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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사강변도시] 샌드리아에서 샐러드 먹기!먹거리/모든 체질 이용가능 2020. 6. 1. 00:01
Q : 오늘은 무엇을 소개해주실 건지요?
A : 네. 지난주에 갔던 '샌드리아'라는 샌드위치 전문점을 알려드릴까 합니다.
맛+양 : ★★★★☆
청결함 : ★★★★★
편안함 : ★★★☆☆
친절함 : ★★★★★
화장실 :?????
Q : 샌드위치 전문점이요? 밀가루를 드시지 않는 거 아니었습니까?
A : 음... 얘기하자면 조금 긴 얘기인데요, 체질식을 시작한 후에도 써브웨이에 가서 위트 빵에 터키나 쉬림프로 샌드위치 먹는 걸 즐겼었습니다. 하지만 지난주에는 샌드위치보다는 샐러드가 먹고 싶었어요. 하지만 저희 동네에는 샐러드 전문점이 없거든요. 고민하던 중에 전에 서브웨이에서 샐러드를 먹었던 기억이 나서 샌드위치 집에 가면 샐러드 메뉴가 있을지도 모른다고 추측해서 한번 들러봤죠.
들어가고 보니 생각보다 많은 종류의 샐러드가 있어서 좋았어요!
Q : 요즘 샐러드에 꽂히신 것 같습니다.(웃음) 며칠 전엔 샐러디에 다녀오시지 않았나요?
A : (하하하하) 맞아요. 익힌 야채가 아닌 생야채가 먹고 싶었어요. 날씨가 더워지면서
'야채가 부족해... 신선한 날채소가 필요해... 푸르딩딩이 먹고 싶어,,,'
이런 생각이 자꾸 들더라고요.
그래서 외식을 해야 하는 상황이 되면 최근에는 무조건 샐러드를 먹을 수 있는 집이 목표가 되어버렸답니다. (민망)
Q : 생 야채요? 평소 식단 관리를 어떻게 하시는지 여쭤봐도 될까요?
A : 식단관리라고 할 것 까지는 없고요, 언제부터인가 저는 웬만하면 건강한 식사를 하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체질을 찾은 후로 그러한 현상은 더욱 심화되었지요. 하루 동안 먹는 탄수화물, 단백질, 지방, 채소의 양을 대충 가늠해가며 먹는 정도이긴 하지만, 예전의 탄수화물 과다의 생활은 벗어났습니다,
Q : 탄수화물 과다의 생활이요? 좀 구체적으로 듣고 싶습니다.
A : 한국인이라면 대부분 쌀밥 위주의 생활을 하잖아요. '밥심'이라는 말도 있고요.
저는 체질식 초반 때는 하루의 시작을 대부분 사료를 중심으로 단백질과 채소로 만든 반찬을 곁들여 먹었어요, 요즘은 단백질 음식을 메인으로 놓고 사료와 채소를 곁들여 먹는 편입니다.
점심은 집에 있을 때는 간단하게 쌀냉면이나 쌀짜장면, 프렌치토스트를 해 먹고, 밖에 있을 때는 그나마 체질에 맞을 법 한 음식을 찾아먹는 편이고요. 어찌 되었든 점심은 탄수화물 위주로 먹게 되더라고요.
예전에는 아침에도 탄수화물 위주였으니 탄수-탄수로 이어지는 섭생이었죠.
저녁은 집에 있으면 집밥을 먹을 때도 있고, 밖에서 먹게 되면 그냥 간단하게 먹어요. 잠 들 시간 생각해서 안 먹기도 하고요. 잠자기 전 4시간 이내에는 물이나 음료 외에는 잘 안 먹어요.
Q : 그러시군요... 그런데 하루의 시작을 사료로 하신다고요? 강아지들이 먹는 사료를 드시나요?
A : (웃음) 제 체질에 이로운 곡물들로 지은 밥인데, 색깔이 댕댕이 사료랑 비슷해서 '사료밥' 또는 '사료'라고 부르고 있습니다,
자세한 건 goldmusic.tistory.com/52 여기를 참고해주세요.
Q : 아... 잡곡밥을 사료라고 표현하신 거군요.
A : 그냥 잡곡밥이 아니라, 금양 체질인 저에게 이로운 곡물들을 섞어 만든 밥이죠.
Q : (영혼 없는)네~네~ 식단 얘기 중이었지요? 탄수화물은 이해했고요, 단백질이나 무기질과 비타민, 지방은 어떻게 섭취하시나요?
A : 단백질은 훈제오리구이, 생연어 or 캔 연어, 생선구이, 두부부침 or 데친 두부, 계란 프라이 등을 돌려먹어요.
