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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금양체질/금음체질] 포메인 -경기광주- 경안이마트점! (feat.짜조 샐러드)
    먹거리/금체질용 식당 2020. 6. 18. 00:28

     

     

    맛+양 : ★★★

    청결함 : ★★★

    편안함 : ★★★★★

    친절함 : ★★★★

    화장실 : ?????

     

    1. 읽지 않아도 상관없는 방문 배경

    지난 일요일, 유난히 기 빨렸던 금냥씨에 오...(지침 지침)

    아침에 전날 해놨던 김치볶음밥을 대충 데워 먹고 나와서

    푸릇푸릇한 풀때기가 간절한 점심!

    '오늘의 탄수화물 충족량'은 다 채운 것 같으니 단백질과 풀때기를 보충해줘야겠는데,

    날이 더워서 그런지 단백질보다는 날것의 풀때기가 땡겨요.

     

    경기도 광주 중앙로 한복판에서 땡볕을 맞으며 [경기도 광주 샐러드]를 검색해봐요~!

    서있던 곳 근처에서 충분한 풀때기를 먹을 수 있는 곳을 한 군데 찾았!!!

    [낭만 샤브]라는데...

    샤브 좋아하긴 하는데, 익힌 풀떼기 말고 날 풀때기를 먹고 싶어요.

     

    너무너무 배가 고프지만, 한 시간 정도만 꾹 참고 동네 가서 샌드위치 전문점의 샐러드를 먹을까?... 고민하면서 뻐정으로 터덜터덜 가는데...

    눈에 확 들어오는 이마트!

    저기 푸드코트에서 '스시'를 먹었던 기억이 확~ 떠오르면서,

    저 안에 들어가면 뭐라도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과 함께

    '해피해피 이마~트 함께해요 이마~트 눈누눈누누눈눈누~누~' 

    흥얼흥얼 거리며 이마트를 향해 직진!!!

    2. 위치

     

     

     

    날이 무지 더워서 일단 광주 종합버스터미널로 들어가요!

    하아~

    건물 안으로 들어오니 좀 살 것 같아요!

    저~기 저 멀리에 [푸. 드. 코. 트.]라고 쓰여 있는 글자가 너무너무 반가워요!

    종종종종 걸어가서 한번 두리번~ 하는데 눈에 들어오는 낯익은 간판!

    [포. 메. 인.]

    2. 포메인 메뉴 탐색

    간판을 보는 순간 날것의 풀때기는 머릿속에서 삭제됩니다.ㅋㅋ

    음... 저기가 쌀국숫집이지?... 해물 쌀국수가 있었나?... 저기가 아니라 다른 쌀국숫집이었나?...

    일단 다가가서 메뉴판을 살펴봐요.

    오오오오....!

    쌀국수 쪽에 눈이 먼저 갑니다!

    흠... 해산물 쌀국수를 먹을까?...

    국물 별로 안땡기는데?... 그러면 해산물 팟타이를 먹어볼까?

    아냐아냐 오늘의 탄수화물은 충분함! 

    쌀국수 들어가는 건 일단 다 패스!!!

    음... 분보싸오나 분짜... 에 풀때기가 탐나긴 하는데, 육류는 별로...

    쌈?.... 안 먹는 고기가 아까와... 

    쌈을 먹을 것 같았으면 낭만 샤브 갔지!

    패~쓰!

    오... 롤 조아! 롤 조아!

    흠... 근데 다 돼지나 꼬꼬가 들어가네?... 흠... 하는데 

    눈에 확 들어오는 짜조 샐러드!!!

    그래! 너로 결정했어!!!

     

    매장 안으로 들어가서 좌석에 앉아서 혹시 내가 못 본 메뉴가 있나? 싶어서 메뉴판을 다시 한번 살펴봐요.

    밖에 있는 쌀국수 종류는 메뉴판에서 아예 빠져있네요?

    ???

