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OUT ME

-

Today
-
Yesterday
-
Total
-
  • [더하남 네고왕 ⑧] 백정의 딸 (feat. 위험한 그녀?!)
    먹거리/모든 체질 이용가능 2023. 2. 3. 17:09

    더하남 네고왕 시리즈입니다.
    멕이고 굴리고 멕이고 굴리고… 의 무한 반복인
    하남시 운동 그룹 더하남의
    단짠 마력과도 비슷한 네고왕 시리즈!!!
    이번엔 돼지국밥!!!

    https://blog.naver.com/fitgirl24/222969138340

     

    [더하남네고왕] 여덟 번째 이야기 족발,보쌈,국밥 맛집 "백정의 딸"

    더하남 네고왕 하남지역 내 자영업자분들과 같이 상생하며 WINWIN하는 프로젝트 더하남네고왕이 벌써...

    blog.naver.com

    우앙~
    30% 할인!!!
    어이먹! 어이먹!(어머, 이건 먹어야 해!)

     

    하아…
    저의 통장을 텅~장으로 만들기 위함인가요?
    저의 뱃살을 두둑~~~ 하게 해서 계속 운동하게 하려는 술수인가요?


    결론부터 말하자면
    백정의 딸은 네고왕의 무실패 신화(?)로 믿고 갔다가
    살짝 뒤통수가 얼얼~~~ 했습니다.

    제가 고기 누린내에 많이 취약하거든요.
    ㅋㅋㅋㅋㅋㅋㅋ
    하지만 “제주 덕구”에서의 기억 때문에
    ‘돼지는 누린내 안낭!’ 이런 착각을 잠시 했었습니다만,
    네.
    돼지는 원래 누린내가 있습니다.
    네~ 있어요. 누린내. ㅋㅋㅋㅋㅋㅋ
    (이래놓고 대체 몇 번을 간 게냐?! ㅋ 앞으로 또 얼마나 갈 게냐?!)

    하지만 예민쟁이인 저만 느끼는 누린내인가 봅니다.
    다들 맛있다고 하네요.
    그냥 돼지국밥은 내 스타일이 아닌 거로?…
    ㅎㅎ.
    그런데 국밥 마니아, 족발보쌈 마니아라면
    꼭 한번 가보라고 하고 싶어요!
    솥밥이 함께 나오는데 엄청 든든합니다!

    이러하답니다!ㅋ.

    기다리던 네고왕 할인이 뜨자마자
    잽싸게 동네 괴물 잡기 모임 사람들을 부릅니다.
    갑자기 이루어진 급벙에 단출하게 3명이서 먹으러 가요.

    우앙~~~ 돼지 국밥~?!
    나 이거 먹어보고 싶었는데,

    먹어보기 전에 체질 판정이 되어서 못 먹어본 음식 중 하나야~!
    엔자임 싸들고 가서 츠묵을꺼야!!!
    이러고 운동 끝나고 눈누눈누 더하남 네고왕 찬스로 요거트맨 꾸덕이 요거트를 사서
    또 네고왕 찬스를 이용하러 약속 시간에 맞춰 갑니다!

    자리에 앉자마자 메뉴판을 탐색해요!

    대형 요리네?
    우리 그냥 자잘한 애 여러 개 먹어 보장!

    오우. 냉채 족빨?!!!
    이건 껌딱지 군이 좋아하는 거네?!

    그래그래! 이쪽에서 먹자!
    나는 나는 간장 제육!!!ㅋ.
    그렇게 우리 3인은
    보쌈 정식 1, 족발 정식 1, 훈연 숯불 제육(간장) 1
    이렇게 주문합니다~!

    모자라면 나중에 이런 거도 추가하장.
    히히!
    했는데…
    절대 모자라지 않았습니다. ㅋㅋㅋㅋㅋㅋ
    (모자랄 수가 없는 구성!)

