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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동구 한정식] 산수고원
    먹거리/금체질용 식당 2020. 4. 23. 00:58

    맛+양 : ★

    청결함 :

    편안함 :

    친절함 :

    화장실 :

     

    오늘은 지난주 막내이모님의 생일밥을 먹은 보훈병원 건너편에 위치한 "산수고원" 이라는 한정식집 리뷰를 올려봅니다.

    사실 딱히 금체질용 식당...이라고 하기에는뭔가 미비한 느낌적느낌?

     

     

    위치부터 알려드릴께요~

     

     

     

     

     

    코로나19 덕분에 급 한가해진 금냥씨는 오마니와 이모님들의 모임에 낑겨드는 날이 점점 더 많아지고 있는 요즘입니다.

    모임 자제...라고 해서 이런 저런 모임들을 다 미루고 있지만, 엄마와 둘째 이모 입장에서는 자매의 생일밥 먹기를 미룰 수는 없는 노릇!

    멀리 안양과 서초동 사시는 이모님들이 금냥씨네 집쪽으로 오신다기에 엄니께서 급하게 수배한 집입니다.

     

    엄마한테 맨날 이야기만 들었지, 직접 와본 건 처음입니다.

    올라가는 계단이 두근두근!

    ㅋㅋ

    코로나 덕에 요즘 자주 뵙는 이모님들 또 만날 생각에 씐나서 궁디 씰룩거리묘 올라가요~

     

    *****

     

    올라갔더니 입구에서 신을 벗고...슬리퍼를 신고...들어가는데, 직원분께서 꼬옥~손소독하라고 하셔요.

     

     

    손꾸락에 폰을 달랑달랑 들고 있어서 어디 두고 해야하나 고민한다고 얼쩡얼쩡 했더니 손소독 하라고 계속 재촉.

    음? 선택사항 아닌가요?...

    반드시 해야만 하는건가요?...아니 안하겠다는게 아니고...사장님 성격 급하시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손 소독을 마치고나니 금냥씨가 들고 간 아이스크림케익을 ''보관해드릴까요?''

    먼저 물으시기에

    ''네~~~''

    하고 맡깁니다.

     

    *****

     

    안내를 받아 들어가니 금냥씨의 아부지, 두 이모분 모두 와 계시네요.

     

    이렇게 깔~끔하게 쎄팅 되어 있어서 막내짓으로 물따르기를 했어요~ㅋㅋ.

     

    메뉴를 선정할 시간입니다

    메뉴판을 보는데...금냥씨 눈에 들어온 '보리굴비정식'

    하지만 제일 꼬래비라 메뉴 선택권이 없어요.

    얌전히 어르신들의 메뉴 선택을 기다려요.

     

    막내짓 하느라 메뉴판 찍을 시간은 없었구요,

    보리굴비 정식 25,000

    별정식 20,000

    이 둘 중 하나를 먹게 될 듯 했어요.

    속으로 '보리굴비정식 보리굴비정식...'을 외쳤지만, 대장이모님과 생일 주인공 이모님께서

    [별정식]으로 결정하십니다.

     

    주문 받으시면서 '보리굴비'를 따로 주문 할 수 있는데, 마리당 1만원 이라고 합니다.

    음? 따로 두마리를 주문하느니 보리굴비정식을 먹는게 낫지 않나?

    순간 멍청해진 금냥씨여요.

    평소 이 모임에 아부지가 안계셔서 아부지 몫은 계산 안하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보리굴비는 이상한 집이면 비리다며 막내이모가 거절 하십니다.

     

    그 외 메뉴는 어차피 예산 밖이라 고려하지 않았는데,

    산수정식 30,000

    고원정식 40,000

    웰빙정식 58,000

    약선정식 98,000

    점심 해특선 15,000

    이렇게 있었어요.

     

    엄니는 주로 점심 할인메뉴를 드신 모양이여요.

    늘 모임에서 점심에 단체로 와서 획일적으로 주문해먹곤 했어서 메뉴판을 처음 보신 듯?

     

    주문을 마치자 마자 죽과 샐러드가 나옵니다.

     

     

    녹두죽

    죽이라고 하기엔...알갱이가 살아있었어요.

    호로록~넘기기엔 밥 먹듯이 꼬옥 꼬옥 씹어먹어야 해요.

    호불호가 좀 갈릴 맛입니다.

     

    샐러드

    음...샐러드...

    맛은 있는데...

    양이가 너무 적었어욧!

    아따 어르신들 좀 찬찬히 잡숫지, 시간이 좀 늦어져서 배가 많이 고프셨는지 죽과 샐러드를 순식간에 다 비우고 멀뚱멀뚱...

