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허리가 편안한 Backjoy 실 사용 후기쓸거리 2020. 7. 20. 00:34
어느 날 엄니께서 막내 이모님 댁에서 체험(?)한 무언가를 열심히 설명하십니다.
"뒤에 깔고 누우니까 허리가 쭉 펴지면서 엄청 시원한 거야!!!"
설명을 들은 저는 친구네 집에서 보았던... 조금은 크고 묵직한 아치형 기구를 떠올렸어요.
그 아이를 찾아서 보여드리자
"아닌데애~?" 하시는 엄니.
흠... 뭘까?... 고민하는데 엄니가 막내 이모와 뭐라고 뭐라고 통화를 하시니
막내 이모가 사진을 하나 보내주십니다.
응? 이게 뭐야?
좌식 의자야?...
상표는 없어?...
의아해하고 있었더니 한 장 더 날아오는 사진.
백조이?
바로 검색 들어갑니다.ㅎㅎ
허리 지지대...라고 하나 봅니다.
나누리 병원 의료진과 함께 개발했다는데...
설명을 인용해보자면,
척추는 서 있을 때 가장 이상적인 형태를 띠는데,
백조이는 앉은 자세에서 골반을 들어 올려 요추를 상승시키고
바른 형태를 유지시킴이라고 웬 여인이 서있다가 앉아있는 그림과 함께 쓰여있었어요.
뭐 그 이외에도 블라블라 온갖 척추에 좋다, 골반이 어쩌고... 혹~하는 문구들을 보았습니다.
아무리 봐도 자세교정용 방석? 의자? 뭐 그렇게 보이는데,
어무이께서 '거기에 앉아서 뒤로 쭈~~~욱 누우니까~'라고 했었기에 스트레칭 관련 기구들만 열심히 팠었던...
ㅋㅋㅋㅋ
https://www.youtube.com/watch?v=iWVa4csJYZ8#action=share
용도 검색과 함께 가격들을 보며 허허 거 참... 했습니다.
뒤에 허리 지지대가 없는 백조이는 접근할만한 가격대인데,
허리 지지대 하나 달렸다고 20만 원 안팎을 왔다 갔다 하다니...!
그래도 필요하시다니 사드려야지...라는 생각으로 폭풍 검색질에 들어갑니다.
그리고 찾았습니다! 최저가!!!
백조이 프리미엄 자세교정 방석 맥스...!
하이고~ 이름 참 길기도 하다.ㅋㅋ
좀 더 저렴한 유사품도 많았었는데요,
경험상 이런 건 유사품 노노~ 이죠~ㅎㅎ
고민 없이 쿠팡에서 주문을 했어요.
백조이가 도착하기 전 여행을 떠났고,
여행에서 돌아와 보니 대문 앞에 백조이의 도착 흔적이 나와있습니다.ㅋ
오...!
나도 한번 앉아볼 테야~!라는 마음으로 얼른 들어갑니다!
흠... 별거 없어 보이는 플라스틱 쪼가리 주제에
꽤나 비싸시군요.
백조이의 허리 지지 부분은 체형에 맞게 각도 조절 및 높이 조정이 가능합니다.
엄니는 높이를 다 낮춰놓고 계셨었는데, 제가 앉아본 후 조금 높여놨습니다.
그랬더니 엄니께서 "그려~! 이 높이가 좋아~! 어뜨케 올린겨~?!" 하심요.ㅋㅋㅋㅋ
올리는 거가 막 쉽지는 않았어요.
내리는 건 쉬운데... 올리는 건 좀 힘들더라고요.
저는 그냥 힘으로 쓱 뽑았습니다. 하핳(민망)
어떤 요령이 있는 건지는 아직 잘 모르겠어요.
그런데 높이를 한번 고정해두면 바꿀 일이 없으니 굳이 세세하게 알아야 할 필요성은 못 느꼈습니다.
뒤돌려 세워봅니다.
흐음~ 니가 그러니까... 궁디를 받혀줘서 요추를 서있을 때처럼 해준다는 거지?
엄니에게 한번 앉아보라고 해보아요~
응? 엄마... 뭐가 다르긴 달러?...
그냥 앉는 거보다 편해?...
거기에 앉은 채 눕는다는 게 뭔 소리야?...
폭풍 질문을 해 보았지만, 엄니께서 좋아하는 프로그램 삼매경이셨던지라 돌아오는 대답이 시큰둥하십니다.ㅋㅋㅋㅋ
아니 엄망... 그래도 내가... 엄니 허리 생각해서 돈 좀 썼는뎅...
대답 좀 성실히 해주시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양치할 때 화장실에서 안 하고,
소파에 앉거나 침대에 누워서 편안~~~ 한 자세로 양치하는 습관이 있는 저는
요즘 백조이 위에 앉아서 양치질합니다.ㅋㅋㅋㅋ
엄니는 기상 후 하드타입 폼 롤러로 어깨부터 허리까지 으드득으드득 스트레칭과 더불어 마사지를 하시는데요,
그러고 나면 백조이를 바닥에 놓은 후 앉으시고는 뒤로 쭈욱~ 만세~~~를 하시면서 누우십니다.
저도 한번 따라 해 봤는데요...
허리가 엄청 시원... 하더라고요.
그 후로 일어나야 하는데... 동그란 엉덩이 모양이 중심을 못 잡아서 이리 기우뚱 저리 기우뚱하느라 못일어나겠더라고욬ㅋㅋㅋㅋㅋ
엄니가 혀를 끌끌 차시며 손잡아주셔서 겨우 일어났어요.ㅋ
그렇게 몇 번 엄니의 도움으로 일어난 후, 요즘은 혼자서도 잘 일어날 수 있게 되었습니다!ㅋㅋㅋ
사용하면서 제일 만족스러운 건 무게여요.
백조이가 가벼워서 엄니께서 안방에 들어가셔서 컴퓨터를 하실 때나,
부엌 식탁 앞에 앉으실 때나,
거실 소파나 바닥에 앉으실 때나...
언제든지 부담 없이 옮길 수 있는 게 제일 좋은 것 같아요.
듀오백이라던가 기타 등등 기똥찬 성능을 자랑하는 인체공학 의자들과는 달리
온 집안 어디든 손쉽게 이동이 가능하다는게 매우 마음에 들었어요.
여행이나 장거리 운전을 하게 된다면 꼭 챙겨가야겠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습니다.
하하...
저나 엄마나 친구처럼 달고 다니는 '요통'...인데,
요즘은 백조이 덕분에 엄니의 아침 꾸부정이 좀 덜해진 것 같아요.
저는 자주 사용하지 않아서 그런지... 날씨 따라, 전날 활동 상황에 따라 여전히 아침 꾸부정이 심하지만...
틈틈이 꾸준히 사용해주면 아침 꾸부정으로부터 탈출할 날이 언젠가 오지 않을까 기대해봅니다~
이상은 백조이 후기였습니다~
“파트너스 활동을 통해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을 수 있음"'쓸거리' 카테고리의 다른 글
튼튼한 AOKONG 백팩! (0) 2020.08.07 투명 마스크! (2) 2020.07.31 [블루투스 키보드] 로지텍 K375s 사용 후기 (2) 2020.06.04 [지퍼 마스크] 마스크를 쓴 채로 음료를 마신다구요? (0) 2020.05.26 [태양 오토롤링 볼륨 고데기]어머!어느 샵에서 했니?! (0) 2020.05.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