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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 맛집] 팔도 전복해물뚝배기먹거리/금체질용 식당 2020. 7. 2. 00:46
맛+양 : ★★★★★
청결함 : ★★★★★
편안함 : ★★★★★
친절함 : ★★★★★
화장실 : ★★★★☆
출장을 빙자한 주문진 먹방 여행 중 발견한 두 번째 맛집입니다!
아침 일찍 일어나 강릉으로 가서
이번 동해행 본연의 임무를 마친 금냥씨는
홀가분한 마음으로 점심식사 메뉴를 고민합니다~
눈누눈누~
예전에 통영에서 맛보았던 '해물 뚝배기'가 떠올라,
카카오 맵에 무작정 '해물 뚝배기'를 검색해요.
근처에 해물 뚝배기 집이 두 군데 있는데,
그중 별점이 높은 집으로 선택!
후기 따위는 읽어볼 시간 없어요.ㅋ.
♣ 위치 ♣
네비를 찍고 이동하다 보니...
경포대 근처네요.
하하하...
먹방 여행이라면서, 먹거리 검색 따위는 당일치기로!
ㅋ
잘 선택한 건지 아닌지는 늘 직접 먹어봐야 아는 것!
블로그 후기들을 신뢰하지 못하게 된 건 어제오늘 일이 아니지요.ㅎㅎ
실제로 방문해보면 작업한 거로 추정되는 글들이 너무 많아요.
에효...
♣ 메뉴 ♣
전복 해물 뚝배기
전복 해물 순두부
전복죽
문어 숙회
가자미 튀김
전복회20,000
13,000
13,000
싯가
4,000
30,000저와 일행 1인은 전복 해물 뚝배기와 전복 해물 순두부, 그리고 가자미 튀김을 주문했어요~
♣ 상차림 ♣
기본 상차림 모습이에요~
찬들이 정갈, 슴슴, 깔끔하니 모두 입에 잘 맞았어요.
섞박지는 너무 맛있어서 리필도 해 먹었답니다!ㅋㅋ
물론 저에게는 매워서 물에 헹궈먹었지만요.
저기 가운데에 있는 빨간 오징어젓갈은 따로 팔기도 한대요.
ㅋㅋㅋㅋ
팔라고 해서 판대용ㅋㅋㅋㅋㅋ
먹어보니 맛있기는 합니다만...
짭짤함+매움의 조합은 제 취향이 아니라서 패스~
메뉴판도 그렇고 이런 벽에 붙은 안내판도 그렇고,
모두 누군가가 직접 그린 거더라고요.
사장님 일가의 일원 중 누군가가 미대 출신이 아닐까? 쓸데없는 생각도 해보고...ㅋ
와사비 간장을 너무 좋아해서,
집에서도 뭐 좀 먹을라 치면 늘 만들어 먹는 와사비간장!
와사비 색깔이 너무 영롱하니 예뻐서 한참을 홀린 듯 쳐다봤네요.ㅋㅋ
♣ 본격적인 맛보기! ♣
저의 원픽 메뉴!
전복 해물 뚝배기!!!
살아서 꾸물거리는 전복 두 마리가 위에 떠억~하니 올라와 있었습니닷!
음... 나오자마자 찍은 것 같은데... 어디로 갔는지 사진이 안 보이네요.
꾸물거리는 전복 녀석들을 국물에 포옥~ 담아서 샤부샤부 해 먹으라는 안내를 해 주셨어요.
오오~?
그 말을 듣고 열심히 집게와 가위를 들고 전복을 담글 빈 공간을 찾아보지만...
그득~한 뚝배기 속 빈 공간을 못 찾아서 버벅거리고 있었더니!
어디선가 나타나신 사모님께서 직접 수고를 해 주시어...(헤헿!)
가리비 살을 발라낸 후, 가리비 껍데기를 빼낸 후
그 공간에 전복 두 마리를 살포~시 담가두면 되는 거였네요~
(다음에 가게 되면 혼자서도 잘해욧! 가능할 듯!)ㅋㅋ
가게 이름에 메뉴 이름인 전복 해물뚝배기가 들어가는 만큼,
이 전복 해물 뚝배기를 좀 더 심층탐구해 보겠습니다!
어느 정도 샤부샤부 한 전복을 꺼내어, 가위로 잘 잘랐어요.
어흐~!
쫄깃쫄깃 싱싱하네욧!
아르기닌의 보고인 전복의 내장 부위는 잘못 먹으면 좀 비리기도 하고 해서...
안 먹을 때가 더 많기도 한데요,
헐...
완전 고소....!
이렇게 고소... 한 전복 내장은 처음이었습니다!!! @_@
전복보다 더 애정 하는 조갯살들...
역시나 쫄깃쫄깃 맛있지요~ ㅎㅎ.
하지만 피조개는 별로 안 좋아해서 피조개는 그냥 모두 깡통 속으로 보내버렸어요.ㅋㅋ
국물 맛이... 아주 끝내줬습니다.