    저는 이모님들에 비해 천천히 먹는 편이라지만 매우 배가 고팠던지라 평소보다 조금 빨리 먹게 되어서 잠시 후 멀뚱멀뚱에 합류!

     

    다른 한정식집에 비해 음식 나오는 속도가 매우 여유가 있었어요.

    천천히 먹는 금냥씨와 엄니의 평소 속도에 걸맞는?

    당연히 뭐든 빨리 잡숫는 이모님들은 전체적으로 기다리는 시간이 좀 많으셨습니다.

     

    멀뚱멀뚱을 한참 하고 나온 다음판 음식들입니다.

    보쌈, 생선탕수, 삼, 토마토냉채, 백김치, 잡채.

     

    보쌈...은 대표적인 토양체질/토음체질 음식으로, 원래 딱히 좋아하는 음식은 아니지만 맛보기로 백김치에 싸서 한점 먹었어요.

    제가 좋아하는 비계듬뿍~

    그런데 안먹어버릇 해서 그런지 '맛있다'는 생각은 안들고, 그냥 씹다말고 꿀떡! 넘겼네요.

    뭔가 미끈덩한 고기맛이 입맛에 안맞았거든요.

    누린내는 전혀 없었습니다.

     

    코다리탕수...는 저의 원픽! 이었는데, 한사람당 1강정이라 좀 아쉬웠어요.

    튀김옷이 좀 부담스럽게 느껴지긴 했지만 생선살은 부드럽고 맛있었습니다. 

     

    인삼...은...대표적인 수양체질, 수음체질 용 약재죠.

    딱히 싫어하는 맛은 아닌데,(오히려 좋아하는 류의 맛!) 제가 인삼 반응이 좀 안좋아요.

    어릴때부터 인삼만 먹으면 설사를 합니다.

    닭백숙으로 먹으면 멀쩡한데 삼계탕만 먹으면 설사했던 기억이 스멀스멀~

     

    체질에 대한 눈을 뜬 이후로는 아래로는 인삼 먹으면 설사하지만, 위로는 콧속이 건조해지는 증상도 느껴요.

    (하...이 콧속 건조함...평생을 달고 살았는데 체질식 3개월만에 콧속촉촉함을 느끼묘...겨울이 되어도 콧속 건조함으로 코피가 난다거나 콧구뇽 속이 아프다거나 하는게 사라졌습니다. 겨울 되면 그냥 '날씨가 건조하니까' 그러려니 했던 증상들이 음식을 가려먹는것 만으로 자연스럽게 사라지다니...놀라와라 체질식!)

     

    암튼 그런 이유로 저의 삼은 막내이모님께서 대신 드셔주셨습니다.

    그리고 각각의 접시마다 저븜과 숟가락을 올려주시는 쎈쓰~!

    코로나 때문인지 원래 이런건지는 모르겠어요.

    우리야 친척이고 가족이니 신경 안쓰고 공유하지만, 낯설은 사람들이나 그닥 안친한 사람들과 한정식 먹을때는 이거 은근히 신경쓰이쟎아요?

     

     

    백김치는 늘 옳아요~

    이 날 산수고원에서 먹은 음식들 중 제일 깔끔하고 제일 맛있었던 음식이 바로 이 백김치 였습니다.

    ㅎㅎ

    양을 너무 쪼큼만 줘서 아쉽.

     

    토마토 해파리 냉채도 맛있었어요.

    엄니는 국물이 맛있다고 막 퍼드시더라구요.

    그런데 해파리 양이 너무 적어서 뭔가 씹다 말은 느낌이긴 했어요.

    '아...이 해파리 냉채 한젓가락만 더 먹고싶은데, 그 한젓가락이 없다!!!'

    이런 느낌?

     

    그런데 산수고원 음식들이 전체적으로 다 이런 느낌이었어요.

    진짜 ''딱 한젓가락만 먹어라!''라고 강요당하는 느낌입디다.

    ㅠ_ㅠ

    난 세저븜씩은 먹어야겠는데 딱 한입씩 먹고 나면 먹을게 없어!

    아, 그래서 음식과 음식 나오는 사이의 텀이 길~게 느껴졌는지도 모르겠네요.

    처음부터 끝까지 계속 뭔가 좀 모자란 듯 한 욕구불만의 느낌이었습니다.

    실제로 이모님들의 멀뚱멀뚱 타임이 올 때마다 먹는 속도가 느린 금냥씨와 엄니만 계속 뭔가를 오물거리고 있으니

    좀 민망하기도 했구요.

     

    잡채...는 어린이들이 좋아할만한 모습이었습니다.

    금냥씨가 먹을만한 야채는 진짜 거의 없고 죄다 당면뿐.

