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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기도 광주 맛집!] 택이네 조개 전골 - 혼밥부터 회식까지?!
    먹거리/금체질용 식당 2023. 2. 9. 03:49

    작년 연말.
    어느 추운 일요일!
    교회를 갔다가… 점심으로 뜨끈한 국물 요리가 먹고 싶어 진 금냥씨입니다.
    전 날만 해도 ‘아싸~ 내일은 날씬 카페~! 오리 샐러드~~~!’
    이러고 있었는데

    2022.10.22 - [분류 전체보기] - [경기 광주 샐러드 맛집] 날쌘 카페!

     

    [경기 광주 샐러드 맛집] 날쌘 카페!

    일요일이면 늘 방문하는 동네! 광주시 역동!ㅋㅋㅋ 한동안 코로나로 뜸했지만… 이제 거의 탈 역병의 시대가 온 듯?! 다시금 확산세가 무섭지만… ‘이제 역병으로 죽을지도 몰라!’의 공포는

    goldmusic.tistory.com

    날씨가 너무 으슬으슬해요!

    무조건 국물 요리!!!
    엔자임 잔뜩 츠묵고 바지락 칼국수를 먹자!!!
    이런 결론을 내린 금냥씨.
    카카오 맵을 열어서 근처에 바지락 칼국수를 파는 집이 있는지 검색에 들어갑니다.

    그러다 발견한 택이네 조개 전골!!!


    응?!
    조개 전골~?!
    상세 페이지 보기를 하니
    조개 전골은 2인 이상이 되어야 먹을 수 있어요.
    (냥무룩)
    대신 혼밥 메뉴로도 가능한
    “조개 칼국수”가 보입니다!

    걸어서 10분 정도면 갈 수 있을 것 같아요.
    오들오들 떨면서 ‘조개 칼국수’에 대한 염원을 불태우며
    열심히 걸어가요.
    가는 길에 눈에 들어오는 해장국집들!
    크~~~!!!

    아… 맵겠지?…
    경험상 안매운 바지락 칼국수는 엔자임으로 커버가 되는데…
    매운 음식은 응꼬도 지지해지고,
    뭐로도 해결 하지 못하는 불편함을 줘요.
    해장국 집 앞을 얼쩡거리다가
    기왕 길을 나선거
    조개 칼국수를 먹는 거로 마음을 다잡고
    거지의 3요소를 모두 간직한 채(춥고 배고프고 졸림)
    부지런히 걸어가요.

    드디어 보이는 입구!!!

    춥고 배고프고 졸린 그지 버전의 금냥씨는
    후다닥 들어가 봅니다.

    하아… 나도 조개 전골이가 먹고푼뎅…
    옆에 테이블의 전골냄비를 보니
    도저히 다 먹을 엄두가 나지 않습니다. ㅋ

    저건… 나중에 칭구 꼬셔서 같이 먹고…
    나는 조개 칼국수를 먹자!!!

     

    청양고추의 공격이 있을지도 모르니
    직원분께 매운 거 다 빼주실 수 있냐고 여쭈어요.
    아예 옵션에 매운거 다 빼는 게 있는 모양이더라고요.

    다 먹고 나올 때 영수증에
    (*)고추없이.
    ㅋㅋㅋㅋㅋㅋㅋ

    직원분들이 진짜 전부 다 친절하세요!
    (감동~!)
    알바면 진짜 사장님의 홍복이로세~!
    싶을 정도입니다.

    조개 칼국수 매운 거 다 빼고를 주문 후
    화장실을 다녀왔더니!(화장실 깔끔)

    이런 반찬 세팅과 조개 칼국수 냄비가 끓고 있어요!

    이런 귀여운 타이머도 설정해 주고 가십니다.
    울리기 전에도 시간이 어느 정도 지나자
    직원들이 왔다 갔다 하면서 타이머를 살펴보고 가십니다.

    타이머가 시간을 알려주니
    뚜껑을 열어주시고 먹어도 된다묘!
    다 드시고 말씀해 주시면 면을 넣어주신대요!
    눼~?!

