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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정식 향수림먹거리/금체질용 식당 2020. 4. 6. 00:16
하하하핫!
지난 주말,
엄니 생신 기념으로
이모님들께서 추울또옹~~~
하셨습니다.
풀떼기풀떼기 좋아하시는 어르신들이라
늘 애정 하시던 '초원의 밥상'이
아직도 리뉴얼 중인지라...
엄마 픽으로
남양주 어디메 골짝 타구니에 있는
#향수림 이라는 한정식집을 예약했어요~
하핳...
위치 참...ㅋㅋㅋㅋ
대장 이모님이 운전하셨는데...
네비댁이 알려주는 출구로 한번 안 나가시는 듯...
하더니
이상한 고개를 엄청 넘고 넘은 후,
또 다른 고갯길...을 넘으니 나오더군요.ㅋㅋ
예약시간보다 30분 이상 지체된 우리는...
아니 정확히 금냥씨는...
배가 고파서 눈이 돌아가게 생겼어요...ㅎ.
도착해서 보니...
꽤 운치 있어요~ㅎㅎ
입구에 들어서니
신발을 벗으라네요?
흠~~~
좌식? 무릎쑤신디?...
걱정하였으나
그냥 신발만 벗고
테이블은 식탁...이었습니다~
*^^*
*****
예약할 때 12,000원짜리와 18,000원짜리의 차이를 물어보신 엄니,
뭔가 세 가지가 추가된다는데...
옆에서 듣기에 딱히 반드시 먹고쉬풔! 하는 메뉴는
홍합새우? 그거밖에 없었어요.
낙지볶음은 어차피 매워서 못 먹을 거고...
메뉴를 정하시겠냐는 얘기에
엄니가 가서 정하시겠다고 했었어요.
화전, 새우홍합찜, 낙지볶음의 차네요.
이 다음 23,000원에는
간장게장이 추가되어있었던 것 같아요.
하지만,
우리의 예산은 두당 2만 원!ㅋ.
사실 금양체질인 저와 엄니는...
낙지볶음은 매워서 못 먹고,
화전은 뭐가 나올지는 모르지만
안 맞을 확률이 높고요~
엄마랑 둘만 왔다면
그냥 향수림 정식을 시켰을 거예요.
바뜨 그러나~!
둘째 이모님과 막내 이모님은
체질과 무관한 식습관...을 가지셨죠!ㅋ
제가 보기엔... 두 분 다 금체질 같지만
음식 안 가리시 묘, 매워도 잘 드실거라묘~!
좀 더 다양하게 드시라고
들국화 정식.을 주문합니답!
1차 쎗팅이 나왔어요...!
오오오오오오!!!호박죽!!!
첫판부터 목님들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하지만 '소,밀까루,커피,우유,많이매운거'만 피하는
날라리 체질식인 저는~
'야채니까 덜 헤로와!!!'
이럼서
게눈 감추듯 호로로록!ㅋ.
애정 하는 쌜러드...를
앞접시에 듬~뿍 덜어놓고
와작와작!
반찬삼아 먹으묘
전을 하나씩 먹어보아요~
호박전...표고전...ㅋㅋㅋㅋ
둘 다 목님들꺼지만,
둘 다 먹어도 아무렇지도 않은 순한 녀석들!
역시나
'야채니까 덜 헤로와!'
이럼서
야무지게 처묵처묵.ㅋㅋ
문제는...
저 정체불명의 야채전이었어요.
한입 먹는 순간
매캐~~~함이 식도를 자극...하는데...
야채지만 소보다 강력한!
풋고추가 쫑쫑...하하하핳
냉큼 수수떡을 베어 물었어요.
네~
수수 역시 목님들꺼죠~?ㅋㅋㅋㅋㅋ
(아놔 맛난 건 다 목꺼얏!)
안에 들은 건 토님들의 녹두...
수수도 반응이 꽤 쎈편인데
먹어보니 쌀 함량이 더 높은 듯했어요!ㅋㅋㅋㅋ
메밀국수가 사실은 메밀보다 밀가루가 더 많듯이
수수떡도 색만 내고 쌀이 더 많은 듯?
