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양체질/금음체질] 집에서 해먹는 100% 메밀국수!

이런저런 100% 메밀면이라면 고민 없이 사다 먹어보는 

금양체질 금냥씨 입니다~ㅋ.

폐가 가장 강하고 간이 가장 약하다는 금양체질.

폐 다음으로는 위가 강하다는 금양체질.

필연적으로 상부로 열이 오르기 쉬운 체질인데요... 하하.

저는 특별히 상열감을 느껴본 기억은 없습니다만,

입술이 자주 튼다거나, 콧속이 자주 마른다거나(심해지면 콧속이 막 아픔),

혈기 왕성한 어린이 시절 자다가 코피가 나서 베개에 피 칠을 한다거나, 아침에 세수하다가 코피가 나기 시작하면 멈출 줄 모르고 계속 나와서 지각을 하기도 일수였지요.

몸이 허약해서 그런 줄 알았지만... 하하...

그냥 상열이 심한 거였다니...

 

비록 날라리 체질식이지만 소고기, 커피, 밀가루, 우유, 많이 매운 거만 끊고도 가을부터 다음 해 봄까지 이어지는 입술 갈라짐과 콧속 건조함으로 인한 고통은 사라졌습니다.

미친 척하고 밀가루나 커피를 마신다거나 유제품을 좀 먹은 날은 습한 여름철이라도 어김없이 콧속이 건조해지면서 코딱지가 생기는 덕분에 요즘은 잘 가려먹습니다.ㅋㅋ

 

메밀의 성질은 서늘하여, 상열감으로 고생하는 우리 금체질들에게는 더없이 좋은 음식이라는데요!

체내의 열을 내려주고, 염증을 완화시켜주며, 배변을 용이하게 해 준다고 합니다.

장부의 강약 폐/장> 비/위> 심장> 신장/방광> 간/담 순서라는 금양체질에게도 역시 아주 좋은 음식이죠!

 

하지만 평소에 소화기능이 약하고 찬 음식을 먹으면 배앓이를 하는 사람이 메밀을 계속 먹으면 원기가 빠져나갈 수도 있다고 해요.

타고나길 소화기계가 강해서 생존력이 우수한 금체질이라고 해도, 한자의 경우에는 양 조절을 해서 먹는 게 좋겠죠?

 

제가 메밀면을 집에서 해먹을 때는

주로 메밀 장국에 참방참방 담가먹기. 또는 들기름 막국수처럼 비빔면 형식으로 먹는데요,

오늘은 장국에 적셔먹는 메밀면 먹는 방법을 알려드릴게요~!

 

1. 메밀면을 삶는다.

제가 말아먹는 메밀국수를 해 먹을 때 주로 사용하는 면이에요.

효자원에서 나왔고요, 면발이 좀 통통하고 투명... 합니다.

포장지에 쓰여있듯이 쫄깃한 면발! 은 아니에요.ㅋㅋ

삶을 때는 5~6분 정도 삶고, 그 후에 불을 끈 후 4~5분 정도 뜸을 들여야 해요.

어... 사진이 민망하게 흔들렸네요.ㅋㅋㅋㅋ

 

끓일 때 물이 호로록~ 넘치는 경우가 매우 많습니다.

저는 면을 집어넣은 후 시리에게 '5분 후에 깨워줘~'라고 명령해요.

그리고 알람이 울릴 때까지 불 앞을 잘 지키고 있어야 해요...

보글보글 끓으면서 하얀 거품과 함께 물이 넘치려고 할 때 재빠르게 찬물을 조금씩 부어주면서 끓여줍니다.

 

다 끓인 후, 냄비 뚜껑을 닫고 뜸을 들여주어요~

호로록 넘치는 경우가 많아서 냄비는 좀 큰 냄비에 끓여요.

그리고 다 삶고 나면 삶기 전보다 면이 많이 통통해져서... 생각보다 양이 많아집니다.

 

https://coupa.ng/bFZUUP

효자원 메밀로만 만든 메밀국수

뜸 드는 동안 참방참방 담가먹을 메밀 장국을 만들어보아요~

 

2. 메밀장국을 만든다.

메밀 장국... 어렵지 않아요~!ㅋㅋㅋ

시중에 판매하는 메밀소바 장국에 물을 섞으면 됩니다.

적셔먹는 경우에는 장국 : 물 = 3:1 정도의 비율로,

말아먹는 경우에는 장국 : 물 = 6:1 정도의 비율로 섞으면 되어요~

비율 적당히 맞춰서 섞은 후에,

간무, 파송송, 영양부추 쫑쫑, 와사비 등을 기호에 맞춰서 넣으면 되는데요...

저는 이 날 와사비만 섞었어요.

쪽파송송+와사비가 제가 제일 선호하는 깔끔한 맛! 입니다만,

집에 쪽파도 영양부추도 안 보여서...

그냥 와사비만 풀어줬어요. 헤헷!

 

솔직히 메밀소바 장국은 다 맛있다고 생각했거든요?

쯔유 맛이 거기서 거기지! 했는데...

