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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의왕시 (숨은)돈가스 맛집!] 의왕(청계)휴게소!
    먹거리/모든 체질 이용가능 2021. 10. 21. 20:54

    오늘은 진짜 의외의 돈가스 맛집을 소개해드릴게요!

    제목에 적혀있듯이 고속도로 휴게소입니다!

     

    서울 외곽순환도로 성남에서 일산방향으로 가다 보면 있는 간이 휴게소입니다.

    청계 톨게이트를 지나자마자 있는...

    여기를 가기 위한 제일 가까운 입구가 경부고속도로에서 연결되는 '판교'일 거예요.

    아마도?.ㅋ.

    저는 하남에서부터 타고 들어가서...하핫!

     

    매주 목요일 엄마 복지 데이(?)에 이모님 댁을 가기 위해 종종 외곽순환도로를 이용하는데,

    이 맛집을 발견한 이후에는...

    네비 씨가 이쪽 막힌다고 다른 길을 알려줘도 옆길로 새지 않고 꿋꿋하게 청계 톨게이트까지 갑니다.ㅋㅋ

     


     

    아침부터 아부지 병원 볼일 후 이모님 댁으로 출발한

    무지하게 배가 고팠던 어느 목요일.

    이모님댁 저녁식사 시간은 너무 늦어요.

    그때까지 고픈 배를 참을 수가 없어요!

    편의점 들러서 삼각김밥이라도 먹을까? 했더니 오마니 가라사대

    그 밥 같지도 않은 거 말고 휴게소 가서 먹자십니다.

    뭐... 휴게소도 밥 같지 않은 건 마찬가지 아닌가? 싶지만ㅋㅋㅋㅋ

    머릿속에서는 집에서 이모네 갈 때 처음으로 나오는 외곽도로 휴게소인 '서하남 휴게소'인지 '하남 휴게소'인지를 떠올렸지만,

    아뿔싸! 아부지 병원에서 외곽도로로 진입하면 거기는 지나서 들어가게 되어있네요. ㅎ.

    어쩔 수 없이 고픈 배를 움켜잡고 다음 휴게소가 의왕 쪽에 있었지?... 라며 꾸역꾸역 차를 몰아요.

    아 진짜 배고픈 거 너무 힘들다고...(기운 없음)

     

    청계 톨게이트에서 가장 오른쪽 출구를 이용하여 나오자마자 

    의왕 청계 휴게소로 난입!

    대애~충 주차하고 엄니랑 함께 휴게소로 들어가요.

    캬~ 날씨도 쥐기고~!

     

    사실 첫날은 너무 배가 고파서...

    사진이고 나발이고 다 모르게따!

    이랬습니다.ㅋ

    오늘 포스팅의 모든 사진들은 이 돈가스를 먹고자 일부러 아침을 적게 먹고 나온 날 찍은 사진들이예욧!ㅋ

     

    암튼,

    오마니와 메뉴판 앞에 서서 한숨을 쉬어요.

    하아... 먹을 수 있는 게 없당...

     

    간이 휴게소답게 라면, 떡라면, 뭐 이런 거랑 핫바랑 핫도그 종류, 그리고 등심 돈가스... 가 전부예요.

    하다못해 김밥도 없어...!

    고민하다가 문어 핫바 두 개랑 등심 돈가스를 먹자! 고 결정을 해요.

    그때 주문대 앞에서 눈에 띈 된장찌개 메뉴!

    엄니께 "된장찌개가 있네? 된장 잡술텨?" 여쭈니

    된장은 우리 집 된장이 더 맛있다묘 거부.ㅋㅋㅋㅋㅋㅋㅋㅋ

    아 엄마 돈까스가 자시고프셨구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나마 문어 핫바도 한 개밖에 안 남아있고...

    고민하다가

    한 개 남은 문어 핫바, 소떡소떡, 그리고 등심 돈가스를 주문합니다.

     

    사실 별 기대 안 했어요.

    휴게소 음식이 맛있어봤자지...

     

    사진 찍는 건 잊었지만...

    맛은 기억합니다!

    문어 핫바는 그냥 평범했어요.

    핫바는 정말 맛없기가 쉽지 않은 선택이죠!

    그. 런. 데.!!!

    놀라움은 소떡소떡에서부터 시작됩니다!!!

     

    (사진 없음이 안타까움)

     

    음? 여기 납품하는 소떡소떡 업체가 어디지?!!!

    물어보고 싶다! 찾아서 주문하고 싶다!!! 는 열망을 일으키는 맛이었습니다!

    지금까지 먹어본 소떡소떡 중 제일 맛있었음요!!!

    너무 맛있어서 하나는 들고 가서 이모님 드렸는데,

    다 식은 소떡소떡을 엄청 맛있게 드셨다는...!

    @_@

     

    주문과 동시에 받아온 소떡소떡과 핫바로 엄마와 저는 어느 정도 배가 차버렸습니다.

    아... 이 정도면 되었는데?... 등심 돈가스 괜히 주문했나?... 슬슬 후회가 될 무렵,

    우리의 번호가 전광판에 떠요.

     

    첫인상은 그냥 '옛날식 돈가스'입니다.

    옛날 추억의 경양식집 돈까스 느낌?ㅋ

    여기에 후추 톡톡 뿌려먹는 수프만 나오면 진짜 80년대 경양식집.ㅋㅋㅋㅋ

    아. 후식 사이다나 아이스크림도 필요한가?ㅋ

     

    이때까지도 별 기대가 없어요.

    비주얼 자체가 그냥 평범 이하로 생겼잖아요?ㅋ

     

    팔이 불편하신 오마니를 위해 칼을 들고 설쳐보아요~

    음?...