ㅋㅋㅋㅋ
저 백김치는 이후
총 3번을 더 리필당합니다.
완전 착한 금체질용 반찬!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매운 거 못 먹는 저와 엄니...를 위한
맞춤 반찬이라묘!
ㅋㅋㅋ
사실 이모님들도 저와 엄니 옆에 있으니
매운 거 잘 드시는 걸로 보이지...
실상은 그닥 잘 드시는 편은 아니예요~ㅋㅋ
아삭시원깔끔한 백김치는
모두의 사랑을 듬뿍 받았답니다!
(백김치 만쉐~이~!)
한참 샐러드를 아삭거리묘
뇸뇸욤뇸! 하는데
잡채...를 갖다 주시네요.ㅎㅎ
저는 잡채 속 시금치만 두 줄기 건져먹었어용.ㅋㅋ
막내 이모와 둘째 이모님이
절반 정도 드신 듯해요.
마지막까지 안 없어지고 계속 있더라구요.ㅎㅎ
맛이가 없어서는 아니고...
그냥 노인네들이라 잡채 먹으면 배불러서 다른 거 못 자신다고...
ㅋㅋㅋㅋㅋㅋ
저야 고마가 주 재료인 당면...이니
당연히 안 먹는 음식이고요.
ㅎㅎ.
ㅠ_ㅠ
이게 예술이었어용...
코다리강정, 코다리 조림 죄다 맵 맵 한데...
이 아이는...
어린이용! 금체질용!
ㅠ_ㅠ
아웅 마이쪄쪄오~~~!!!
이거만 있어도 밥한그륵 뚝딱! 하겠더라구요.
간도 슴슴하니 딱 엄니랑 제 입맛에 맞고요~!
갠적으로
샐러드와 더불어
오늘 쵝오의 음식이었습니다!!!
홍합이가...홍합이가...!
엄청 커쪄오~!ㅋㅋㅋ
작은 앞접시를 따로 주셔서
막내인 제가 새우하나~홍합하나~국물촥촥~
해서
이모님들과 엄니께 나눠드린 후
냠냠촵촵!
역시 안 매워서 넘나 좋았던...헤헿!
둘 다 토체질 음식이지만
사실 토체질 야채와 토체질 해물은
그냥 내꺼려니 하고 다 처묵어용.
ㅋㅋㅋㅋ
(내꺼 맛엄쪙!)
새우를 목체질에 넣어놓은 한의원도 보기는 했는데...
토꺼도 아닌 것 같아요.
금꺼같은(금꺼 하고픈) 이 느낌적 느낌?!!!
ㅋㅋㅋㅋㅋㅋㅋ
주변에 음식 반응에 초예민한 사람들이 몇 있거든요...
ㅎㅎ
목음 지인은 양상치 뺀 슈슈버거 먹고 한 달간 고생했고요...
초예민 금음지인 새우찜 엄청 좋아하고, 잘 먹으며, 먹고 난 후 뒤탈도 없고요...
뭐 암튼
홍합도 새우도 마이쪄쪄오~
ㅋㅋ
두둥~
오늘 쵝오의 지지 음식!
떡.갈.비. 되시겠슘다!
ㅋㅋㅋㅋㅋㅋㅋㅋ
맛은 보고 싶은데 먹을 용기는 안 나고...
옆에 앉은 막내 이모가 먹던 떡갈비를
콧구뇽만큼 떼어서 한입 먹어봅니다.
음...
누려누려누려...
ㅋㅋㅋㅋㅋ
'이모가 내꺼도 잡솨~'
쿨~하게 내어드렸어요.
ㅋㅋㅋㅋ
왜? 맛있는데? 라시길래
너무 달어~
라고 대답했지만
언제부터인가 소 누린내를 못 견뎌하는...
누가 들으면 체질식 엄청 열심히 잘하는 줄 알겠어욧!
ㅋㅋㅋㅋㅋㅋ
뭐 암튼
날라리 체질식 초반에는
참기 힘든 유혹이었습니다만...
요즘은
미련 없이 안 먹을 수 있는 음식입니다.
