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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남시 공유 자전거] 카카오 바이크 개시!!! - 나도 타봐쪄! 나도 타봐쪄!놀거리 2020. 9. 17. 19:27
점심식사 후, 노트북을 들고 집을 나서요.
쪼꼬 음료 마실 생각에 행복해하며 스타벅스를 가는데...
음? 스타벅스 앞에 못보던 깜찍한 자전거가 QR코드를 달고 서있습니다...
엄훠~ 이게 뭐야~?!
자전거 앞에서 얼쩡얼쩡 하면서 이용방법을 알아보려고 잽싸게 큐알 코드를 찍는데,
지나가던 아저씨 한분이 "이거 이용 어떻게 하는 거예요?"라고 물어보십니다.
어... 저도 알아보려고요...ㅋㅋㅋㅋ
큐알코드를 찍어보니 카카오 T 앱을 깔아야 하는군요!
저는... 카카오 T 앱을 안깔았습니다.
언제 이용하게 될지 몰라서 일단 카카오 티 앱을 다운받아요.
스벅에 앉아서 주문한 음료와 함께 앱을 살펴보아요.
카카오톡과 연동해서 가입합니다.
오...! 하남, 송파 오픈 기념으로 1회 기본료 무료 쿠폰을 준다고 하네요?!
해당 지역에서 앱을 열면 자동으로 쿠폰이 들어온다네요!
오~! 나도 들어왔겠지?! 하고 보니... 안 들어와 있어요.
뭐지?... 하고 잘 살펴보니,
무슨 마케팅 동의를 해야 한다네요.ㅋㅋ
그래그래. 동의해주지 뭐.
앱에서 시키는 대로 동의를 하고 나니 쿠폰이 들어왔습니다~
(눈누!)
사용기한이 10월 며칠까지이니 그 안에는 언젠가 타겠지...!
(나도 내가 오늘 당장 탈 일이 생길 줄은...)
결제 정보를 입력해놔야겠지?라는 생각으로 주섬주섬 카드를 꺼내는데
제 결제 정보가 무려 세 개나 등록되어있네요?
카카오페이를 이용할 때 등록했던 정보들인가?...
카카오톡 선물하기를 이용할 때 등록했던 정보들인가?...
뭔가 무섭.ㅋ
일단 전화번호로 결제하는 결제정보를 추가 후
'오늘은 탈 일 없겠지 뭐.'라는 생각으로 열일을 해요.
저녁 무렵. 친구들이 퇴근하기 시작해요.
그녀들 중 한 친구가 회사에서 있었던 일을 하소연하며 자기 좀 만나 달래요.
이미 강동역을 지나고 있다며... 미사역까지 오겠대요.
어?... 그래?... 그럼... 얼른 정리하고 나갈게...!
후다닥 짐을 정리한 후 버스시간을 보니... 하아~
걸어가자니 가방도 무겁고, 친구가 너무 오래 기다리게 생겼더라고요. ㅎ
마침 내리던 비도 그쳤기에...
아까 다운 받아놓은 앱을 열어서 큐알 코드를 찍습니다!
♣ 카카오 바이크 이용 방법 ♣
1. 앱을 열어 바이크를 누른 후, 근처의 자전거 위치를 파악한다.
낮에 찜해놨던 자전거는 안 보이고...
다른 코너에 또 다른 카카오 바이크가 보입니다!(앗싸~!)
2. 바이크 이용하기를 누른 후, 카카오 바이크 뒷바퀴나 핸들에 있는 QR코드를 찍는다.
도망갈세라 살금살금 다가가서 꽁댕이에 있는 큐알코드를 찍어요~
무슨 보증금을 만원 결재해야 한다고 하네요.
보증금이면 나중에 환불받는 걸 테니 쿨하게 결제하고 계속 진행해요~
순서대로 다시 해보겠습니다.
바이크 이용하기를 누르니
이런 화면이 나왔어요.
확인을 누르고 큐알을 찍었더니...
블루투스를 사용하겠대요.
그래라~ 뭐...
확인을 눌렀는데 또 확인을 누르래요.
아 복잡한 녀석.
권한 준다고! 쓰라고!
확인을 다시 한번 눌러줍니다.
아따... 거 참...
이번에는 비밀번호를 입력하래요.ㅎ.
이 비밀번호는 제가 앱을 설치 후, 결재정보 어쩌구 하는 걸 확인할 때 비밀번호를 사용하겠다고 설정해놨었거든요.
그게 왜 여기서 뜬 건지는 모르겠지만...
뭐 내가 이 앱에서 설정한 네 자리 비밀번호라는 아까 그거밖에 없지? 라며 톡톡톡톡 입력합니다.
2. 잠금장치가 열리면 타기 시작한다.
위의 귀찮지만 하찮은 과정을 거친 후,
뒷바퀴 체인 쪽의 잠금장치가 저절로 해제된 건지...
