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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남 미사 맛집] 메콩 쌀국수! - 현지의 맛?!!!
    먹거리/금체질용 식당 2023. 1. 25. 02:21

    오늘은 집 근처의
    베트남 쌀국수 맛집을 소개할까 합니다!

    프랜차이즈식 베트남 쌀국숫집과 비슷하지만
    비슷하지 않은!
    독특한 맛(현지의 맛?)을 뽐내는 집이에요.
    실제로 베트남 현지인 분께서 운영하고 계십니다!

    위치는 구산성지와 가까와요.
    걸어서 7분 정도?
    구산성지 포켓몬 고 체육관도 있어서...
    레이드 뛰러 종종 가는 집 앞 체육관!ㅋㅋㅋ
    구산성지에서 성지 순례 후,
    또는 산책 후(엄마랑 저는 산책 코스로 종종 들어가곤 합니다.ㅋ)
    간단히 요기하기 딱 좋은 그런 집입니다요~!

    휴일 : 금요일


    작년 봄에서 여름으로 가는 길목의 어느 일요일.
    뭔가 작업할 일이 많은데 집에서는 혈육이 자꾸 지분거리고, 집중이 잘 안 되기에
    일단 가방을 메고 동네 스벅에 작업하러 나갔던 날.
    일과를 마무으리 하고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김치볶음밥이 너무 먹고 싶은데…
    집에 가서 김볶밥 할 기운이가 남아있지 않아 사 먹고 들어가야겠다. 했는데
    김밥지옥은 일요일은 문을 일찍 닫는 날이라 문 닫았고,
    새로 생긴 것으로 보이는 스파게티 집도 마감이랍니다.
    다른 분식집엔 김볶밥이 없고…
    허무한 마음으로 김볶밥은 포기하고 다른 거라도 먹고 들어가야지 라며 정처 없이 동네 뒤쪽 상가를 어슬렁거리는데
    눈에 들어오는 베트남 쌀국숫집!


    그래. 분짜를 먹자!!!
    라며 들어가 봅니다.

    2022년 당시 메뉴 가격입니다.
    메콩 소고기 쌀국수 5,500원
    얼큰 쌀국수 6,000원
    메콩 닭쌀국수 5,500원
    숯불 냉쌀국수 6,500원
    고기 구운 쌀국수 8,500원
    분보호에 8,000원
    메콩 볶음면 6,000원
    메콩 계란 볶음밥 6,000원
    김치볶음밥 6,000원
    숯불 덮밥 7,000원
    왕갈비 쌀국수 13,000원
    껌씅 8,000원
    반땀 7,000원
    분짜 9,000원
    반새우 7,000원
    메콩 반미 7,000원
    새우 월남쌈 6,000원
    메추리알 월남쌈 6,000원
    짜조 5,000원
    치킨봉 5,000원
    딤섬 5,000원
    새우볼 5,000원
    새우튀김 5,000원
    생 코코넛 4,000원
    공깃밥 1,000원
    계란 프라이 700원
    주류 4,500원
    음료 1,500원

    메뉴판을 열심히 구경하는데 눈에 뙇~ 들어오는
    김. 치. 볶. 음. 밥!

    고민 없이 키오스크 앞으로 갑니다. ㅋ.
    김볶밥을 주문하고 앉아서 눈누눈누 기다려요~

    아 맞다. 동네 꼬마 하나가 코코넛 열매를 들고 다니길래
    그거 어디서 샀니? 했을 때 여기서 샀다고 하는 것 같은데?…
    여기가 그 집이 맞나? 여기 말고 다른 쌀국숫집 홍대 쌀국수 말고 없지?
    다시 키오스크양과 면담을 해봅니다. ㅋ.

    아, 주문을 키오스크로 하면 음식은 가져다주세요.
    반납은 셀프입니다! ㅎㅎ.

    그래.
    생코코넛 추가!
    음… 계란 프라이도 하나 더!ㅋ.

    주문을 마치고 앉아서 눈누눈누~
    내 살앙 김볶밥~~~ 흥얼흥얼. ㅋ
    매장 전경도 찍어보고…

    깔끔합니다.
    새 건물이기도 하지만, 다른 프랜차이즈 베트남 쌀국숫집에서 느껴지는 찐적한 느낌이 없어요.
    만족스러움. ㅎ.

    삐뚤빼뚤 한글에 피식. 하기도 하고…

    사장님이 베트남 분이시더라고요.

