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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문진 맛집] 해송 횟집② - 광어+우럭회 편먹거리/금체질용 식당 2020. 7. 8. 00:39
하하하핫!
어제의 (초장과 간장이) 맛없는 횟집 웅이네 회 포차 포스팅에서 이어집니다.
맛없는 초장과 간장에 뜨아~한 일행과 저는
숙소에 들러서 일행의 배앓이 신호를 해결 후,
다시 나와서 돌아다녀봅니다.
여기저기 거기를 다 쏘다녀도... 마음에 드는 해물을 파는 집이 안 나와요.
그래서 그냥...
"어제 갔던 해송 횟집으로 가자!"라고 결론 내립니다.ㅋㅋㅋㅋ
2020/07/01 - [먹거리/금체질용 식당] - [주문진 맛집] 해송 횟집 - 킹크랩편
들어서면서 "저희 또 왔어요~~~"라고 하니
사장 언니가 엄청 반겨주십니다! 히히!
일행분께서는 웅이네 포차에서 겪은 일이 억울하셨던지
블라블라 어쩌구저쩌구 미주알고주알... 억울억울... 함을 엄청 토로하셔요.
사장 언니님 듣자마자 어디로 다녀왔는지 짐작이 간다시묘...
"우리 집 같은 집이 없다니까?!"라시는데 격하게 공감!!!
"그래~ 이 집도 가보고 저 집도 가보고 해야 내가 잘해주는지 알지~!"
라고 하셔서 빵 터졌습니다.ㅋㅋㅋㅋㅋㅋ
어제 사장 누님이 주신 스끼다시를 해산물 모둠으로 팔고 있더라며 억울해하시는 일행분과
오늘은 뭘 먹을까 고민하는 금냥씨.ㅋㅋ
일단 해물해물해물은 되었고 광어회+우럭회를 먹기로 합니다.
광어+우럭회가 6만 원이라고 하셔요.
웅이네 포차에서 보았던 가격과 크게 다르지 않아요.
끄덕끄덕 하며 자리에 앉습니다.
♣ 상차림 ♣
빠르게 기본 찬들과 쌈채소가 세팅 되고...
쌈채소를 보는 순간 일행분 또 울컥! 하셔요.
웅이네서는 이거도 안 줘서 달라고 하니 눈곱만큼만 줬다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니 아까는 회가 아니라 해물이었으니까 안 줬나 보지...ㅋㅋㅋㅋㅋㅋㅋ
정말 억울했나 보다 싶어요.
꺄~~~! 내 사랑 열기 구이가 또 나옵니다~~~!!!
짭쪼롬하니 맛있는 열기 구이를 뜯어먹고 있자니...
탄수화물이 너무 땡겨요.
점심에 해물뚝배기 집에서 해물 건져먹는다고 일행에게 밥을 너무 많이 덜어줬나 봐요.
공깃밥을 한 그릇 달라고 해서 열기 구이에 쓱싹 비웁니다.
평소에도 밥 한 공기를 다 비우지 못하는 제가!
밥도둑 열기 구이에 홀딱 반해서 밥 한 공기를 다 비우는 걸 보고 놀라는 일행 씨.
1차도 아니고 2차인데...
사장 언니님께서 밥 못 먹고 왔냐고!ㅋㅋㅋㅋ
아니 열기 구이가 너무 맛있잖아요!!!ㅋㅋㅋㅋ
물론 이 열기 구이는 한번 더 리필했고요~~~!
밥을 먹고 있는데 주 메뉴인 회가 나옵니다.
와우~!
누누이 말씀드리지만...
저는 숙성 회를 좋아합니다.
살아있는 녀석들을 바로 잡아서 회 뜬 거는 우럭이랑 광어 뱃살 정도만 먹어요.
광어는 더더군다나 별로 좋아하지 않아요.(숙성시킨 광어만 먹음)
그렇다면 여기에 있는 이 광어는 어쩔 것이냐?!... 면,
일행 씨께서 매운탕에 샤부샤부 해 드실 예정입니다.ㅋㅋ
스끼다시로 오징어 통찜이 또 나와있네요! ㅋㅋ
매운탕을 나중에 말고, 처음부터 달라고 해서
보글보글 끓이며 광어를 샤부샤부 해 먹어요~
매운걸 못 먹는 제 눈치를 보며 일행 씨께서 "지리...로 시켜야 해?"라고 물어보길래
아냐~ 그냥 시켜도 돼오~~~ 했어요.ㅋㅋㅋ
저는 어차피 국물은 안 좋아하거든요.
♣ 맛 ♣
두말하면 잔소리죠!
스끼다시들도 역시 맛있었고요!
오징어 통찜도 완전 맛있고...! ㅠ_ㅠ
우럭회도 쫄깃!
광어 뱃살은 꼬소!
'ㅠ'
매운탕도 맛은 봐야지~라며 한 숟가락 떠먹었는데...!
와우~! 비리지도 않고 얼큰~~~ 하니 맛있네요!
하지만 한입 먹고 입가심 물을 두 컵 먹어야 했어요.(매운 거 괴롭!)
회가 좀 거칠게 떠져있기는 했어요.
하지만 잔 까시 같은 건 하나도 없었습니다.
회의 두께도 너무 두껍지도 얇지도 않고 씹기 딱 좋았어요!
예전에 평택에서 먹었던 회는 좀 두꺼웠고,
보통 서울에서 먹는 회는 매우 얇잖아요?ㅋㅋ
이날 역시 제일 맛있었던 요리는
회도 매운탕도 아닌, [열기 구이]였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너무너무 맛있는 열기 구이 덕분에 밥 한 공기를 다~~~ 먹고,
우럭(역시 우럭은 진리!)도 다~~~ 먹고,
광어 뱃살(너무 맛있었음!)도 다~~~ 먹고!
광어가 남았어요.ㅋㅋㅋ
밥까지 먹어서 배가 부른 저는 남은 광어를 포장해달라고 해서 숙소로 돌아가서
서울에서부터 들고 간 와인과 함께 나머지도 다~~~ 먹었습니다.
ㅎㅎ.
해송 횟집...!
다음에 동해 갈 일 있으면 꼭 다시 방문하려고 해요!
사장님도 최고고, 음식도 최고고, 서비스도 최고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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