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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투명 마스크!
    쓸거리 2020. 7. 31. 15:01

     

     

    금냥씨는 한 작은 교회의 성가대 지휘자로도 일하고 있습니다.

    코로나 사태가 걷잡을 수 없이 번지면서, 예배가 중단되기도 하고...

    예배가 회복된 후에 소모임이 중단되면서 성가대 연습을 할 수가 없어서 예배에서 성가대가 빠지게 되는 사상 초유의 경험도 하고...

    하하하...

    그래도 소모임 중단 조치가 해제되면서 다시 찬양 드릴 수 있게 된 건 참 다행입니다~

     

    성가대 찬양을 마스크를 쓰고 해야하는 상황을 처음 맞닥뜨렸을 때,

    소리가 앞으로 나가기 힘든 상황은 둘째치고

    저를 포함한 모든 대원들이 호흡 곤란!ㅋㅋㅋㅋㅋ으로 괴로워했어요.

    안경을 쓴 대원들은 김서림으로 악보가 중간중간 안 보이는 황당한 일도 이제는 일상이 되었습니다.

    인간은 적응의 동물이라더니...

    다들 김 안서리는 요령, 호흡곤란 피하는 요령들이 생기셨나 봐요.ㅋㅋ

     

    하지만, 찬양 중간중간 지휘자의 손동작 외에도 입과 표정으로도 싸인을 주고받는 일이 힘들어졌...

    마스크로 입을 가리니 눈만 보이는데...

    제가 눈이 단춧구멍만 해서 이리저리 데굴거리기도해보고,

    다행히 자유자재로 움직이는 눈썹으로 까딱거리기를 해보아도 찬양 중간의 의사소통이 잘 안되더라고요.

    하아~

     

    그래서 준비했습니다!

     

    아하하핫!

    안구테러 죄송합니다.

    자다 일어나 보니 도착했다길래... 소세도 못한 상태로 신나서 조립, 착용해봤네요.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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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제품입니다.

     

    더 싼 애도 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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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격 차이 실화?! 

    이러면서 눈이 휘둥그레... 해졌지만,

    비교해보고 거금 14,900원을 들였습니다.

     

    다른 이유보다는, 김서림 방지 기능이 반드시라고 해도 좋을 만큼 필요했거든요.

    지휘할 때 내 표정과 입모양을 대원들에게 온전히 보여주기 위함이 목적이지만,

    연습할 때나 찬양드릴 때나 김이 서리면... 안되지 않겠습니까?!

    하하핫!

     

    지금부터 부실하지만 나름 꼼꼼하게 보여드릴게요.

    반가운 마음으로 박스를 열자마자 

    손편지를 가장한 인쇄물이 붙은 비닐이 보입니다.

    뒤돌려보니... 맛있는 하리보가 들어있네요! 

    ㅋㅋ

    괜히 기분이가 좋아졌어요~

    ♣ 착용법 

    1. 양쪽 면의 보호필름을 벗겨낸다.

    친절하게 이쪽이 안쪽이에요~라고 붙어있습니다.ㅋㅋ 

    곱~게 제거해주세요~

     

    필름을 제거하자마자 김서림 테스트를 해봤는데요,

    바깥쪽에는 김 서려요... 그런데 안쪽면은 아무리 호~호~ 불어도 끄떡없습니닷!

    캬하하하핡!(만족)

     

    2. 필름을 안경테에 끼워준다.

    이 Swiew라고 쓰여있는 로고가 마스크 착용기준 왼쪽 상단으로 오면 됩니다.

    짜잔~!

    요로~케! 

     

    사진 속 설명서에 있는 3번과 4번은 생략할게요.

    3번과 4번은 써본 후에 적당히 각도 조절하면 됩니다.

     

    ♣ 착용감

    훌륭합니다.

    작년 수술 이후로 난시가 심해지고, 나이 들어 노안이 오면서

    업무용 안경을 근거리와 컴퓨터 모니터 거리까지만 보기 편한 다초점렌즈로 생애 처음 맞춰본 저는...

    안경의 불편함을 잘 몰라요.

    그리고 이 에스뷰 투명 마스크의 테도 불편하지 않아요.

     

    어느 분께서 귀 뒤가 아프지 않냐고 물으셨는데...

    음? 안경 쓰면 귀 뒤가 아픈가?...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그런가요?)

    일단 지난 일요일에 하루 종일 쓰고 돌아다닌 결과, 귀 위쪽이 아프다거나 하지는 않았습니다.

    다만 땀이 나면 콧잔등에서 좀 미끄러지긴 하더라고요.

    아, 콧기름도...(민망)

     

    지난 일요일 집을 나서기 전,

    일반 마스크를 쓰고, 투명 마스크를 덧썼습니다.

    일반 마스크 위로 콧등 지지대를 올려서 이때까지는 흘러내림 같은 거 몰랐어요.

    그런데 교회에 도착해서 연습하고, 찬양드릴 때 조금씩 내려가더라고요.ㅋㅋㅋㅋ

     

    그리고 당연하겠지만 김서림은 1도 없었습니다.

     

    집에 와서 벗고 보니 안쪽 면에 제 입에서 튀어나간 파편들의 얼룩이...ㅋㅋ

     

    불편한 점은요, 부피가 좀 있다 보니...

    잠시 벗어놓기... 라던가, 이동 중 가방에 집어넣기가 안된다는 단점이 있어요.