    이러고 놀다 보니 주문한 김볶밥과 기타 등등이 나와요!!!

    우앙~~~!
    기본 계란 후라이에 추가 후라이! 힣!
    +
    생 코코넛!
    오오오오~~~! 비주얼 갑!!!

    호기심에 쪼로록! 마셔보니…
    찝찌름 느끼~~~ 한 과즙이 찰랑찰랑~
    ㅋㅋㅋ
    시원~~~!
    캬~~~!

    확대해서 찍어보니…
    신기합니다.
    한쿡에서 베트남의 정취를 제대로…!
    크~~~!

    신나는 마음으로 김볶밥을 한 입 먹었는데…
    음?
    내가 상상한 김볶밥이 아닙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한쿡식 김볶밥이 아니라
    베트남 향이 물씬 느껴지는 이국적인 김볶밥!ㅋ.

    맛이 있고 없고의 문제가 아니라
    취향의 문제라고나 할까요?
    그냥 베트남식 김치 들어간 필라프라고 보면 되겠습니다.
    상상한 김볶밥은 아니지만 맛이 없는 건 아닌지라
    깨끗하게 다 비웠습니다. ㅋ.
    조금 맵고 짜긴 한데…
    코코넛 워러와 계란 후라이로 입 가셔가며 야무지게 뚝딱!



    얼마가 지난 후,
    엄마와 동네를 돌아다니다가 밥때가 되어 모시고 갑니다.
    엄마에게 생코코넛의 맛을 보여드리자!!!
    맘마 메뉴로는 반새우와 분짜를 선택합니다.

    크~~~ 언제 어디서 먹어도 실패하기 쉽지 않은 분짜!

    중국집에 짜장면이 있다면,
    베트남 쌀국수 집에는 분짜가 있다!

    중국집의 짜장면처럼…
    어느 집이건 웬만해서는 후회하지 않는 메뉴죠.
    숯불돼지에서 누린내가 난다거나 소스에 매운 게 첨가되는 집들이 가끔 있긴 하지만…
    메콩 쌀국수의 분짜는 누린내도 (거의) 없고,
    소스도 맛있어요!
    짜조도 바삭하니 맛나요!
    나름 탄단지 구성이 좋은?ㅋㅋㅋ

    생코코넛에 빨대 두 개를 꽂아서 내어주셨습니다.
    센스쟁이 사장님 같으니!
    자꾸 이러시면 돈쭐 내드립니다?!ㅋ.

    분짜를 잘 비벼서 오마니께 노나 드리고,
    분짜를 냠냠하는데 반새우도 나와요.

    반새우. 이름이 반 새우인데 왜 새우는 없나여?
    이런 어이없는 질문에
    진지하게 대답해 주시는 사장님ㅋㅋㅋㅋㅋㅋ
    베트남어를 적어서 현지인 발음으로 '셰오~'라고 설명해 주십니다.

    고기가 들어간 볶음밥을 ‘반’으로 감싼 베트남식 요리인데
    그 반이라는 부침개 같은 애를 좋아해서 이것만 따로 즐겨드신다는 사장님!
    나중에 그 부침개 같은 애만 따로 더 주셨어요!

    사장님이 좋아하신다는?...! ㅋㅋㅋ
    소식쟁이 엄니와 분짜+반새우로 이미 배가 부른데도...
    서비스로 주신 사장님의 애착 음식을 남기지 않고 다 먹었습니다.
    끄억~



    세 번째 방문 때는…
    엄니랑 동네 뒤편으로 외출했다가 밥때가 되어
    뭐 먹을까 고민하며 어슬렁거리다가
    아. 지난번에 갔던 저 집 갈까? 했더니
    엄마가 "저기 갔었엉? 언제?"라셔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하아... 단기 기억력이 엄청 떨어지신 어무이...
    치매가 아니라니 다행이긴 한데,
    치매와 유사한 증세가 보일 정도로 우울감이 심하셨다니...
    불효녀 맴찢. ㅠ_ㅠ

    오~! 엄니!
    먹어봤는데도 늘 새로운 거 먹는 거야? 그런 거야?!
    이러고 깔깔거리며 들어갑니다.

    분짜랑 새우 월남쌈을 주문합니다.
    착한 가격 9,000원!

    12,000~13,000원 하는 분짜에 비해서
    야채의 양이 좀 소심하긴 하지만...
    가격 대비 훌륭한 구성이라 늘 만족합니다.

