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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블루투스 키보드] 로지텍 K375s 사용 후기
    쓸거리 2020. 6. 4. 00:22

    나는 업무상 반드시 우측의 키패드가 필요하다. 그래서 늘 데스크톱 컴퓨터를 선호했고, 이동시 업무를 위한 노트북도 대형 노트북을 사용하곤 했다.(무식한지고...)

    힘 좋을 때야 3kg짜리 노트북을 거뜬히 들고 다녔으나... 이제 내 어깨는 연약(?)해졌고, 점점 더 가벼운 노트북을 향한 열망도 커졌다. 

    사용하던 덩치 큰 노트북은 집안의 데스크톱을 대용하게 되었고, 작년에 디클에서 나온 그냥 서핑만 가능한 초저렴 노트북을 사서 쓰다가, 올해 초에 큰 맘먹고 그램을 질렀다.(더 가볍게!) 조금 무리인가? 싶었지만 디클의 저용량에 학을 뗀 나는 이번에는 하드 용량과 메모리를 최대로 늘려서...(지름신 만세!)

    아무튼, 작년에 잘 이용하지 않게 되는 작업실을 정리하게 되어, 이동형 작업실(?)에 힘을 쓰면서 몇 가지 노트북 주변기기들을 사고 실패하고를 반복하다가 찾아낸 블루투스 키보드가 바로 로지텍 K375s였다.

     

    그동안 로지텍 K375s를 사용하면서 느꼈던 점을 솔직하게 적어보겠다.

     

     

    1. 키감은 나쁘지 않다.

    후기에 좀 싸구려 같다는 둥, 어쩌고 하는 걸 봤는데... 사실 싸구려 맞는데 뭐. 

    조용한 도서관에서 사용하기에는 조금 시끄러운 감이 있지만, 일반 카페 등에서는 주변 소음 때문에 그렇게 시끄럽게 느껴지지 않는다. 그냥 피씨방 키보드도 이 정도 소리는 난다.

    음량 버튼을 최고조로 올려놓고 들어 보면, 토드락 토드락 ASMR이 들린다.

    개인적으로 다른 후기들에서 말하는 시끄러움은 잘 모르겠다.

     

    2. 휴대성

    내게는 K375s 말고, 휴대성을 위해 나중에 산 Kanex 3단 접이식 키보드도 있다. 작업 형태에 따라 다르게 들고나가는데, 노트북 자판에 책이나 서류를 펴놓아야 하는 작업 시에는 그냥 부피가 커도 K375s를 들고나간다.

    길이는 내 손으로 두 뼘 남짓, 그러니까 42cm 남짓 정도 되는데, 무게는 Kanex 3단 접이식과 크게 차이 나지 않는 것 같다. (그냥 내 기분인가?) 아무래도 kanex에 비해 부피가 커서 들고 다니기 부담스러운 면은 있지만, 실제 키보드와 손 위치가 같아서 더 편하기도 하다.

    그리고 kanex는 사과표용으로 나온 거다 보니, 윈도에서 사용하려면 제어판으로 들어가서 키보드 설정을 바꿔줘야 한다. 그러고도 뭔가 100% 돌아가지 않는 느낌이었다. 요즘은 카넥스꺼도 설정을 바꾸지 않고 그냥 사용한다. 그러면 한/영 바꾸는 게 내 맘대로 안되어서 노트북의 한/영키를 눌러야 하는 번거로움은 있지만, 우측 숫자 키패드도 잘 먹고, 부피가 작아서 들고 다니기 편한 이유로 노트북 키보드에 서류나 책을 펼쳐놔야 하는 경우가 아니라면 그냥 Kanex를 사용할 때도 있다.

    카넥스와 로지텍 K375s 두 개를 모두 사용하다 보니, 한참을 로지텍에 익숙해 있다가 카넥스로 간다거나, 카넥스에 익숙해져 있다가 로지텍으로 오면 맨 아랫줄 자판 배열에서 버벅버벅 하기도 한다. 두세 번 오타(?) 내고 나면 금세 익숙해지긴 하지만...ㅎㅎ

     

    3. caps lock과 num lock에 불이 들어오지 않는다

    뭐... 그러려니 한다. 업무용 소프트웨어가 캡스락이 켜있을 때와 꺼져있을 때의 차이가 없기 때문에...

