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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문진 위너스 호텔] 조식!
    놀거리 2022. 10. 27. 15:05

    올여름 휴가철이 끝난 직후,
    껌딱지 군과 주문진을 다녀온 후기들이 이어지고 있는 중입니다.
    다시 한번 떠드는데요…
    움직이기 정말 귀찮았는데…
    점점 나빠지는 시야와, 혼자는 안 다니려는 껌딱지 군의 푸시로…
    갔던데 가장. 해송 횟집도 가고 숙박은 첨에 했던데서 하장.
    이러고 숙소 하나만 예약하고 그냥 갔습니다. ㅋㅋㅋㅋ

    2020.06.30 - [놀거리] - [주문진 숙박업소] 위너스 호텔 이용 후기

     

    [주문진 숙박업소] 위너스 호텔 이용 후기

    지난주 목요일 오후에 강릉 쪽에서 볼 일이 있었어요~ 마침... 코로나19로 어디선가 받은 온누리 상품권이 자안~뜩 생겼기에... 사용 가능한 동해 쪽 수산시장 근처로 숙박업소를 잡고 신나게 먹

    goldmusic.tistory.com


    처음 주문진을 방문했던 때가 코로나 첫 해였는지 두 번째 해였는지…
    기억이 가물가물…ㅋ.
    일하던 센터에서 상품권 받은 거 쓰자고 왔던걸 떠올려보니, 첫해였나 봅니다.
    코로나 덕분에 조식 따위는 꿈도 못 꿨었었었었죠!!!

    그. 런. 데!
    이번에 가니 조식이 있습니다?!
    체크인할 때 조식 재개 기념으로 조식권을 미리 구매하면
    15,000원인데 12,000원으로 할인해준대요!!!
    껌딱지 군은 분명히 과음하실 거고~
    아침 잘 안 먹는 분이시니 안 먹을 것 같고…
    나는 아침 안 묵음 머리가 안 돈다! 먹어야게땅!
    한 장만 일단 삽니다.
    혹시 아자씨도 같이 먹으러 내려오면 12,000원에 해주시겠대요. ㅎㅎ(하지만 나만 처묵!ㅋㅋㅋㅋ)



    조식 시간이 10시까지였던 거로 기억해요.
    7시부터인지 7:30부터인지는 가물가물합니다만…
    조식권 사진 찍는다고 찍었는데 어디 갔는지 모르겠네요!
    ㅋㅋㅋㅋㅋ

    7:30 즈음 일어나서 선크림을 치덕치덕 한 후
    1층으로 내려가용~
    눈누눈누 신나는 조식~~~!

    일찍 내려왔다고 생각했는데
    더더더더 부지런하신 분들이 계십니다?! ㅋㅋㅋ

    저~~~ 쪽에 가서 식권을 내면,
    엄청 친절하신 셰프님께서 편한 자리에 앉아서 야채나 기타 등등을 드시고 계시라고 말씀해주세용!

    자리를 맡은 후 둘러보아요.
    흠… 뭐 평이하네요. ㅋㅋ.
    오! 저기 양상추가 보인다! 저건 내꺼!!!
    시리얼이랑 우유도 보이고요, 주스 두 종류, 요플레들도 보여요.
    표 내는 곳에는 커피 머신도 있지만…
    커피 금지령을 받아들인 지 어언 5년 차인 제게는 그림의 떡입니다.

    부지런히 먹을 것들을 챙겨 와서
    얌전히 앉아서 먹기 시작해용. 히힛!

    양상추 쪼아~~~!
    쏘스 범벅 쪼아~~~!
    주스는 오렌지랑 토마토가 있는데…
    둘 다 반응이 안 좋은 애들이지만…ㅋ.
    첫 번째 주스는 오렌지 주스!
    와. 맛있어요! 히히!

    우유도 금지령을 받았기에…
    하지만 두유는 안보이기에…
    들고 온 플레인 요플레를 부어서 비벼먹어용.
    와~! 마잇쪙!ㅋㅋㅋ

    여기까지는 뭐…
    그냥저냥 한 조식이었습니다.
    굳이 돈 주고 먹을만한 메리트가 없는
    조금 모자란 듯 한 샐러드바?ㅋㅋㅋㅋ

    한참을 짭짭하는데
    외쿡인 직원이 수프를 가져다줍니다?…

    네?… 이거슨 무엇인가요?…
    묻기가 두려운 외쿡인.
    한국말을 하시긴 하시는데… 이분도 엄청 친절하신데…
    뭔가 질문했을 때 속 시원한 대답을 들을 수 있을 것 같은 발음은 아니십니다?ㅋㅋㅋㅋ
    그냥 먹어보면 알겠지?
    냠…
    하는 순간 눈앞에 별이 떠다녀요!

