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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문진 유람선] 해피 크루즈 탑승기!
    놀거리 2022. 11. 7. 02:50

    주문진 수산시장에 처음 왔을 때,
    해송 횟집을 사모하게 되어 그렇게 뻔질나게 다녀도…
    코로나 덕분에 한 번도 타보지 못한 그 구경만 하던 유람선!
    그걸 이번에 드디어 탑승해봅니다!!!

    코로나 첫해에 방문했을 때에는 운항 중지 중이었어요.
    그 이후에도 계속 그림 속 배였어요.
    거리두기가 완화되고 걸릴만한 사람들이 다 걸린 지금…
    다시 재개된 크루즈 운항!

    숙소 체크 아웃을 한 후,
    걸어갈까 차타고 갈까 고민하다가 차 타고 갑니다. ㅋ
    걸어가나 차타고 가나 시간 차이는 거의 없어요.
    숙소에 계속 차를 짱박아두기 뭐해서…
    그냥 끌고 나왔어요. ㅋㅋㅋㅋ
    크루즈 선착장 근처 아무 데나 세워둬도 뭐라는 사람 하나 없더라고요. ㅋ.
    주차되어있는 차량들 사이를 비집고 주차 후,
    티켓팅을 합니다.

    장애인 할인이나 으르신 할인 없대요.
    그냥 무조건 다 22,000원.
    비싸다는 껌딱지 군과 ‘요즘 기름값이 너무 올라서…’라는 금냥씨. ㅋㅋ.

    11시 30분에 한번
    2시인지 2시 반인지에 한번
    두번 운항하는 거 같아요.
    총 운행 소요시간이 1시간 반? 이래요.
    기억이 가물가물하네요. ㅋㅋㅋㅋㅋㅋ
    (포스팅을 밀리면 안 되는 이유)

    우리는(정확히는 금냥씨만) 숙소에서 간단하게 컵누들을 먹고 나와요~ 히히
    점심은 남매식당 가자규~~~!
    이러면서 신난 금냥씨.

     

    2022.05.12 - [먹거리/금체질용 식당] - [주문진 수산시장 맛집!] 남매 식당 - 금슐랭 3별님+백개!!!

     

    [주문진 수산시장 맛집!] 남매 식당 - 금슐랭 3별님+백개!!!

    작년 가을 여행지의 연속입니다. ㅋ. 갑자기 이런저런 마감들과 마감 후 일시적인 번아웃. 그리고 게으름으로 바로 못올리고 또 이렇게 뜨문뜨문 올리게 되었네요. ㅋㅋ 오늘 소개해드릴 밥집은

    goldmusic.tistory.com


    국딩 저학년 시절 아빠 손 잡고 한강 유람선을 탄 기억 외에… 바나나보트 외의 배를 타본 기억이…
    아. 있구나.
    첫 엠티 때 을왕리 간다고…ㅋㅋㅋㅋ
    스무 살 때 통영에서 해금강 갈 때도 탔었나?…
    기억이 가물가물 합니다. ㅋ
    어디를 가기 위한 이동수단으로 탄 기억은 두어 번 있는 것 같은데,
    이렇게 ‘배 타기’만 목적인 탑승은 국딩 시절 이후로는 없어요!
    내가 뱃멀미를 했었던가?… 안 했던 것 같은데?…
    네. 안 하더라고요. ㅋㅋㅋㅋㅋㅋ

    오오오오~~~!
    문 열렸다! 타자 타자~!
    음식물이랑 주류 반입 금지래요.
    안에서 뭐 먹을 거 좀 팔려나?…
    바다 보면서 스테끼 썰기 이런 거 되나?
    뭐 먹을만한 거 있음 안에서 요기 좀 하자!
    이러면서 들어가요.

    배는 총 3층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음… 계속 어디선가 꿍짝꿍짝… 하고 있어요.
    1층에는 별게 없네요. ㅋㅋ

    아. 1층 후미에 이런 곳이 있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2층으로 올라가보아요~

    껌딱지 군에게 시각 장애가 있는 고로…
    잘 잡고 올라가라고 잔소리도 해주고…
    (실상은 잘 보는 내가 더 휘청거림ㅋㅋㅋ)

    2층 연회장에서는 마스터와 노래 아주머니 한분이 무대에서 열창을 하시기도 하고,
    그 앞에 가족단위 승객들이 앉아서 음주를 하면서 노래를 부르기도 합니다. (선상 단란주점?ㅋㅋㅋ)
    마스터님께 노래비 내야 하는지 서비스인지는 모르겠습니다. ㅋㅋㅋㅋ