    다만 num lock의 영향은 있긴 한데, 이건 눌려있는지 안 눌려있는지 소프트웨어를 사용하다 보면 바로 알게 되기 때문에 역시 큰 불편함은 없다.

     

    4. 한글 자판이 적혀있지 않다.

    이런 이유로 엄빠는 사용하시지 못함.ㅋㅋㅋㅋㅋㅋ 하지만 요즘 누가 이런 걸 불편해하겠는가? 나 역시 별 불편함은 못 느낀다.

    나는 타자기-워드프로세서를 거쳐 컴퓨터로 넘어온 세대이다 보니, 처음 타자를 한 타가 아닌 영타로 배웠었다.(그때는 그랬다. 타자는 무조건 영타! 였다.) 워드 프로세서라는 것을 접한 후, 한 타를 배웠으나 영타만큼 체계적으로 배우지는 못했었다. 그러다가 컴퓨터가 도입되면서 아래아 한글의 한글타자 연습기? 맞나? 그거로 숙달 훈련을 했던 것 같다. ㅎㅎ

    5. 사용 중 예기치 못한 불편함

    로지텍 K375s는 F1, F2, F3키를 활용한 기기간 전환이 빠르다는데, 컴퓨터 사용 중 숫자 1 키를 누른다는것이 손가락의 오류로 F1 키를 눌러서 갑자기 키보드가 먹통이 되어 당황했다. 처음엔 그 원인도 모르고 "얘가 왜이래?!" 했었는데, 비슷한 실수가 반복되면서 빨리 되돌아가는 방법도 터득했다.

    실수로 F1 키를 누르면 F1에 입력된 기기를 찾는다고 한참을 깜빡 거린다. 기다리기 힘들면 fn 키와 함께 F3을 누르면 된다. F2에는 현재 등록되어있는게 없는건지 실수로 눌러도 F3을 바로 누를 수 있다. 뭐 이런 잔기술이랄까?ㅎㅎ

     

    이 아이는 총 3개의 기기까지 연결이 가능한데, F1번에는 작년에 사용하던 저렴이 웹서핑용에 저장되어 있었던 건 기억하는데, 올해 구입한 그램은 몇 번에 저장해놨는지 기억이 나지 않았다. 집에서 사용하는 데스크톱 대용 노트북에다가 2번을 저장해놓은 건지... 그램을 2번에다 저장해놓은 건지... 한동안 카넥스를 사용하다가 다시 로지텍을 사용해야 하는 상황어서 켰더니 그냥 자동으로 연결되기에 그러려니 했는데, 뭔가를 하다가 실수로 F2를 누르는 순간 키보드가 먹통이 된 거다!(당황스러워라...)

    노트북 설정을 보니 분명히 로지텍 K375s가 연결되어있는데... F1,2,3을 번갈아 왔다 갔다 해봐도 계속 묵묵부답인...

    결국 노트북에 있는 설정을 지우고 F3번에 다시 저장했다. 까먹지 말자 F3...

    어떤 사람들은 핸드폰과 연결을 하던데...

    난 카넥스만 아이폰과 노트북에 함께 연결했을 뿐이다. 나는 핸드폰은 그냥 스크린 터치가 편하다.

     

    6. 배터리가 무지하게 오래간다.

    블루투스 마우스의 배터리 길이를 생각해서 예비용 AAA 사이즈 건전지를 들고 다녔었다. 작업 중에 키보드가 갑자기 기절하면 곤란하니까. 

    그런데... 처음 샀을 때 따라온 배터리로 1년 넘게 사용하고 있다.

    아, 나는 물론 사용하지 않을 때는 뒤에 있는 전원 버튼을 꼭 off로 해 놓는다.

     

    7. 우측 숫자 키패드가 너무너무 편하다. 사랑한다. 이거 때문에 샀다.

    악보를 찍을 때 우측 키 패드는 내가 사용하는 소프트웨어에서 속도이자 생명이다.

    사진 속의 저 오른쪽에 붉은 동그라미 부분이 키보드의 우측 키패드에 해당하는 배열이다. 저거로 음표 길이부터 다양한 다이내믹, 각종 임시표 및 기호들을 입력한다.

