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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사역 조개구이/조개찜 맛집] 조개야 조개구이
    먹거리/금체질용 식당 2023. 6. 11. 23:31

    하아...

    포스팅거리가 넘쳐나는데 게으름 덕분에 월 1 포스팅 중인 금냥씨입니다.ㅋㅋ

     

    오늘은 지난주? 지지난주? 

    아무튼 날 더워진 후에 껌딱지 군과 눈누눈누 갔던

    조개구이 집을 소개해드릴까 해요~!

     

    운동을 마치고 사무실(이라 쓰고 독서실이라 읽음)로 설렁설렁 자전거를 타고 가던 중 발견한 집인데요...

    세트메뉴들이 인상적이더라고요.

    조개야 특급세트메뉴 부분을 보시면...

    set A : 모듬조개구이(or 3단 조개찜)+활여회+매운탕 69,000원

    set B : 모듬조개구이(or 3단 조개찜)+오징어회+조개탕(or 해물라면) 69,000원

    set C : 모듬조개구이(or 3단 조개찜)+해산물 3종+조개탕(or 해물라면) 69,000원

     

    슬렁슬렁 몰고 가던 자전거를 멈추고

    오~! 하면서 사진 찍어서 껌딱지 군에게 전송!

    담에 이거 묵어보장!!!

     

    그렇게 꼬셔서 더운 어느 월요일 오후에 눈누눈누 방문해 보아요~

    미사역 2번 출구로 나와서 쭈욱~ 가다가

    반디 앤 루니스 내려가는 에스컬레이터에서 좌회전! 

    그리고 쭈욱 가다가 나오는 신호등을 건너면 바로 보입니다~!

    대낮 컷을 찍었다고 생각했는데...

    흥분해서 놓쳤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한참 더워지면 저렇게 야외에서 먹기 힘들어지겠죠?

    우리는 훤한 대낮부터 간지라 야외에도 자리가 많았지만

    야외 자리라고 딱히 좋아하지 않는 껌딱지 군과 금냥씨는

    내부로 들어가서 착석해요.

     

    어... 뭐 먹지?...

    선택의 폭이 엄청 넓습니다?...

    일단 조개구이와 조개찜을 놓고 고민하다가...

    더우니까 구이 말고 찜으로 먹자! 땅땅땅!

    세트 A, B, C 중에서 중간에 들어가는 종류를 결정해야 하는데요.

    원래는 활어회를 먹으려고 했어요.

    광어나 우럭이 나올 줄 알았거든요.

    그런데 그날의 활어회가 '방어'라고 하더라고요.

     

    헹.

    나 그런 기름 많은 물꼬기 벨로다.

    해물 3종은 뭐가 나오냐고 여쭈었더니

    멍게, 해삼, 그리고 뭐라고 했는데 기억이 안 나네요.ㅋㅋㅋㅋㅋㅋ

    그럼 오징어 회로 하자!

     

    그리하야 우리는 세트 B로...

    조개찜 + 오징어회 + 매운탕을 주문해요.

    적혀있기는 B세트의 탕종류는 조개탕이나 해물라면인데 매운탕도 가능하다기에...

     

     

    주문 후 내부를 훑어보아요~

     

    의자가...

    뒤에 등받이가 있는 고깃집 의자라 신난 금냥씨!

    등받이 없는 의자는 너무너무 싫은 금냥씨입니다.

    아무리 맛있어도 등받이 없는 의자에 앉으라면... 그냥 안 가요.

    ㅎ.

     


    들어가기 전에는 사실 큰 기대는 안 했어요.

    조개를 워낙 좋아하기도 하고...

    예전 같으면 고깃집 갔을 텐데, 금체질 거라니까 고깃집 대신 가는거기도 하고...

    체질 알기 전에도 조개구이 워낙 좋아하기는 했지만...

    뭐 조개구이가 다 거기서 거기지. 조개찜이 다 거기서 거기겠지 뭐.

    가성비 좋고 다양하게 먹을 수 있으니 좋다.

    이 정도 감상으로 찾아간 집이거든요.

     

    그. 런. 데!

     

    소소한 거지만 스끼다시와 앞접시를 보는 순간...

    와! 맘에 쏙 들어!라는 생각이 들기 시작합니다!

    스끼다시 단체샷인데요...

    가짓수가 많아서라기보다 그 구성이 알찹니다!

    열기찜, 새우장, 해초, 콘샐러드.

