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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암사역 회전포차] 굴전 포장 . 배달!
    먹거리/금체질용 식당 2020. 12. 12. 16:54

    어무이와의 즐거웠던 병동 생활을 마무리하며...

    퇴원하기 하루 전날, 며칠 전부터 계속 먹고 싶던 '굴전'을 먹기로 합니다.

    배달의 민족을 열고 병원 주소를 입력한 후,

    '굴전'을 검색합니다.

    크크크!

     

    병원은 암사역.

    근처의 굴전 배달 가능 집을 보니...

    길동에서 오는 한 집과 암사역의 회전 포차 이렇게 두 곳이 눈에 들어와요~

    배달을 시킬까 하다가 거리를 보니 걸어갔다 올 수 있을 것 같아

    직접 나가봅니다~

    눈누~!

     

    서울특별시 강동구 암사동 511 102호 회&전 포차

    ☎ 02-471-6409

     

    굴전~굴전~

    흥얼거리며 배민에서 본 위치를 향해 눈누난나 씰룩거리며 걸어요~

    회전초밥 할 때의 그 회전인 줄 알았는데,

    간판을 보니 회+전이라서 회전 포차입니다?

    오호라~ 회도 팔아~?!

    엄니 다 나으시면 껌딱지 씨랑 한번 와봐야겠네...

    싶어요. ㅎㅎ

     

    문을 열고 들어가니

    젊은 남자 사장님과 언니 여사님이 계십니다!

     

    "굴전 포장해주세요~~~"

     

    혹시 계란옷에 고추가 들어가는지 여쭤보니 들어간대요.

    어휴. 안 물어봤으면 큰일 날 뻔!

    아가 입맛인 금냥씨와 엄니입니다.

    고추는 빼 달라고 부탁드려요~

     

    그렇게 주문과 결제를 한 후 가게 구경을 시작해요.

    메뉴판을 보니...

    오~! 소라찜이 있어요~!

    나중에 껌딱지 씨는 저거 먹으라고 하고,

    나는 오징어 숙회!

    같이 먹는 거로는 우럭회! 우럭회!

    혼자 막 상상의 나래를 펼치며 침을 꼴깍 넘겨봅니다.ㅋㅋ

    음... 괜히 목 아프게 벽 올려다보고 있었군.ㅋ

    테이블에 있는 메뉴판으로 다시 구경하는데

    맥주가 4천 원?!!!

    우와~~~!!!

    보통 5천 원 하지 않나?!

    아닌가? 다른데도 4천 원씩 하나?...

    입구에서 바라본 가게 내부 모습이에요.

    의자가 등받이가 없다는 게 아쉽긴 하지만...

    깔끔한 느낌이에요.

    우아~~~

    석화...! 너무 조앙~!

    계절 메뉴 게시판을 구경하다 옆을 보니...

    화장실 설명이 나오는데

    제일 아래 괄호 열고 기생충 St 괄호 닫고를 보고

    혼자 빵 터졌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화장실은 좀 푸세식인가 봐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

    화장실 깨끗한 게 좋은뎅...

     


     

    젊은 남자 사장님이 아들이라는데...

    음식 솜씨가 좋다고 알흠다우신 언니 여사님께서 마구마구 자랑도 하셨어요!

    ㅋㅋㅋ

     

    굴전을 먹어보면 알겠지요. 하핫!

    10여분 후 곱게 포장된 굴전 꾸러미를 들고

    후다다닥 병원으로 돌아가요!

     

    9시가 넘으면 문이 잠겨버리는...

    비밀번호를 찍고 들어가거나 안에서 누가 열어줘야 들어갈 수 있는...

    신데렐라 스타일의 병원입니다. ㅎ

    이미 9시가 넘은 시간이라 어찌어찌 잘 통과해서 병실로 호다닥!

     

    엄마 병실 공용 밥상인

    엄마 침대 밥상을 펴고 굴전을 열어놓아요~

    꺟~!

    서비스 석화!

     

    귀여움 담당 울 엄마,

    사육 담당 가짜 엄마,

    심부름 담당 금냥씨.

    이렇게 셋이 먹는 거 어찌 아시고

    석화도 3개를 뙇~ 주셨을까잉~?!ㅋㅋㅋ

     

    굴전이 보기보다 커서... 우와...! 했는데,

    한 덩이 안에 굴 여러 개가 오밀조밀 붙어있어요!

