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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암사동 전집 맛집] 연장전
    먹거리/모든 체질 이용가능 2020. 9. 8. 00:06

    추적추적 비가 오던 지난주 어느 날 오후였어요~

    수업을 모두 마친 후,

    '캬~~~ 비올때는 전인데~~~!'

    '연장전 맛있눈데! 연장전! 연장전!'

    이런 생각으로 시간을 보니

    저녁 8시가 조금 넘었더라고요.

     

    네. 거리두기 2.5 시행으로

    전집에 앉아서 먹는건 불가능한 시간이었습니다.

    (얼른 추억속의 거리두기 2.5가 되었으면...)

    먹거리를 포기하지 못하는 성향의 저는

    '포장'을 생각합니다!

    이 '연장전'이라는 이름을 맨날 '육탄전'으로 착각합니다.

    ㅋ.

     

    주문하러 들어가니 사모님께서 이제 더 안 받는다는 수신호를 보내세요.

    "포장이요~!"라고 하니

    끄덕끄덕 하십니다.ㅋㅋ

    와우~

    뭐가 이렇게 많어?...

    메뉴판이 눈에 잘 안 들어오기에 고개를 돌리니

    눈에 잘 들어오는 메뉴판이 있네요.ㅎㅎ 

    거리두기만 아니면 그 근처에 사는 친구나 껌딱지 씨를 불러다가

    모듬전 시켜놓고 거~하게 먹을 수 있는데...

    모듬전은 혼자 먹기에는 좀 많은 양 + 못 먹는 게 들어가 있는 조합 때문에

    그냥 제일 먹고 싶은 '새우전'을 주문해요~

    부추전도 먹고 싶은뎅... 핳!

    부추전은 다른 비 오는 날 먹는 거로! ㅋㅋㅋㅋ

     

    내부입니다.

    연장전 안은 코로나와 무관하게

    늘 바글바글하네요...

    하긴

    그나마 코로나 덕에 빈자리들이 보이는 거겠죠?

    ㅎㅎ

    연장전 전들은 진짜 맛있거든요!!!

    (두부김치는 좀 실망스러웠던 기억이...ㅋ)

    막걸리 종류도 엄청 많아요.ㅎㅎ

     

    바로바로 부쳐주세요~

    새우 15알!

    아웅... 침이 고입니닷!

     

    잠시 기다리니 포장 완료~!

    헤헷! 헤헷!

    새우전 들은 봉다리 달랑달랑 거리며

    신나서 집으로 가는 버스를 타러 가요~

    고소~~~ 한 전 냄새가 민폐가 될까 걱정했는데,

    너도 나도 전부 마스크 착용 덕분에

    큰 민폐는 끼치지 않았습니다!

    ㅋㅋㅋㅋㅋㅋ

     

    집으로 들어가서 먹으려고 했지만...

    오늘은 웬 쥐~ 운치 있게 먹고시풔~!

    이런 유혹에 휩싸여서

    단지 내의 지붕 있는 야외 휴식처로 갑니다!

    히히.

    팔다리에 모기 차단제를 뿌려주고,

    한상 차려놓고 포켓몬고를 열어요.

    캬~~~! 막걸리나 맥주만 있으면 딱~이겠구먼!ㅋ

    임플란트를 이식한 지 하루밖에 안된지라...

    그냥 물이랑 같이 먹어요.

    (불쌍)

    오우....!

    맛있습니다!

    처음에는 새우 꼬리까지 다 먹다가...

    한쪽으로만 씹으려니 힘이 드네요.ㅎ.

    서너 개 먹은 후로는 꼬리는 그냥 버려야지 해요.

    편의점에서 햇반이라도 사서 데워올걸...

    임플란트고 나발이고 호가든 한 캔만 사 올걸...

    짭조롬... 하니 너무 맛있는데...

    많이 아쉽습니다!ㅋ.

     

    다 먹고 정리까지 마친 후 게임 삼매경에 빠져있는데...

    고소한 냄새를 맡았는지...

    빗길을 뚫고 동네 길냥님 2가 오셨습니다.

    노랑 타이거 무늬인 길냥님 1은 어디 가고

    2님만 오셨습니꽈?

    먹으면서 떼어 놓은 새우 꼬리를

    열심히 물에 헹궈서 내려놔줬어요.

    헐...

    순식간에 다 사라졌....

     

    결국 노랑이님 만나면 주려고 꿍쳐둔

    야옹님들용 멸치+연어 파우치도 한팩 드렸습니다.

    (넌 어제도 먹었쟈나~! 그건 노랑이님껀데...!)

     

     

    이상은 천호동 전 맛집 '연장전'의

    새우전 포장 후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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