    뭐 하나 버리는 게 없는?!!!

    사실 해초 무침은 썩 좋아하지도, 싫어하지도 않긴 하지만요.ㅋㅋㅋㅋ

    크~~~ 열기 찜!

    주문진 해송 횟집의 열기구이가 생각난다!

    마잇는 열기!

    크~~~!

    나 담주에 초딩 동창이랑 해송 횟집 또 가지롱롱롱~!

    사장언니님한테 열기구이 리필해 달라고 할거거덩더러덩덩~!

    양념이가 매워서 양념은 걷어내고

    살만 쏙 빼먹어요~

    열기는 진리에오~

    크~~~!

     

    새우장...

    이거 써어비스 새우장 맞아?...

    너무 맛있어요.

    짜지 않고 슴슴... 한 것이...

    이거만 주문해서 먹어도 좋을법합니다?

     

    이쯤에서 다시 살펴보는 메뉴판.

    해산물 메뉴의 맨 아래에

    간장새우 추가 8p 10,000원

    와... 싸다!

    우리 조개구이 먹고 모자라면 저거 추가하자!

     

    신난 금냥씨! ㅋ.

     

    다시 보니 조개구이를 가리비구이로 변경 가능한가 봅니다.

    내부 메뉴판에 그렇게 적혀있네요?

    ㅎㅎ.

    하지만 우리는 3단 조개찜을 주문했지비~

     

    마음에 쏙 드는 앞접시!

    이거 집에다 몇 벌 챙겨다 놓고 싶더라고요.

    앞접시 따로 소스 따로 두려면 공간도 많이 차지하고,

    소스 찍을 때 왔다 갔다 하다가 엎기도 하고...

    그런데 얘는 묵직~하니 앞접시 공간도 널찍하고, 원형이 아닌 사각이고!

    암튼 매우 맘에 들어서 손뼉 치며 좋아하는 금냥씨!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오랜만에 하이 텐션 나온다고 북흐러워하는 껌딱지 군.

    언제나 그렇듯이 부끄러움은 니 몫이지.ㅋㅋ


    아. 조개야 조개구이가 위에 적은 소소한 것들도 마음에 들었지만

    또 다른 흡족한 부분이 있었다면

    음식 나오는 속도였어요!

     

    스끼다시로 나온 열기찜을 다 먹고 새우장을 앞접시로 옮기는 순간

    오징어 회가 나옵니다!

    오오오오~~~!

    껌딱지 몬! 레몬을 뿌려라! ㅋㅋ

     

    흐~~~ 맛있어요~~~

    역시 회는 항구 도시 아니면 수도권에서 먹어야 맛나잉~~~

    바닷가의 회는 비싸기만 하고 맛도 없따. 

    왜그런거냐?

    역시 회는 서울. 경기에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함께 나온 깻잎에도 싸 먹고...

    그냥도 먹고...

    초고추장도 찍어먹어 보고...

    흐아~ 맵다~ 난 역시 간장이 조앙!

    와사비 간장에 적셔 먹고...

    크~~~!

     

    이러고 오징어 회를 거의 다 먹어갈 무렵...

    직원분께서 남은 다리 두 개를 제 앞접시에 옮겨주시더니...

    치우고 불을 붙이십니다!

     

    그리고 메인이 올라와요!

    3단 조개찜!!!

     

    뚜껑을 열어주시니...

    오! 우오우오!

    제일 꼭대기 3층에는 가리비찜과 치즈!

     

    여기까지는 예상 한 바.

     

    가리비는 마이쪙.

    마이쯔면 복숭아.

    복숭아는 엉덩이.

    엉덩이는 근지러.

    근지러움 모기.

    모기는 앵앵해.

    앵앵하면 ㅊㅇ이(시끄러운 지인 이름)

    ㅊㅇ이는 튼튼해.

    튼튼하면 부러워.

    부러우면 지는거.

     

    이상한 기차 노래를 흥얼거리며 가리비를 냠냠해요.

    치즈에 말아서~~~!

    와...

    구워 먹는 가리비에는 버터라던가... 고추 송송이라던가... 고추장이나 데리야끼 소스 같은 게 발라져 나올 때가 많아서

    분명 금체질인 나의 음식! 임에도 불구하고

    속이 가끔 괴로울 때가 있었는데...

    이건 순수 가리비다 오빠야!

    나 이런 거 넘나 조으다 오빠야!

