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업 ㅠㅠ> [미사역 건강 맛집] 힘난다 버거 - 훈제 오리 샐러드n아보카도 쉬림프 샐러드

오늘은 금냥씨가 다니는 운동센터 1층에 입점한
“힘난다 버거”집의 샐러드를 이야기해 볼까 합니다~!

풀때기 별로 안좋아했었는데…
살려고 풀때기에 입맛을 길들였더니
어느 순간 풀때기가 제일 맛있어진 이상한 입맛입니다!ㅋ.
단백질 섭취를 위해 이거 저거 먹기는 하지만, 그래도 최애 음식은 풀. 때. 기. ♡♡♡

힘난다 버거가 생기고 난 후 지나다니면서 늘 눈팅만 하다가
어느 날 껌딱지 군이 운동 끝날 무렵에 역 근처래요.
지나는 길이라며 점심 먹재요.
아 어쩌라고. 난 풀때기 먹으려고 했다고! 누가 일케 갑자기 오래? 너도 풀때기 머거!
껌딱지 군은 고기도 풀때기도 다 좋아하지만, 풀때기‘만’ 먹는 저를 늘 신기해하곤 했습니다. ㅋ
샐러디를 갈까 서브웨이를 갈까 고민하며 일층으로 내려왔는데

눈에 딱 들어오는 “힘난다 버거”
!!!

그래!
껌딱지 군은 햄버거 먹으라고 하고
나는 풀때기~~~!

5번이나 6번 출구로 올라와서 ’ 모뜰 ‘가는 방향으로 오셩~ 모뜰 건물 1층이야~
하고 눈누눈누 버거집 입장!

2021.07.03 - [먹거리/모든 체질 이용가능] - [미사역 한정식 맛집] 모뜰 - 가성비 최고!

[미사역 한정식 맛집] 모뜰 - 가성비 최고!

 

들어가자마자 키오스크가 반겨줍니다?

음…
면대면을 더 애정 하지만…
그래. 힙하게 늙으려면 기계와의 대화에도 익숙해져야지.
ㅎ.

껌딱지 군은 새우버거 세트에서 감자 대신 어니언 링으로~!
나는 훈제오리 샐러드!
결제 완료!

이즈음에서 짚고 넘어갈 메뉴판!

좌측 상단은 일반 버거.
하단은 더블 버거!
우측 상단은 샐러드+곡물
우측 하단은 그냥 샐러드… 입니다만…
가격표가 적혀있지 않습니다?…

주문 후 쥐어주시는 팸플릿에 나와있네요. ㅋㅋㅋ
껌딱지 군에게 더블버거 머글랭? 했는데
쉬림프 버거는 더블이 없네요. ㅋㅋ.
소고기 패티 추가해줄깡? 했더니
됐대요. 고기는 전날 많이 먹었대요.
넌 이상한 데서 나랑 같은 거 먹고살아야 하는 체질인 거 뽐내드라? 멕이면서 한입 훔쳐먹어보려고 했더니. 흥.

그런데… 주신 팸플릿에… 샐러드는 안보입니다?…
다시 키오스크 양에게 가서 찍어왔어요!
헤헷.

오우! 다음엔 아보카도 쉬림프 샐러드 먹어봐야징!
히히히히!

버거에서 4천 원 추가하면 샐러드 세트로 변경 가능하대요!
음… 아침 먹은 지 얼마 안 되어서 이 샐러드면 충분할 것 같긴 한데…
둘이 앉아서 하나만 시키는 거가 죄송해서
그냥 1 샐러드, 1 버거 세트로 주문했어요.

버거랑 샐러드가 나오기 전 매장 탐방 샷. ㅋㅋㅋ
그리 넓지는 않지만 혼밥러도, 여럿이도 같이 먹을 수 있습니다.

저~기 가운데에서 음식 받고, 다 먹은 거 반납도 해요.
저 가운데에서 주로 응대해주는 직원분
디게 알흠다우신데, 엄청 친절하세요!(설렘!)

저 가운데 한쪽면에 원산지 표시가 있습니다.
생연어… 가 원산지에는 있는데,
샐러드 메뉴에서 보이지를 않아…! 어디갔늬 연어야?…!!!
전쟁 끝나면 돌아오는 거니?…
역쉬 뿌띤을 암살해야…
(누가 살수 안 보내나?)

이러고 여기저기 찰칵찰칵 하다 보니
주문한 햄버거가 먼저 나와요.
16분 만에 영접한 새우버거 세트-어니언 링!

우아…!
상추 머야머야머야?!

한입 베어 먹었을 껌딱지 군.
머니? 새우 패티는 안 먹었니?
껌딱지 군아. 너도 부정교합이니?ㅋㅋㅋㅋㅋㅋㅋㅋ

내 샐러드가 나오기 전
감튀 대신 선택한 어니언링을 하나 먹어보아요~
마있네?
함께 나온 소스를 찍먹 하면 더 맛나다는 껌딱지 군의 설명에…
아… 나 소스 안대는뎅. ㅋ. 이러면서 찍어먹어 보아요!

