음밥을 안 남겨놓다니!!!
ㅠ_ㅠ
엉엉엉엉!!!
세상 서러워라!!!
먹을 거 놓고 막 다 먹어버리고 그런 거 안 하는 사람인데...?
'내가 너무 다 먹어버려서 배가 고팠나 보다...'
잠시 반성한 후 넘어가려는데...
마른김에 볶음밥을 싸서 한입 먹어보니!
아니야 아니야 이건 배가 고파서 먹은 게 아니야!!!
너무 맛있쟈낭~~~!!!!!
그동안 늘 나에게 양식들을 양보했던 건...
저놈의 까탈스러운 입맛에 딱 맞는 게 없었던 게야...!
아이고 서러워라! 내가 잔반 처리반이야?!!!
되도 않는 바가지를 조금 긁어보았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
껄껄껄!
꽃게 살을 냠냠 발라먹으며
1/3 정도 남은 킹크랩 다리들의 포장을 부탁드려요~
집에 가서 백제 쌀국수에 퐁당퐁당 넣어 먹어야지!
야무진 계획도 함께 세워줍니다.ㅋㅋㅋ
후식을 바로 드릴까냐는 질문에
네~~~! 해요!
후식은 요거트와 오렌지!
요거트를 한입 드신 껌딱지씨는 맛없다고 맛없다고 난리~난리~
응? 정말?
하면서 한입 먹었는데...
아니 엄청 맛있구먼!!!
제 입에는 딱 적당한 달짝지근함이었는데...
껌딱지 군의 입에는 무설탕 플레인 요거트 맛이었대요.ㅋㅋㅋㅋ
함께 나온 레몬수는 손 닦기용이겠지요?...
킹크랩님을 영접하고 나면 손에서 게 비린내가 장난 없지유~
게를 주로 잡은 왼손으로 레몬을 쭉쭉 짜서 물에 넣고 흔들흔들...
꼼꼼하게 흔들흔들...
하고 나니 상큼한 레몬향~! 아~~~ 비린내 가신 것 같아~~~!
했는데,
손이 마르는 순간 다시 시작되는 게 비린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하긴, 비누로 박박 씻어도 사라지지 않는 게 비린내가
저 정도로 사라질 리가 없죠~ㅎㅎ
그래도 엄청 심한 냄새는 좀 가시는듯한 느낌적인 느낌?
요즘은 너도 나도 전부 마스크를 쓰고 다니니
그래도 내내 손에서 나는 게 비린내가 큰 민폐가 되지는 않을 거라는 추측성 위로를 하며...
집으로 돌아갔어요~
이 날 쿠폰 신공으로 229,000원을 지출하셨습니다.
쿠폰이 전부 110,000원이었으니
소주와 맥주를 함께 주문하고, 볶음밥도 한 그릇 해서
총 339,000원이었나 봐요.
흠...
겨울에는 더 큰 아이를 몇만 원 더 싸게 먹었던 것 같은데...
껌딱지 씨가 계산하셔서 기억이 1도 안 나네요.ㅋㅋㅋㅋㅋ
그램당 가격이 좀 올라서 그런 것 같습니다.
이제 올해의 다음 기념일은
12월 말경 껌딱지 군의 생일이 남아있네요.
그전에 코로나 상황이 종료... 까지는 아니더라도
좀 잠잠해져서 국내 여행이라도 조심조심 다닐 수 있게 되면 좋겠어요.
(젭알)
이상은 킹크랩 맛집
대게나라 잠실 본점의 두 번째 후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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