    신나서 와구와구 먹어요.

    어.

    내 취향 시가 있네?

    알콜 중독자의 한탄인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러게 초록이를 왜 먹어?

    그냥 맥주나 자셔~

    어우~ 상상만 해도 쓰다!

    가리비 위에 치즈를 얹어서...

    냠냠냠냠냠냠냠냠~

    크~~~! 마이쪄!!!

     

    이렇게 꼭대기 층을 비우고 난 후...

    다음꺼! 다음꺼!

    어찌나 다음 칸을 빨리 먹고 싶었는지

    평소에는 뜨거운 거 손도 못 대는 금냥씨가

    한쪽 손잡이를 덥석 잡으니

    지나가던 직원님이 깜짝 놀라서 말리십니다...

    껌딱지 군도 깜짝 놀라서 말립니다...

    왜?... 괜찮은데?...

    식욕이 고통을 이겨버렸나 봅니다.ㅋ

     

    사장님인지 직원분이신지 모를 알흠다우신 분께서

    뭔가 도구를 이용해 3층 찜통을 치워주십니다.

    꺄~~~~~~!!!!!

    기대도 안 하고 있던 해물들이 등장함미다...

    ㅠ_ㅠ

    새우 때깔 보이시나요?...

    흐흐흐흐...(침 주룩)

     

    요 녀석들 익힘 정도가 완전...

    하아~

     

    키조개를 제일 먼저 갈라서

    껌딱지 군 한점, 나 한점.

    치즈를 돌돌 말아 얹어 먹으며

    테라를 한 입 꿀꺽해주면 세상이 다 내 편!

    크~~~!

     

    오징어는 칼집이 나있는 대로 가위질을 해주어요.

    너모 마이쨔낭... ㅠ_ㅠ

    그냥 조개류가 들어있을 거라고 예상했는데...

    어이없는 해물 행진에 목이 쉬도록 환호해 보아요.

    안 그래도 하이 텐션이었는데... 더더더더 올라가는 금냥씨의 텐션!

    오두방정 호들갑 떨면서 새우깎이 몬에게 면장갑을 던져요.

     

    오빠능 새우를 까라.

    나는 전복을 오리겠다!

    전복 내장 부위는 비려서 잘 못 먹는데

    얘는 꼬소~~~ 하니 맛있게 쪄졌더라고요.

    그래서 저도 한 마리 내장은 냠냠했어요! 히히!

    아르기닌! 아르기닌! ㅋ

    오징어 가운데에 치즈를 넣고

    한 입에 왕~!

    크~~~ 쫄깃! 꼬소!

     

    새우깎이 몬님께서 열심히 새우를 까서 

    본인 입으로도 들어가고...

    제 앞쪽에도 놔줍니다.ㅋ.

     

    친구들이 새우구이 먹자고 하면 안 먹는다니까?!

    까주는 사람 없음 안 묵어.

    너나 많이 먹어라.

    남친이랑 먹을 때나 먹을 거야.

    이럼 칭구들이 까줘!

    깔깔깔깔!

     

    아 센스쟁이 사장님 장갑을 한 짝만 주신 이유가 뭐겠셔?

    다 같이 까지 말고 한 명만 까라는 거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크~~~

    새우도 치즈랑 같이!

    치즈와 함께 새우를!

    마이쪄!

     

    이렇게 2층도 비우고 나니...

    슬슬 배가 불러오기 시작합니다. ㅎ.

    하지만 마지막 1층의 찜통도 확인해 줘야지요~

    이번엔 뭐가 나올까?!

    (두근두근)

    오...

    백합이냐?... 동죽이냐?...

    암튼 쫄깃한 녀석과 홍가리비!

    2층을 열 때 다물고 있던 입이 벌어져서 공간이 좁아졌는지

    조개 몇 마리가 찜기 밖으로 탈출을 시도합니다.ㅋ

    비싼 핸드폰의 인물모드로 맨날 먹을거나 찍어대는 똥손 금냥씨.

    ㅎ.

     

    얘들은 밑에서 너무 오래 기다렸는지

    좀 질겨진 녀석들도 있더라고요.

    사실 배가 불러서 '와. 조개다.' 이 정도 감상이었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둘이 먹기에 좀 많은가?...

    술안주로 먹는 사람들은 좋겠다.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나 껌딱지 군은... 늘 식사가 우선인지라...