    뭐 오늘은 쌀국수 안 먹을 거니까~~~

    포메인 특제 소스?... 맵지는 않겠지?...라는 생각을 잠시 했지만,

    지가 매워봐야 얼마나 맵겠어?!라고 자만하는 유딩 입맛 어른이 입니다.ㅋㅋㅋ

    4. 금체질과 포메인

    다른 쌀국숫집과 비교해서 포메인의 좋은 점은,

    '해산물 쌀국수'가 있다는 거예요!

    사실 동네에도 쌀국숫집이 있긴 한데, 전부 육수가 소고기입니다. ㅠ_ㅠ

    왜 우리 금체질 양식에다가 지지한 소고기를 집어넣은 건지...

    이건 금체질 음식도, 목체질 음식도 아닌... 하아~

    저 같은 경우에는 육수 영향을 꽤나 많이 받거든요.

    그냥 소고기를 먹은 것보다, 소고기 뭇국이나 양지 쌀국수의 반응이 훨씬 더 세요.

    5. 세부 메뉴 탐구 - 짜조 샐러드

    짜조 안에 돼지고기가 들어가 있다지만...

    그나마 후 폭풍이 적은 육류이니 풀때기를 먼저 잔뜩 먹고 나면 괜찮을 거고,

    '한입 먹어보고 누리면 안 먹으면 돼지! 꿀꿀!'

    이라는 생각 었습니다.ㅋㅋ

     

    주문하기 전에 '소스가 매울까요?'라고 물어보려다가,

    더위에 지쳐 만사가 귀찮은지라 그냥 '짜조 샐러드요~'라고만 해요.

    ㅎㅎ.

    (물어봤어야 해... 물어봤어야 해...)

    앉아서 별별 생각을 다 합니다.

    쌀국수 밑에 숨겨놓고 먹는 양파 절이 주려나?... 안 주는 거라고 해도 달라고 하면 주겠지?... 소스 매우면 어뜨카지?... 

    등등.ㅋㅋ

    물을 따라놓고, 젓가락과 소스 위치를 확인하며 얌전히 기다리고 있으니 양파절이가 나와요~~~

    꺄~~~! 주는구나~~~!!!

    양파 내 거~~~!!!

    단무지와 함께 나오네요.

    단무지 빼고 양파만 잔뜩 주면 더 좋으련만!ㅋㅋ

    쌀국수 집에 가면 의례히 있는 빨간 소스와 까만 소스 중, 까만 소스만 덜어놓고 양파절이를 찍어 먹어요~

    다른 사람들은 쌀국에 소스를 둘러서 먹는 것 같던데,

    저는 쌀국수에는 안 뿌리고, 국물에 숙주 외에는 아무것도 넣지 않아요.

    쌀국수를 먹을 때, 양파도 까만 소스를 찍어서 그냥 따로 냠냠합니다.ㅋㅋ

    양파 몇 점 냠냠하고 있었더니 드디어 짜조 샐러드가 나와요~~~!!!

    오우~ 푸르딩딩~!

    우앙~~~!

    저 견과류 이름이 캐슈넛인가요?

    캐슈넛이 금체질용 견과류라고 들었는데! 히히힛!

    신나서 한알 덥석 먹었다가 깜짝 놀랐어욧!

    '앗 뜨거~~~!'

    ㅋㅋㅋㅋㅋㅋ

    바로 볶거나 튀기거나 굽거나 했는지 완전 뜨끈뜨끈 하더라고요.

    가만 보니 짜조도 뜨끈뜨끈!

    싱싱한 푸르딩딩이 열기에 숨 죽을까 봐 덩치 큰 짜조는 얼른 단무지 위로 이사시켜요~

     

    캐슈넛을 아작이며 소스를 한번 콕 찍어서 먹어봅니다.

    빨간 게 살짝 보이긴 하는데, 매운맛이 느껴지지 않네요? 

    색깔도 그렇고...

    사랑하는 기름 맛도 충분히 나고...

    안심하고 샐러드 위에 도포해욧!

    허걱. 뿌리고 나니... 살짝씩 보이던 수상한 빨간 애들이 보입니다...(당황 당황)

    왠지 엄청 매울 것 같은... 두려움이...