엄훠!
너 정체가 뭐니?!!!
렌치 소스 같은데…
내가 아는 렌치 소스 맛이 아냐!
뭐 이리 마잇노?!!!
양파맛도 나고, 뭔가 시원~한 느낌도 나고…!
(결국 나중에 확인차 물어보니 렌치 소스 맞다고 함)

어니언링은 진짜 양파를 튀긴 녀석이었는데요…
왜 독사진이 없는 거지?ㅎ.
그냥 먹어도 달달하니 맛있고,
렌치 소스 듬뿍 찍먹 해도 맛있어요!!!
환상 궁합입니다!

이렇세 소스에 감탄하고 있던 중
나의 훈제오리 샐러드가 다되었답니다!

우아….!
자잘자잘하게 쫑쫑 썰은 양파와 파프리카들이 인상적이었…ㅋ.
숟가락을 왜 주나 했는데
숟가락 없이 먹기는 여러모로 불편합니다. ㅋㅋ

노란 방토도 있고…
밑에 깔린 야채들이 많이 고급집니다?!
적근대, 적양배추, 케일이 잔뜩이예욧!!!

별로 안 좋아하는 병아리콩… 과
그럭저럭 잘 먹는 편인 렌틸콩.
그리고 쫑쫑 양파들은 밥 퍼묵듯이 저렇게 숟가락에 얹아 묵어용~ 히히!

맛은 좋아하지만… 위장 반응이 영 시원치 않은 빨간 파프리카.
오빠 야채 좋아하징? 오빠 묵엉~ 이러면서
어니언 링이 있던 접시 위에 덜어줍니다. ㅋㅋㅋㅋ
단호박도 맛있네. 한쪽 주껭. ㅋ.

보울의 깊이는 낮은 편이지만,
넓어서 양이 적지는 않아요.
실제로 저만큼 남기 전에 이미 배가 불렀지만…
풀때기니까 쫌 배불러도 금방 꺼질거당.
이럼서 끝까지 냠냠냠냠. ㅋ.

아 맞다.
이거도 소스가 대박 맛있었습니다!
오리엔탈 소스랑 오리용 겨자가 들어간 소스(허니 머스터드로 추정) 이렇세 두 가지를 줬는데…
오리엔탈 미쳤!
겨자 색깔도 맛있!

결국 엄마가 떠오른 금냥씨…
먹다 말고 엄마용 훈제오리 샐러드도 하나 포장해요.
ㅎㅎ.

하얀 소스 뭐예요?
렌치 소스 맞아여? 아니 제가 아는 렌치 맛이가 아니더라고요! 웰케 맛나여?!!!
라는 감탄사에…
직원분이 서비스로 렌치 소스도 하나 주셨…!
아니 이러시면 감사함미다아아아~~~!
홍보 마니마니 할게요!!! 자주자주 올게여어어어~~~!!!

진짜 이 동네 처음 이사 와서 몇 년간
마땅한 샐러드 집이 없어서…
비싸기만 하고 실속 없는 ‘보울룸’따위밖에 없었는데!
거주한 지 7년쯤 되니
뱃살 도둑이 생기더니…
샐러디에 써브웨이에 이어 힘난다 버거까지?!!!
풀때기 러버 금냥씨는 매우 신이가 납니다!

엄니가 샐러디 꺼도, 뱃살도둑 꺼도, 써브웨이도, 개인 포케집도 모두 섭렵하셨으니
오늘은 힘난다 버거!!!ㅋ.
각 샐러드 집마다 특색이 있어서 넘 좋아용~

엄니가 너무 맛있게 잘 드시는 거 보니
불효녀 뿌듯.

---

첫 방문한 날로부터 며칠 후,
아침 운동 후 귀갓길에 들어가서
이번엔 아보카도 쉬림프 샐러드를 주문해봅니다.

히히.
지난번에 보니까 좀 걸리더라… 는 경험을 토대로
키오스크 면대면 주문 후,

옆 편의점도 들락거리고…
화장실도 댕겨오고…
주문한 아보카도 쉬림프 샐러드를 픽업할 시간!!!
아아아아 두근두근!

하이바를 들고 다니거나 쓰고 다녀서 기억하셨는지…
기본 소스는 오리엔탈과 참깨 소스지만 주문 후 말씀해주시면 변경 가능합니다~ 와 함께
지난번에 맛있다고 하셔서… 라며
렌치 소스를 또 주셨…! ㅜㅜ

아아아아~! 감사합니다아아아~~~!
다음엔 꼭 돈 내고 추가할게요오오오~~~!
어... 이런 거 말하면 안 되는 건가?...