    내부 사진을 찍으려고 보니
    안이 바빠도 바빠도 너~~~ 무 바쁩니다?
    사람이 많아도 너~~~무 많아요!
    이 동네 사람들 돼지국밥만 먹고사는 것 같아여!ㅋㅋㅋㅋ
    이 바쁜 와중에도 어엄청 친절하십니다!
    그래서 누가 백정의 딸이냐?! 언니야? 아니믄 자네야?
    혼자 열심히 눈알을 도로록 굴려보아요.
    그냥 두 분 다 따님?
    ‘백정의 딸’이 아닌 ‘백정의 딸들’입니다. (자매 부럽)
    엄청 친절하세요!
    너무 친절하셔서 위험합니다!
    (반함 주의!)

    밑반찬이 먼저 깔려요.
    그날그날 직접 만드신다는 알배추 겉절이가
    아주 예술입니다!
    섞박지도 맛있어요.
    알배추 겉절이는 물에 헹궈 먹어야 했지만(매움),
    섞박지는 그냥 먹을 수 있었어요!

    네고왕 안내 페이지 보니까
    새우 소금을 직접 갈아서 먹게 해 주던데…
    이 날 손님이 너무 많아서 소금 절구가 다 동이 났는지
    직접 갈아다 주셔서
    소금 가는 재미는 없었어요.
    나도 그거 해보고 싶었눈뎅…ㅋ.

    부르면 늘 나와주시는 뱅쇼 아재 ㅂㄴ아재님께서
    밤인데 맥주도 한잔 해야지~?
    라셔서…
    크~~~! 안 마시려고 했눈데~~~!
    오빠 자꾸 이러시믄 감사함미다아아아~~~!
    이러면서 한 잔! 캬~~~!!!

    저의 선택인 간장 제육이 나왔습니다!
    맵찔이인 고로 일반 제육은 매워서 잘 못 먹거든요.
    어릴 때 엄니가 불백 비빔밥을 해 주실 때
    늘 이런 간장 양념이었는데,
    밖에서는 늘 빨간 양념의 불백 비빔이어서

    고통스러워하면서 먹곤 했었죠!
    그런데 백정의 딸 제육볶음에는 ‘간장’ 양념도 있어서
    저 같은 맵찔씨도 고통 없이 맛있게 먹을 수 있었어요!!!

    음… 그런데
    불향과 함께 꿀꿀이 특유의 냄새가 올라와서…
    상추쌈 싸서, 또는 겉절이에 싸서 먹기는 했어요.
    이건 제가 유난히 예민한 부분이라 어쩔 수 없는 것 같아요.
    나중에 엄니랑도 껌딱지 군과도 함께 와서 먹었는데
    저만 느끼고 있더라고요.
    쳇.

    이때만 해도 13,000원에
    제육+솥밥+국물 약간.
    이렇게 나오던 제육입니다.
    그런데!
    그다음 주에 엄니랑 갔을 때는

    15,000원에
    이렇게 업그레이드된 뚝배기 국밥이?!
    오~! 했어요!ㅋㅋ

    다시 첫날로 돌아와서!
    솥밥이 나오기 전에
    보쌈 정식과 족발 정식.
    그리고 간장 제육이 함께 자리한 모습입니다!

    이렇게 테이블 가운데에 음식이 식지 않게 따끈하게 해 준다는 아이가 있는데…
    첫날에는 사람이 하도 많아서 정신이 없어서 켜져 있는지 꺼져 있는지 몰랐고요,
    두 번째와 세 번째 방문 때 확인해 보니
    전원이 안 들어오더라고요.
    그냥 무늬만 남아 있는 발열기기였습니다.(아쉽)

    두둥~!
    단호박 한 조각이 들어가 있는
    솥밥!!!
    누룽지 해묵어야징!!! 눈누눈누~ 하는데
    처음 갔던 이 날은 손님이 하도 많아서 그랬던 건지, 이때까지는 없었던 건지
    누룽지에 부을 따순 물을 따로 안 주셔서
    그냥 처음에 주신 음용용 식수를 부었습니다!

