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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토양체질, 토음체질] 돈까스짱 - 미사점!
    먹거리/모든 체질 이용가능 2021. 7. 22. 21:36

    때는 올해 초봄 즈음.

    오마니가 이제 막 혼자서 숟가락을 쥐실 수 있을 무렵...

    아직은 조금 쌀쌀하던 3월 어느 날 오후...

     

    밥 차리기가 너무 괴롭다! 힘들다! 엄마야 저녁은 운동 겸 해서 나가서 사다 먹자!

    메뉴는 김밥지옥의 '날치알 김밥'으로 결정! 땅땅땅!

    (날이 더워지면서 날치알 상한다고 안 하심. ㅠ_ㅠ)

     

    오마니와 함께 사이좋게 김밥지옥으로 향하던 중 눈에 들어온 새로운 가게!!!

    (하아... 이 동네 가게 회전율이 너무 높아...)

    돈까스는 역쉬 잠실에 있는 할배네 돈까스쥐.

    이런 생각으로 그냥 '새로운 가게가 생겼군...' 이러고 지나가려는데 

    엄니께서 "돈까스 머글깡?..." 하심.

     

    음? 돈가스?... 돼지?... 안되는디?...

    오...! 

    가격이 혜자인데?!

     

    날치알 김밥 1줄과 김치 오므라이스를 사 가지고 들어가려던 우리 모녀는

    날치알 김밥 1줄과 돈가스 1만 원어치를 사들고 들어가는 것으로 빠르게 합의!

     

     

    아... 생선가스도 있음 좋겠당...

    상상하며 일단 들어가 들어가!

    두근두근.

    매장 취식은 불가능. 

    포장 배달만 가능.

    오호...! 제발 오래가주세요~~~ 가게 회전율이 너무 높아요~~~

    적응할 만하면 바뀌어있음. ㅠ_ㅠ

     

    들어가니 '여기서 주문해라!'라고 외치는듯한 위치에

    주문 기계가 뙇~!

    와... 만원에... 돈가스 다섯 장!!!

    오우~!

    그런데 메뉴가 한눈에 잘 안 들어오는 키오스크님.

    (너 시르다!)

    그래그래. 난 이런 아날로그가 좋아!ㅋㅋ

     

    오...!

    사이드 세트로 내려가서

    13번에 생선 2+등심 2가 있어!

    저거로 하자!!!

    아부지랑 엄마 아들은 등심 먹으라고 하고, 엄마랑 나는 생선가스 먹자!!!

    "나도 돈가스 먹고 싶은데?..."라시는 귀여우신 오마니.ㅋㅋㅋㅋ

    아 드시라고요. 나 혼자 생선가스 두장 다 먹을 테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주문을 위해 키오스크 앞에 섬.

    흠... 아까 분명 생선 2 + 등심 2 봤는데?...

     

    어찌저찌 주문을 완료한 후

    가게 구경 시이~작!

    했지만

    가게가 그다지 크지 않아 별로 구경할 게 없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오우. 국내산 꿀꿀이와 꼬꼬!

    꼬꼬는 정말 맛없셩.

    튀겨도 맛없셩.ㅋㅋㅋㅋ

    러시아산 물고기. 끄덕끄덕.

    현금이나 전화 주문한 사람들은

    키오스크 말고 요기서 결제~!

     

    주시는 안내문... 을 한참 구경함.

    돈가스를 응용한 요리에서...

    뭐? 김치찌개에 돈까스라고?! 그게 뭔 맛이여!!!

    혼자 경악.ㅋㅋㅋㅋㅋ

     

    튀긴 돈가스 조리방법은 아주 유용하게 응용함.

    먹다 남은 돈까스 에어프라이어 180도에 맞춰놓고 3분 돌린 후 꺼내서 뒤집은 후 다시 2분 돌리니...

    고기가 또다시 쫀독해지고 눅눅한 빵가루의 느끼함이 사라짐!

    에어프라이어! 나랑 결혼해줄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소스는 두 개를 주시는데,

    돈가스 소스 일반 맛과 매운맛 중에서 선택할 수 있다고 함.

    하지만 우리는 생선가스를 주문했기에... 사장님께서 한 개는 타르타르소스로 주심!

    (사랑해요 사장님~~~!)

     

    조심조심 들고 나와서 식탁 앞에 펼쳐놓음!

    뚜껑을 덮는다거나 하지 않고 

    종이 박스 위에 유산지를 깔고 그 위에 까스들을 얹은 후 그대로 비닐에 넣어주심.

    집에 도착해서도 눅눅해지지 않은 까스들!

     

    동그란 애는 등심 가스, 네모난 애는 생선가스~

    히힣!

    이건 돈가스. 사진.

    아부지용 돈가스를 한 조각 뺏어와 봄.

    먹어보니...