    하지만 선글라스를 머리에 꽂듯이 이 투명 마스크도 머리에 걸쳐놓을 수 있습니다.

    히힛.

    머리에 걸쳐놔도 무겁지 않아서 흘러내리거나 하지 않아요~

     

    또한가지 단점은,

    아무래도 필름 재질이다 보니 안과 밖의 빛 차이에 의한 그림자 짐 현상이 조금 있습니다.

    필름에 어른어른 뭔가가 비치는 경우가 있었어요.

    딱히 불편하지는 않았지만... 뭐 그랬다고요~ ㅋㅋ 

     

     

     

    안전성

    일반 마스크를 하지 않고 이 마스크만 사용할 경우,

    내 비말이 남에게 전달되는 건 막을 수 있지만

    남이 전파시키는 비말로부터는 안전하기 힘들다는 게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그래서 세부 연습 때까지는 일반 마스크를 착용 후 연습하다가,

    최종 연습 들어가면서부터와 본 예배 찬양 때만 투명 마스크를 썼었습니다.

     

    지휘를 하다 보니 연습할 때 자연스레 말을 많이 하게 되는데요,

    제가 연습하면서, 그리고 찬양을 하면서 침을 이리도 많이 튀는지 몰랐어요...!

    계속 투명마스크만 쓴 것도 아니고, 잠깐 15분 정도를 투명마스크만 썼는데 이 정도라니...!

    투명 마스크의 얼룩을 보며... 우아... 했습니다.ㅋㅋ

    개방 부정교합이라 그런가?! 내가 이렇게나 파편이 많았구나...!!! 를 알게 되었어요.(마스크 꼭꼭 쓰고 댕겨야지!)

    거리두기를 하고 연습을 하고, 거리두기를 하고 성가대 착석을 하고, 거리두기를 하고 지휘를 하니 그나마 다행인 것 같아요.

     

    혹시나 일반 마스크 벗고, 투명마스크만 쓴 상태로 버스 탑승이 가능할까?! 호기심이 일어서,

    버스 탈 때마다 일반 마스크를 슬쩍 내려보았습니다.

    (탄 후에는 다시 재빠르게 일반 마스크를 올렸습니다. 오해하지 말아 주세요!)

    총 4분 중 1분은 잠시 노려보듯 쳐다본 후 아무 말씀 안 하셨고, 2분은 쳐다봄도 없이 통과시켜 주셨는데,

    딱 한 버스 기사님이 "마스크요." 하셨어요.

    (갈 때 1번, 올 때 3번 갈아타서 총 4대의 버스를 탐)

    기사님들... 좀 더 빡세게 마스크 검사해주세요... 하하하하하...

     

    일단, 투명 마스크만 착용한 상황에서는

    최대한 입을 열지 않는 게 인간의 도리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내가 보균자일 경우 어마 무시한 사태가 벌어지겠구나...!라고 생각되니

    연습할 때는 최종 연습 때도 사용하지 말고,

    목소리 낼 일 없는 본 예배 찬양 시간 때만 사용해야겠다 싶었어요.


    참고로... 귀가 많이 안좋으신 저희 아부지는...(청각장애 4급)

    보청기를 사용하셔도 입모양을 함께 봐야 원활한 의사소통이 가능하시답니다.

    집에서 보청기를 빼놓고 계시면, 외출했다가 돌아온 딸래미의 소리를 못들으셔서

    책상 앞에 앉아계신 아부지를 톡톡 만진다거나, 방 등을 껐다 켰다 해서 귀가 인사를 하는데요.ㅎㅎ

    집에서야 마스크를 안쓰니 입모양이 보여서 상관 없는데, 함께 외출할 때는... 

    엄~~~청 엄청 크게 얘기해도 귀여운 표정으로 '응~?' 하시는 경우가 많아요.

    조금 더 안전한 투명 마스크가 나온다면

    저희 아부지가 좀 더 편하게 알아들으실텐데...

    라는 아쉬움이 남네요.ㅎㅎ.

     

    구화를 하시는 분들은 어찌들 살고 계신지 걱정되기도 하고요.

    찾아보니 미국에서 개발된 어쩌구가 있긴 하던데...

    국내에서는 어디서 사야하는걸까요?

     

    기타 등등

    사진에 나와있는 내용에 전부 공감합니다.

    이 필름 마스크만으로 타인으로부터의 완벽한 보호는 힘들겠지만,

    적어도 내가 민폐 끼치는 상황은 적어질 것 같고요,

    일반 마스크와 함께 사용하면 나 스스로 더욱 강력한 보호막이 생기는 느낌적 느낌?!!!

    여름이라 통기성 좋은 마스크를 사용하는 요즘,

    이거 하나 덧씀으로 더 안전해질 수 있겠어요~

     

    아, 그리고 제가 얼굴이 좀 큰 편인데, 충분히 다 덮고도 남았어요.

     

    안경테와 필름을 껴는 부분입니다.

    그냥 쓰윽 밀어 넣으면 껴져요.

     

     

    제가 사용해보니...

    성가대 지휘자, 학교 선생님, 학원 강사 등등 1대 다수를 상대하는 분들께는

    필수템인 것 같아요!

     

    이번 전염병 사태가 생각보다 더 장기화될 수도 있는 만큼,

    개인위생 철저 외에도 이런저런 장비빨의 도움도 받아가며

    우리 모두 슬기롭게 이겨냅시다!!!

     

     

     

    “파트너스 활동을 통해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을 수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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