    누룽누룽 누룽지 누룽지는 우리 밥!
    눌러 긁어 눌러~서 누~룽지라네!
    너도 나~~~ 도 모두~~~~ 누룽지~~~ 가 되어~~~
    지키자! 쌀밥! 빛내자! 누룽!
    알흠다운 가마솥 맛있는 숭늉!
    모두 손 잡고서 물따라~~~ 뚜껑덮어~~~
    우리들은 누룽지다~~~~


    흥얼흥얼 하며
    족발도 한 점.
    보쌈도 한 점.
    냠냠해보아요.

    음…
    족발은 엄청 부들부들하네요?…
    개인적으로 쫄깃 족발이 취향이라…
    이런 부드러운 식감은 보쌈 쪽이 좋앙!
    이런 이유로

    이 날은 족발보다는 보쌈이 더 입에 잘 맞더라고요.

    다음은 국밥!

    엄마랑 둘이서 먹으러 갔던 날 사진이네요.
    (갑자기 또 건너뜀?ㅋㅋㅋ)

    이 국밥 속 고기가…
    조~큼 잡내가 있어요.

    문제는 여전히 나만 느끼고 있는?...

    이게 몸 상태(정확히는 호르몬 상태)에 따라서 유난히 예민한 날들이 있어서

    호르몬 상태가 좋은 날은 저도 못 느끼더라고요.

    허허... 망할 몸땡이.


    퍽퍽살이고요.
    그런데 궁물이가 정말 찐입니다!
    요즘처럼 추울 때면 절로 떠오르는 맛!
    그냥 모르고 사는 편이 나을 뻔했다는!
    크흡!

    이렇게 네고왕 기간이 끝나고 나면
    다시 갈 일 있을까?…
    싶었던 첫 방문이었습니다만?…

    백정의 딸도 상시 할인 가게에 포함됩니드아?!
    눼?! ㅋ.
    상시 할인 10%.
    포장 주문도 10%!
    엄훠나… 이러시면 안 갈 수가 엄쨔나염!ㅋ

    엄마랑 갔던 이 날!
    아침을 가볍게 먹고 오전 운동을 가면서
    “엄마! 미사역으로 1시까지 나오는 거야~!”라고
    몇 번을 확인해 드린 후
    운동 끝나고 나오는데 오늘 점심 뭐 드실 거냐고 물으시는
    매니젼님과 코치님들!
    “백정의 딸 가서 간장 제육 먹을꺼예여~~~!!!”
    했더니
    간장 제육이라는 메뉴가 있냐고 되물으시는 매니젼님?!
    아니 매니젼님?!…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백정의 딸에서 엄니랑 주문하고 앉아있는데
    우르르 들어오시는 더하남 그룹의 아재 코치님들!
    헉?!

    심지어 간장 제육이 있는 줄도 모르셨던 분께서

    간장 제육을 주문하십니다?(귀 쫑긋!ㅋ)
    왜따라왕?! 왜따라머겅?!

    두 번째 방문이던 이 날.
    족발 정식을 맛봤던 딸내미로서…
    엄마 그거 말고 보쌈 정식이 낫던뎅… 했지만
    우리 엄니는 족발을 좋아하심미다.
    보쌈 따위가 끼어들 틈이 엄슴미다. ㅋ.