    평일 오전이라 그런지 승객이 없어요.
    무대 가까이에 있는 가족단위 승객들만 신났어요. ㅋㅋㅋ
    우리도 왔다 갔다 하다가 중간에 쉴 때 여기 뒤편 매점 앞에 앉아서 호응도 하고… 합니다만…

    인간이 먹을 거라고는 주류와 마른안주만 있습니다?…
    심지어 과자도 새우깡만 팝니다?…
    (홈런볼 없어? 홈런볼?… 좌절)

    이 새우깡만 파는 이유를…
    네. 저는 몰랐어요.
    맛도 없는 새우깡만 진열되어있는 진열대를 보고
    1차로????.
    가격을 보고 2차로????
    삼천 원?… 새우깡 한 봉지에 3,000원?…
    저 맛없는 걸 왜?… 했는데…

    인간용이 아니라 갈매기용이었습니다. ㅋㅋㅋㅋㅋㅋ
    선미 3층이에요.

    뭐 이런 포토존도 있고요…
    사람들 앉아서 쉬라고 벤치들도 있습니다.
    (사람들이 앉아있어서 촬영은 실패)

    이런 건 잘 보이는데 놔둬야지…
    앰프에 가려져서 뵈지를 않아요 뵈지를…

    아직 배는 출발도 안 했는데
    배 구경이 끝나버렸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포토존에 앉아서 사진도 찍고 널부러져 있다 보니
    뱃고동 소리를 내뿜습니다!
    와! 영화나 만화에서나 듣던 그 소리!!!
    뿌~~~~~ 뿌. 뿌~~~~~~
    하는 소리와 함께 출발해요!

    배 후미에서 바라본 뱃머리입니다.
    여기저기 앉아서 출항을 기다리는 갈매기들.
    저는… 그냥 바닷가니까 갈매기가 참 많구나… 했어요.
    그런데… 쟤들도 배가 출발하기를 기다리는 승무원들이었어요…!

    배가 출발할 기미가 보이길래 껌딱지 군을 끌고 잽싸게 뱃머리 쪽으로 이동합니다.
    나 바다 바람 앞에서 즐기고팡~!!!

    오… 저기가 선장실인가바!

    뭔가 전체적으로 후직지리…한데
    ‘바다’를 달리는 기분을 느끼기에 부족하진 않은
    뭔가 애매~~~ 한 배입니다? ㅋㅋㅋㅋ

    출항 대기 중인 동물 승무원들.ㅋㅋㅋㅋ

    배가 출발합니다!
    와! 와! 와! 바람 짱이야!!!
    배의 출항과 함께 갈매기 승무원들이 기다렸다는 듯이 날아오르는데…
    솔직히 조큼 무서웠… 똥 쌀 것 같아서…


    배가 출발하고 한참을 선수에 서서 바람과 풍경을 즐겨요~

    뱃머리에 서서 몰아치는 바다 바람을 맞으며!
    우아~ 시원해!!! 하고 있는데
    저~ 앞에 갈매기로 추정되는 어떤 녀석이 물 위를 낮게 비행합니다?

    저거 뭐냐고 묻는데…
    껌딱지 군은 안 보인대요.
    시야가 많이 좁아진 건 알았는데… 시력도 많이 떨어졌구나… ㅠㅠ

    이렇게 선수에서 부둣가 풍경과 바람을 즐기다가
    슬슬 이동해볼까 뒤를 도는데..
    충격. 공포. 경악의 갈매기 승무원 떼를 발견!

    어머… 쟤들 뭐야?
    뭐야뭐야뭐야?
    흔들흔들 뱃리듬을 타며 호다다닥 가봐요!

    어…
    손에 들고 서있는 게 아니라…
    절케 뿌리는 거였어?…
    새우깡이 인간용이 아니라 승무원용이었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매우 늦게 신세계를 마주한 금냥씨!
    이거 하려고 사람들이 22,000원 내고 3,000원 추가하는 거였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솔직히 승무원 밥은 회사에서 줍시다.
    고객들한테 사라고 하지 말고.
    사원 복지가 영 꽝이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흥미롭게 구경하니 한봉 사서 던져볼 거냐고 물으시는 껌딱지 군.
    “아니. 구경만 할 거야.”
    단호한 금냥씨. ㅋㅋㅋㅋㅋ
    솔직히 갈매기(똥) 무섭다규!!!

