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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남미사] 맨하탄 슈퍼!
    먹거리/모든 체질 이용가능 2020. 6. 15. 00:05

     

     

     

     

     

    오늘은 지난주 일요일 귀갓길에 갑자기 불려 나갔던 동네의 한 주점을 알려드릴까 해요~!

    이름은 "맨하탄 슈퍼"

    위치는 아래와 같습니다.

     

     

     

    이쪽은 일요일 밤늦게까지 사람들이 북적북적하더라고요.

    주로 젊은이들이 대부분이었지만, 우리 같은 노인(?)들도 몇몇 보였습니다.ㅋㅋ

     

    맛+양 : ★★★☆☆

    청결함 : ★★★★☆

    편안함 : ★★★★★

    친절함 : ★★★★

    화장실 : ?????

     

    구산성지 근처인 저희 집에서는 걸어서 20분? 25분? 그 정도 걸렸어요.

    도착했더니 저를 불러주신 대장님과 언냐님과 친구... 가 수다를 떨고 계셨습니다!

    하하... 소주파 친구와, 맥주파 대장님, 칵테일파 언냐님... 저는 호가든.ㅋㅋ

    다들 제각각의 취향을 뽐내시네요.

     

    이렇게 야외 테이블에 앉아서 호가든을 한 모금 쭈욱~ 마시니

    하루 종일 더위와 씨름하며 떠들 떠들 하면서 빨렸던 기가 어느 정도 돌아오는 기분이었습니다!

     

    그리고 아르바이트생이 매우 친절했어요!

    과하지도 않고, 모자라지도 않고, 딱 적정선의 깔끔한 매너를 보여주셨습니다!

    뉘 집 아들인지 참 반듯하니 잘 키웠어요~ 

    괜히 내 아들 같은 마음에 뿌듯~ 했네요.ㅋㅋ(에그 이쁜 것!)

     

    메뉴판 보여드릴게요~!

    부담 없는 가격대의 메뉴판과 깔끔한 내부 인테리어가 젊은이들을 유혹할 만하겠더라고요.

     

    제가 도착했을 때는 이미 먹태? 뭐 그런 걸 드시고 계셨는데,

    입 심심풀이로 참 좋았어요.ㅋㅋ

    친구가 뭐 하나 시키라길래 메뉴판을 뚫어져라 봐도...

    제가 먹을만한 아이가 잘 눈에 안 들어오더라고요.

     

    사실 저 말고는 다들 배부른 분위기였고, 시간도 늦어서 과한 건 좀 부담스러웠어요. 

    이미 있는 먹태로도 충분하지만... 출출한 저는 열심히 메뉴판을 관찰합니다.

    오징어 입 가라아게?... 통오징어 튀김?... 새우튀김?... 에서 한참을 고민하는데,

    그 위에 "새우볼"이 보입니다!

     

    오!

    가격을 보니 양이 그리 많지 않을 것 같아요!

    메인스러운 메뉴는 그 양이 혼자 다 먹기 부담스러운데...!

     

    오랜만에 만나서 수다 떤다고 새우볼 사진을 못 찍었네요.(아쉽)

    새우볼 튀김 예닐곱 개와 감자튀김, 그리고 칠리소스가 함께 나왔어요.

    캄캄한 와중에 뻘건 거 보고 "와! 케찹이다!"(케찹 좋아함) 이러고 폭! 찍어 먹었다가 매워서 깜짝 놀랐네요.ㅋㅋㅋㅋ

    호가든으로 매운 입을 얼른 부셔내고 소스 없이 냠냠 맛있게 먹었습니다.

    짭조름... 한 것이 딱 좋더라고요! ^^

     

    이상은 동네 친구들과 가볍게 만나서 수다 떨기 좋은 맨하탄 슈퍼 였습니다~!

     

     

     

     

     

     

     

    덧 ;

    나이 들면 새로운 친구를 사귀는 것이 쉽지 않을 줄 알았어요.

    그런데 새로 이사 온 동네에서 수다가 통하는, 마음 맞는 재미난 사람들을 만나게 될 줄이야!

    시간이 흐르면서 지금까지도 만나고 지내는 오랜 친구들과 점점 사는 지역이 멀어졌어요.

    그나마 가찹게 사는 친구는 오가는 길에 가끔이라도 보게 되지만, 다 같이 만나려면 날 정해서 편도 이동시간만 2시간 예상하고 움직여야 하는 상황이 많아졌어요. 어디서 만날지 정하는 것도 쉽지 않고요.

    거기에 코로나 사태가 겹치면서, 만날 수 있는 기회는 더욱 줄어들었죠.

    이런 상황에서 어떤 이해관계도 없이 그저 동네에서 편하게 만나서 수다 떨고, 모였을 때 나를 불러주고, 나와 놀아줄 친구들이 생겼다는 건 참 감사한 일인 것 같아요. 헤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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