    두 번째 갔더니
    이런 소스를 주십니다?!
    여기에 국밥 속 건덕지를 찍어 먹으니!
    와! C! 진즉 주시지!!!
    살짝 느껴지던 잡내가 싹 가십니다!!!
    엄니는 족발도 간장제육도 여기에 찍어 드시더라고요.
    소스 찍으니까 더 맛나진다묰ㅋㅋㅋㅋㅋ

    어… 지난주에 왔을 때는 바빠서 못 챙겨주셨나부다…
    아쉬운 마음에 계산하면서
    “지난번에 소스를 안 주셔서!!! 더 맛있게 먹을 수 있었는데여!!! “라고 하니
    그때는 이 소스가 없었대요.
    손님들이 요청하셔서 새로 만든 소스래요!
    아…! 어쩐지…!
    뭐가 허전하다 했더니
    족발 보쌈의 영원한 짝꿍인
    양념 새우젓이 없습니다?!
    허허…
    그냥 새우 소금 찍어 먹었던 것 같은데…
    왜 새우젓 달라고 안 했었지?
    ㅋㅋㅋㅋㅋㅋㅋㅋ
    나야 원래 새우젓 안 찍어 먹으니까 글타 쳐도
    같이 왔던 괴물 잡기 모임 분들은 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간장 제육도 소스에 찍어서
    야무지게 오물오물하시는 오마니!
    귀여워~~~! ㅋㅋㅋ

    든든한 솥밥!
    여기에 물 부어서 누룽지 만드는 동안
    간장제육과 족발과 국밥을 먹고…
    밥은 늘 들고 다니는 강아지똥 비닐에 싸들고 왔어요. ㅋㅋㅋ
    (강아지는 없지만 강아지똥 비닐은 있다!!!ㅋ)

    중간에 저의 국밥 소면에서
    먹지 못할 단백질이 한가닥 나왔지만…
    네. 저는 이런 거 별로 신경 안 쓰는 타입이에요. ㅋ
    뭐 소면 헹구다가 주방 언니 머리칼이 좀 섞였나 보네.

    하고 말아요.
    눈 밝은 나한테 들어와서 다행이네.
    엄마 그륵에 들어가 있었으면 큰일 날 뻔!
    이러고 건져내고 계속 냠냠해요.
    아마 홀이나 기타 위생 상태가 지지했다면 찜찜해서 숟가락 놨을 텐데
    전체적인 홀 상태와 디테일한 부분들이 깔끔해서
    이 정도는 뭐…

    바퀴벌레 뒷다리도 아니고…ㅋ.

    맛난 알배기 겉절이와 섞박지를 추가해 가며
    열심히 냠냠냠냠!

    엄니랑 맛나게 묵고 계산하려는데
    엄니께서 집에 있는 엄니의 아들이 떠오르셨나 봅니다.
    국밥 하나 포장해달라 시기에…
    계산을 위해 꺼내 들던 카드를 얌전히 집어넣습니다.
    아 내가 엄마 아들 밥까지 사기는 글챠나?
    오늘은 엄니가 쏘는 거로?!ㅋㅋㅋㅋ

    그리고 며칠 뒤
    껌딱지 군과 점심을 먹기로 해서
    내가 오늘은 오빠야가 좋아할 만한 거 먹으러 가주지!!!
    이러고 백정의 딸로 또 출동!ㅋ.

    새로운 근강 네고왕이 들어왔는데…!
    아… 그거 묵고 싶은데…ㅋ.

    저는 간장제육, 껌딱지 군은 그냥 얼큰이 국밥을 주문해요.
    왜? 보쌈 정식 먹지? 했더니
    그냥 얼큰이 국밥 먹겠대요.
    엄훠나… 오빠야가 웬일이니?…

    껌딱지 군의 얼큰이 돼지국밥!
    궁금함에 한입 뺏아 묵어보니
    하얀 국물에 다대기 풀린 맛이더라고요. ㅋㅋㅋ
    그냥 하얀 국물에 김치 헹궈 드시지 굳이 얼큰이로 주문하시는 껌딱지 군.
    신라면 정도의 맵기라는 설명에 주문했는데
    신라면보다 안 맵답니다.

