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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문진 숙박업소] 위너스 호텔 이용 후기
    놀거리 2020. 6. 30. 00:51

     

     

    지난주 목요일 오후에 강릉 쪽에서 볼 일이 있었어요~

    마침... 코로나19로 어디선가 받은 온누리 상품권이 자안~뜩 생겼기에...

    사용 가능한 동해 쪽 수산시장 근처로 숙박업소를 잡고 신나게 먹부림을 해보잣!!!

    이런 목적으로 2박 3일 숙소를 예약해요~

    하하하하하하하핫!!!

    오우! 오우! 상품권 부자!!!

    ㅋㅋㅋㅋㅋㅋ

     

    온누리 상품권 홈페이지에 접속해서 검색해보니,

    주문진 수산시장에서 사용할 수 있다기에...

    주문진 수산시장 근처의 숙박업소를 검색해봅니다.

    몇 군데를 후보지에 올렸는데,

    그중 제일 무난해 보이는 [위너스 호텔]로 예약을 했어요.

     

    1. 위치

     

    주문진 수산시장까지 걸어서 5분도 안 되는 거리에 있어요~

    다만 주문진 수산시장 말고는 볼거리가 1도 없습니다!ㅋㅋㅋㅋㅋㅋㅋㅋ

    이곳에 2박을 다 예약한 것이 이번 먹부림 여행 최대의 실수였다는! 

     

    근처 먹거리가 모두 바다바다 합니다.

    모두 대게집, 횟집 아니면 생선구이 집이어요. ㅎ.

    바다바다하지 않은 집은 딱 하나씩의 떡볶이집과... 순댓국 집이 있긴 했습니다.

    ㅎㅎ

    더보기

    금양체질인 저는 바다바다한 먹거리를 매우 좋아하기도 하고, 

    몸에 잘 맞기도 하지만서도...

    2박 3일 내내 바다바다바다바다... 하다 보니 나중에는 응아에서 진짜로 막 바다 비린내가 나고,

    급기야는 '돼갈'이 땡기더라고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곳에 묵으면서 다닌 바다바다한 밥집들 연이어 포스팅해볼게요~

    (뜬금없는 포스팅 예고?!ㅋ)

     

    2. 가격

    음? 마음이 삐뚜른가?... 사진도 삐뚤어졌네요.ㅋㅋ

     

    지금 다시 보니,

    가격표 위의 [친절과 정성으로 모시겠습니다]가 인상적이네요.

    네. 정말 친절하셨고, 정성이 느껴지는 호텔(이라 쓰고 모텔이라 읽는다)이었어요.

    예약 전화 때부터 체크인, 체크아웃, 중간중간 외출할 때까지 모~~~두!!!

    너무너무 친절하셨습니다~

    객실 관리도 잘 되어있었고요~!


    위너스 호텔 홈페이지 예약보다 현지가가 더 저렴했어요.

    일정 1주일 전에 홈페이지를 통해 예약을 하고자 했었는데,

    뭐가 말썽인 건지 결제 완료 버튼을 누르니 다 취소되면서 처음부터 다시 해야 하는 상황이 되어버리더라고요.

    (암울...)

    전화 울렁증이 심해서... 어지간하면 인터넷상으로 예매를 하는 게 편안한데...

    엄청난 용기를 내어서 위너스 호텔로 전화를 했습니다.

    네이버 예약이나 홈페이지 예약 가는 디럭스 더블 오션뷰 객실이 80,XXX원으로 떴었는데,

    전화로 예약을 하니 1박에 77,000원이라고 하기에

    현장 결재를 하기로 하고 바로 예약을 했습니다!

     

    예약하는 내내 유선으로도 친절하셔서 전화 울렁증을 금세 극복할 수 있었어요~ ^^

     

    가격표에 보면 셋째 칸 디럭스 더블 오션뷰의 경우 99,000원인데요, 

    코로나로 인한 뜻하지 않은 비수기로...

    평일 할인 10%라고 했어요.