    후미 3층에서도 갈매기 뒤태 구경을 합니다.

    와…
    그동안 나의 나쁜 머리를 탓할 때
    새대가리 새대가리 했는데…
    앞으로는 새의 두뇌를 비하하지 말아야겠다 싶었습니다.

    출항 대기도 하고…
    출항하면 알아서 새우깡 봉지 든 사람들 쪽으로 몰려가는 녀석들…
    사람들 새우깡 봉지가 바닥날 무렵이 되니
    알아서 흩어지는…
    와… 개 똑똑… 아니 새똑똑해!!!

    이쯤에서 여기가 어딘지 궁금한 금냥씨.
    카카오 맵을 열어보아요.

    응?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축소 축소.

    흠…
    주문진항에서 출발했는데…
    이만큼 왔대요.

    지루해질 무렵 배가 턴~ 합니다!


    사천진에서 뱃머리를 돌려
    다시 주문진으로 가는…?!
    오…?! 드디어 돌아가는 거야?!
    (솔직히 갈매기 구경 끝나자 지루했음. ㅋㅋㅋ)

    돌아가는 길에 육지를 바라봅니다.

    오… 저 건물 뭐야?…
    저기 한 호수 사고 싶어!!!
    제대로 찍어볼래!
    일하기 싫을 때마다 ‘여기 한 호수 내 별장!’ 이러면 의욕이 마구마구 샘솟을 것 같아!!!
    라는 마음으로
    흔들거리는 배 위에서 심혈을 기울여 오와 열을 맞추며 망원을 켜고!
    찰칵! 했는데…

    이런 미친 갈매기냔이!!!
    내 건물에 똥 싸지 마!!!
    ㅋㅋㅋㅋㅋㅋㅋㅋ

    급작스레 끼어든 씬스틸러 갈매기냔.
    찍을 때는 궁시렁거렸는데 결과물을 보니…?
    어라? 멋있네?ㅋㅋㅋㅋㅋㅋㅋㅋ

    흥. 그래도 너 없는 사진이 필요해.
    ㅋㅋㅋㅋㅋㅋ

    일하기 꾀 날 때 보면서 의욕 채우기용 컷도 건져요~
    와~~~ 바다 보이는 오피스텔 한 호수 내꺼 찜~~~
    문제는 저기 위치를 모른다는 것 정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늘 육지에서 바다만 쳐다봤지,
    바다에서 바라보는 육지는 처음이라…
    신선했어요~ ㅎㅎ.

    아까 그냔은 아니겠지만…
    이 승무원들도 홍보를 위해 찍히고 싶어 하는 것 같으니
    한 장 찍어주고. ㅋㅋㅋㅋ

    슬슬 익숙한 풍경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내리기 전에 화장실도 가줘야겠어~! 이러고
    껌딱지 군을 시끄러운 연회장에 던져두고
    화장실을 가요~

    자. 이제 잘생긴 남자 직원을 보여주세요.

    (거기 거울 보지 마시고요~~~)

    잘생긴 남자 직원이 어딨는데?…
    왜 내 눈엔 안 보이는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다들 북흐러워서 선실에 숨어있나 봅니다.


    또는…
    유령 크루즈?!!!
    끄아아앍!!!

    와….
    배 주차하는고 첨 봐서 넋 놓고 구경했네요!
    엄청 느릿~~~ 한데…
    막 핸들 돌리는 거 따라 하고 싶어지는?!ㅋㅋㅋㅋ

    오! 이 사진 속에 차량들 주차되어있는 거 보이네요.
    저렇게 주차해놓으면 됩니다~! ㅋㅋ

    선착장 옆에서 뭔가 한창 공사 중이라
    다음에 올 때는 저기에 뭔가 생겨있을 것 같아서 기대되더라고요!
    지금쯤이면 완성되어있겠죠?


    전체적으로…
    어~~~ 엄청 지루할 수도 있는 크루즈였어요. ㅋㅋㅋㅋ
    음주 가무를 즐기시는 분이라면,
    배 위에서 흔들거리면서 놀기! 가 재밌을 수도 있겠다 싶긴 한데…
    안주감이 영 부실해서…

    갈매기 승무원님들 아니면… 솔직히 뭐 별로 볼 것도 없었?ㅋㅋㅋㅋㅋㅋ
    갈매기 구경은 진짜…
    평생 치를 다 한 것 같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상은
    주문진 수산시장 옆
    해피 크루즈 탑승 후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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