해제되는 타이밍에 내가 손을 댄 건지...
어쨌든 잠금장치가 해제되었습니다.
그리고 앱에는 제 위치와 함께 [이용 중]이라는 글씨가 뜨네요.
오?... 다른 사람이 이용하지 않게 맡아주는 일시정지도 있고...
파란 글씨 밑에 보면, 현재 이용 중인 요금(기본요금 1,500원)과 시간,
그리고 자전거의 배터리 잔량이 표시되어 있습니다.
제가 있던 스타벅스에서 미사역까지 이동할 예정이에요~!
미사2동 행정복지센터 앞 신호등에서 대기를 하는데
친구가 미사역에 도착했다며 전화가 옵니다.
2번 출구 맞지?라고 확인을 하기에,
"나 자전거 타고 가고있거덩? 신호대기 중인데... 신호 바뀌었다!!! 2번으로 올라와서 직진하고 있으쇼!"
그리고... 또다시 열심히 페달을 밟아요~
후훗.
자전거 도로를 따라 가는데 자꾸 자전거도로로 걷는 사람들이 있어요.
따릉 따릉 소리도 내주고...
씐나요~!!! 헤헷! 헤헷!
3. 목적지에 도착하면, 도로변 잘 보이는 곳에 주차한 후 잠금장치를 잠가준다.
이게 잠그면 자동으로 결제되는 거야?
이용 종료 버튼 누르면 잠금장치가 잠기는 거야?
자전거를 세워둔 후 열심히 앱을 관찰해봅니다.
머릿속에 물음표를 한가득 안고,
일단 잠금장치를 손으로 잠가보아요~
잠금장치를 잠그자 자동으로 이용 종료가 되는 시스템이네요.
ㅎㅎ.
4. 잠금장치를 잠근 후 결제 완료 메세지도 꼭 확인해 주세요.
친구를 만나 반갑기도 하고, 그 순간이 워낙 후다닥 지나가서...
방가방가! 뭐지 뭐지? 하다가 이용 종료 메시지를 시야에서 놓쳤어요!
당연히 캡처도 놓쳤습니다.
하핫!
하지만 말 잘 듣는 저는 이용 종료를 확인해야겠기에
여기저기 앱을 뒤져서 결제 내역을 확인합니다.
음?
출발 전 지도 앱에서는 7분 걸린다더니...
11분이나 걸려서 도착했다네요.ㅋㅋㅋㅋ
하남시 오픈 기념 기본요금 무료 쿠폰을 사용했더니
결제 금액이 나오지 않았어요.
♣ 이용 요금 ♣
카카오 바이크의 기본요금은
15분에 1,500원입니다.
추가시간 1분당 100원이래요.
15분 이상 탄다고 가정했을 때 1분에 100원이 되겠네요.
♣ 일시 정지 기능 ♣
일시 정지 기능이란, 자전거를 잠시 비울 때, 다른 용자가 사용하지 못하게 맡아두는 기능입니다.
일시 정지 상태로 표시되지만 이용 중인 상태이므로
이용 시간에 포함되어 이용료가 포함된다고 하네요.
잠시 마트라던가 테이크 아웃 음료를 구매하기 위해 들어갈 때 유용하겠어요~~~
일시정지 사용 방법은
화면 내의 일시정지 버튼을 선택 > 스마트락 잠금 안내 팝업 노출 > 이용자가 스마트락 잠금 > 일시정지 상태 팝업 노출
이렇게 된다고 해요.
일시정지 후 다시 이용할 때는
일시정지 화면 내 다시 운행 버튼 선택 > 스마트락 잠금 해제 > 이용
이런 과정을 거치면 된다고 합니다~
♣ 승차감 및 기타 등등 ♣
전에 공유 킥보드를 한번 이용해 본 후...
그 무서운 속도감에 다시 이용하기는 조금 두려웠어요.
그에 반해 공유 자전거인 카카오 바이크는 속도 조절도 용이하고
어릴 때 자주 탔던 기억에... 그리 무섭지 않더라고요~ㅎㅎ
약간의 페달링이 필요하지만 적은 힘으로 슝슝~ 잘 나가서
저질 체력인 저도 힘들지 않게 탔답니다!
가다가 자전거 도로에 있는 사람들에게 따르릉따르릉 소리를 내야겠는데...
클락션(?)을 어떻게 울려야 할지 모르다가 뒷발로 소 잡았어요!ㅋㅋ
우측 핸들 쪽의 동그라미 부분을 앞으로 돌리면
'따릉~'하고 소리가 납니다.ㅋㅋ
그리고 어제 이용 시간이 해진 후였는데요,
자전거 앞에 등이 환~하게 들어와서
'나 여기 있어요~~~'를 잘 알려주고 있었습니다.