    하지만 홈페이지에 적힌 가격은 10% 이상의 할인 가격이었고,

    전화로 예약 후 현장결재를 하니 1박에 77,000원!!! @_@

    숫자에 약한 금냥씨입니다만, 대충 계산해보아도 20% 이상 할인받은 것 같아요!

    6월 말 바닷가 근처라면 사실 준성수기 가격이어야 하는데,

    오히려 비수기 때보다 저렴하다니, 신나면서도 마음 한편이 무거웠습니다.

     

    3. 객실

    음... 뭐랄까요?... 하하하...

    한마디로 정리하자면 조금 고급진 고시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세상 좁아도 이렇게 좁을 수가!라는 생각이 절로 들었습니다.

    이름만 호텔...이고, 실상은 모텔보다 조금 떨어지네요. ㅎㅎ

     

    그래도 깔끔하고, 잠만 자기에는 부족함이 없었습니다.

    하지만 잠자기 이외의 것은 기대하지 않는 것이 좋겠어요.

     

    디럭스 더블이 아니라 일반 더블이 아닐까? 의심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도착하던 날 저녁 먹으러 나가면서

    '제가 쓰는 방이 여기서 어떤 거예요?'라고 물어봤더니,

    셋째 칸의 그 디럭스 더블 오션뷰가 맞다고 하시네요.ㅎㅎ

     

     

     

    사진과 함께 자세한 설명 해드릴게요~

    카드키입니다~

    용도는 다들 아시다시피...

    문 열기와 전원 연결(?).

    들어서면서 바로 우측에 있네요.

     

    여기서 들어서면서 처음 놀랍니다.

    현관이 비좁아서... 문을 닫을 때 몸을 좀 비틀어야 해요.

    안 그러면 신발이 문 밖으로 딸려나갈지도 몰라욧!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들어가면서 좌측에 바로 화장실이 있습니다.

    비좁은 현관에 비해 널찍하게 잘~ 빠졌다!라고 생각했는데...

    저 샤워 부스 안에서... 몸을 웅크리면...

    유리에 몸이 닿기도 해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하지만 화장실은 깔끔한 게 최고죠!

    바닥 실리콘에 살짝 거뭇한 곰팡이 흔적이 있긴 하지만,

    신경 쓰일 정도는 아니고, 전체적으로 깔끔하게 잘 관리되어 있었습니다.

     

    히힛!

    휴지 삼각 접기 되어있는 건 언제 봐도 '피식~'하게 되죠...

    저만 그런 건가요?

    ㅋㅋㅋㅋㅋㅋㅋㅋ

     

    이 외에도 욕실 변기 위쪽으로 큰 타월 1장, 일반 타올 4장이 잘 개어져 있었습니다.

     

    좁은 공간을 잘 활용하도록 화장실 문은 미닫이였어요.

    이거 은근 불편하긴 했는데...

    하루 지나고 나니 또 금세 적응하더라요.ㅎㅎ

    (나는야 환경 적응 천재)

     

    침대는... 그냥 더블인 것 같아요.

    그동안 다녀본 호텔, 모텔 통틀어서 제일 좁았어요.ㅋ

    저는 상관없지만, 키가 크신 분들은 잘 눕지 않으면 발이 삐져나올지도 모르겠네요.

     

    하지만, 침구류에서 나는 햇살 냄새(?)가 기분 좋았어요~! 헤헷!

    역시 깔끔하게 잘 관리되고 있는 듯했습니다. 

    비좁은 객실이지만 참을 수 있었던 이유!!!

    테라스... 였습니다!

     

    어떤 테이블이 있다거나 한건 아니었지만,

    아침에 일어나 잠도 깰 겸, 테라스에 나가 그냥 멍~~~ 하니 앉아서 차 한잔 마시면서 항구에 떠다니는 배들을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했어요.

    ㅎㅎ

    저 알 수 없는 가림막의 정체는 뭔지 모르지만...

    저 위에 가방, 핸드폰, 먹다 남은 음료수 등등을 즐비하게 늘어놓았었네요.ㅋㅋ

     

    너무 더럽게 하고 있었기에 부끄러운 마음에... 