    아 아재요…
    궁물을 떠먹어보더니 바로 소주 한 병을 주문하시는.
    낮술 하는 거니? ㅋㅋㅋㅋ

    저의 간장 제육을 먹어보더니
    동공이 잠시 확장된 후
    메뉴판을 다시 살펴보며
    “이 싸이드 맛보기 보쌈도 추가할까?”라시는ㅋㅋㅋㅋㅋㅋ
    아 내가 그럴 줄 알았다고! 그러니까 보쌈 정식 먹으라니까!
    아니 그럼 국물을 못 먹잖아!
    보쌈 정식 시키면 이거 더하기 보쌈 한입거리 나온다고!
    진작 말해주지 그랬어?!
    내가 계속 얘기했잖아!!! 보쌈 정식으로 하라고!!!
    하여튼 이놈이나 저놈이나 내 말을 안 들어요.
    ㅉㅉ.

    백정의 따님을 불러서
    지금 이놈이 먹고 있는 이거를 보쌈 정식으로 바꿀 수 있냐고 여쭤보아요.
    가능하대요.
    감사합니다~~~~~!!!! 하면서
    나머지 보쌈을 기다리는 껌딱지 군.

    여기가 껌딱지 군에게 또 잘 맞는 게…
    껌딱지 군이 밥을 엄청 많이 먹는 스타일인데
    저는 솥밥을 다 못 먹으니 누룽지를 기다렸다가 먹는 타입.
    제 솥밥도 거의 다 덜어주니 공깃밥 추가가 필요 없더라고요!ㅋㅋ

    게다가 공깃밥 추가도 무한리필이라고 하고...
    하지만 술 말고, 쓸데없이 음식 남는 거 싫어하는 저는

    (남으면 무조건 포장해가야 함)

    공깃밥 무한리필 얘기는 안 해줘요.ㅋㅋㅋㅋ


    본의 아니게(?) 계속 주지육림이었던 금냥씨는
    몇 입 먹다가 혹시나 싶어서 후추가 있는지 여쭈어보아요.
    고기 누린내에 취약한 금냥씨.
    ㅠㅠ
    통후추면 좋겠지만, 오뚜기표 후추라도 있으면 좀 낫겠더라고요.

    바로 가져다주십니다!

    우아!!! 내가 원한 그거다!
    신나서 제육과 저의 국밥에 갉갉갉갉!
    하아~~~ 살 것 같아요!
    ㅋㅋㅋㅋㅋㅋ
    이런 저를 이해 못 하는 껌딱지 군.
    “지난번에 거기 어디냐? 덕구? 거기서는 엄청 잘 먹더니?…”
    라시는…
    아 거기는 냄새가 없었쟈나요 이 둔탱아재요.
    오빠는 진짜 엄청 예민하면서 고기에는 너그럽더라?
    ㅋㅋㅋㅋ

    저의 김치 헹굼물들입니다. ㅋ.

    컵에 헹궈먹다가 빨강 한계점에 도달해서
    밥그릇에도 헹구기. ㅋ

    그렇게 맛나게 소주 2/3병과 국밥을 국물까지 닭닭 긁어 드시고는
    집에 있는 동상이 생각났는지 얼큰이 국밥을 하나 포장해 달라고 하더라고요. ㅎㅎ.
    그래그래.

    껌딱지 군의 만족도가 엄청났습니다.
    다음에 저녁에 와서 냉채 족발 먹어보자고…ㅋㅋㅋㅋ
    내 그럴 줄 알았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그제?
    갑자기 미사에 방문하신 껌딱지 군.
    허허…

    그럼 그렇지.
    냉채 족발을 주문하고…ㅋ.
    보쌈 맛있더라묘 맛보기 보쌈을 주문합니다.

     

    냉채 족발과 맛보기 보쌈만 주문했는데
    서비스 국밥용 국에서 소면만 빠진 온전한 한 그릇이 나옵니다?….
    엄훠나…!

     

    호르몬이 안정기에 접어들었는지,

    이 날은 족발에서도 국밥용 국에서도 누린내가 전혀 느껴지지 않지만,

    나는 통후추를 사랑하니까! 

    몇 입 먹다가 일단 달라고 해요.