    와! 맛있어! 역시 네발 고기야!!! 역시 꿀꿀이야!!!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건 내가 먹은 생선가스.

    생선살이 충분. 식감도 괜츈!!!

    그런데... 막 맛있다! 이런 느낌은 없어...

    좀 많이 심심한 맛.

    처음엔 생선 살에 양념 좀만 더 해주시징... 했는데,

    타르타르소스를 콕! 해서 먹으니 어라? 간이 맞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워낙 소스나 양념 없이 날로 먹는 거에 익숙해져서(절대 양념이나 소스를 싫어하는 건 아님!)

    소스가 있어도 활용을 잘 못한 것뿐.ㅋㅋㅋㅋ

    음식 재료 고유의 맛이 느껴지는 걸 선호하다 보니... 양념이나 소스가 세면 식재료 고유의 맛이 사라지는 게 싫을 뿐.

    양념이나 소스 환장하게 좋아함.

     

    아직까지는 생선가스를 먹으면서 '오우! 정말 맛있네!' 이렇게 느껴본 적은 없는 듯.

    그냥 발 달린 고기 먹지 말라니까...

    돈가스 대체용으로 먹어왔기에, 

    간만 맞으면 '튀김' 맛으로 그냥 먹음ㅋㅋㅋㅋ 

     

    제일 중요한 돈까스짱의 등심 돈가스의 맛은...!

    '또 먹고싶다!'읾.

    비록 아부지꺼 두 조각 훔쳐먹은게 다이지만...

    맛있셔! 맛있셔!

    튀김 옷도 느끼하지 않고, 기름도 깨끗한게 느껴짐.

    게다가 가성비도 짱 좋아!!!

    등심 5장에 만원이라뉘~~~!!!

    진짜진짜 또 먹고싶은 맛이었음!

     

    고뤠~?!

    또 먹고싶으면 또 먹어야지!

    ㅋㅋㅋㅋ


     

    이렇게 새로 생긴 가게의 첫 취식이 끝나고 몇 달 후...

    더워도 더워도 너무 더운, 초복과 중복 사이의 어느 날 저녁.

    외출하셨던 아부지가 엄니 아이스크림 사주신다고 나오라고 하셨다며 나가시겠다고 하시길래

    "나는 깐도리!!!" 이러면서 따라나섬.

    ㅋㅋㅋㅋ

    아이스크림 잔뜩 사고, 

    저녁거리로 김밥도 두줄 사고,

    쥬씨에 가서 아이스 홍차도 한잔 사고!

    집으로 향하는 길에 눈에 들어온 '돈까스 짱'

     

    어... 저기 돈까스 맛있었눈데...

    아부지! 돈까스도 먹을깡?

    했더니 

    엄마는 생선가스 드시겠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눼~눼~! 그럽시다! 하고 아빠 카드를 들고 가게로 들어감.

    그런데 이게 무슨 일인지?!

    생선까스 품절 떴엉. ㅠ_ㅠ

    안 팔려서 이제 안 하는 건지, 다 팔려서 없는 건지는 모르겠지만

    암튼 생선가스가 없음.

     

    고민을 하다가

    이번엔 치즈 돈가스를 먹어보자!!!

    치돈! 치돈!

    하야, 치돈 2장 + 등심 2장 세트를 주문함.

     

    바퀴 달린 장바구니에 아부지 가방, 아이스크림, 김밥 그리고 돈가스를 싫고서 돌아옴.

    아이스크림을 제일 늦게 샀어야 했는데...

    제일 먼저 사서는 다 녹았다가 다시 얼어서 형체들이 다들 이상해짐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치즈 돈가스임!

    모짜렐라임!

    쭉쭉 늘어남!

    짜지도 않음!

    ㅠ_ㅠ

    역시 네발 고기는 맛있셩...

     

    아부지랑 오마니랑 나랑 셋이서 김밥이랑 치돈이랑 사이좋게 냠냠.

    하고

    등심 한 장 반은 그대로 남아버림...

    다음날 아침 에어프라이가 열일 해줘서 또 맛있게 먹음!

     

    더보기

    이틀 연속 꿀꿀이를 드시고 살짝 굳어졌던 응아가 부들부들해짐.

    그리고 1일 1똥이 아닌 1일 다똥... 핳핳핳

    그다음 날은 응꼬 지지까지 생김.

     

    침 맞으러 갔는데 위장이 또 굳었다며... '배 치료 좀 받으셔야겠어요.' 소리 또 들음.

    즈질 몸땡이!!! 

    역시 자주 먹으면 안되나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진짜 토체질 하고 싶다!!!

    꿀꿀이 매일 먹어도 괜찮고 싶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상은

    돈까스 짱 미사점의

    등심 돈가스와 생선 가스, 그리고 치돈 먹부림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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