    우아….!!!
    진짜 깜짝 놀랐어요!!!
    바지락 칼국수 상상하면서 갔는데
    이게 웬 조개탕이냐?!!!
    시원한 배추 국물에…!
    탱글한 새우까지!!!
    식감이 아주 그냥~!
    타이머 덕분에 언제 먹어야 하는지 조바심 내면서 뚜껑을 열었다 닫았다 할 필요도 없고요!
    불을 그짓말로 쪼꼬맣게 켜놓고
    계속 따뜻하게 먹을 수 있는 것도 너무 좋더라고요!

    크~~~
    해장국집의 유혹을 이겨낸 금냥아!
    올해 들어 제일 잘한 일 중에 하나다!!!

    이러고 셀프 칭찬을 하며
    조개탕을 흡입해요!

    크~~~!
    아빠(목체질) 거지만 내가 먹어도 벨 탈 없는
    느타리!!!,

    내꺼(금체질)이/가 분명한 동죽??? 백합???
    몰라몰라. 암튼 내가 좋아하는
    하얀 조개!

    대파도 맛있고 느타리도 맛있고…
    제일 좋은 건
    콩나물이 들어가지 않았다는 거였어요!
    국물 낸다고 콩나물 잔뜩 들어가 있으면 그거 하나하나 건져내는 거도 일인데. ㅋ.

    이 시원한 국물의 비결은 홍합?!
    크~~~!!!
    조개들의 식감이 완전!!!
    너무 익어서 질기지도 않고,
    덜 익어서 배 아프려나 싶지도 않고!
    들어가 있는 배추도 달달하니 넘나 맛있고!

    지가 유일하게 싫어하는 피조개도 있어서
    음… 고민하다가
    많이 크지 않길래 먹어봤는데!!!
    대왕 피조개의 맛이 아냐!!!
    꼬막 맛이야!!!
    쪼아~~~!!!


    우아…
    배추도 내 꺼!!! 조개도 대부분
    내 꺼!!!
    완전 착한 금양체질로서의 식사!!!

    게다가 밑반찬 볶음 김치는 왜이렇게 맛있는지!!!
    워낙에 볶음 김치를 좋아하기도 하지만,
    여기여기 볶음 김치 맛집이더라고요!ㅋㅋㅋㅋ

     

    양배추 슬라이스도 계속 퍼다 묵고!
    이러고 신나게 먹는데…
    궁물 안 좋아하는 저이지만…
    궁물과 함께 밥이 먹고 싶어져요.

    쩌~~~ 어기 추가 반찬 셀프 코너에
    보리밥이 있던데…
    칼국수 따위나 먹는 내가 먹어도 될까?…
    고민하다가
    양배추를 리필하며 일단 퍼와여. ㅋ.

    조개 많이 묵어야 하니 그짓말로.
    쪼~~~오큼만!
    옆에 얼갈이 열무김치도 있고 비빔장도 있었지만,
    기왕 착하게 먹는 거!!!
    과감하게 참기름만 살짝 둘러서 옵니다. ㅋ.

    크~~~!
    그래~! 이 맛이지~~~!!!
    체질 판정받을 때 처음에 ‘토음’으로 한 달여간 살 때
    너무도 신났었지.
    내가 좋아하는 꽁보리밥 실컷 츠묵고…
    가지가지가지가지 부추부추부추부추 돼지돼지돼지돼지
    이러면서 참 햄볶했지. (먼산)

    침 반응이 영 안 나와서…
    좋아지던 상태들이 하나둘씩 빠꾸 하면서…
    토음 버리죠.
    이러면서 금양 체질침으로 바꿔 맞고는
    각성상태에 빠져서 밤을 새우고도 끄떡없던.
    ‘어… 나 진짜 금양이야?…’ 했을 때
    그때의 그 좌절감이란!
    하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더보기


    사실 토음이고 싶었지만…
    진짜 워너비 체질은 토양 체질이지만…

    토음으로 추정되었을 때,

    와 금체질 아니래!!! 신난다!!! 하면서도
    설마 금양이려나? 싶은 음식 반응이 있긴 했었어요.
    인정하기 싫었을 뿐. ㅎ.
    어릴 때부터… 엄청 배부를 때 복상 한 알 까묵으면
    쑥 내려가곤 했었지…
    하아…

    남은 건덕지들을 다 건져두고
    면을 요청해 보아요~

    사실 면 먹기 전에 배가 불렀지만…
    착하게 먹고 굳이 지지한 밀까리 따위를 넣어야겠어?!
    라는 천사와
    아냐아냐. 맛은 봐야지?!!!
    착한 거로 먼저 배 채웠쟈나.
    엔자임 먹고 면 한저븜만 해. 그리고 엔자임 또 먹음 대징.
    이런 악마가 충돌합니다.


