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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문진 수산시장 맛집!] 남매 식당 - 금슐랭 3별님+백개!!!
    먹거리/금체질용 식당 2022. 5. 12. 20:16

    작년 가을 여행지의 연속입니다. ㅋ.

    갑자기 이런저런 마감들과 마감 후 일시적인 번아웃. 그리고 게으름으로

    바로 못올리고 또 이렇게 뜨문뜨문 올리게 되었네요. ㅋㅋ

     

    오늘 소개해드릴 밥집은

    진짜 와.........!!!!!!!!!

    감동 그 자체!!!

    재작년에 갔을 때 왜 몰랐지?!!!!! 그때는 없었나?!!!!!

    이 맛난 걸 두고 왜 그 맛없는 실비 생선구이를 먹었지?!!!

    했습니다.

     

    위치 나갑니다~!

     

    1박 2일을 짧은 일정이었기에,

    뭐 같았던 숙소를 탈출 후,

    아점을 먹으러 다시 수산시장 쪽으로 발걸음을 옮겨봅니다.

    차는 일단 공영주차장에 주차했어요~(주차권 1시간짜리인가? 주심)

    아 뭐먹지? 

    작년 그곳은 다신 가지 말자규!

    이러면서 골목을 들어서는데 눈에 뙇 들어오는 [한식 전문]

    음?!

     

    저기 가보자 저기.

    이름은 마음에 안들지만(남매 극혐) 한식으로 먹자규~

    이러면서 별 기대 없이 들어가 보아요.

    와....

    메뉴가 완전 맘에 듭니다.

    홍합밥?... 생선구이 정식?...

    나 둘 다 먹고 싶은데?...

    해서 결정한 1번

    홍합밥+생선구이정식입니다.

    황태해장국, 된장찌개, 돌솥비빔밥... 이런 건 서울 가서 먹고!

    항구에 왔으니 바다 바다 하게!!! 금금 하게 먹자!!!

     

    메뉴는 마음에 드는데...

    맛도 있으려나?... 걱정입니다.

     

    12시가 아직 안되긴 했지만...

    그래도 손님이 별로 안 보여서...

    '맛없나?' 살짝 걱정도 해보아요.

    코로나 예방주사 1차 맞은 지 한 달 정도 되었을 때였는데...

    하하. 추억의 사회적 거리두기.ㅋ.

    밑반찬이 깔립니다.

    오...?!

    실비 생선구이랑 다르게 모두 모두 정갈하니 맛있어요!

    좌측의 나물나물은 홍합밥 비벼먹는 용이래요.

     

    어라? 사진이 돌아가 있네요?...

    흠?...ㅋ.

    사진 찍는 고 틈새를 못 참고

    와사비를 간장에 뭉개고 계신 껌딱지 군.ㅋㅋㅋㅋㅋㅋㅋ

    뒤늦게 전병이 나옵니다.

    두부도 같이 나와요.

    와 씨. 우리 두 명인데 5등분으로 나와쪄!

    쎈스 없게!!! 

    킥킥거리면서 냠냠해보아요.

    네.

    아가 입맛 금냥씨에겐 조큼 매워요.

    하지만 못 먹을 만큼 맵지는 않아요!

    금냥씨 세 개, 껌딱지 군 두 개. 

    이렇게 공평하게 노나 먹어요.ㅋㅋ

     

    이다음부터... 나오는 것을... 잘 보아주십시오!

    써빙해주시는 언냐님이 생선 까시 발라주십니다!

    고딩어와 열기, 

    맛있었어요.ㅋㅋㅋㅋ

    진짜 재작년에 갔던 실비 생선구이가 너무 맛없었어서...

    항구 생선이라고 다 맛있는 건 아니구나!

    생선구이는 울동네 미사 생선, 미도 식당의 고등어구이, 용인 고기리의 산으로 간 고등어... 순서로

    더 싱싱하고 맛있구나!!! 를 배웠었는데

    여기는 싱싱해요!(고등어 안 비림)

     

    사실 홍합밥이 매우 충격이었어서,

    생선 나온 건 까맣게 잊고 있었습니다.

    포스팅하려고 사진을 되돌려보니

    '아 맞다. 생선구이도 같이 있는 거 시켰었지?' 했어요.ㅋㅋㅋㅋㅋ

    (뒷북 포스팅의 폐해. 앞으로는 미루지 말아야지... 지금 밀려있는 것들 어떡하나?...)

     

    까시 발라주시는 거 넘나 신기해서 찍다가...

    폰 끄자마자!!!

    이 언냐가 이어서 홍합밥도 퍼주셨어요!!!

    뒤늦게 나온 저 뚝배기 속 밥을

    대접에 노나 주시기까지 했는데!!!

    그거도 찍는다고 찍었는데 빨간 레코딩 버튼을 안 누른 거 있죠!

    오마나... 바부탱이... ㅠ_ㅠ

    이렇게,

    양쪽으로 사이좋게 나눠주십니다.