    그리고 국밥용 국에다 갉갉갉갉!ㅋㅋㅋㅋㅋㅋㅋ

    우앙~ 더 마이쪄져쪙~~~!

    우아~~~!!!
    냉채 족발이 나왔어요!!!
    어?…
    분명 냉채족발 단독샷을 찍었는데…
    어디로 갔니 독사진아?…

    다른 집 냉채 족발의 경험으로 미루어보아
    야채가 좀 더 많을 줄 알았는데
    이런 양배추 슬라이스 샐러드만 있어서
    살짝 실망했지만…
    족발이 왜 이렇게 맛있는 거냐?!!!

    얇게 썰린 족발 한점 위에 야채 놓고 해파리냉채 올려놓고
    한입에 앙~~~!
    캬~~~! 맛있다! 맛있다!!!

    전에 족발 정식으로 먹었던 따뜻한(?) 족발과는
    차원이 다른 쫄깃함!!!
    그래!!! 내가 원하는 족발이 이거였다구!!!

    어! 내가 좋아하는 껍질 부위다!
    이 쫀독함을 너무너무 좋아라 하는 금냥씨!ㅋ.
    음메, 꿀꿀이, 꼬꼬 먹지 말라는 의느님의 경고 따위는 이미 안드로메다로!
    ㅋ.

    이건 요리를 시키면 주시는 서비스
    콜라겐 묵!입니다!
    느믈느믈쫀쫀한 편육?ㅋㅋ
    살짝 슴슴하게 간간해서 그냥 막 먹기 참 좋더라고요.
    히힛!

     

    냉채 족발이 결국 절반 정도 남았어요.

    포장해 달라고 하니,

    고기 따로, 해파리 따로 깔끔하게 포장해 주셨습니다!

    집으로 들고 와서...

    다음날(어제) 엄마랑 아침부터 족발 파티!ㅋㅋㅋㅋ

    엄마가 해파리냉채와 족발의 조합이 너무 맛있다고...

    족발도 쫀독하니 맛있고, 해파리도 맛있다묘!


    내부 보여드릴게요.
    껌딱지 군과 처음 갔던 날 찍은 사진이네요.
    ㅎㅎㅎ

    깔끔하쥬?
    저 날 새로운 네고왕이 들어와서 그런지
    월요일이라 그랬는지
    우리가 좀 늦게 온 건지
    어인 일로 감사하게 사람들이 많이 없더라고요! 히히!

    구석에 계신 저분이 그 정육마스터님?
    들어올 때부터 계시길래 손님인 줄 알았는데
    우리가 다 먹고 나갈 때까지 미동도 없으신?ㅋㅋ

    냉채 족발을 먹던 날도 계시다가
    우리의 주문이 끝난 후
    “간다~~~?”이러고 인사하시면서 가시더라고요.
    멋찌세여 마스터님~~~!!!

     

    그저께 저와 냉채족발에 맛보기 보쌈을 드시고,

    다음날 혼자 가서 또 빨간 제육+얼큰이 국밥 세트를 드셨다는 껌딱지 군.

    응? 거기 나랑 같이 안 가면 10% 할인 안 대는뎅?

    했더니

    상관없으시대요.

    이런 부르주아 마인드 같으니.

    입맛에 맞는 + 친절한 집 찾아내셨다고

    아주 신나셨습니다.

    니가 찾았니? 더하남에서 찾았지?ㅋ

    시력이 점점 나빠지고 있어서

    혼자 어디 들어가서 먹는 거 불편해하고

    혼자 길 찾기 힘들어하는데

    그 불편함과 어려움을 이겨낼 만한 집이라묘!

    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그래. 많이 먹고 배도 쫌만 더 나오고.

    ㅋㅋㅋㅋㅋ

     

    이상은
    더하남 네고왕 찬스로
    본의 아니게 애착 국밥집이 되어버린
    불량한 금양체질의
    백정의 딸 돼지국밥과 기타 등등 후기였습니다~~~!

    댓글

Designed by Ti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