    비비작비비작. 해서 엄니 덜어드리고
    나도 덜어 먹고~
    이 날은 고기가 좀 짰어요.
    하지만 괜찮아요~!
    야채와 국수들을 한껏 흡입하면 해결돼요~ㅋㅋ

    엄니랑 병원 나들이 하고 들어가는 길이었나 봅니다.
    약국 영수증이 떠억하니~ ㅋㅋㅋㅋ
    아마도 엄마의 알러지성 비염 때문에 갑자기 동네 이비인후과를 갔던 날인 듯해요.

    분짜를 냠냠하고 있으려니
    같이 주문 한

    새우 월남쌈!
    이게 대박이었습니다…!
    (감동!)

    가운데 소스가 진짜 JMT!!!
    캬라멜 맛도 살짝 나고?…
    달달짭짤~~~ 한 것이…
    나중에는 엄마가 소스만 퍼드시고 계시더라고욬ㅋㅋㅋㅋ

    실한 내부!
    쌀국수와 야채들과 새우를 라이스페이퍼로 말았는데!
    김밥의 느낌?ㅋㅋㅋ
    하지만 김밥과는 다른 시원 아삭 상큼함!

    엄마가 너무 좋아하셨어요.
    진짜 너무너무 맛났어요!
    착하게 먹기로 마음먹은 후로
    외식할 때 건강하면서도 맛있는 거 찾기가 쉽지 않았는데…
    얘는 진짜…!
    너무 좋았어요!
    아가 입맛인 저는 소스 없이 먹어도 맛있더라고요!
    아동님들도 거부감 없이 먹을 수 있을 것 같았어요.

    마침 분짜의 고기가 짜서 야채를 좀 많이 집어먹었더니
    풀때기가 좀 모자라다 싶었는데,
    슴슴한 새우 월남쌈이랑 함께 먹으니 딱 맞더라고요!
    이건 정말 꼭 먹어보아야 해요~!

    아... 내일 낮에 엄마랑 다이소 산책하고,
    이거 먹어야겠당.ㅋ
    포스팅하면서 다시 떠오른 맛에 침 줄줄 흘리고 있는 중입니다요.ㅋ.

    오늘은 3번의 기록만 올렸지만,
    혼자서도 종종 갔었고...
    엄마랑도 두 번 더 갔었어요.
    가격이 착하고, 음식이 위에 부담 없어서 자꾸 발길이 가더라고요.
    무엇보다 집이랑 가까와서?ㅋㅋㅋㅋㅋ
    "미사 생선"이 경기도 광주로 이사간 후로
    제일 자주 가는 음식점이 되었어요.

    키오스크 메뉴 보여드리면서
    저는 이만 잠자러 가볼게요~
    두 번째 갔던 날 찍은 사진들이네요.ㅎㅎㅎ

    구산성지를 순방한 후, 간단한 요깃거리를 찾으신다면?!
    메콩 쌀국수에 가보세요~!
    특이하게 금요일이 휴일이긴 한데...
    사장님도 너무 친절하시고, 가게도 깔끔하고, 가격도 착하고!
    여기 여기 괜찮습니다!
    저가의 프랜차이즈 쌀국수집들보다는 정성스러운 맛인데, 가격은 그 수준!
    한식화 되어있는 고가의 프렌차이즈 쌀국숫집보다는 퀄리티가 조금 떨어지나? 싶긴 하지만
    가격이 워낙 착하고, 현지 느낌의 맛이라 좋아요.
    종종 간이 세게 느껴질 때가 있긴 하지만...
    월남쌈을 싸이드로 주문해서 함께 드시면 중화됩니다!
    ㅋㅋㅋㅋㅋㅋ

    구산성지 산책 >> 메콩 쌀국수 식사 >> 다이소 실내 산책하며 배 꺼트리기
    이 코스를 추천드립니다.ㅋㅋㅋㅋ
    이 근처의 다이소가 직원들의 친절도가 좀 떨어지는 편이긴 합니다만...
    다른 지점들처럼 위로 막 확장되어있지 않고,
    옆으로 넓~~~ 어서 계단 오르내리지 않아도 되어서 다니기 좋아요.
    주 매장인 지하 1층으로 내려가는 내부 엘리베이터도 있고요~!

    이상은
    미사강변도시 구산성지 근처에서
    간단하면서도 건강하게 식사할 수 있는
    베트남 쌀국숫집 "메콩 쌀국수" 후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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