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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문진 맛집] 해송 횟집 - 킹크랩편
    먹거리/금체질용 식당 2020. 7. 1. 20:07

     

    맛+양 : ★★★ 

    청결함 : ★★★★☆

    편안함 : ★★★★★

    친절함 : ★★★★

    화장실 : ★★☆☆

     

    오늘 소개해 드릴 횟집은,

    지난주에 출장을 빙자한 주문진 먹방 여행에서 발견한 소중한 집입니다!

    사장 언니님의 친절도나 가격, 맛, 스끼다시 등

    모든 면에서 일등이었어요!!!

    (하아~ 또 가고 싶...)

     

    ♣ 위치

     

     

    주문진 수산시장 안쪽으로 들어가면서 왼쪽으로 있는 집입니다.

    저 고래 아래의 문으로 들어가서 열 발자국쯤 걸은 후, 왼쪽을 보면 보여요~

     

    많고 많은 게 집들 중 이곳을 가게 된 경위(?)

    우리 일행이 묶었던 숙소인 위너스 호텔에서 주문진 수산 시장을 향해 걸어가는데...

    어마 무시한 호객 행위에 시달립니다.ㅋㅋ

    건어물 가게들 사장님들의 호객 공격이 장난 없어요.

    (이런 거 무서워함)

    길가의 건어물 가게들의 무서운 호객 공격 사이에 있는 '대게'를 파는 집이 눈에 들어옵니다.

    우물쭈물하던 저는 "온누리 문화 상품권 사용 가능한가요?"라고 물어보아요.

    하하하핫!

    다시 등장한 뿌듯한 상품권 샷!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밖에서 응대를 하시던 직원분은 잘 모른다며, 사장님께 여쭤보러 들어가세요.

    잠시 후 사장님께서 친히 나오셔서 가능하다고 하십니다!

    오~! 식당인데도 시장에 소속되어 있어서 그런지 가능하다네요!

    (나중에 알게 되었지만, 이곳 대부분의 식당에서 온누리 상품권 사용이 가능했습니다!)

     

    상품권 부자인 저는 사장님께 킹크랩 가격을 물어봐요.

    킬로당 8만 원이라는 소리에 일행과 저는 눈을 휘둥그레~!

    '오우! 완전 싸!!!' 

    그 집으로 숑 들어가고 싶었지만,

    대게, 킹크랩 이외의 해물이나 회는 없다고 해요.(안타까움)

    "어... 그럼 다른 곳 가서 회나 해물 좀 사 와서 여기서 같이 먹어도 될까요?" 했더니

    괜찮다셔요.

    일행은 해물과 횟감을 사러 일단 수산시장으로 가보기로 합니다.

    더보기

    무서운 호객행위에 움찔거리던 저의 긴장을 풀어준

    비 맞은 연탄이...!

    멍뭉이를 보고 "꺄~~~!" 하자 사장님이 이름을 알려주십니다.

    사진을 찍으려고 하니 사장님께서 "연탄아! 사진 찍잖아~! 쳐다봐야지~!" 하시는데도 눈길을 주지 않습니다.

    낯가리는 연탄이!!!ㅋㅋㅋㅋㅋ

     

    이 연탄 씨는 다음날 저녁에 시장 뒷골목에서 또 마주쳐요!

    뒤에서 "연탄아~~~!"하고 부르니 뒤돌아보는데 아는 사람이 없으니 어리둥절해하며 다시 갈 길 가는.ㅋㅋㅋㅋㅋ

    몇 번 더 부르는데, 부를 때마다 돌아보고 갸웃? 하던...ㅋㅋㅋ


    그 짧은 거리를 걷는 동안 또다시 쏟아지는 무지막지한 호객 공격에 길을 건너요.

    신기한 건, 누군가 상인과 대화를 나눌 때는 옆 가게 분들 정말 조용히 계십니다!

    하지만 그 대화가 끝남과 동시에 엄청나게 공격적인 마케팅이 들어와욧!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비가 추적추적 내리기에 우산을 쓸 필요가 없는 시장 쪽 길을 택했다가

    정신을 쏙 빼놓으시는 무서운 공격에 얼음이 된 금냥씨입니다.ㅋ

    그들을 피해 우산을 펴 들고 길을 건너는 금냥씨를 따라오며 절레절레하시는 일행.