채소류는 제철 나물반찬, 백김치, 망초대 장아찌 등을 식탁에 올려놓습니다. 지방은 부침요리를 할 때 기름을 넉넉하게 둘러주고요, 나물 반찬에 들기름을 둘러서 섭취하기도 해요. 가끔 집에서도 상추를 찢어서 샐러드를 해먹기도 하는데 그때 아마씨유나 올리브유를 듬뿍 뿌려서 먹기도 합니다.
Q : 인터뷰 내용이 좀 산으로 갔네요. 샌드리아에서 어떤 메뉴를 드셨나요?
A : 참치 샐러드를 먹었어요. 건강하게 외식하고 싶은 금 체질이 베이컨 샐러드나 햄치즈 샐러드를 먹을 수는 없잖아요?(웃음)
야채샐러드를 먹을까 했는데, 이 날 아침에 단백질 섭취량이 조금 미흡했던 게 떠올라서요.
Q : 오! 사진을 보니 야채 구성이 꽤 다양하네요? 하얀 건 치즈인가요? 치즈도 안 드시지 않나요?
A : (민망한 웃음) 치즈가 들어가는 줄 몰랐습니다. 치즈뿐 아니라 할라피뇨도 들어가 있더라고요.
못 먹는 야채 빼라길래 사진에 나와있는 애들만 들어가는 줄 알았어요. 별로 반응이 좋지 않은 '피망'만 빼 달라고 했거든요. 그런데 할라피뇨랑 치즈도 들어가 있어서 당황했어요.
아, 올리브가 들어가 있는 건 좋았습니다. 그리고 서브웨이 가서도 치즈 안 빼고 그냥 넣어 먹거든요. 야채 한 접시에 저 정도 치즈는 괜찮을 거라고 생각해서 할라피뇨만 빼고 치즈는 그냥 먹었어요. 치즈가 좋은 치즈인 건지 약한 치즈인 건지 크게 가스 차거나 불편하지 않더라고요.
Q : 만족도를 여쭤봐도 될까요?
A : 음... 야채의 싱싱함과 양은 좋았어요. 참치의 양도 생각보다 많았고요. 그런데 소스 선택의 폭이 좀 넓었으면 좋겠어요.
지난번에 퀴즈노아에서 샐러드를 먹을 때도 느낀 건데, 정해져 있는 소스를 주더라고요. 아무래도 샌드위치 전문점이라서 그런가 보다 했어요.
Q : 퀴즈노아요? 거기서도 샐러드를 드셨나요?
A : 샌드리아보다 조금 더 먼저 생겼어서 가봤어요. 샌드위치도 먹어봤고, 샐러드도 먹어봤습니다.
Q : 퀴즈노아와 샌드리아를 비교해 주실 수 있을까요?
A : 샌드리아에서는 샌드위치를 안 먹어봐서 잘 모르겠지만, 샐러드만 놓고 보면 퀴즈노아보다 샌드리아로 가게 될 것 같아요.
두 집 다 소스는 맛없는데, 퀴즈노아의 샐러드 소스에서는 향신료 맛이 강하게 나서 호불호가 좀 갈리겠더라고요. 저는 딱히 못 먹을 만큼은 아니었는데, 맛있다는 느낌보다는 거부감이 더 먼저 들었었어요. 그리고 퀴즈노아의 샐러드에는 바게트가 세 쪽 올라가 있었습니다. 그래서 먹고 나면 배는 더 부른데, 아시다시피 제가 밀가루랑 안 친하잖아요.(웃음)
하지만 퀴즈노아는 kt 멤버십 할인이 있는 거랑 매장에 앉을 공간이 널찍한 게 좋았어요. 샌드리아는 매장 섭취보다는 포장 위주인 것 같습니다.
그래도 저는 앉아서 먹고 나왔어요.(웃음)
Q : 다이어트 중도 아니신데 야채로만 한 끼를 한다는 게 잘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양이 부족하지는 않으셨나요?
A : 양은 괜찮았어요. 다이어트와 상관없이, 이 날 아침상에서 단백질이 조금 부족했던 느낌 때문에 참치를 시켰는데, 사실 아침에 먹은 야채가 숙주볶음, 망초대 장아찌, 백김치였는데 숙주볶음을 빼고는 모두 간간해서 원하는 만큼 먹지 못했거든요.