    세상에나 네상에나!
    옥수수 크림수프 같은데, ㅇㄸㄱ표 사재의 맛이 아니에요!
    막 고소한 게 씹히고…!

    수프 삼매경에 짜져서 허부적거리는데
    갑자기 등장하신 셰프님!

    이거 때문에 기다리라고 하신 건가요?…
    우아… 비주얼 무엇?!
    먹지 말라는 거 한가득이지만 안 먹을 수 없어요!
    가방에 챙겨 온 엔자임을 떠올리묘…
    침을 꼴깍!

    탄단지가 골고루 분배된 맛있는 아침식사입니다!
    어릴 때 미쿡 모 대학 기숙사에서 밀카드 내밀고 뷔페식으로 먹던 그 모닝 메뉴 구성이에요!(나름 추억의 맛?ㅋㅋㅋㅋ)
    베이컨. 소시지. 버섯 구이에,
    오믈렛. 해시 포테이토. 미니 함박. 마늘바게트. 토스트!

    맛이요?
    끝판왕이었습니다. (감동)
    이 모~~~ 든 게 12,000원이라니!

    소시지가 좀 탄 부분이 있긴 했지만, 칼도 있고 포크도 있으니 그 부분은 도려내면 돼욧!
    미니 함박은 냄새만으로도 소가 분명해 보여서…
    새끼손톱만큼만 떼먹어 보고 포기했습니다. ㅋㅋㅋ
    (말고기, 토끼고기를 제외한 모든 육류도 금지당했지만
    소와 꼬꼬를 제외한 모든 육류를 종종 섭취하는 불량 금냥씨. ㅋ)

    마늘 바게뜨 넘나 맛있고…
    토스트도 달달 촉촉하니 넘나 맛나고…
    토스트에 베이컨 얹어 묵고, 오믈렛 얹어 묵고, 수프에 찍어 묵고,
    묵고 묵고 또 묵고…
    가방 안의 잘 듣는 엔자임을 믿지만, 혹시 또 몰라서 꼬옥꼬옥 씹어 묵고…
    중간중간 해시 포테이토도 냠냠하고…
    왕~ 마이쪙~!
    셰프님 진짜 쵝오!!!

    그렇게 메인 접시를 비운 후에는
    후식도 먹어야죠?ㅋ.
    메인 다 먹기 전에 미리 가져다 놓아요~!ㅋ.
    (아니… 양상추가 다 떨어져 가는데 리필이 안되더라고요… 더 먹을 생각은 없지만… 과일도 마찬가지일 것 같아서…?…ㅋㅋㅋ)

    방토 세알, 포도 세알, 풋사과 1쪽, 몽키 빠냐냐~
    오… 이 빠냐냐가 너무 맛있습니다?
    여윽시 코끼리 사료용 바나나보다는 이런 애가 마이쪔!

    와… 걸어 내려왔는데
    올라갈 때는 굴러서 올라갔습니닼ㅋㅋㅋㅋㅋㅋㅋ
    세상 뿌듯~!

    올라갔더니 여전히 주무시는 불쌍한 껌딱지 군.
    오빠야 좋아하는 거 잔뜩 나왔는데…
    내가 다 먹었네?ㅋㅋㅋㅋ

    잠결에 맛있게 먹고 왔냐고 물으시는데…
    맛있는 정도가 아니야~!!!
    이 얼마만의 조식이냐?!!! 코로나 때문에 못 먹은 조식들이 아깝다!!!
    흥분해서 광광 거리다가
    배도 부르겠다 바람도 좋겠다 꿀 잠 주무시는 모습 보니 나도 따라 졸리네?…
    우리 소돌 해변도 나가봐야하눈뎅…
    껌딱지 군을 밀어내고 포만감에 스르륵 잠이 들어요~
    ㅋㅋㅋㅋㅋㅋㅋ

    진짜… 친절하신 셰프님과
    더 친절한 미쿡식 브랙퍼스트 맛!(특히 수프 멍멍 감동!)
    좀 많이 좁고 오래된 건물일지언정, 다음에도 위너스에서 자야 할 것 같아요…
    직원분들도 너무 친절하시고…(동네의 싹싹한 옆집 총각 느낌?)
    셰프님과 조식의 맛도 너무 친절…
    코로나로 조식 운영 못할 때 얼마나 안타까우셨을까잉~?!
    이 맛난걸 못 멕인다니!!! ㅋ.


    이상은
    주문진 위너스 호텔의
    조식 후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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