    쎈스 없는 주방장님과는 달리, 이 밥 나눠주시는 언냐님은 쎈스 만점이라

    제 밥에 홍합을 더 많이 넣어주셨어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밥 밑에 홍합이 깔려서... 홍합이 별로 안많아 보이지만....

    제 그릇은 밥 반, 홍합 반...이었습니다!

    꺄~~~!!!!!

     

    사실 홍합이 밥에 들어가있으면 살짝 비릿...할 수도 있을거라는 생각에 긴장했었거든요.

    그런데 이게 웬일이니?!

    안비립니다.

    홍합 향이 살짝 도는데... 우아.....!!!!!!! 했어요!!!!!

     

    밥에 딸려나오는 미역국도 맛있었어요~!

    (밥 먹을 때 국 안먹는 1인이지만, 국 속의 건덕지는 묵음)

     

    솔직히 껌딱지 군 취향은 아니었지만, (홍합 자체를 별로 안 좋아함)

    아줌마 입맛에는 완전 취향 저격!!!

    일단 입으로 들어가는 건, 금냥씨 취향을 더 존중하시는지라...

    밥 먹을 때마다 느끼는 건데, 뭐 먹으러 가면... 껌딱지 군은 벌레 물어오는 엄마 새 느낌?ㅋㅋㅋㅋ

     

    사실 저도 홍합을 막 사랑하지는 않거든요

    조개류는 바지락을 제일 좋아하고, 백합, 가리비, 모시조개, 관자살... 이런 류를 좋아하고,

    꼬막, 피조개, 홍합. 이쪽 조개는 그냥 시큰둥... 한 금냥씨인데요,

    홍합밥은 정말 넘나 맛났습니다!!!

    굴밥은 좋아해서 굴 철마다 찾아가서 먹지만, 홍합 넣고 지은 밥은 처음 먹어봤는데,

    다음에 이거 먹으러 또 와야 할 것 같아!!!

    했어요.ㅋㅋㅋㅋㅋㅋㅋㅋ

    밥을 먹는 동안

    뚝배기에 더운물을 붓고...

    누룽지를 합니다!

    (2차 충격!)

    기름 둥둥...ㅋㅋㅋ

    비주얼이 일반적인 누룽지와는 달라서

    껌딱지 군은 질색. 하더라고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신나. 내가 다 처묵어야지!

    네.

    그리고 진짜로 제가 다 처묵었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누룽지에서 홍합 향도 나고... 들기름인지 참기름인지 암튼 기름 향도 나고...

    홍합 향이 삐끗하면 '비릿'한 맛으로 느껴질 수도 있겠더라고요.

    누룽지의 구수함과 홍합의 바다 향이 오묘... 하게 어우러진달까요?

    이건 꽤나 호불호가 갈리겠다 싶었어요.

    저는 당연히 '호'입니다. 

    껌딱지 군은....

    아 괜히 퍼줬어. 그냥 한입 먹어보라고 할 걸!

    괜히 많이 퍼줬어! 반 국자만 떠줄 걸!!!

     

    껌딱지 군은 한 숟가락 떠서 먹어보더니

    "이건 아니지!"라며 손도 안대더라고요.

    아니 안될 거까지야?... 새로운 음식에 자꾸 도전해야 감각이 자극을 받아서 치매도 안 걸리고 엉? 맨날 똑같은 거만 먹음 알레르기 생긴다고, 이 쌀 알러지 환자야. (쌀 알레르기 수치 최고치로 나온 껌딱지 군.ㅋㅋㅋㅋ)

     

    그렇게 이 특이한 누룽지는

    저는 덜어먹고 자시고 할 거 없이 껌딱지 군 덜어준 거 빼고,

    그냥 뚝배기 채로 끌어안고 먹었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껌딱지 군도 밥은 맛있다고 야무지게 다 먹더니...

    누룽지에서는 쓰러지심.ㅋㅋㅋㅋㅋㅋㅋㅋ

     

    먹으면서 주절거리던 기억이 납니다.

    오빠야... 나 진짜 맛집 촉 있는 것 같아!!!

    검색하고 가면 겁나 맛없는데(실비 생선구이집), 그냥 지나가다 들르면 왤케 맛있는 건데?!!!

    그래그래. 앞으로 넌 검색 같은 거 일절 하지 말어라. 그냥 발길 닿는 대로 살자.

    그니까. 검색한다고 시간 낭비 데이터 낭비할 필요가 없다니꽈?!!!

    배부르게 먹고 나니,

    후식으로 식혜를 주십니다.

    호오~! 이런 거 넘나 조앙!

    난 밥풀떼기 없는 게 조으다!!!

    초토화된 상입니다.

    더보기

    남의 거 많이 먹으면 기면증처럼 갑자기 엄청 졸려오는데 말이죠...

    이렇게 착하게 금양 금양 나는 금양! 이러고 먹고 나니

    이후 장거리 운전으로 귀가하는 길에도 졸지 않고 잘 왔어요!

    속 부대낌도 없고, 가스도 안차고, 소화도 빨리 되고!

     

    이상은 

    주문진 수산시장 근처에 있는

    한식 전문 "남매 식당"의

    리얼 후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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