야채를 더 먹고 싶어서 반찬을 먹을 때마다 간이 세서 밥을 더 먹을 수밖에 없었기도 하고요. 밥을 더 먹으니 배가 불러서 야채를 충분히 먹지 못했어요.(아쉬워하는 표정)
그런데 양상추가 볼 바닥에 꾹꾹 눌려 담겨있고 그 위로 토마토, 올리브, 오이피클, 생이, 양파, 할라피뇨가 돌려가며 토핑 되어있어서 만족이었어요. 개인적으로 토마토보다 양파랑 올리브가 좀 더 많았으면 좋았을뻔했다... 싶기는 했지만 그래도 양이 부족하지는 않았어요.
Q : 아까 소스가 획일화되어있다는 말씀을 하셨는데요, 소스의 맛은 어떠셨는지요?
A : 뭐... 맛은 그냥 그랬습니다. 보기보다 묽은 소스였는데, 약간 새콤했어요. 홀스레디쉬 소스에 레몬맛이 조금 더 강하게 들어가 있다고 해야 하나?
그런데 아침에 짭짤한 야채를 먹어서 그런지, 생야채가 더욱 그립기도 해서, 소스는 뿌리지 않고 조금씩 찍어먹거나 그냥 생야채만 먹었습니다. 참치, 올리브, 오이피클의 간으로도 충분했고요.
그런데 발사믹 소스나 오리엔탈 소스였으면 들이부었을지도 모르겠네요.
Q : 가격 대비 만족도를 여쭤보고 싶습니다.
A : 음... 가격 대비 만족도를 따질 수가 없는 게, 미사강변도시 내에서 샐러드만 사 먹기가 쉽지 않서요.(아쉬워함)
그냥 밖에서 먹을 수 있는 샐러드를 파는 집이 있다는 것 만으로 감사할 뿐입니다.
가격이 7,000원이 넘어갔다면 이틀 전에 갔던 샐러디가 생각나서 돈 아까 왔겠지만, 6,000원이면 나쁘지 않다고 생각해요.
나중에 진짜 야채만 먹어야겠다 싶을 때는 "후레쉬 샐러드"를 먹으면 될 것 같아요.
Q : 후레쉬 샐러드요?
A : 네. 여쭤봤더니 토핑 없이 야채만 들어가 있는 거래요. 가격도 5,000원이면 뭐... 샐러디 기본 볼보다는 비싸지만, 야채의 질이 더 좋긴 했으니까 나쁘지 않은 가격이라고 생각해요.
샐러디가 워낙 저렴하긴 하지만, 일단 우리 동네에 없기도 하고요.
Q : 마지막으로 샌드리아와 관련되어하실 말씀은 없으신가요?
A : 앞으로도 샐러드가 먹고 싶으면 제일 먼저 고려할 것 같아요. 위치 접근성도 좋고,
사장님도 친절하시고요. 사장님이신지 직원분이신지 모르지만... 사장님 같았어요.
그리고 입구에서 들어가서 오른쪽으로 가야 좌석이 있는데, 처음 가봐서 그냥 넓은 쪽으로 직진했더니 주방이더라고요.(꺄르륵) 사장님이 많이 당황하셨어요.
아, 그리고 샌드위치 메뉴판 찍어온 사진도 있는데 보여드릴게요!
퀴즈노아에는 터키가 있었던 것 같은데, 샌드리아에는 아쉽게도 없라고요.
그런데 샌드리아는 빵을 매장에서 직접 구워서 판매한다고 하더라고요. 나중에 밀가루가 먹고 싶을 때 스페셜 오트나 호밀 잡곡빵에 참치나 후레쉬나 에그 마요 샌드위치로 한번 먹어볼까 합니다.
Q : 나중에 샌드위치도 드시게 되면 한번 더 인터뷰해주실 수 있을까요?
A : 물론입니다. 수고하셨습니다~!
Q : 네. 금냥씨도 수고하셨습니다.
샌드리아 미사 강변점의 매장은 좁은 편이지만, 주인장의 마음이 넉넉하여 좁게 느껴지지 않는다.
샌드위치 메뉴의 가격은 3,900원부터 시작되고 여러 가지 토핑을 추가하여 먹을 수 있으며, 보드도 5가지로 다양하게 선택할 수 있다.
금 체질을 위한 샐러드 메뉴도 다양하게 있으니, 취향대로 골라 먹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그리고 모든 샌드위치 메뉴를 주문 시 1,000원을 추가하면 음료를 함께 먹을 수 있으며, 3,500원을 추가하면 음료에 치즈 생 감자칩도 함께 먹을 수 있는 세트메뉴도 있다. 하남 미사를 지나가다가 이동 중 간단하면서도 든든하게 배를 채울 수 있는 매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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