    빈 속에 음주는 이해할 수 없으며,

    배가 부르면... 밥은 더 먹어도 술은 더 안 먹는 타입? 

    ㅋㅋㅋㅋㅋ

     

    배가 조금만 덜 불렀으면....

    이거 먹어보려고 했어요.

    칼국수 말고 낙지랑 어묵만 더 넣어서...

    그런데... 너무 배가 불러서!

    서너 명이 오면 저렇게 더 먹어도 되겠다 싶더라고요.

    아까운 육수!

    ㅋ.

    하지만 배부른 우리는 미련 없지.

     

    매운탕 주세엉~

    오... 냄새가 아주 죽여줍니다?...

    하지만 매워요.

    저는 무 한쪽 집어 먹고 눈물 흘리면서 물을 세 컵 마시고 살아났습니다.ㅋ.

    껌딱지 군만 생선 뼈들을 뜯어 드시고...

    앞에서 구경해요.ㅋ

     

    오빠야. 다음에는 매운탕 말고 해물 라면 먹장.

    나 한저븜만 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살만하다고 안 먹는 5대 식품(소고기, 커피, 우유, 밀가루, 많이 매운 거)에 슬금슬금 입을 대는 금냥씨입니다.

    그래도 소고기랑 우유는 안 묵고 살 수 있어여~ 히히.

    아. 육개장 속 소고기 몇 점 먹기는 했구나?

    오... 임영웅 왔었나 봐요.

    23년 5월 23일...

    안타깝군!

    며칠 차이로 카수를 못 봤어!

    ㅋㅋㅋㅋ

    영수증을 보니 우리가 간 날은 29일?!

    오우. 과음하셨습니다.

    껌딱지 군이 맥주 반 병 뺏아 묵으면...

    한 병 더 추가해서 보통 맥주 두 병이 나오는데...

    그리고 남기고 가는데...

    이 날 날씨가 덥기도 했고, 조개찜 2층 해물칸에서 신나서 소리 지르면서 한 병 더~!!! 했던 것 같네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조개야 조개구이 집에는 별빛 청하도 있었습니다!

    그거 먹을까 했는데...

    날씨가 너무 덥더라고요.

     

    조개야 조개구이 다음 블록에...

    전에 로바다야끼가 있던 자리에 생긴

    '해운대'라는 집도 비슷한 구성의 메뉴를 팔아서 

    거기도 가보자! 했었는데,

    조개야 조개구이를 가본 후 느낀 건

    그냥 계속 여기 와야지~ 였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 조개야 조개구이집 진짜 다 좋은데

    가장 불편했던 건... 화장실이었습니다.

    화장실에 휴지가 없어요...

    그리고 경고 문구가 붙어있는데...

    휴지를 너무 막 사용하고 더럽혀서 휴지 치웠다는 협박성 멘트가 적혀있었습니다.

    기분이 좀 안 좋더라고요.

    내가 더럽힌 것도 아닌뎅...

    쳇.

     

    공공시설의 물품도 아껴주고, 깨끗이 사용하려고 애쓰는 습성인 저로서는... 

    내 거처럼 아껴주는 편인데...

    껌딱지 군이 흡연장에서 꽁초 막 버리면 잔소리도 합니다.

    이렇게 더럽게 굴면 여기 막아버릴걸? 이러면서.ㅋㅋㅋㅋ

    막 쓰거나 더럽히면 무료 제공 안 해주고 싶지 않겠어?라는 생각 반,

    남의 물건을 아껴주면 남도 내 물건을 아껴줄 거라는 근거 없는 믿음 반입니다.

    그렇다고 해서 저렇게 비난조로 경고문을 붙여 놓는 것도 보기 안 좋더라고요.

    심정은 이해가 가지만...

    좀 더 상냥한 방법은 없는 거니?라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그런데 화장실이 더럽긴 진짜 더러웠어요.

    휴지통이 넘쳐나다 못해 옆으로 막 흘러내려오는데...

    청소를 생전 안 하나? 싶을 정도였습니다.ㅋ.

    연휴 마지막 날이라 3일간 청소를 전혀 안 했나?... 싶었어요.

    이 동네에서 이렇게 더러운 화장실 처음 만나봐서 당황했었던 거 빼고는

    전부 마음에 쏙 드는 조개찜 맛집이었습니다!

     

    미사역에서 조개찜이 드시고 싶다면~

    고민 없이 조개야 조개구이로 가주세요!

    후회 없으실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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