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OUT ME

-

Today
-
Yesterday
-
Total
-
  • [하남 미사 싱싱 횟집] 달빛 오징어 광어
    먹거리/금체질용 식당 2024. 5. 27. 18:30

    오랜만의 먹스팅입니다.

    금양체질임을 망각하고 꿀꿀이를 쫓아다니다가

    정신 차리고 '착한 외식!'을 외치며

    동네 근처에서 갈만한 횟집을 찾다가 발견한

    달빛 오징어 광어!

    달빛 오광!

     

    위치

    미사 호수공원에 있어요.

    미사역 1번이나 9번 출구로 올라와서 

    길 따라 쭈욱~~~ 걷다가 2차로(미사강변중앙로) 길을 건너

    호수가 경치를 구경하며 우측으로 꺾어 조금만 걸으면 등장합니다.

    메뉴

    2024년 현재

    스페셜 메뉴라는 이름으로

    광어 모듬, 연어 모듬이 34,000원부터 특 모듬회 55,000원까지 있는데

    이름 붙은 회에 해산물이 따라 나와요.

    배가 고파서 사진 찍기 전에 얌냠냠냠 해버린 첫 방문시 영접한 우럭 모듬

    두 번 갔는데,

    두 번 다 우럭 모듬으로 먼저 시작했어요.

    쪼올~깃 한 우럭 최고!

    우럭살이 달달~ 합니다.

    무엇보다 해산물이... 

    헐...

    대애박!

    저 서울. 경기를 통틀어서 이렇게 싱싱한 전복을 만나본 기억이 없습니다.

    살짝 비릿한 느낌과 끈적함에 항구표 전복을 늘 그리워했었는데요,

    사실 바닷가 회보다 서울/경기 회가 더 싱싱하고 값도 좋아서

    항구 쪽 아닌 바닷가에 가면 회는 잘 안 먹는 금냥씨입니다만...

    달빛 오징어 광어 미사점표 전복은 1도 안 비립니다!

    진짜 완전 늠흐 싱싱 그 자체!

    전복에서 1차 충격받고, 해삼을 먹는데...

    어우... 이게 머선 일이고?...

    왜 이렇게 씽씽하고 맛난뎅?... 

    작년에 갔던 주문진의 해송횟집보다 더 싱싱한 거 아이가?!!!

    오독거리며 다 씹기도 전에 멍게를 공략해 보아요!

    헙.

    멍게 향 무슨 일?...

    여기 미사 호수 공원이 아니라 미사 바다 공원이냐?!

    저 앞의 저 물이 호수가 아니라 바다였냐?!

    두 번째 방문 시의 멍게는 첫날의 그 멍게만큼은 아니었지만,

    여전히 멍게향 물씬!

    새우도 식감 탱글! 완전 잘 삶아졌어요!

    종종 너무 익혀서 푸석한 새우살들...

    또는 겉만 투실하고 속살은 베쌱 꼴아서(?) 슬픔을 주는 새우들이 있는데,

    달빛 오징어 광어표 새우들은 달디달고, 탱글 하고...

    크흡! ㅠ_ㅠ

    그리고 같이 나오는 소라장은...

    짭쪼롬 간간~하니 맥주가 절로 들어갑니닷!

    크흡!

    문어숙회는... 호불호가 좀 갈릴 것 같아요.

    제 입맛에는 좀 덜 삶아진 느낌? ㅋ.

    해산물 모듬 메뉴가 있으면 추가로 시켜 먹으려고 했는데,

    단품으로밖에 없더라고요. (아쉽)

    그것도 전복, 산 낙지, 멍게, 해삼.

    이게 끝.

    소라장이나 새우는 없어요... 잉잉!


    해산물이 붙지 않은

    세트 메뉴로 XX회+XX회 세트로 36,000원부터 39,000원, 그리고 광어, 연어, 우럭이 함께 나오는 세트는 58,000원입니다.

    오징어 메뉴도 있는데, 금어기라 안된다고 들었고...

     

    회만 나오는 메뉴도 있어요.

    광어, 우럭, 연어, 도다리 세꼬시 등등...

    그냥 회, 회무침, 물회 종류가 있고

    20,000원에서 21,000원입니다.

    가격 무엇?... 크~!

     

    탕 메뉴는 15,000원~18,000원

    해산물 메뉴는 16,000원~20,000원

    튀김 메뉴는 왕새우 튀김과 대게다리 튀김이 15,000원

    모듬 튀김이 18,000원이에요.

    이 모듬 튀김에는...

    왕새우 튀김과 오징어 튀김과 대게다리 튀김이 나오는데

    솔직히 대게다리 튀김은...

    어디서 먹어도 별로 맛이 없더라고요.

    대게는 찜 쪄묵어야지, 튀기는 건 아이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 외에 자잘 자잘한 사이드 메뉴들이 있어요.

    서더리탕은 7,000원.

     

    이 사이드들 중 금냥씨가 아주 신나서 먹은 메뉴는

    날치알 주먹밥(3,000원)입니다.

    비주얼 깡패!

    ㅋㅋㅋㅋ

    앞에서는 새우 까기 몬이 열심히 새우를 까시고...

    금냥씨는 제공받은 비닐장갑을 끼고 열심히 조물조물! 해 보아요~

    쭈물럭 쭈물럭 열심히 공작을 해 봅니다만...

