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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 양지 한식] 광주리 들밥먹거리/금체질용 식당 2021. 12. 19. 19:28
매주 목요일은 엄니 형제, 자매들이 둘째 이모님 댁에서 모이는 날!
하지만 11월 중순경 둘째 외삼촌네가 이사를 하시면서...
무리하셨다며... 피곤하시다며... 오지를 못하셔서
근 한달을 밖에서 떠돌며 만났습니다.ㅋㅋ
그동안 망내이모님의 픽으로 이 식당 저 식당 잘~ 돌아다녔네요.
포스팅 거리가 주르륵 밀리다 보니...
일단 최근 것들부터 정리해봅니다~
망내 이모님의 두 번째 픽!
용인 양지에 위치한 광주리 들밥입니다.
음... 여기는...
망내 이모의 첫 번째 픽에 비하여 그냥 그랬어요.ㅋㅋㅋㅋ
아부지 병원에 들렀다가 약속 시간에 맞춰 부랴부랴 이동을 했으나...
우아~ 멀다~!
근 20여 년 전에 양지리조트 스키장 간다고...
티돌이(티코) 타고 갔던 길이 어렴풋이 떠오릅니다.ㅋㅋ
와... 그때 직장 동료들하고 멍멍 재미나게 놀았었는데!
어우... 지금은 허리 아프고 삭신이 쑤셔서 그렇게 놀지도 못할 거야~
아무튼 그런 추억의 길을 엄마 태우고 닝구(현재 금냥씨 차의 이름)와 함께 가보아요~!
약속 시간에 늦게 도착하여... 입구 컷은 촬영을 못하였습니다.
(아~따! 배고파유~! 딸램 눈 퀭해졌슈~!)
일단 입구에서 신을 벗고 들어가서...
이모님들이 계신 자리를 찾아가요!
오...
널찍하네요!
귀여우신 엄니를 앉힌 후, 가방을 내려놓고 일단 한 컷!ㅋㅋ
두근두근!
망내 이모의 첫 번째 픽이 너무 좋았어서...
더 멀리까지 왔으니 이번에도 맛나겠찡?! 두근두근!
히히히히!
오오오오!
가격은 더 착해!!!
세상에 인당 9천 원이라니!!!
둘째 이모님, 엄마, 망내 이모, 금냥씨.
이렇게 들밥 4인분에 전병을 추가합니다~
눈누눈누~(두근두근!)
오오오옹~?!
마음이 삐뚠 금냥씨는
사진도 삐뚤 합니다.ㅋㅋㅋㅋ
1인용 돌솥밥에, 보리 반, 쌀 반의 밥이 나와요~!
각자 비벼먹을 대접도 주네요.
아항! 나물나물 넣고 비벼 먹으라는 거지?!
고등어 무조림 양 보이시나요?...
고등어는 차치하고 4명인데 무를 저거만 주더라고요...ㅠ_ㅠ
저건 리필 안된대요. 흑흑.
그래도 삶은 양상추랑 상추가 무한리필인 건 아주 좋아요~!
(풀때기 쪼아~!!!)
시니어 모델 망내 이모님의 비빔밥+누룽지입니다.ㅋㅋ
저는... 비비는 거 좋아하지 않아요~
그냥 밥만 덜어요.
"하아... 난 꽁보리밥이 좋은뎅..." 이라고 하니,
저쪽 셀프 코너에 가면 꽁보리밥 있다고 합니다!
오오~?!
우앗! 밥솥 가득 꽁보리밥이예욧!!!
꺄아아아~~~!!!
신나서 푸다 보니...
조선시대 머슴밥이 되어버렸습니다. ㅡㅡ;;
음...
이걸 어찌 다 먹지?...
남기면 안 되는뎅...
걱정하였으나!
얌냠냠냠 다 드신 위대한 금냥씨!!!
우아~~~!!!
ㅋㅋㅋ
망내 짓 하느라
열심히 왔다 갔다 하면서 반찬들을 날랐어요.
(하아... 망내 짓 힘들다옹.ㅋ)
안 그래도 이모님들에 비해 엄마랑 나는 먹는 속도가 엄청 느린데,
반찬 가지러 세 번 정도 왔다 갔다 하다 보니
이모님들 이 쑤실 때까지 밥을 절반도 다 못먹었...ㅋㅋㅋ
광주리 들밥의 전체적인 총 평.
1. 맛이 깔끔했습니다.
2. 고등어 무조림의 무 양이 너무 적었습니다.
3. 직원들이 딱히 불친절한 건 아닌데, 친절과는 거리가 멉니다.ㅋ
4. 메밀전병이었는데... 아가 입맛인 저와 엄니께는 조금 매웠습니다. 이모님들은 맛있게 드심!
5. 나물 나물들 중... 시금치와 가지만 잔뜩 먹었습니다... 아, 김치도! ㅋㅋ
콩나물이랑 무생채는 원래 안 좋아하고, 참나물인지 뭔지도 줄기 식감을 안 좋아해서...
감자채도 안 좋아하고, 진미채는 정말 좋아하는데 완전 맵더라고요.ㅋㅋㅋㅋ
6. 소문 무성한 잔칫상에 먹을 거 없다... 는 말이 생각났습니다.
그냥 집 같았으면 시금치랑 가지 두 가지만 있어도 밥 한 그릇 뚝딱 하지만...
식당에 와서도 먹을게 이 두 가지+입맛 버리기 딱 좋은 고등어 무조림+건더기 적은 청국장뿐이니 뭔가 아쉬웠어요.
국물은 별로 안 좋아해서 국도 건더기만 건져 먹는데... 청국장 속 두부가... 적었습니다. ㅠ_ㅠ
7. 꽁보리밥 원껏 먹은 건 매우 만족스러웠습니다. 히히!
8. 반찬 더 달라고 외칠 필요 없이, 눈치 보지 않고 마음껏 더 갖다 먹을 수 있는 건 아주 좋더라고요~!
9. 거리가 꽤 됩니다... 집 근처라면 가차운 맛에 밥하기 귀찮으면 가볼 법 한데, 고속도로를 타고 갈 만큼의 매리트는 없었습니다.
아부지가 다니시는 중앙 보훈병원 옆에 있는 '청국장과 보리밥'이 먹을 게 더 많았던 것 같아요!
아... 벚꽃 날리던 때 마지막으로 갔던 곳인데,
후기를 못 남기는 사이 뭔가 리뉴얼되었다고 했나? 공사를 했다고 했나?... 하는 문자를 받았던 기억이 나네요.
ㅎㅎ.
양 팔 부러지신 엄니 돌보기를 핑계로 한참을 게으르게(?) 살았더니
막 배도 나오고... 크... 핳핳핳.
다시 이런저런 활동을 시작해보자! 오늘도 다짐만 합니다. 다짐만.ㅋㅋㅋ
집에 가면 또 네모네모 로직에 정신 팔려서, 색칠공부(?)하는 엄마 옆에 앉아서 네모네모로직 풀고 있겠죠 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결론은,
스키 타고 내려오다가, 혹은 지나가는 길에 배가 고프다면 들러볼 만 하지만
멀리서 일부러 찾아갈만한 메리트는 없었어요~
그래도 엄니 모시고 드라이브~~~ 도 하고,
코에 바람도 넣고~!
오며 가며 엄마랑 걀걀갸르르갹갹 수다도 많이 떨고,
행복한 시간이었습니다! 히히!
이상은 용인 양지에 위치한 '광주리 들밥' 후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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