완뵥한 체질식도 아니고, 다섯 가지만 피하는데
그중 한 가지인 소...님이기도 하고
실제로 누린내가 입맛을 떨어트리기도 하고요~
ㅎㅎ
하하하핳...
낙지는 분명 내끈데...
매워서 묵지를 못하는 너는...
ㅋㅋㅋㅋㅋ
물 왕창 마실 각오하고
한저븜 했는데...
오오~?
보기보다 많이 맵지 않았어요~!
그래도 많이 먹지는 않았는데,
나중에 맛있어서 계속 저븜질 하다 보니
후폭풍이 좀 있었습니다.
(귀따갑.스읍~스읍~ㅋㅋㅋㅋ)
단호박...목님들꺼.
찰밥...수님들껀데 단호박보다 반응 안 좋은 녀석.
ㅋ
하지만~
오늘은 컨디션도 조코~
내꺼로 이미 배를 많이 채워놨으니~
무시하고 깨끗이 냠냠했습니다.
ㅋㅋㅋㅋㅋ
이렇게
한상차림이 다 나온 듯?
하는 중...
드디어 밥! 밥!! 밥!!!
밥님이 나오십니돠~!
핳핳핳핳!
굴비굴비굴비굴비...
파먹다가
뭔가 붉으레...한 나물이 궁금하여 한입 먹었는데
오우~! 이맛은?!!!
내꺼중에 제일 맛없는 그 녀석!
방.풍.
ㅋㅋㅋㅋㅋㅋ
아니 맛도 없는 녀석을
뻘겋게 무치기까지 했다니!!!
넌 아웃!ㅋ
나머지 푸르딩딩 나물들과
굴비굴비굴비굴비
(굴.비...목님들꺼였다가 우리꺼였다가...변동 많지만, 기본적으로 바다물꼬기는 다 내꺼!라는 이기적인 금양체질이므로 목님들꺼일때도 잘처묵은 물꼬기)
누룽지를 다 못 잡쉈는데
찬들이 떨어져 가길래...
푸르딩딩 나물 두 개만 리필 한번 하고...
무 깍두기가 슴슴하니 맛나길래
백김치 국물에 헹궈서
뻘건 거 덜어내고 냠냠촵촵!
크~~~~!!!
d^-^b
넹.
무수도 목님들꺼지만...
반응 없는 야채중 하나죠.ㅋㅋㅋㅋ
무가 왜 목꺼야?
우리 꺼 아냐?
라는 의심이 들 정도로 반응 1도 없는 야채.
ㅋㅋㅋㅋㅋㅋ
일케 먹고 나서는데
위층에 까페가 있다묘...
올라가서 드시고 가시라고
은근 강권하시는 사장님?....
커피는 어차피 못 먹는 애고...
대추차나 쌍화차 모두 수체질용...으로
경험상 위열 팍팍 올랐던 음료들.
ㅎ.
사실 좀 궁금하기는 했지만,
배도 부르고~
못 먹을 음료에 혹~해서
나름 착하게(?) 먹은 식사를
망치고 싶지 않았어용~
이모님들도 별생각 없어 보이시고...ㅎㅎ
패~쓰! 패~쓰!
차에서 혼자 계셨던 둘째 이모님 댁 개님에게
아부용 간식을 먹이는 동안
나와서 앞뜰 구경도 합니다.
향수림!
백 프로 금양체질용은 아니지만~
전체적으로 반찬이 깔끔하고 맛있었어요!
낙지씨가 많이 맵지 않아서
몇저븜 먹을 수 있어서 넘 좋았고요~!ㅋㅋㅋ
사장님의 카리스마가 좀 부담스럽기도 하고
처음에는 불친절하게 느껴지기도 했지만...
음식을 먹다 보니...
자부심 같은 건가? 싶었어요.
그리고, 울 이모님들...도
엄청 쎄셨거든요...
(지금도 안쎄다고는 안했다...)
이모님들 젊을 때 생각하니
사장님 카리스마에 어느 정도 적응이 되드라고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상은
둘째 이모님 후원(?)으로 다녀온
남양주 한정식 맛집!
향수림
기였습니다~!
헤헤헤헷!
맛난 거 쪼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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