    왜? 뭐? 어쩌라고?

    길을 건너서 걷다 보니 이런 입간판이 보여요.

    여기 수산시장 외에도 풍물시장도 있고 해서 그런지,

    나름 상인회가 결성되어 있는 모양입니다.ㅎㅎ

     

    저희는 숙소에서 먹기는 안 하기로 했기에 포장에는 관심 없지만,

    이 근처에 산다면 너무도 혹~했어요.ㅎㅎ

     

    호객을 피해 어느 정도 길을 걷다 보니 시장 입구가 보이길래 길을 건너요.

    또다시 시작된 건어물 가게의 공격을 받아 소심해지자 일행님께서 대신 말씀해주십니다.

    "저희 회 먹으러 왔습니다~!"

    이 말을 듣기가 무섭게 한 건어물 가게 사장님께서 안쪽의 한 횟집을 추천해주세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놔 연계 호객?!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일단 추천받은 횟집으로 가고 있는데 발견한 입간판!

    음? 이름이 횟집인데 대게를 드시면?

    혹시 여기에서 먹으면 회랑 게랑 해물이랑 다 먹을 수 있는 건가?! 싶어서 일단 수족관(?) 앞에 멈추어봅니다.

    킹크랩이 보이네요~

    대개도 보이고... 가리비도 보이고... 횟집이니 회는 당연히 있을 거고...

    착한 가격 게랑 회랑 어쩌고 하는 빨간 글자도 보이고...

     

    입구에서 소개받은 집까지 갈 필요 없이,

    고민 없이 사장님께 온누리 상품권 사용 가능 여부와 킹크랩 가격을 여쭤보아요~

    이후에 들려온 충격적인 가격!!!

    키로에 6만 원!!!

    뭐라굽쇼?!!!

    (온누리 상품권은 당연하다는 듯이 사용 가능!)

     

     

    ♣ 가격

    네.

    대게가 아닌 킹크랩

    킬로당 6만 원의 가격으로 먹었습니다!

    2.X 키로였는데, 

    사장님께서 계산기를 두드리시더니

    156,000이라는 숫자를 보여주셨어요.

     

    일행과 함께 추측해보건대,

    우리가 갔을 때 마침 끝물인 종류의 킹크랩이 있었고,

    그 녀석의 크기가 우리에게 내기 적합했고...

    결론은 "운 좋은 우리!!!"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상차림

    사실 별 기대 안 했어요.

    자주 가는 방이동 대게나라에서 킹크랩을 먹을 때,

    늘 킬로당 10X,000원이었고, 스끼다시가 너무도 훌륭했었으니까요.

    킬로당 6만 원에 먹으면서 스끼다시까지 바라면 너무 양심 없지~ 

    라는 생각이었달까요?

     

    하지만...

    이러한 저의 예상을 깨는 푸짐한 상차림에 눈이 휘둥그레~!!!

    처음에 나온 스끼다시입니다.

    대게나라의 정갈한 예술 같은 스끼다시는 아니지만,

    양으로 승부하는!!!

    살짝 투박한 느낌이지만, 맛은... 환상이었습니다.

    과일 사라다나 기타 등등 밑반찬류는 패스하고요,

     

    전복회...

    하아... 꼬돌꼬돌... 완전 씽씽!... 

    어사출또에서 먹은 전복과는 차원이 다른 맛, 향, 식감, 신선도...

    뭐 하나 감점 요소가 없었습니다!

    멍게....

    하아... 향긋...

    오징어회...

    헐... 금징어라는 오징어가 회로?!!!

    (나중에 알았습니다. 올해가 오징어 풍년이라는 사실을...ㅋㅋㅋㅋㅋ)

    역시 서울에서 먹는 오징어회와는 차원이 다른!!!

     

    주문진항구에 고기잡이 배들이 직접 드나들며 거래한다더니...

    역시 항구 프리미엄 맛!!!

     

    그리고 가운데에 생선 구이 보이시나요?

    저거가 진짜 예술이었습니다!!!

    지나가면서 보니 프라이팬에 구우시던데...