    다행히 엄청 맵지는 않았어요. 그냥 좀 매웠어요.ㅋㅋㅋㅋ

    빨간 아이는 최대한 걷어내고 먹었습니다.

    입안이 좀 화닥거리는 듯 하면 얼른 캐슈넛을 오물오물해주고, 얼른 푸르딩딩을 넣어주고...

    틈틈이 구석구석 스며든 빨간 아이를 떼어내면서...

     

    음... 결론적으로 포메인의 특제 소스는... 별로였어요!

    ㅋㅋㅋㅋㅋ

    그냥 오리엔탈 소스 같은 거 뿌려 먹었으면 더 맛있었을 것 같아요.

    야채가 사라져서 소스가 충만해질수록 마늘향이 너무 강하기도 했고요.

     

    몇입 먹고 있는데, 알바생이 파인애플을 한 접시 들고 와서 뭐라고 웅얼웅얼합니다.

    ????

    마스크를 쓴 알바 총각이 옹알옹알 옹알이를 하시기도 했고, 가는 귀도 먹은 저는...

    이게 샐러드 안에 들어갔어야 했는데, 빼고 나와서 갖다 준 거다...라고 제 맘대로 이해했어요.ㅋㅋㅋㅋㅋ

     

    이 파인애플은 중간중간 한알씩 집어먹기도 하고,

    절반 정도 남겨두었다가 다 먹은 후 매운 입 정리용으로 잘 활용되었습니다.ㅋㅋ

    주방의 실수인지 원래 따로 나오는 건지는 모르겠지만,

    제 입장에서는 야채 안에 같이 들어있는 것보다, 이렇게 따로 주는 게 훨씬 좋았어요.

    6. 짜조 샐러드의 시식평 

    따끈한 캐슈넛이 샐러드와 궁합이 의외로 참 괜찮았습니다!

    캐슈넛 먹다가 좀 뻑뻑한 느낌이 들면 야채 아삭!

    야채를 아삭거리다가 뭔가 좀 헛헛하면 캐슈넛 한알!

    캐슈넛에 또 뻑뻑하다 싶으면 다시 야채 아삭!

    야채를 아삭이다가... 무한반복... 

    이었어요.ㅋㅋ

    처음엔 캐슈넛 양이 좀 과한 거 아닌가? 싶었는데, 저 정도 양이 딱 좋더라고요!

    아! 양파 절이(?)도 리필도 한번 요청해서 두 접시 먹었어요~ 헤헤!

     

    그리고 짜조에서 돼지 누린내가 전혀 나지 않아서 편하게 먹었어요.

    따뜻할 때가 조금 더 맛있긴 했는데, 좀 식은 후에도 돼지 누린내가 전혀 안 나더라고요.

    그냥 배가 고팠던 걸까요?ㅋㅋㅋㅋ

    사실 분짜의 불향 나는 숯불 돼지고기에서도 누린내를 조금 느끼기도 하는 저로서는,

    담백하고 바삭한 짜조가 신기했어요!

    전에 우리 동네에 있다가 사라진 포메인의 짜조는 조금 누리기도 하고 기름이 줄줄 르기도 하고... 

    암튼 그냥 그랬었는데, 경안 이마트점 포메인의 짜조는 정말 맛있었어요!

    (먹어본 짜조들 중 제일 맛있었음)

    사실 이 날 풀때기가 목적이었고, 짜조는 한쪽 맛만 본 후 나머지는 안 먹을 줄 알았는데 다 먹어서 놀랐어요.

    야채 아삭 → 캐슈넛야채 아삭짭짤 짜조야채 아삭...

    이 패턴을 반복하다 보니 어느새 보울이 깨끗...ㅋ

    입에 남은 매운기와 마늘기는 따로 주신 파인애플로 해결했습니다!

    ㅋㅋㅋ

    7. 포메인 경안 이마트점 총평

    모든 알바생들이 친절했으며, 음식의 양이나 맛 모두 만족했어요.