비밀입니다! 쉿!!!

그렇게 픽업한 나와 엄마의 점심거리를
메오씨(금냥씨가 최근에 겟한 전기자전거) 뒷 바구니에 고이고이 실어봅니다.

캬~~~ 우리 카메오 양 뒤태 봐라 뒤태~!ㅋㅋㅋ

하핫! 메오양!
니가 있어서 이 언니는 아주 많이 뿌듯하단다~~~!
쿠팡 없던 시절에는 어찌 살았는지 모르겠어요 내가~~~
(쿠팡에서 로켓 배송시킨 뒷 바구니)

샐~러드 점심 가지고~ 귀가를 한당~~~
메오씨야 메~오~씨야 재주나 한번 넘으렴~
부아~~앙 부아앙 부앙
전동 모드 죠 쿠~나~♬

흥얼흥얼 눈누난나
집으로~ 집으로~

매장 접시보다 양이 적어 보이는 건
착시입니다!
아주 그냥 꾹꾹 눌려서 담아져 있어요~~~

위에는 쫑쫑야채들과 렌틸콩, 병아리콩, 방토와
이름에 들어있는 메인인
아보카도와 새우! 그리고 크림치즈입니다.
그 아래로는 고오급(?) 풀때기들~!

기본 소스는 오리엔탈과 참깨 소스가 제공됩니다!

훈제오리 샐러드 때 느낀 건데…
혼자서 한 번에 다 먹기엔 양이 좀 많아요.
이렇게 반띵 해서 엄마랑 나눠서 냠냠하면… 딱 맞아요. ㅋ.
하지만 매장에서는 1인 1 접시가 예의죠.
먹다 남은 거 포장해달라고 하기에도 좀 애매~~~ 하고요.

하지만 일케 가져오면!
아침 먹은 지 얼마 안 된 시점의 점심 식사로
엄마랑 저랑 나눠 먹기 딱 좋은 양!

그 흔한 상추가 보이지 않는 풀때기 구성이 아주 좋아요~!
집에서 샐러드 해 먹을 때 만만한 게 상추라고…
적상추, 청치마 또는 양상추에 끽해야 케일 정도나 더 넣고 먹는데
이런 사재 샐러드만의 장점이랄까?…ㅋ.
그런데 샐러디는 또 상추의 향연이라 집표 샐러드와 별 차이 없고…
서브웨이는 양상추채의 향연. ㅋㅋㅋㅋ
그런데 힘난다 버거표는 따로 사기 애매한 풀때기들이 잔뜩 있어서 좋더라고요!

새우는 크림치즈를 얹어서 렌치 소스를 찍어 먹으니
너무 맛난 것!ㅋ.
(사실 오리엔탈도 참깨도 모두 잘 어울리긴 했습니다?ㅋ)

참깨 소스 얹어서 먹기도 하고…

먹다 보면 자잘한 야채들과 콩은 이렇게 남게 되죠.

그때 오리엔탈과 참깨 소스를 적당량 투하 후
비빔비빔 비벼줘요~!
그리고 숟가락으로 퍼묵!ㅋㅋㅋ
마이쪄염…(햄볶)
샐러디야. 진짜로 소스 반성 좀 하렴.

버거집이라서 선뜻 샐러드를 먹으러 들어가기 뭐했었는데…
껌딱지 군의 점심 먹자는 급 요청 덕분에 알게 된
또 하나의 샐러드 맛집입니다!

샐러디에서 이거 저거 추가해서 먹게 되는 가격보다
그냥 여기서 단품 샐러드 하나 먹는 게 더 싼 거 같기도 하고?…

수프도 같이 먹고 싶은 날엔 샐러디
양상추와 버섯 등을 잔뜩 먹고 싶은 날엔 써브웨이나 뱃살 도둑.
상추나 양상추 외의 야채가 먹고 싶은 날엔
힘난다 버거!!!
크앗!
동네에 샐러드 맛집들이 점점 늘어나서 햄볶한
풀때기 러버입니다~~~!



버거집이니까 예의상 버거 소개도 해보자면…
음… 유산균 숙성? 발효?
뭐 그런 소고기 패티래요. ㅋ.
몰라요. 저 '소' 금지당해서… 관심 없어요. ㅋㅋㅋㅋ
그런데… 발효니까 괜찮아?! 이러고 먹어볼까?… 하다가
괜히 먹다가 중간에 소 누린내 느끼면…
망. 이니까…
괜한 도전은 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ㅋ.
(먹지 말래서 꾸욱 참으면서 살다 보니… 언제부터인가 소랑 밀가루에서 불편한 향기를 느끼게 된…ㅠㅠ)


이상은
미사역 5,6번 출구에서 약 50m가량의 위치에 있는
힘난다 버거 집
샐러드 후기였습니다~~~!
(제발 문 닫지 말고 오래오래 영업해주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