    당연하게도 앙마의 승리!
    ㅋㅋㅋㅋ

    어?…
    생각보다 면의 양이 많습니다?…
    이게 1인분이라구요?!!!
    즈응말요?!!!

    면 넣을 때 육수도 같이 들어가서 면이 적어 보이는데요…

    많아요!
    심하게 많아요!

    익었는지 확인을 위해 한저븜 건져서 먹어보아요.
    엄훠나~ 맛있어랑!
    아직 덜 익어서 밀가루 냄새가 물씬~! 나는데
    왜때문에 맛있더냐?!!! ㅠㅠ
    조금만 더 익히면 더 맛있어지겠어!

    조금 더 끓여요.
    하아…
    밀까리 끊고서 이런 면 종류 먹을 때마다
    밀가루 냄새 나서 잘 못 먹었었거든요?
    그런데 너는 왜때문에 이렇게나 맛있는 거냐?!!!
    ㅜㅜ
    배만 안 부르면 진짜 다 츠묵게 생겼더라고요.
    궁물이가 맛있어서 그런가?
    내꺼로다 육수를 낸 궁물이가 면발에 스며들어서 그런가?
    면발 상태야 말할 것도 없고요~!

    쫄깃~하니 아주 그냥...!

    한 저븜만 먹겠다던 10분 전의 금냥씨는 어디로 사라지고…

    이만큼이나 츠묵었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
    더 먹고 싶었지만…
    먼저 착하게 먹은 녀석들의 양을 넘기지 않기 위해
    진짜 필사적으로 참았어요.
    ㅋ.



    와. 하필이면 경기도 광주에 있어서
    엄마랑 못 오게 생겼네?…
    아쉬워하면서 집으로 가요.
    그리고 울 동네에도 ‘택이네’가 있다는 걸 알게 됩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일욜날 츠묵고 다음날 동네 택이네에 또 가서
    엄마랑도 먹었어요.
    음…
    조개의 구성이 홍합이 더 많다는 것 말고는
    맛있게 먹었죠.
    그리고 그다음 주에 교회에 가서 연습을 하다 말고
    택이네 자랑을 끊임없이 블라블라 합니다.
    그렇게 성가대 신년 회식 장소가 결정되어욧!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전에 동네 택이네에 껌딱지 군과 가서
    조개 전골과 석화를 먹었는데요…
    조개 전골이… 조개가 너무 익어서…
    키조개가 고무 씹는 느낌이더라고요.
    다른 조개들도 그냥 그런 게
    차라리 조개 칼국수가 낫겠어. 싶더라고요.
    (실망)

    아… 이미 성가대 회식 장소를 택이네로 했는데…
    이를 어쩌나?…
    살짝 걱정하며 다시 찾은
    택이네 광주 경안점!

    첫 방문 때는 사람들이 좀 있어서 사진을 못 찍었는데!!!
    이 날은 버스가 때맞춰 와 줘서 조금 일찍 도착한 덕분에
    내부를 열심히 찍어봅니다. ㅋ.

    사실 찍으면서도
    음… 조개 칼국수는 진짜 끝내줬는데…
    조개 전골이 별로면 후기를 어떻게 남겨야 해?
    좋다고 해야 해? 이건 먹지 말라고 해야해?

    뭐 그래도 울 동네 택이네 조개 칼국수보다
    여기 조개 칼국수가 천 원 더 싸기도 하고
    맛도 더 훌륭했지?
    예배 끝나고 종종 오게 될 것도 같고 말야.

    혼자 잡생각을 하며 사람들을 기다려요.

    속속 들어오는 대원님들~!
    일단 상에 조개전골 3인 세트씩을 깔고 갑니다.
    크~~~
    솥단지 비주얼 보소!!!

    타이머를 13분에 맞춰주세요.