    역시 내 손은 똥손.

    뿔 난 주먹밥이 완성되었슴미다! ㅋ

    요롷게 만들어서 와사비 콩! 찍어 준 후!

    우럭 살을 얹어서 날치알 주먹 우럭회 밥을 만들어 보아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따로 먹으면 진짜 맛있는데...

    이렇게 먹으니 맛없.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냥 날치알 주먹밥 따로, 우럭회 따로 먹는 거로~!

    초밥이 먹고 싶으면 사이드의 한국식 초밥밥(2,000원)을 주문해서 먹는 게 낫겠습니다.

    ㅋ.

    함께 간 껌딱지 군의 참이슬 후뤠쉬!(Feat.누드 새우 & 날치알 주먹밥)

     

    이용 팁

    1. 부지런히 갈 것!

    좌석이 얼마 안 돼요. 실내 4 좌석, 야외 2 좌석이 전부입니다.

    금방 만석이 되어버리는...!

    다행히 우리는 해 떨어지기 전에 도착해서 신나게 먹을 수 있었지만,

    해가 저물면 자리 없음 주의!

    저는 늘 평일에 갔는데도 한참 신나서 먹고 있으면 자리가 없어서 돌아가거나 웨이팅 하시는 분들이 꼭 생기더라고요.

     

    2. 독촉 금지 / 셀프 운영

    ㅋㅋㅋㅋㅋㅋ

    메뉴판 사이사이 붙어있는 안내문인데

    보고서 빵 터졌어요.

    [나 혼자 장사한다]는 문구를 사이에 두고

    1인 운영 / 재촉 금지

    언젠가는 / 나옵니다

    사장님 / 손 느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런데 사장님 손 별로 안 느리시더라고요.

    만석일 때 주문한 게 아니라서 그런가?...

    아니면 저 빵 터지는 문구를 본 후라 그렇게 느껴지는 건가?

    메뉴들이 생각보다 빨리 나와요!

    매장 한편에 준비된 셀프바와 냉장고에서

    미역국과 원하는 도구, 음료, 주류를 챙기면 됩니다.

    술을 추가 주문 할 때는 사장님께 가져간다고 말하고 셀프로 들고 가면 돼요.

    컵도 셀프입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 혼자 운영한다]잖아요!

    이런 훌륭한 신선도와 더불어 착한 가격인데

    이 정도는 할 수 있어요!

     

    기본 세팅

    씽씽한 해초, 단무지, 매운 고추.

    쌈장과 와사비!

    그리고 약간의 야채(리필 가능)와 번데기가 나와요.

    이 번데기가... 안 매워서 너무나도 좋은 것!!!

    크~~~

     

    종종 기본 안주로 나오는 번데기들...

    나 뻔데기 지인짜~ 잘 먹는뎅...

    청양고추랑 같이 끓여서 매콤할 때가 많아서

    맵찔 금냥씨는 못 먹을 때가 많았는데,

    달빛 오광의 번데기는 순수 번데기!

    그릇 들고 가서 리필도 해 먹었어요! ㅋㅋ


    좌절의 체질 판정(금양 체질) 그 후...

    바다바다한 걸 먹고살라는 명을 받았지요.

    해산물은 좋아했지만 회는 별로 안 좋아하던 금냥씨.

    킹크랩이나 대게 등의 갑각류와 해산물이나

    주로 익힌 물고기로 섭생을 하다가

    '초밥'의 진가를 알아버렸고...

    초밥이야 전에도 잘 먹기는 했지만,

    먹을 게 한정된 자의 분노(?) 게이지가 올라가면서

    이 세상 스시들을 다 도륙 내버리겠다!!! 며 심심하면 초밥 집을 다녔었는데요.

    초밥을 자주 먹다 보니 자연히 그 위에 올라간 해산물이나 회에도 나름의 기준이 생기면서

    드디어 익히지 않은 물고기도 잘 먹게 된 금냥씨!

    금양체질로 살아가는 자로서 다시 한번 각성! ㅋ.

     

    동네에서 웬만한 초밥집이나 횟집들은 거의 다 돌아다녀 봤습니다.

    쩌어기 택시 타고 하남 수산물 센터? 거기도 가봤고요...

    두 번 이상 갈 만한 집들이 별로 없었는데...

    그나마 세 번 정도 갔던 한 집은 문이 닫혔고... 엉엉.

    이러던 와중에 발견한 "달빛 오징어 광어(달빛 오광)"은 진짜 한 줄기 빛과 같은

    소중한 횟집입니다!

     

    가게 회전율이 아직 높은 안정이 덜 된 상권이라

    문 닫을까 두려워 부랴부랴 포스팅해 보아요~

    사장님... 혼자 하시느라 고생이 많으십니다만...

    인건비라도 줄여서 저에게 계속 맛있는 멍게와 전복과 우럭(수체질용?)을 제공해 주심에 아주아주 감사드려요오오오~!


    마지막으로

    첫 방문을 한 벚꽃이 막 피기 시작하던 어느 날...

    가게 안에서 밖을 본 전경 사진 올리며

    소줌마는 이만 물러가겠습니다~

     

    모두들 행복한 하루, 평안한 저녁 되세요~~~

    댓글

Designed by Ti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