    처음엔 그냥 노트북 자판을 사용하면서 우측 숫자 키패드만 사면 되려니 했다.(10년 전에 그렇게 한 기억이 있어서...) 그런데, 어떤 숫자 키패드를 사도 소프트웨어상에서 100% 먹히지 않는 비극이...!

    10년 전에 사용하던 숫자 키패드는 버린 지 오래, 유에스비로 연결되는 방식이었는데... 왜 버렸을까 진짜 많이 후회했다.

    하지만 그 덕에 더 편한 K375s를 찾아냈으니 쌤쌤으로 치지 뭐.(다행히 카넥스도 저 부분이 완벽하다.)

     

    오른손의 움직임에 따라 화면 속 설정이 바뀌는 게 보일 것이다. 이거 하자고 대체 얼마나 삽질을 한 건지...(절레절레)

     

    https://coupa.ng/bDpauQ

     

    로지텍 K375s

    COUPANG

    www.coupang.com

    8. 사용법(연결법)

    쉽다. 기계치 아줌마인 나도 연결했다가 해제했다가 그런다.

    함께 도착한 AAA 건전지를 끼운 후, 배터리 뚜껑 옆의 버튼이 초록색이 되게 밀면 켜진 거다.(빨간색이 off)

    그 후에 컴퓨터의 블루투스 장치 추가를 한 후,

    디바이스 추가를 누른다.

    그리고  F1,2,3중 원하는 저장소를 꾸욱~누른다.(또는 fn과 함께 누른다.)

    그러면 컴퓨터 화면에 6자리의 코드가 숫자로 뜨는데, 그 숫자를 로지텍으로 따라 쳐주고 엔터를 눌러주면 연결 끝~!

     

    9. 연결의 안정성

    훌륭하다. 수신 감도가 좋은 편인 듯?

     

    로지텍을 살 때 따라온 휴대폰 거치대는 현재 식탁 위에서 식사 시마다 나의 눈요기용으로 훌륭히 이용되고 있으며, 카넥스를 살 때 따라온 접이식 거치대는 침대 위에다 두고 사용하다가 벽과 침대 사이의 블랙홀로 빠져버렸다.(안타깝...) 예쁘고 휴대성도 좋았는데... 꺼내자니 귀찮고... 없어도 큰 불편은 없는데, 안 꺼내자니 괜히 아쉽고... 계륵 같은 존재로다~!

    아, 로지텍을 살 때 컴퓨터에 꽂아서 쓰는 것 같은 동글? 뭐 그런 게 함께 왔는지는 잘 기억나지 않는다.

    그런 거 꽂는 거 싫다. 그럴 거면 유선 키보드를 사지 뭐하러 블루투스를 삼?

    안 그래도 블루투스 마우스를 올해 장만한 그램이가 읽어 들이지 못해서 울며 겨자 먹기로 컴에 꽂아놓긴 했는데... 디클이랑 hp는 문제없이 읽어 들이는 블루투스 마우스를 왜 그램만 인식 안 하고 뻐딩기는지 도저히 모르겠다.(흥흥흥!)

     

    10. 마무리 추천사

    사실 더 좋은 블루투스 키보드는 많을 것 같다. 하지만 가난한 나에게는 이 마저도 감지덕지다. 

    이런저런 단점들이 있지만, 개인적인 견해로는 그 단점을 커버할 만큼의 가격과 성능은 보여준다고 생각된다.

    사실 로지텍을 사용하다가 나중에 카넥스를 발견한 후 엄청 아쉬웠다. 카넥스는 로지텍의 두배 정도 비쌌는데, 조금만 더 검색 삽질을 했다면 카넥스 하나로 퉁 쳤을 텐데...라는 생각에 말이다. 참고 참다가 결국 카넥스까지 사고야 말았지만...

    맥을 사용한다면 또 모르겠지만, 윈도 상에서 카넥스는 생각보다 많은 불편함이 따른다.

    사실 휴대의 편의성만 빼면 카넥스보다는 로지텍 k375s가 여러모로 더 편하다. 

     

    아무튼 로지택 K375s는 가격 대비 훌륭하다. 는 게 나의 생각이다.

    숫자 키패드 만만세~!

     

     

    “파트너스 활동을 통해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을 수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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