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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남미사] 삼성 디지탈 프라자 방문 후기
    놀거리 2020. 6. 19. 00:02

     

    지난 토요일에 엄빠와 함께 삼성 디지털 프라자 하남미사 본점에 다녀왔어요~!

     

     

    아부지께서 사용하시던 복합기가 사망하셔서 새 복합기를 알아보는 중이었거든요.

    복합기도 살펴볼 겸, 에어컨도 구경할 겸...

     

    아부지께서 원하는 복합기는,

    팩스, 스캔, 복사가 가능한 프린터기로

    상단에 복사기 같은 종이 투입구가 있어야 하고, 잉크젯으로 무한잉크... 기능이 있는 모델을 원하셨어요.

     

    바로 이전에는 브라더사, 그 전에는 캐논의 복합기를 사용하셨었는데,

    둘 다 A/S 과정이 너무 힘들었어서... 

    집 근처에 서비스센터가 있는 브랜드로 하자고 저와 엄마가 꼬셨지요. ㅎㅎ

     

    인터넷에 검색해보니 30만 원 안쪽으로 살 수 있는 아부지가 원하는 스타일의 모델이 삼성에도 있더라고요.

    아부지가 원하시는 건 당일 구입 가능! 오늘 당장 사용! 이셨어요.

    (성격 급하고 고집 센 아부지...)

    그냥 인터넷으로 구매하자고 하니 당장 사용해야 한다시며, 전에 자꾸 고장 나는 브라더사의 복합기나, 뭔가 참 불만족스러웠던 캐논사의 복합기를 샀던 테크노마트로 가시겠다는 거예요.

    아니 뭐 그 멀리까지... 집 근처에 삼성 디지털 프라자가 생겼으니 거기로 가보자!

    유통 경로가 다르니 모델명은 조금 다르겠지만, 우리가 검색한 것과 같은 사양의 모델이 있을 거다!라고 꼬셔서 갔지요.

     

    1. 주차시설

    편했습니다.

    입구와 출구는 같고요, 따로 돈을 받는다거나 차단기가 있다거나 하지 않았어요.

    토요일이지만 자리도 넉넉했고, 뙤약볕에 차를 세울 필요도 없어서 참 편했습니다.

    주차할 곳 없으면 어떡하지?라는 걱정은 기우였어요. 

    주차장에서 바로 연결되는 저 투명 문으로 가서 엘리베이터를 타면 됩니다.

     

    2. 매장 구조 : 2층 매장, 3층 서비스 센터

    2층이 매장이고, 3층은 서비스 센터입니다.

    저의 포켓몬고용 갤럭시 8의 상태를 점검받아야 하는데... 온 김에 서비스 센터도 들러볼까?... 하다가 참았습니다.ㅋㅋ

    그래유 아부지... 집 근처에 서비스 센터 있쟈나유~ 택배 보내고, 들고 가고... 힘드니까 그냥 삼성 꺼로 사셔유~

    ㅋㅋㅋ

     

    3. 직원 응대 : 매우 친절, 신속, 정확

    엘리베이터에서 내리자마자 앞쪽에 서있던 직원들의 환한 인사에 멈칫! 했어요.ㅋ

    자유롭게 구경하고 싶은 마음과 복합기 관련 안내를 받고 싶은 마음 사이에서 갈등하다가 복합기 있는 쪽을 여쭤보아요~

    친절하신 직원분이 안내를 해주시네요.

     

    매장에 전시되어있는 모델들 중 우리가 원하는 모델이 보이지 않았어요.

    안내해주신 직원분께 '잉크젯으로 무한잉크에 위에 이런 거 붙어있는 팩스 가능한 복합기요!'라고 설명해드리자

    현재 매장에는 물건이 없지만 주문 가능하다며 카탈로그를 찾아 보여주십니다.

    오! 인터넷에서 본 그 모델이에요! 뒤에 숫자가 조금 다르긴 하지만 사양이 똑같습니다.

    가격을 물어보니 인터넷가와 36,000원 차이밖에 나지 않네요.

    언제 받아볼 수 있냐고 물어보자 빠르면 월요일, 늦어도 화요일이면 받아볼 수 있다셔요.

    흠... 짱구를 굴려보니...

    오늘 인터넷으로 주문을 넣으면 빠르면 화요일, 늦으면 수요일 정도에 받아볼 거고...