    다른 한정식집에서는 쳐다도 안보는게 잡채 속 당면인데, 음식과 음식이 나오는 텀이 길고 양이 부실하게 느껴지다보니, 아직도 배가 고픈 금냥씨는 이 다음 음식이 나오기 전에 당면도 먹고있더라구요.

    (세상에...세상에...내가 당면을 흡입하고 있다니...! 원래 좋아하던 아이긴 하지만, 이 집 잡채 꼬들하니 맛있기도 하지만, 체질식 이후로 손도 안대던 당면을 내가 허겁지겁 먹을수 밖에 없다니...!)

     

    국물이 많이 시원했습니다.

    막내짓 한다고 두부 두알, 북어+무수 적당히, 미나리 아주쪼큼씩, 국물 낙낙하게 해서, 함께 온 앞그륵에 덜어서 어르신들께 배분해 드렸어요.

    ㅎㅎ

    건덕지파인 저는 미나리 듬뿍! 먹고싶었지만, 어르신들께 조금씩 같이 퍼드리고 나니 제 앞그륵에 돌아올 미나리가 없었습니다.

    ㅠㅠ

    국물은 집에서도 안먹는건데 한정식집에 와서 먹게될 줄 몰랐네요.

    (아직도 배가 고픈데 먹을게 없어서...ㅋ)

     

    드디어 다음 음식들 등판!!!

    메밀전, 해물누룽지, 오징어숙회

    앞접시들 깨끗한 거 보이시나요?

    원래 우리들이 좀 깨끗하게 먹는 편이긴 한데, 다음 음식 나오기 전에 이렇게까지 깨끗하게 비우진 않거든요!

    보통은 앞판에서 조금 남은 애들을 각자 접시에 덜어놓고 다음 판을 영접하는데 말이죠~!

    사진 보니 저만 그런게 아니라 이모님들도 '배고파배고파배고파배고파'상태였나봐요.

    ㅋㅋㅋ

     

    3인용 메밀전-다음 음식 나오기를 한참을 기다리시던 아부지가 날름 한쪽 가져가 드심.ㅋㅋㅋ 아부지도 나처럼 배가고팠던게야...ㅋㅋㅋㅋㅋㅋㅋ
    2인용 메밀전

    꺄~~~!!!

    드디어 제가 먹을만한게 나왔어요~~~!!!

    메밀전~~~!!!

    위에 배추김치가 좀 빨간게 거슬리긴 하지만, 먹을만 한 빨강이었어요.

    워낙 배가 고프기도 했고, 뭔가 배채울만한게 드디어 나왔다는 기쁨?!!!

     

    오징어숙회

    금냥씨가 어르신들께 분배해드리려고 했는데, 위에 있는 야채들과 날치알을 어떻게 비벼야 할 지 난감하길래, 엄니께 막내짓 토~스!

    엄니께서 다 분배하신 후 남은걸 먹는데, 이건 좀 많이 매웠습니다.

    그나마 먹을만한 게 양이 좀 많이 나온 아이였는데 매워서 귀따가왔어요.

    그래서 앞서 먹다 남은 북엇국 국물에 헹궈먹었네요.

     

    해물 누룽지

    메밀전과 해물누룽지 덕분에 드디어 허기를 면했습니다.

    그런데 뭘 어느만큼 먹건 '배부름' 싸인이 오는 시간이 한참 지난 후 라는게 함정!

     

    고소 바삭한 누룽지와 해물은 너무 잘 어울리죠~

    새싹채소도 같이 먹고싶었는데, 저만큼은 엄니의 한입꺼리밖에 되지 않았어요.

    ㅠ_ㅠ

    엄니를 제외한 그 누구도 새싹을 맛보지 못했습니다.

    저는 막내짓 후, 청경채 한줄기 겨우 건져먹었어요.(시무룩)

    뭐 그래도 오징어랑 미니새우 좀 먹었으니 큰 불만은 없습니다.

     

    뭔가 계속 모자란 느낌이다가 '이제야 배가 좀 차는 것 같아' 싶으니 밥이 나옵니다.

     

    맛있었던 된장인지 청국장인지...허나 두부가 너무 모자람. 

    막내짓으로 어르신들께 두부 두알...씩 떠 드리고 나니, 금냥씨 몫으로는 반 쪼개진 두부 한알...이 다네요.

    나 건덕지파인데, 건덕지가 뭐 이리 없냐...

    국물은 맛있는데...나는 국물파 아니라고~~~!!!

     

    정갈한 밑반찬들

    밑반찬들은 김치 말고는 매운게 하나도 없어서 다 너무 좋았어요.

    맛도 좋았구요.