    칼 들어가는 느낌이 좀 예사롭지 않다?!

    바삭...

    칼이 잘 안 들어서 고기가 조금 찢기기는 했지만,

    칼을 넣을 때의 느낌이 살아있습니다!

     

    조각내서 한입 먹는 순간...

    어?...

    나 많이 배고픈가?...

    왜 이렇게 맛있지?...

    겉바속촉, 쫄깃+부드러움...

    소스도 잠실 장미상가 지하의 할배돈까스 소스랑 비슷해?...

    뭐지?...

    다시 한번 먹어보아요. 

    헐... 미쳤따!!!

     

    8,500원짜리 휴게소 돈까스에게서 

    할배 돈가스의 맛이 느껴진다!

    심지어 할배보다 고기는 더 두꺼워!

    그런데 부드러워!

    뭐야뭐야? 휴게소는 그냥 냉동식품 납품받아서 내주는 반조리 식품 아냐?

    왜때문에 맛있는 건데?!!!

     

    옆에 따라 나온 김치도 맛있어요!

    금냥씨는 국물을 별로 안 좋아하지만...

    국물도 곧잘 드시는 엄니는... 국물도 맛있대요!ㅋ.

     


     

    소떡소떡이 너무 맛있어서...

    이모도 하나 사다주자~ 이랬었는데...

    소떡소떡은 아무것도 아니었어!

    이 돈가스를 사 가야겠어!!!

    야심 차게 포장해달라고 했다가...ㅋ

    포장은 안됩니다~라는 말에 쭈굴... 해져서

    쏘떡이랑 회오리 핫도그 하나 사가요.ㅋㅋㅋㅋ

     

    그리고 지난주 목요일!

    아예 포장해 갈 빈 그릇들을 준비해서 이모님 댁으로 출발~~~!

    등심 돈가스 2인분을 주문합니다.ㅋ.

    아... 따뜻할 때 한입 해야지 엄망?

    이러면서 반인분 정도를 오마니와 함께 냠냠한 후,

    싸들고 간 그릇들에 얌전히 옮겨 담아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릇 하나에 돈가스

    그릇 하나에 국물

    그릇 하나에 옥수수, 피클, 단무지

    그릇 하나에 김치

    그릇 하나에 밥!

    완뵥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런 맛난 거는 나눠 먹어야 한다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어... 이거 쓸 때까지도 몰랐는데...

    지금 영수증을 보니...

    제목이 수제 등심 돈가스... 네요?...

    그렇쥐...

    냉동식품에서 이런 맛이가 날 수 없제~

    급 수긍이 갑니다요.ㅋㅋㅋㅋ

     


     

    이모님 댁 주차장에서 목욜마다 함께 모이는 둘째 외삼촌의 차를 찾아보아요~

    앙? 외삼촌네 일찍 오시믄 앙대는뎅?

    돈까스 모자란뎅?

    막 이래욧ㅋㅋㅋㅋㅋㅋㅋ

     

    아쉽게도 우리가 주차하자마자 들어오시는 둘째 외삼촌의 차량.

    췟.

     

    둘째 이모, 둘째 외삼촌과 외숙모, 엄마, 금냥씨.

    이렇게 넷이 옹기종기 모여서 포장해온 등심 돈가스와 기타 등등을 나눠 먹어요.

    외삼촌이랑 외숙모는 점심 드시고 오셔서 맛만 보신다더니...

    외숙모의 젓가락이 멈추지 않아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저랑 엄마는...

    음...? 식으니까 아까 그 맛이 아니네? 이런 상태인데,

    식기 전 상태를 모르시는 둘째 이모와 둘째 외숙모님은

    맛있는데?!!! 이러시며 너무도 잘 드십니다.ㅋ

     

    청계 톨게이트 요금을 내야만 먹을 수 있는

    숨은 돈가스 맛집이라묘!!!ㅋㅋ

     

    뻐정도 없는 작은 휴게소의 등심 돈가스가

    매주 목요일 엄마 복지 데이를 한층 더 즐겁게 해주고 있습니다.

    참으로 고마운...!

     


    참 넓죠잉~?ㅋㅋㅋ

    코로나 덕분에 한 방향으로만 앉을 수 있습니다.

    음식을 공유하려면 칸막이를 뚫고 나눠 먹어야 합니다.ㅋㅋㅋㅋ

    심지어 편의점과 음식 주문하는 계산대가 동일합니다!

     

    계산해주시는 언니님은 그렇게 친절하지는 않으세요.

    하지만 불친절하지도 않으신?

    뭔가 급하게 요구하면 칼같이 거절하시지만,

    얌전히 기다리면 친절하게 응대해주십니다.ㅋㅋㅋㅋ

     


     

    서울 외곽순환도로 일산방향으로 가면서 청계 톨게이트를 지날 일이 있으시다면,

    진짜 여기는 꼭 한번 들러서 등심 돈가스를 즐겨보시어욧!!!

    두 번 드세요!!!

    세 번 드세요!!!

     

    일본식 카츠가 아닌,

    80년대 경양식 집 돈까스가 그리우시다면...

    잠실 장미아파트 상가 지하 할배 돈가스!!! 

    또는

    청계 의왕 휴게소의 등심 돈가스!!!

     

    1인분에 8,500원입니다만,

    차량 1대당 입장료가 있습니다.

    (1종 1,000원, 6종 500원)

    ㅋㅋㅋ

    대형은 모르겠네요.ㅋ

     

     

    이상은

    생각지도 못한 도로 위의 맛집!

    의왕 청계 휴게소의 등심 돈가스 자랑 글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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