    다만 샐러드 소스 맛이 좀... 매력이 떨어지는 맛이었습니다. ㅎㅎ

    매장 안도 깔끔하게 유지되고는 있었고, 주방 안이 전혀 안 보이는 거야 그러려니 하는데...

    테이블 위의 소스용 접시들이 조금 더럽더라고요.

     

    돌아오는 일요일들 마다 갈 수 있는 밥집을 하나 더 발견하게 돼서 매우 신나요!

    다음에는 해산물 팟타이를 먹어보려고욧!ㅋㅋㅋ

     

     

    7. 포메인의 금체질 메뉴

    기본적으로 "쌀"국수가 메인인 만큼 아주 훌륭한 금체질용 식당이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매운 해산물 쌀국수나 양지 쌀국수, 닭고기 쌀국수 등은 지지에오~~~ ㅋㅋ

    금냥씨가 추천드리는 포메인의 금체질용 메뉴는

     

    90점 이상 : 해산물 쌀국수, 파인애플 볶음밥, 해산물 팟타이(안 맵게 요청)

    80점 이상 : 짜조 샐러드, 오리지널 스프링 롤(금양), 포메인 쌈(고기만 안 싸 먹으면 90점 이상!)

    70점 이상 : 분짜(금양), 치킨 스프링 롤(금음)

    60점 언저리 : 짜조(금양), 에그롤(금양), 닭고기 팟타이(금음), 닭고기 쌀국수(금음)

     

    정도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80점대부터는 제 경험+주변 금음 지인들의 경험에 의거한 매우 주관적인 저의 견해일 뿐입니다.

     

    제 주변을 보면 대부분 금음체질 지인들이 금양체질 지인들보다 훨씬 더 민감하시더라고요.

    대부분의 금양체질 지인들은 빨갛지 않은 돼지고기 정도는 무난하게 드십니다. 하지만 금음체질 지인들은 돼지고기를 매우 불편해하시고 오히려 닭고기를 편하게 드시더라고요.

    저는 닭이나 돼지나 별 차이를 못 느끼는 편인데, 꼬꼬는 취향이 아닌지라... 그냥 안 먹어욧!(꼬꼬 맛엄쪙!)

    저를 포함한 제 주변의 금양체질이나 금음체질 모두 불편함 없이 먹는 대중적인 고기로는 "오리"가 있습니다.

    소, 꿀꿀, 꼬꼬에 비하면 아직 좀 소외된(?) 육류이기는 하지만, 마트 가면 훈제 오리 정도는 늘 있고,

    온라인에서는 덕팸도 나오고, 오리 떡갈비도 나오고...

    나름대로 대중화되었다고 느껴져요.ㅋㅋ

    친하게 지내는 금체질 지인들 사이에서 오리오리 꽥꽥은 이미 "금체질 육류"입니다.ㅋㅋㅋㅋ

    건강하신 금체질 분이시라면 오리고기를 한번 테스트해 보시는 것도 나쁘지 않을 거예요~

     

    *****

     

    전에 왕십리의 포메인에서 다른 금양 언니님과 함께 포메인 쌈... 을 주문해서 먹으면서

    고기 대신 새우로 주시면 안 될까요? 와 해산물 팟타이를 '마늘 빼고 1도 안 맵게'로 주문해서 먹은 기억이 있습니다.

    ㅋㅋ

    왕십리점 사장님께서... 안된다고 안 하시고 친절하게 모두 수용해주셨어서 어찌나 감사했는지 몰라요.

    저는 맵지만 않다면, 있는 그대로 주는 그대로 알아서 골라먹고 컨디션 좋으면 그냥 다 먹기도 하고... 하는 편인데 

    함께 먹었던 언니는 몸 상태가 많이 안 좋으셔서... 엄청 철저하게 지켜 드시는 분이었거든요.

    그 언니 덕에 매우 착한 저녁을 먹었던 기억이 있습니다.ㅋㅋ

    (포메인 왕십리점 사장님 최고야! 멋있어!! 눈부셔!!!)

     

     

    이상은 포메인 경안 이마트점의 "짜조 샐러드"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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