    저 이름을 알 수 없는 오이도 아닌것이 가지도 아닌것이, 짜사이식감의 중국에서 온 식물의 뿌리라는 녀석 무침은 정말 맛있더라구요!!!

    (혹시 짜사이 만드는 그건가?)

     

    돌솥밥...이 아닌, 스댕솥밥.

    으음...

    한정식의 별미는 바로 '누룽지'죠.

    그런데 이 집은 누룽지를 맛있게 만드는 솥뚜껑이 없습니다?

    ?????

     

    누룽지는 그냥 밥에 물 말아먹는 느낌밖에 안되었는데, 밥...이 정~말 맛있었어요!

    압력솥에 지어서 스댕솥에 옮겨담았나? 의심이 될 정도더라구요!

     

    다만, 밑반찬마저 좀 부족한 느낌이었어요.

    금냥씨가 리필하고 싶어하자 대장이모님께서 당신쪽의 밑반찬들을 제 쪽으로 넘겨주셨는데,

    '하아~그래도 모자라...'였습니다.

    난 아직 더 먹어야 하는데, 어르신들은 숟가락을 내려놓셨고, 모자란 반찬 리필도 못하게 하셔서 슬펐어요.

    그냥 저 짜사이 느낌 아작아작 한접시 더 먹고팠지만, 아이스크림 케잌도 먹어야 하니 그냥 밥을 덜 먹는거로 식사를 마쳤습니다.

     

    들어올 때 입구에서 맡긴 쪼꼬쪼꼬케잌을 찾으러 가니 후식을 내다주신답니다.

     

    먹던 접시들을 깨끗이 치워주시고, 상도 한번 더 닦아주신 후, 시원한 매실차를 내어주셨습니다.

    ㅎㅎ

     

    나이롱박수, 가재박수, 손꾸락박수, 하트박수 쳐대며 막내이모의 생일축하 노래를 부른 후, 초도 끄고~ 할 건 다 했어요.

    ㅋㅋㅋㅋㅋ

    아이스크림케익이었는데 어르신들은 배부르다고 안드시더라구요.

    곱게 재포장해서 막내이모님 댁 사촌동생 먹으라고 보내자시는 어르신들.

     

    그런데 말입니다~

    배는 채워진 것 같은데 뭔가 계속 아쉽고 허전한 금냥씨는 케익 위의 별쪼꼬들을 다 냠냠 해부렀습니다.

    (동생아 미안. 그래도 밑에 제일 큰 부분은 너를 위해 남겨두었다~)

     

     

     

     

     

     

    아 분명 맛없는 건 아닌데, '우와~!' 하고 심봉사 눈이 번쩍 뜨일만한 맛은 아니지만, 전체적으로 깔끔하고, 건강하고, 분명히 괜찮은 맛이긴 한데...

    처음부터 끝까지 계~~~속 되는 아쉬움에 뭔가 살짝 스트레스 올라오더라구요.

    가격에 비해 퀄리티가 떨어지는 건 아니지만, 그냥 계속 '모자라다'라는 생각을 들게 하는것이 참 아쉬웠어요.

    쥔장님이 한저븜씩만 더 음식 인심을 썼다면 매우 만족스러웠을텐데 말입니다.

    아니면 음식 나오는 속도를 좀 높이던가요.

    전체적으로 '한저븜이 모자라...' 였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대장이모님의 반응도 그냥저냥이셨습니다.

    "여기도 나쁘지는 않은데, 지난번 니 생일날 갔던 향수림이 요리 잘하는 집이다. 그집이 깔끔하고 맛있었다"

    라는 평을 해 주셨습니다.

     

    보리굴비 정식을 먹었으면 뭔가 이 허전함이 충족되었을까?...라는 의심이 들기는 합니다만, 크게 달라지지는 않았을 것 같아요.

    만약 다음에 다시 오게 된다면 아마도 점심특선선이 아닐까 싶습니다.

    별정식(20,000) 이상의 상차림은 금냥씨 주머니 사정으로는 어렵기도 하고요~

     

    그런데 또 음식들이 금체질에 딱히 '좋다'고 할 만한 메인이 없다보니 다시 방문할 기회가 되려는지는 모르겠어요.

    금체질에 크게 헤로운 것도 없었는데 (오히려 이로울 만 한 게 더 많았음에도) 인상적이지 않은 이유를 생각해보니, 풀때기 충족량이 충분히 채워지지 않아서...인 것 같아요.ㅋㅋㅋㅋ

    (혼자 다 먹기어도 적은 양의 샐러드와 백김치 나눠먹기, 각 반찬 속 풀떼기 함량 낮음, 풀때기가 메인인 반찬 모자람 등등) 

     

    이상은 강동구 보훈병원 건너편에 있는 한정식집

    산수고원 리얼 후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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