    동네에서 먹었던
    고무 키조개가 생각이 나서
    “조개가 너무 익으면 질겨지지 않을까요?…” 했더니
    다 시간 맞춘 거라고. 괜찮다고.
    속으로
    아니 그래서 질겨지면 어쩔건데?!!!
    동네에서는 2인이라 그랬는지 10분에 맞췄는데도 질겼다고!
    싶지만
    소심한 저는 얌전히 “네에~~~” 합니다.

    그리고 15분 후에
    이때 반항하지 않은 저를
    마구마구 칭찬했습니다. ㅎ.

    조개 전골이 익을 때까지 먹고 있으라고 주시는
    오징어다리 튀김과 만두 튀김이에요~
    (맛있!)

    타이머가 울리고…
    뚜껑이 열리자…
    우아~~~~~~~~~!!!
    탄성이 절로 나오는 비주얼!!!

    하지만 동네에서 속았던 경험이 있는 저로서는
    크게 기대하지 않았어요.

    와!
    광주 경안점은 직원분이 오징어를 썰어주세요!
    동네에서는 셀프로 잘라먹었는데…
    오징어는 동네 택이네 오징어가 더 큰 듯?ㅋㅋㅋㅋ

    다들 두근두근하며
    직원분의 가위와 집게만 뚫어져라 바라보는 상황!
    ㅋㅋㅋㅋㅋㅋㅋㅋ

    오징어 썰기 미션을 완료하신 직원 분이 물러나자
    제 옆에 앉으신 집솨님께서
    조개와 살들을 분리하십니다?

    어?…
    하나씩 꺼내서 까묵는 재미를 앗아가시는겁니꽈?!
    제꺼는 키조개 위에 올려놔주세용~
    키조개도 썰어주세용~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입만 달린 금냥씨가
    얄미운 주문을 해댑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제 앞에 앉은 제일 젊은이는
    “저는 껍질에서 빼먹는 게 좋아요! 껍질도 좀 남겨주세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오징어를 한입 먹는데…
    어라?!
    식감 왜이리 좋은데?!
    이상하다? 싶은 마음에 키조개도 한점 냠…
    어라?!!!(메타몽이냐?!)
    왜 안 질겨?!!!
    울 동네 조개 전골은 왜 그 모냥인데?!!!!!!!

    기쁨의 외침인지
    분노의 외침인지
    알 수 없는 절규가 이어진 후
    본격적인 먹방 타임!

    먹기 바빠서 사진 촬영은 잠시 중단되었습니다.
    ㅋ.

    동네에서 먹은 그 전골이 아닌데?!!!
    와! 미쳤어!!!

    동네의 택이네 조개 전골처럼 질길까 봐 마음 졸이던 금냥씨는 사라졌습니다.
    회식 메뉴 추천을 잘 한 지휘자로 기억되었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

    조개 전골 속 조개와 배추들을 다 먹어갈 무렵
    “우리 면사리도 시켜야죠?!”
    ㅋㅋㅋㅋㅋㅋㅋㅋ

    1인분이면 되지 않을까요? 와
    젊은이! 자네를 믿네!!! 2인분으로 갑시다! 가 충돌.

    결국 2인분을 주문하고…
    어마어마한 양에 다들 뱃고래 걱정을 시작합니다.
    ㅋㅋㅋㅋㅋㅋ

    아 맞다.
    저 옹기그릇에 있는 건
    “치이즈~”입니다~!
    모짜렐라 치이즈~!!!
    조개를 돌돌 말아먹으면 환상의 맛!ㅋ.
    쭉쭉 잘도 늘어납니다!

    동네에서 계란찜인 줄 알고 숟가락으로 떴다가
    응? 치즈네? 했던 그 녀석!
    ㅋㅋㅋㅋㅋㅋㅋㅋ


    결국 면사리를 다 먹지 못하고…
    남겨버렸네요.
    하지만 후회는 없었습니다!
    ㅋ.

    +

    국물 잘 안 먹는 저이지만,

    이 집 국물을 꼭 한 그릇 정도는 먹게 되는 것 같아요.

    시원~~~ 하니 너~~~어무 좋아요!

     

    요즘처럼 쌀쌀으슬 할 때와 

    너무도 잘 어울리는!

    택이네 조개 전골 광주 경안점 후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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