    하루에 36,000원이면 괜찮군!이라는 생각이었습니다.

    하지만 이건 저만의 생각일 뿐. 

    어무이는 인터넷으로 주문하고 하루 더 기다리자셨고, 아부지는 당장 사야 한다시며 테크노마트를 가자고 하십니다.

    ㅋㅋㅋㅋㅋㅋ

    떼쟁이 아부지 고집을 누가 꺾나요? 휴~

     

    엄마와 저는 절레절레하며 온 김에 에어컨도 구경하고 가자고 돌아섰습니다.

    에어컨들의 가격에 허걱! 하며... 이건 뭔가? 저건 뭔가? 이게 좋을까? 저게 좋을까? 살펴보며 깔짝깔짝 돌아다니는데

    어디선가 나타나신 다른 직원분께서 음료수 접시를 내미십니다.

    오우! 오우! 센스쟁이!!!

    안 그래도 덥고 목말랐는데 말이죠~!

    엄빠는 모두 옥수수수염차를 집어 드셨고, 저는 포도주스를 집었어요~

    포도 내끄야~! 쪽쪽! 헤헷!

     

    4. 매장 내부 : 쾌적

    음료를 마시며 더위도 식히고... 참 좋으네요.ㅋㅋ

    갑자기 어릴 적 한여름에 놀다가 지치면 은행 들어가서 쉬던 생각이 났어요. ㅋㅋㅋㅋㅋㅋ

     

    여기도 그런 공간이 보이긴 했어요. 은행보다 훨씬 넓은 휴게 공간이...

    사진 끄트머리 쪽에 마스크 쓴 꼬마들이 옹기종기 앉아있는 곳...

    뭐하는 곳인지는 모르겠으나, 한여름 무더위 피난처로 참 좋은 것 같아욬ㅋㅋㅋㅋ

    매장은 생각보다 넓었어요. 

    올해 초에 오픈해서 그런지 엄청 깔끔했는데, 생각보다 사람이 적어서 더 놀랐습니다.

    주말이라 많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코로나 때문인지 한산...

     

     

    결론적으로...

    복합기는 당일 구매가 가능한 다른 곳에서 사셨습니다.

    저는 다른 일정 때문에 두 노인네만 가시게 되어 업자에게 덤탱이 맞을 뻔한 거,

    저와의 전화 통화 3번으로 겨우 겨우 원하는 모델을 좋은 가격으로 가져오셨어요.

    (업자놈 생각하니 또 화남)

     

    하... 나는 나중에 늙어서 이런 거 살 때 덤탱이 방어해 줄 딸도 없는데...

    늙으면 인터넷 구매만 하던가, 정찰제인 백화점에나 가던가... 해야지...

     

    사 오신 복합기를 설치해드리면서는...

    하아... 나는 나중에 늙어서 이런 거 설치해 줄 새끼도 없는데...

    알바생이라도 쓰려면 돈 많이 벌어놔야겠다. 했습니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전자제품 살 때는 A/S의 편리성이 매우 중요하더라고요.

    어릴 때는 성능 대비 가격을 중요시 여겼는데, 이제는 '가격을 어느 정도 더 지불하더라도 A/S가 편해야 한다.'로 마음이 바뀌었어요.

    고장 안 나는 게 제일 좋긴 하죠.

    그런데 성향상 뭐든 한번 사면 10년 이상은 기본이다 보니 중간에 자잘하게 수리할 일이 생기거나, 소모품을 교체한다거나 할 일이 생기더라고요.

    제가 삼성을 딱히 좋아해서라기보다는, 경험적으로 다른 가전사에 비해 AS가 그나마 편하다... 는 이유 때문에 삼성 제품을 많이 샀던 것 같아요. 사실 어떤 가전제품을 사건 무상 AS 받을 일은 매우 드물잖아요. ㅎㅎ

    전에 살던 곳에서는 삼성 서비스 센터의 거리가 좀 되어서 소형 가전의 경우에도 기사님을 직접 부르거나 했어야 했는데, 지금 사는 집과 가까운 곳에 삼성 서비스 센터가 생겨서 참 좋아요!

    (문제는 삼성 서비스 센터가 미사에 생긴 이후로, 집에 있는 삼성 제품들이 고장 나지 않고 있다.)

     

    제발 삼성 디지털 프라자 하남 미사 본점이 사라지지 않고, 오래오래 있어주길 바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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