    외출하면서

    "청소하지 말아 주세요~ 나갔다가 들어올 때 휴지랑 면봉이랑 타월만 더 부탁드릴게요~"

    라고 했는데,

    외출하고 돌아오니 싹~ 정리가 되어있어서 당황했다는...ㅋㅋㅋㅋㅋㅋㅋ

    문에 [수면을 방해하지 말아 주세요]라는 표시를 하고 나갔어야 했나 봐요.

    뒤집으면 [청소를 해 주세요]인 표시인데...

    체크인할 때 외출 시 문고리에 아무런 표시가 없으면 객실 청소를 안 한다고 들어서 그냥 나갔더니,

    성실한 직원분들이 친절하게 깔끔하게 정리를...(부끄러웡...)

    빈 어매니티도 다 채워놓으시고...

    여기저기 널부러놨던 자잘한 짐들을(심지어는 먹다 남은 견과류부터 '나갔다 오면서 비닐 얻어다가 싸놔야지.' 했던 빨아야 하는 속옷들까지!)

    죄다 예쁘게 제자리 정돈해놓았더라고요.(민망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쯤에서 테라스 밖 오션뷰...를 보여드릴께욧!

    해변이 아닌 항구도시다보니,

    오션뷰라고 해봐야 엄청나게 근사할 건 없지만...

    (파도 소리도 안들리고, 눈부시게 멋진 백사장이 펼쳐진 것도 아니고...

    꾸제제한 나트막한 건물들이 다임.ㅋㅋ)

    씨티뷰쪽으로는 없는 테라스가 있다는 거로 만족했습니다.ㅎㅎ

     

    방에 들어서면서

    '음? 저 빼또롬하니 새침하게 돌아앉은 의자는 뭐니?'

    했는데

    티브이 옆의 거울을 보고 끄덕끄덕 했습니다.

    화장대용 의자인가 봐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방이 어찌나 작으신지 화장대도 없습니다.

    그래도 힘들게 서서 화장할 일은 없으라고

    친절하게 의자를 놓아둔 듯했습니다.

    똑바로 두면 통행에 살짝 방해가 될 수도 있으니,

    그 와중에 최대한 공간 차지를 덜 하게끔 옆으로 돌려놓았어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섬세하기도 해라...!

    진짜 선크림만 발라도 서서 화장하는 거 힘든데...

    그전에 화장대가 있었다면 더 좋았겠지만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처음엔 객실이 너무 좁아서 '헉!' 했는데요,

    이런 깨알 배려에 저도 모르게 깔깔거리고 있더라고요!

    옷걸이입니다.

    침대 옆 협탁 위엔 심플하게 전화기 한대, 각티슈 하나.

    자릿끼 올려두기 딱 좋았어요.ㅎㅎ

     

    음....

    차가 커피밖에 없었어요...

    난 커피 안 마시는뎅...(시무룩)

    다른 모텔 가보면 둥굴레차도 있고, 녹차도 있고 하던데...

     

    '기왕 있는 전기 주전자! 알뜰하게 사용해주리!!!'라는 마음으로

    저는 들고 다니는 '킹 빈' 작두콩 커피를 마셨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

    2020/05/21 - [먹거리/금양체질&금음체질] - [커피 대용 음료]킹빈 작두콩 커피!

     

    [커피 대용 음료]킹빈 작두콩 커피!

    나의 커피 음용 히스토리 & 커피 대용식 찾아 삼만리 금양 체질로 판정받고 제일 슬펐던 일은, 커피를 마시지 못한다는 것이었다. 정말로 하늘이 무너지는 느낌이었다. 커피 때문에라도 '내가 절

    goldmusic.tistory.com

     

    냉장고...인데요...

    얘가 좀 뚱뚱해서... 앞으로 10cm 정도 튀어나와있어요.

    발 걸리지 않게 조심해야 합니다.

     

    음료는 생수 2병이 전부이네요. ㅎ.

    (이건 모텔보다도 나쁘다아~~~!)


    이외의 객실 이용 시 주의사항(?)은,

    전기코드 문제인데요.

    저 뚱땡이(크기에 비해 내부는 비좁음) 냉장고 옆으로 코드가 두 개 있어요.