자전거 앞의 바구니도 유용해 보였고요!
♣ 결제 정보 입력 방법 ♣
앱 내의 내 정보를 누르면 이런 화면이 뜹니다.
결제 수단 관리를 클릭해줘요~
카카오페이인지 카카오톡 선물하기나 쇼핑하기였는지
어디선가 등록되어있던 신용/체크카드 결제 정보가 이미 3개나 입력되어있더라고요.ㅎㅎ
혹시 몰라서 휴대폰 결제 수단만 하나 더 추가했습니다.
♣ 보증금 ♣
카카오 바이크를 이용하다가 예기지 못하게 이용료가 미납되는 경우를 위해
10,000원을 필수적으로 채워두어야 한다고 해요.
만약 이 보증금이 차감되거나, 미납 발생 시에는 차감된 금액만큼 보증금을 결제해줘야
다시 바이크 서비스 이용이 가능하다고 해요.
보증금 환불은 1일 1회 신청 가능하고,
우측 하단 내 정보에서 보증금을 누른 후 결제 취소를 누르면 된다고 합니다.
보증금 환불 시, 기존에 결제했던 수단으로 취소되며 보증금 잔액이 충분하지 않은 경우에는 입력한 계좌로 환불이 진행된다고 하네요.
저는 지난번에 공유 킥보드 이용했던 때처럼 뭔가 다시 타기 두렵다... 싶으면 환불받으려고 했는데요,
어제 타본 결과 만족스럽더라고요.ㅎㅎ
버스보다 비싸긴 하지만...
버스를 기다리는 시간이라던가, 내가 원하는 곳까지 가려면 어차피 버스에서 내려서 한참 걸어야 한다던가 하는 상황이라면 차라리 공유 자전거를 이용하는 게 나을 것 같았어요.
포켓몬 고를 하다 보면 멀리 체육관까지 걸어가야 하는 경우가 생기는데
그런 경우에도 유용할 것 같고! ㅋㅋ
지금은 코로나로 인해 동네 사람들과의 모임을 잘 갖지 못하지만...
전에는 하남 미사 전역을 돌아다니며 번개를 진행하기도 했었고
그럴 때마다 버스를 타고 가도 버스에서 내려서 어느 정도는 걸어야 하는 위치일 경우가 많아서
버스를 타고 가나 걸어가나 걸리는 시간은 비슷했던 경우가 종종 있었거든요.
1> 버스를 기다린다. 버스로 1~2 정거장 이동. 버스에서 내려 목적지까지 다시 걸어간다.
2> 그냥 집에서 목적지까지 걸어간다.
1과 2의 걸리는 시간 차이가 거의 없는 경우가 많아서...ㅋㅋ
이럴 때는 이 공유 자전거가 매우 유익할 것 같아요!(기대 기대)
아!
그래서 보증금 환불 진행 안 하고 그냥 두었습니다!
ㅋㅋㅋㅋ
겨울이 되어 날이 추워지면 자주 못 탈 테니...
선선할 때 신나게 이용할 것 같아요! ㅎㅎ.
하남시 쪽 수업 갈 때도 이용하고, 괴물 잡으러 갈 때도 이용하고, 미사역까지 걷기 귀찮을 때... 는 조금 생각해봐야겠어요.
버스가 더 저렴.ㅋㅋㅋㅋ
다만 자전거가 좀 더 많은 위치에 있었으면 좋겠어요.
어제 친구와 헤어진 후에도 타고 들어오려고 미사역 근처에서 앱을 켰는데...
앱상에서 1번 출구와 2번 출구 사이에 딱 한대가 있더라고요.
오~! 하고 잡아타고 가려고 했는데... 앱 상의 위치에 아무리 보아도 자전거가 없어서...
소리내기도 눌러보고... 한참을 두리번거리며 돌아다녀도 안 보여서...
일단 안 보인다는 신고하기 버튼을 누르고 그냥 걸어 들어왔거든요.
오늘 오전 괴물 잡기 산책 중에도 혹시 있으면,
저~~~ 기 미사역 쪽에 두유 옵션 가능한 카페에 들러서
초코 두유 한잔 사 오려고 했는데...
집 근처에 카카오 바이크가 보이지 않더라고요.(시무룩)
공유 킥보드 머케인 메이트는 사라진 건지 어느 순간부터 안 보이고
(킥보드 기체 전체 점검으로 서비스가 중단될 예정이고 정비가 완료되면 다시 서비스를 할 거라고 합니다.)
윈드라는 공유 킥보드만 보이는데...
머케인 메이트 한번 타고 후덜덜... 했었어서...ㅋ.
카카오 바이크가 공유 킥보드 윈드만큼 많이 보이게 되길 바라보며
중년 아주머니의
공유 자전거 '카카오 바이크'의 첫 이용 후기를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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