    계란옷에 당근도 들어있고요~

    히히!

    맛있습니다!

     

    "배달의 민족"에서도 주문 가능하다고 하니,

    강동구 분들은 좋으시겠어요... (부럽)

     

    이상은 강동구 암사동의 배달 전 맛집

    회&전 포차의 굴전 후기였습니다~!


    더보기

    여기부터는 그냥 요즘 근황입니다.

     

    겨울의 맛!!! 생굴~~~!!!

    지금 이 시기밖에 못 먹는 아이인지라,

    11월부터 '굴' 나오기만 목이 빠져라 기다리는 금냥씨에요~ㅋㅋ

    광진교 남단 쪽에 있던 석화구이 전문점 '굴랄라'가 없어져서 너무 아쉽지만...

    나름 열심히 굴을 챙겨 먹고 다니는 금냥씨에요.

     

    올해는 오마니의 낙상 사고로 

    엄마 옆에 꼭 붙어 지내느라 굴전, 생굴, 석화구이 등등을 못 먹나 싶었는데,

    코로나 덕분에 배달과 포장이 일상이 되어 웬만한 건 다 포장. 배달이 가능한 덕분에 

    병동에서도 굴전을 먹을 수 있어서 씐남~ 씐남~!

     

    병동 생활을 마무으리 하고

    집으로 돌아와서 다시 간병 시스템(?)을 정리하느라 한동안 뜸했습니다.ㅋ

    아침 먹고 운동시키고, 점심 먹고 운동시키고, 저녁 먹고 운동 시키고, 잠자기 전 운동시키고...

    하루가 정신없이 지나가네요.

     

    이 와중에 또 굴전이 먹고 싶어서

    어제는 직접!...

    쌀가루+메밀가루 옷을 입힌 굴전을 만들어 먹었습니다.

    내가 만들었지만 너무 맛있셩~~~! 엄마 나 요리 천재인가봥~~~!

    막 이러면서 엄마랑 맛있게도 냠냠. 했네요.ㅋㅋㅋㅋ

    부침 옷에 메밀가루가 들어가다 보니 색깔이 좀 거무튀튀... 해지긴 했지만,

    잔뜩 먹어도 부담이 없어서 좋았어요!ㅋㅋ

    굴 향도 살아있고...

    부치는 동안 옆에서 한 점씩 받아 드시는 귀여우신 오마니!ㅋㅋ

    전에는 엄마가 뭐 부치시면 옆에 서서 한 개씩 빼먹는 재미가 있었는데,

    오마니께서 그 재미를 느끼고 계셨습니다.ㅋㅋㅋㅋ

     

    다 부쳐놓고 먹다 보니...

    맥주 한 캔이 생각나더라고요.

    엄마 저녁 식후 운동까지 시켜드린 후,

    동네 적당한 위치에 남은 굴전 싸들고 나가서

    호가든을 대체할 새로운 맥주 탐험을 했습니다.

    키키키!

    호가든 오리지널을 제일 좋아하는데,

    밀맥주라서 그런지 좀 뒤끝이 있으시길래...

    밀맥주 자제하려고요.ㅎㅎ

     

    제주 위트 에일... 이라길래

    wheat에일이야?! 밀 안되는데?...라고 고민하던 중

    스펠링이 wheat가 아닌 wit길래 그 밀이 아닐 거야!라고 생각하고

    에일 조아! 에일 조아! 이러면서 샀는데

    밀 맥아 5.64 함유... 무슨 일?...

    wheat를 wit라고 말장난해놓은 거니?...

    분명 성분표에서 보리 맥아... 를 보고 선택했는데...

    하하.

    성분표에 보리 맥아 뒤에 밀 맥아도 쓰여있네요.ㅋㅋ

     

    제 입맛에는 제주 에일의 향보다 저 뒤에 있는 화려한 때깔의 무법자들(desperados)이 더 취향이었어요.

    다음부터는 무법자들로 먹어야징.ㅋㅋ

     

    암튼 암튼 암튼요~!

    겨울에만 먹을 수 있는 

    마그네슘 풍부한 굴!!!

    향 때문인지 식감 때문인지 호불호가 심하게 갈리는 식재료이긴 한데...

    만약 굴을 드실 수 있다면, 지금 이 시기에 열심히 먹읍시다~~~!

    두어 달 후면 먹고 싶어도 못 먹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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