    어떻게 이런 맛이 나지? 싶을 정도로 너무 맛있어서 리필해 먹었어욧!!!

    리필로 나온 생선구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더욱 감격스러운 건, 이 생선구이가 무한리필된다는...!!!

    이 생선의 이름은 '열기'

    오징어회나 멍게나 전복회를 제치고,

    우리의 입맛을 사로잡은 1등 스끼다시였습니다!!!

    껍질 바삭! 속 촉촉!

    밥이 있었으면 완전 밥도둑이었겠어요! ㅋㅋ

     

    여기서 끝이 아니었습니다.

    꺄~~~! 가리비찜~~~!!!

    꺄~~~! 오징어 통찜~~~!!!

     

    크기가 그냥...!

    맛도 그냥...!!!

    크~~~!

     

    이렇게 투박하지만 너무 맛있는 스끼다시들에 감격해서 

    이 날의 메인인 킹크랩을 잊어버렸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신나게 뜯고 맛보고 씹는데 드디어 등판하신 킹크랩!!!

    오옹오오옹오오오오오!!!!

     

    관절(?) 부위의 절개가 대게나라와는 사뭇 달라서 신기했습니다.

    ㅋㅋ

    개인적으로 제일 좋아하는 관절 부위!

    ㅋㅋㅋㅋ

    다리들의 절개도 일부만 절개해서 쏙 뽑아먹는 형태가 아닌,

    완전 절단 상태로... 뚜껑을 열면 바로 꺼내먹는 스타일?

    현지 스타일인가 보다며 깔깔거렸어요.ㅋㅋㅋㅋ

     

    그리고 몸통 부위의 내장에 게살 찍어먹는 걸 좋아하는데,

    몸통에 국물이 둥둥...이라 내장이 잘 드러나지 않는 건 좀 아쉬웠어요.

    하지만 게살만 먹을 때랑, 게살을 저 국물에 콕 담갔다가 먹을 때랑,

    그 풍미의 차이는 확실하게 달랐습니다!!!

    크~~~!(또 가서 또 먹고 싶...)

    이 부분이 몸통 속에 들어있던 '몸통 살'입니다.

    이걸 따로 분리해서 빼주니 먹기 편해서 좋았어요.

    집게 부분에 털 보이시나요?

    경험상 저 털이 몸통에도 다리에도 좀 더 많은 녀석이 제 킹크랩 취향입니다만...

    아쉽게도 저 녀석은 무모증 킹크랩.

    털은 저 집게발 쪽이 다였어요.ㅋㅋㅋ

     

    하지만 썩어도 준치!

    어떤 이유에서인지는 모르지만, 저렴하다고 하지만,

    킹크랩은 킹크랩!

    맛이가 없을 수가 없는!!!

    'ㅠ'

     

    뭐 때문에 이렇게 빠른 속도로 녹화가 되었는지 모르는 1인.ㅋ

    (핸드폰은 어려웡...)

    제가 엄청 좋아하는 횡격막(?) 살입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름 몰라요. 그냥 저는 횡격막이라고 불러욬ㅋㅋㅋㅋㅋㅋㅋ

    몸통 안쪽에 붙어있는 막에 붙어있지요~

     

    타고나길 개방 부정교합으로 타고 난 제가!

    이 부분을 이렇게나 잘 뜯어먹습니닷!

    하하하핫!

    냠냠. 맛있다.

    손꾸락에 붙어있는 킹크랩 살들... 이,

    숨도 안 쉬고 먹은 증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킹크랩과 스끼다시들로 어느 정도 배를 불리고 난 후,

    게딱지 볶음밥을 요청합니다!

    크~~~!

    야박하게 밥 몇 공기 뭐 이런 추가 요금 따윈 없어요~

    그냥 킹크랩 가격에 전부 포함입니다!!!

     

    하아~

    다음에는 강릉 쪽으로 놀러 가 보려고 했는데요,

    한 끼는 여기 해송 횟집에서 해야겠다고 다짐했어요.

    강릉 경포대까지 차로 25분 걸리더라고요.

     

     

    이번 출장을 빙자한 주문진 먹방 여행에서 해송 횟집과의 인연은 

    여기서 끝이 아닙니다!

    두구둥~!

     

    다음 이야기도 기대해주세요오오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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