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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문진 수산시장] 거평 수산-모듬회
    먹거리/금체질용 식당 2022. 10. 26. 13:54

    올해 8월의 끝자락에
    껌딱지 군과 다시 주문진을 찾았습니다.
    대게 쪼앙~! 바다바다 쪼앙~!

    진짜 가기 구찮았는데…
    혼자서는 어딜 안 가려고 하는 껌딱지 군은
    답답했는지 올해 초부터 저를 들들 볶더라고요.
    (날 좀 내버려 둬 주겠니?…)
    새로운 곳 찾기는 귀찮으니,
    갔던 곳 또 가자!
    이렇게 어거지로 숙소 하나만 예약하고…
    “눈누눈누 해송 횟집~ 해송 횟집~” 이러면서 출바알~!

    그. 러. 나…ㅋ.
    넹. 해송 횟집은 마지막 주 월요일이 휴무에오.
    금냥씨의 싸 댕기기 가능 요일은 월화수에오.
    이번에도 해송 횟집의 휴무일을 딱 맞춰버렸어욬ㅋㅋㅋㅋㅋ
    그래도 이번엔 2박 3일이니 하루는 다른 데서 먹으면 돼요~ 눈누눈누~

    도착해서 짐 풀고 해송 사장님의 추천 횟집을 가요~
    역시나 해송 사장님은 이번에도 거평 수산을 추천하시네요.

    2022.04.03 - [먹거리/금체질용 식당] - [주문진 수산시장] 거평 수산-킹크랩!

     

    [주문진 수산시장] 거평 수산-킹크랩!

    와... 게으름게으름게으름을 엄청 피웠더니... 작년 가을 여행지 리뷰를 이제야 하게 되었네요!ㅋ 오마니 팔 다치신 지 딱 1년이 되었을 무렵, 아직 못하던 게 많으시던 오마니 수발에 심신이 피

    goldmusic.tistory.com


    뭐 해송만큼은 아니지만 나쁘지 않았었지?
    하며 길을 나서요~

    코로나 초창기에 처음 주문진 왔을 때는
    건어물 시장 호객행위가 장난 없었는데…
    이제 거의 현지인처럼 보이나 봐요!
    호객이 없어요! ㅋㅋㅋㅋㅋㅋㅋㅋ

    들어갔는데 이 날은 사람이 좀 많습니다?…
    숙소 주차장도 꽉 차서 자리가 없더니만…
    휴가철 끝났으니 사람 별로 없겠지?라는 생각은
    우리만 한 게 아닌가 봐요. ㅋㅋㅋㅋㅋㅋ

    음…
    메뉴판을 읽어보아요…
    다음날 해송 가서 게 종류 먹을 거니…
    여기서는 회를 먹자! 결정합니다.

    모둠회 소자를 주문하고 얌전히 기다려욧!
    (두근두근 스끼다시!)

    기본 상차림이 깔립니다.
    음… 해송이 그립군. ㅋㅋㅋㅋ

    스끼다시가 나왔어요!!!
    어… 음… 그런데…
    좀 빈약하네?…
    네. 이게 끗~~~이었습니다. ㅜㅜ

    문어는… 많이 덜 녹았고…(하나도 안 쫄깃함)
    소라는 찐적찐적… 몸통에서 잘 분리되지 않아서 껍질을 깨서 파먹었어요. ㅋㅋㅋㅋㅋㅋ
    하지만 멍게와 전복은 서울에서는 느낄 수 없는 싱싱함!
    크~~~! 멍게 향 쪼아!!!
    그리고 스끼다시 타령을 할 때 사장님께서 야심차게 자랑하신
    특이한 꽃새우!!!

    비주얼 보고는 ‘오오오오~~~!’ 했는데 말이죠?…

    옷을 벗기고 보니… 세상에나 호올~쭉 해라!ㅋㅋㅋㅋㅋ
    맛도 그닥.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보기에만 이쁜 새우였습니다. ㅋㅋㅋㅋㅋㅋ
    그냥 일반 새우가 더 달달하고 토실하고 식감도 좋더라고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혹시나 싶어서 별빛 청하를 여쭈었더니
    표정으로 '그게 먼데?' 하시는ㅋㅋㅋㅋㅋ
    넹. 그냥 테라랑 참이슬 주째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스끼다시들을 냠냠냠냠하기 시작하자 곧 나온
    이날의 메인!!!

    모둠회 되시겠습니닷!
    4 종인줄 알았는데 5종이었습니다. ㅋ.
    아닌가?…6종이었나?…
    (포스팅이 밀리면 안 되는 이유)

    5종이었나 보네요. ㅋㅋㅋㅋㅋㅋ
    광어, 우럭,???,???,???
    광어 뱃살인지 지느러미 인지도 끼어있었던 것 같고?…
    결론은 맛있다! 였습니당. 히히!

    쫄깃류를 좋아하는 금냥씨는
    뱃살과 우럭과 정체 모를 쫄깃한 녀석을!
    뉘끼~~~ 한 회가 취향인 껌딱지 군은
    뻘건애랑 광어를!
    냠냠얌냠냠냠냠냠…!