이렇게 싱싱한 해물들이 잔뜩 들어가 있는데, 국물 맛이 안 시원한 게 더 이상하긴 하죠?
ㅎㅎㅎ
(몇 달 전 연안 식당 미사역 점에서 먹은 맛 간 바지락에 맛 간 해물들, 그로 인해 이상한 맛이 되어버린 국물과는 비교가 안됨)
새우는... 힘들게 껍질을 까고 먹었는데...
국물에게 제 한 몸을 다 희생했는지 별 맛이가 없고, 살도 푸석해서...
대애충 씹어서 꿀떡 넘겨욧!ㅋㅋㅋㅋㅋ
해물 탐닉을 아무리 해도 '콩나물'이 나오지 않아서 너무 좋아하고 있었는데,
하아...
아니나 다를까 콩나물이 조금 들어가 있긴 했어요.ㅋㅋㅋㅋ
(콩나물 극혐!)
그래... 콩나물 없이 이런 국물 맛이 나오기 쉽지 않지...
하지만 콩나물에 콩 대가리가 없어서 거부감이 좀 덜하기는 했습니다.
연안 식당처럼 뚝배기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지는 않고요,
그냥 구석에 조용히 반주먹 정도 차지하고 있었어요.
늘 그러하듯 콩나물을 건져서 버리려니, 일행님께서 자기 달라고 하셔서
모두 건져드렸습니다.
콩 대가리가 없어서 그런지 다른 때와는 달리 맛있다고 잘 드시더군요.ㅎㅎ
다음 메뉴는 일행 1인의 선택지.
해물 전복 순두부입니다.
얘도 살아있는 전복을 국물에 푹 담가서 샤부샤부 해 먹으라는데...
해물 뚝배기 속 전복과는 다르게 조금 비릿했어요.
빨간걸 잘 못 먹는 제게는 너무도 매운맛이었지만...
한입 먹어 본 결과, 많이 매운맛은 아니었어요.
보통 강릉에서 순두부... 하면 하얀 순두부가 주류인데,
여기는 빨간 서울식 순두부라 좋았어용~!ㅋㅋ
예전에는 빨간 것도 곧잘 먹었었는데...
빨간 거 전혀 못 먹게 된 지금도, 하~얀 강릉 초당 순두부를 무슨 맛으로 먹는지 모르겠는 1인입니다.
ㅋㅋㅋ
이걸 드신 일행 1님께서는 맛있다고 하셨습니다.
전복은 한입 드시고 비리다고 안 드심요.
엥? 비리다고?!!! 내장도 안 비렸는데?!!!
믿지 못한 저는 한 조각 가져와서 먹어봤는데...
어... 음... 어... 네. 좀 비렸어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맵고 비리고...(괴롭!)
하지만 전복을 제외한 모든 내용물을
공깃밥 추가까지 해서 국물까지 남김없이 다 드신 일행 1인이십니다.
가자미 튀김이에요.
음...
전날 열기 구이를 너무 맛있게 먹은 우리 입맛에는 그냥 맛있는 가자미지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집에서 엄니가 구워주시는 가자미랑 크게 다를 게 없었어요.
비린내 따위는 없었고요, (가자미가 비리기는 쉽지 않지)
간도 슴슴해서 밑반찬 삼아 먹기 좋았어요~
♣ 기타 등등 ♣
이 식당에는 깨알 웃음 포인트가 있었습니다!!!
평범한 호출 벨...인 줄 알고,
추가로 가자미 튀김을 주문하기 위해 눌렀더니,
엄청 애교스런 목소리가 "사장님~"이라고 하질 않겠습니꽛?!!!
자... 볼륨을 키우시고 잘 들어보세욧!
"사장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주문할 것도 없는데 자꾸만 누르고 싶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건물 상태 깨끗.
새로 지어진 것 같았어요.
주차장도 꽤나 널찍합니다.
입구 역시 새 건물 냄새 폴폴~
카운터 전경이에요.
조명이 예뻐용~~~
홀도 널찍... 해요.
그런데 먹으면서 좀 더웠어요.
바닷가라 밖이 그렇게 덥지 않아서 그런지 에어컨을 안 틀었더라고요.
실내에서 에어컨 없이 뜨끈한 거 먹으려니 좀 덥더라고요.ㅎㅎ
그런데 이 집뿐 아니라, 이다음에 방문한 스타벅스... 에서도
에어컨이 약하더라고요...(자연스럽게 다음 포스팅 예고!)
이 동네는 바다 바람 때문에 바깥 온도가 조금 춥다... 싶어서 안 트나 봐요.
(하지만 나는 여기서도 거기서도 계속 더웠다!!!)
경포대 근처 가게 되면
꼭 한번 들러보세요!
저의 추천 메뉴는 전복 해물뚝배기입니다~
히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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