     

    게임용 폰이 있어서 들고 다니는 핸드폰만 3개에 추가로 태블릿이 1개인 저는...

    아이폰용 잭 2개와 C타입 잭 1개, 그리고 5핀 1개가 필요했지요.

    돌아가면서 충전하지 싶어서 체크인할 때 C타입과 5핀 충전기를 각 1개씩 두 개 빌려왔는데,

    냉장고를 제외한 여분의 전기코드가 1개밖에 없어서 당황했습니다!

    방 여기저기를 아무리 둘러봐도, 저 뚱땡이 냉장고 옆 말고는 전기 코드가 안 보이는 거예요!!!

    (당황 당황)

     

    둘째 날 보니 벽 저~~~ 위쪽으로 에어컨 옆에도 코드가 하나 남아있긴 하더라고요.

    거울 옆 의자가 그냥 등받이 없는 작은 의자가 아닌,

    안정적인 등받이 형태인 이유...였나 봐요.ㅋㅋㅋㅋㅋㅋ

     

    겜순이답게 벽돌 크기의 충전기와 3in1 케이블을 들고 다니기에

    하나 남은 전기코드에 아답터를 꽂고, 들고 다니는 3in1 케이블을 연결했습니다.

     

    하나 남은 전기코드로 전기포트도 사용해야 하기에,

    작두콩차를 마시려면 뽑았다 꽂았다 뽑았다... 해야 해서 좀 번거롭기는 했지만,

    없는 것보다는 낫겠지요?ㅎㅎ

     

    4. 어매니티

    어... 저 호텔 어매니티 수집(?) 하기 좋아하거든요...

    위너스 호텔도 호텔이라기에... 조금 기대했어용.

    막~ 좋은 것까지는 아니더라도 어느 정도는 쓸만하겠지? 싶었는데...

    아잉 뭐양.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들고 갈 수 없는 샴푸, 린스, 바디워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뭐...

    저 비닐 안에는...

    면도기, 면도기용 크림, 1회용 치약과 칫솔 1쌍, 세안제 1쌍, 스킨 1쌍, 로션 1쌍, 면봉 3개와 머리끈과 화장솜이 들어있는 비닐 파우치 1개, 머리빗 1개, 샤워타월용 스펀지 1개...

    가 다였어요. 칫.

     

    그래도 저녁, 아침 두 번 쓰라고

    세안제와 스킨로션이 1쌍씩 들어있는 건 '오?!' 했네요.ㅋㅋ

     

     

    아, 그 외에도 1회용 종이컵의 질이 매우 훌륭했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5. 기타 등등

    호텔 1층 로비입니다~
    엘레베이터에서 바라본 입구 전경이예요.
    코로나19 사태를 잘 보여주는... 이런 사진도 나중에는 추억이 되겠지요?
    날짜를 잡아도 참... 장마 시작날...ㅋ. 비오는 날 호텔 전경입니다. 주차장은 매우 넓직해요~

     

    체크인 할 때 와이파이 비밀번호는 티브이 밑 셋톱박스에 적혀있다고 안내 받았는데,

    티브이 밑 셋톱박스를 아무리 뒤져봐도 비밀번호를 찾을 수 없었어요...

    하지만 데이터 무제한 요금제를 사용하는 통신사가 있기에

    와이파이 따위는 쿨~하게 무시해주었네요!

    하핫!

    상품권 부자에 이은 데이터 부자 등장이오~!


    호텔 조식 먹어보기도 매우 좋아하는데,

    코로나로 인해 중지... 중이라서 참 아쉬웠어요.

    하아~

    조식이 없는 호텔이라니...

    앙꼬 없는 붕어빵 아닌가요오~~~~?! ㅠ_ㅠ


    코로나 덕분에 상품권 부자도 되어보고, 숙박료가 저렴했다... 는 거에 위안을 삼아보았습니다만...

    그래도 상품권 부자 안되어도 좋고, 숙박료 좀 비싸도 좋으니,

    코로나19로 인한 이 모든 호러 상황이 얼른 마무리되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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