    한참을 먹는데 손님들이 점점 사라져요…
    아직 8시 조금 넘었는데?… 한참 사람 많아질 시간 아닌가?…
    혹시나 해서 마감시간을 여쭤보니…
    10시까지는 하고, 주방 마감은 9:30이래요!
    헐…
    한참 거리두기 빡셀 시절의 시간입니다?…ㅋㅋㅋㅋ
    아직 다 못 먹은 애들을 부리나케 흡입하기 시작해요!

    매운탕도 나왔는데…
    매운탕 먹을 때쯤엔 배도 부르고…
    오래간만에 주량인 맥주 1병을 넘었더니 정신이 안드로메다로 탈출해서 사진이 없네요. ㅋ

    매운탕 국물에 남은 물꼬기 살을 넣어서 샤브샤브로 먹었슘미당. 헿!(또 먹고 싶땅!)

    배불배불~

    와… 이렇게 배부른데…!
    소주 2병, 맥주 2병 포함해서 8만 원밖에 안 나왔어요!
    뿌듯~!

    금냥씨는 배가 부른데…
    운전도 해서 피곤하겠다 이대로 들어가면 꿀잠 자겠구먼…
    껌딱지 군은 꼭 탄수화물을 보충해줘야 하더라고요.
    이상한 녀석.

    카카오 맵을 열어서 근처 패스트푸드점을 검색해보아요.
    오. 가까이에 롯데리아가 있대요!
    가자가자! 하고 나왔는데…

    헐?…
    동네가 왜 이렇게 깜깜하심미까?…
    아직 10시도 안 되었는데 말입니다?…
    거평 수산 마감시간이 10 시라기에
    네?! 하고 깜짝 놀라긴 했지만…
    동네 자체가 소등 시간이 너무 빨라요!
    서울. 경기 지역에 익숙해져 있는 밤도깨비들에게는
    아주아주 답답한 동네 되시겠습니다!
    (어쩐지… 우리 거평 수산 가는 길에 못 보던 명랑 핫도그가 벌써 문을 닫았길래 영업 안 하는 줄 알았더니… 그냥 문 닫는 시간이 다들 이른가 봐… 중얼중얼)

    롯데리아 문 닫았으면 어켕?!
    발걸음을 좀 빨리 해보아요!
    나름 번화가로 보이는 2차선 도로에 위치한 롯데리아!
    그러나 그 2차선 도로도 새까매요.
    “문 닫았셔?… 아직 열시도 안됐는데 설마?…”
    후다닥 가보니 휴~ 아직 문 열려있습니다. ㅋㅋㅋㅋ

    숙소로 돌아와서 테라스에 있는 테이블에
    상을 차려요~ 히힛!
    집에서부터 들고 간 청하와…
    당시만 해도 겟하기 힘들던 원 소주!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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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 이 원소주…에는 사연이 있어요…
    동네 괴물 잡기 모임의 술 안 마시는 수장 총각이
    인싸 술이라면서 회사 워크숍 갈 때 들고 가겠다고 틈틈이 모으길래…
    초반에 편의점에 들어오는 요일 새벽에 잠 안 자고 있을 때 나가서 한병 사 드린 적이 있어요.
    그 보답으로 받은 ‘별빛 청하’ 4병! 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 후에도 꾸준히 모으길래 보일 때마다 사다 줬죠.
    초반에는 좀 보여서 구매하기 쉬웠는데, 소문이 나면서는… 줄 서있다가 사가고 해서 못 사다가
    어느 날 새벽에 음료수 사러 들어갔더니 막 들어온 애가 있길래 저도 한 병 사봤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

    드셔 보신 분들 후기가…
    혹자는 사케 느낌이다. 혹자는 좀 세다.
    먹으면 훅~ 간다. 등등…
    그래서 생각했죠.
    오! 이번에 놀러 갈 때 들고 가서 껌딱지 군에게 멕여서
    훅 보내버리자! ㅋㅋㅋㅋㅋㅋㅋㅋ
    결과는? 대성공!!!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한입 먹어보고 에퉤퉤! 했어요.
    어우 독해랑…
    알쓰인 내게는 별청이 딱이다! ㅋㅋㅋㅋ

    껌딱지 군의 햄버거와
    나를 위한 콘샐러드!
    모두를 위한(이라 적고 금냥씨용이라 읽는) 치즈볼, 치즈스틱!ㅋㅋㅋㅋㅋ

    부둣가에 불 들어온 거도 구경하고…
    한창 더운 울 동네랑은 다르게 비릿~한 바다 바람이 시원했던 기억이 나네요!
    밖에서 먹는데도 신기하게 모기가 없더라고요!

    휴가철 끝난 직후였는데 주차장에 자리가 없었습니다.
    코로나 터지던 첫 해의 썰렁함은 없어요~
    (내가 다 뿌듯)

    와. 저 맛없는 실비 생선구이집은 아직도 문 안 닫았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거평의 이른 마감시간이 아쉬웠던 우리의
    야외 테라스 2차는
    별청 2병과 원소주 반 병으로 마무으리!!!
    남은 별청 2병은 다음날 해송 횟집에서 1병,
    역시 이른 마감에 쫓겨 들어와서 또 한병+남은 원소주 반 병.
    출발 전 귀찮았던 거에 비해 여러모로 잼난 여행이었어요~
    히히!

    이상은
    2022년도 휴가철 직후에 다녀온
    주문진 수산시장 내 거평 수산 후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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