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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봉민 김밥 (하남 미사 2동점) - 모밀 국수먹거리/모든 체질 이용가능 2020. 7. 16. 00:14
날씨가 더워졌어요.
씌원~~~~ 한 메밀국수가 먹고 싶은 날씨예요!
뱃속에서 꾸룩꾸룩 밥 달라고 난리입니다.
멀~리 외출했다가 동네로 돌아오는 길에 버스정류장에서 제일 가까운 고봉민 김밥!
밖에서 계절 메뉴를 확인해봐요...
흠...
메밀국수가 안 보이네요.
길 건너서 국수나무나 카츠젠(?)을 갈까?... 잠시 고민하다가
메밀국수 없으면 오므라이스 먹지 뭐...라는 생각으로 들어갔어요.
어차피 계절메뉴로 파는 메밀국수의 메밀 함량은... 몇 프로 되지도 않으니까요.ㅎㅎ
(메밀 색깔 밀가루 국수)
날도 더워서 지치는데 기왕이면 최대한 착하게 먹어주지 뭐...
오! 들어가서 보니 계절 별미로 메밀국수가 있네요!
냉모밀을 주문하고 나니...
왠지 빈속에 내 거인 척하는 남의 꺼를 집어넣는 느낌에,
내 몸에게 미안해져요.
재빠르게 와사비 어묵 김밥도 추가로 주문합니다. 히힛!
뭐 김밥도 단무지, 김, 당근 등등으로 빈속에 먹으면 불편하긴 마찬가지지만...
메밀 색깔 밀가루 면보다는 김밥이 제 몸에게 조금 덜 미안해요.ㅋㅋ
저에게는 상비용 엔자임도 있고!
남의 꺼 먹을 때, 저 나름대로 타격을 줄이면서 먹는 법을 터득했기에...!!!ㅋㅋㅋㅋㅋㅋㅋ
여기는 먹기 전 선결제입니다.
계산을 먼저 해줘요.
잠시 후 주문한 음식들이 나오네요.
♣ 모밀(메밀)국수 ♣
깜짝 놀랐습니다...
세상에 메밀국수 국물이 이렇게나 맛이 없을 수가 있다니...!
제가 집에서 메밀국수 해 먹을 때 물과 섞는 메밀 장국 소개해드리고 싶었어요!(진심!)
그냥 맛간장에 물 탔나? 싶을 정도로 맛없더라고요. ㅠ_ㅠ
(내가 생각한 메밀국수가 아니야... 조금 귀찮아도 길 건너가서 먹을걸...)
국물의 맛도 이상했지만, 간도 너무 짰어요.
와사비는 너무 눈꼽만큼 주셔서...
좀 먹다가 와사비 좀 더 달라고 했습니다.ㅎㅎ
아, 물도 살짝 더 부었고요.ㅎㅎ
국물이 맛이 없으니 간이라도 맞아야겠다 싶더라고요.
양은... 많았습니다.
맛이가 없어서 더 많게 느껴졌는지도요.ㅎㅎ
♣ 와사비 어묵 김밥 ♣
좀 짜게 느껴지는 거 말고는 괜찮은 맛이었습니다.
몇 개 먹다 보니 입이 적응해서 안 짜게 느껴지더라고요.
다른 지점에서 먹어본 고봉민 김밥... 을 상상하고 먹어서 그런가?
처음에는 '아... 예전의 고봉민 김밥이 아니야...'라고 실망했는데,
제가 와사비 맛을 너무 좋아해서 그런지
김밥에서 와사비 맛이 나는 게 또 그렇게 맛있더라고요!
ㅋㅋㅋㅋ
어묵과 와사비의 조화가 꽤 매력적이었습니다!
단무지가 좀 거슬리기는 했지만...ㅋㅋ
맛없는 모밀 국수를 절반 정도 남긴 후, 김밥으로 배 채워야겠다...
했는데,
먹다 보니 맛없는 모밀 국수를 다 먹고 김밥은 절반 정도 남아서 포장해달라고 했어요.
맛+양 : ★★☆☆☆
청결함 : ★★★★☆
편안함 : ★★★★☆
친절함 : ★★☆☆☆
밑반찬으로 나온 김치가 제일 맛있었어요!
물론 물에 헹궈먹었습니다...ㅋㅋㅋㅋㅋ
그래도 맛있는 건 맛있는 거죠~!
(단무지는 원래 안 좋아함)
예전에 오므라이스를 먹은 적도 있었는데,
어우~ 맛있어~! 할 정도는 아니었고...
그냥 김밥천국 미사점 정도의 맛?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었었는데...
모밀 국수에서 완전 확 깼습니다.ㅋㅋㅋㅋ
앞으로 고봉민 김밥에서는 그냥 김밥만 먹기로 결심했어요~
♣ 기타 등등 ♣
매장 안 자리가 막 불편하다거나 협소하게 느껴지지 않아요.
혼밥 하기에도 적당...
김밥 마는 게 실시간으로 보이니,
좀 더 안심이가 됩니다.ㅋㅋ
매장 손님보다는 배달 손님이나 포장 손님이 더 많은 것 같았어요.
고봉민 김밥 유명하잖아요~?!
숟가락 젓가락은 옆에서 빼는데...
서랍 열다가 손잡이가 끈적해서 깜짝 놀랐어요.
들고 다니던 소독용 물티슈로 깨끗이 닦아주었습니다.(제 손을요!ㅋㅋ)
아, 배달의 민족 주문도 가능하다고 합니다~
이런 형태의 메밀 국수는 길 건너편 국수나무로,
판 모밀은 카츠젠으로...
고봉민 김밥에서는 김밥 위주로 먹기로 결심했습니다~~~!
(와사비 어묵 김밥 은근히 중독성 있는 맛이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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