며칠 전 고봉민 김밥에서 엄청 맛없는 냉모밀국수를 먹고는

'아... 먹던 장국 계속 사 먹어야겠다...' 했어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거가 제가 좋아하는 메밀 장국인데요...

https://coupa.ng/bFZ40D

면사랑 메밀장국

예전엔 0.9리터짜리도 팔았는데...

요즘엔 저런 큰 애 밖에 없더라고요.

 

그런데 연어회나 생선구이 먹기용 와사비간장 만들 때 

간장 대신 이 메밀 장국에 와사비 풀면 훨씬 더 맛있어요!ㅋ

간장 대용으로 이래저래 사용하다 보면 그리 많은 양은 아니었습니다만...

1.8리터는 좀 크기는 해요.

 

이 아이의 크기가 부담스럽다면 오뚜기에서 나온 메밀 장국도 면사랑 메밀 장국만큼은 아니지만,

꽤 괜찮더라고요.

 

https://coupa.ng/bFZ6nI

오뚜기 메밀소바장국

이건 슈퍼에서도 팔았었어요.

 

3. 뜸 들여 둔 면을 헹군다.

5분 정도 뜸을 들인 면을 찬물에 헹궈줘요.

오동통... 해진 거 보이시나요? 히히!

 

이 면 삶은 물은 구수~한 게, 메밀 숭늉이 됩니다. 하하.

전에는 삶은 물을 잘 모아서 식혀뒀다가 냉장고에 넣어두고 마시곤 했는데,

이제는 귀찮아서...ㅋㅋㅋㅋㅋ

 

4. 맛있게 참방참방 적셔 먹는다!

플레이팅을 중시하는 분이시라면...

예쁘게 대나무판에 담아 드세요.

저는 플레이팅 따위는 안드로메다로 보낸 인간이기에...

헹군 채반채로 식탁 위에 두고 먹습니다.(민망)

장국 초점

면발 초점

 

효자원의 메밀국수는 엄청 쫄깃하지는 않아요.

사실 쫄깃하려면 밀가루 70%는 들어가야 하죠. 하하하하...

그런데 전에 먹던 메밀 100%면 보다는 식감이 꽤 괜찮습니다.

정말 100% 맞아?...라고 의심이 들 정도예요.

 

참고로 장국에 물의 비율을 좀 더 높여서 말아먹는 것도 맛있습니다~

 

♣ 효자촌 메밀면을 삶을 때의 주의점 ♣

1. 삶는 시간 + 뜸 들이는 시간

이거 잘 지켜주지 않으면 꼬득꼬득 생면 느낌의 메밀면을 드실 수도... 하하.

2. 삶는 내내 불 앞에서 잘 지켜줘야 함.

면을 넣고 조금 기다리면 순식간에 물이 끓어 넘칩니다. 

찬물 한 컵 받아놓고 끓어 넘치기 직전에 조금씩 부어주는 게 요령이에요~

보통 다른 면들 삶아먹을 때 넘치기 직전에 물 한 컵 부어주고, 그거 한번 더 끓을 때 불을 끄면 다 익어있던 것과 달리,

이 아이는 5~6분의 시간을 잘 지켜주어야 합니다.

다 같은 건면인데... 충분하다 싶을 만큼 삶아준 후, 뜸 들이기를 또 5분정도 꼭 해주어야 해요.

뜸들이기 안 하고 찬물에 헹궈 먹었다가 또 꼬들한 메밀면을 먹은 기억도 있습니다.ㅋㅋ

 

제가 라면 먹던 시절... 꼬돌한 면이 취향이었는데요...

100% 메밀면을 먹으면서 느낀 건, 

어느 회사의 메밀면이건 무조건 충분히! 가 기본이 되었습니다.ㅋ

꼬돌꼬돌한 면을 좋아하시어도 100% 메밀면은 어느 회사 것이 건 간에 반드시 충분히 삶아주세요...

 

 

♣ 메밀의 효능 ♣

비만 예방과 피부미용에 좋다.

메밀에 포함되어 있는 필수 아미노산과 비타민은 비만을 예방하고 피부 미용에 탁월한 효과가 있다고 해요.(피부 미용은 잘 모르겠음ㅋㅋ 그냥 내 꺼!라는 애가 입맛에 맞아서 다행.)

또한 몸의 열을 내리는 성질로 머리에 부스럼이 생기거나 피부에 종기가 생기는 경우에도 효과가 있다고 하네요.

위장이 가장 강한 토양체질도 금양체질 못지 않게 상열감에 시달리는 경우를 종종 보았는데요, 이러한 토양체질 님들에게는 '녹두'가 좋다고 합니다~

성인병 및 고혈압 예방에 좋다.

메밀은 활성산소가 형성되지 못하도록 막아줘서 콜레스테롤 수치를 떨어트리고, 메밀에 많은 성분인 루틴이 인체에 퍼져있는 모세혈관의 탄력성을 지켜주면서 혈압과 혈당치를 떨어트리는 작용도 하고 췌장의 기능도 활성화시켜준다고 합니다.

 

대체 얼마큼 많이 먹어야 저런 효과가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안 먹는 것보다는 낫겠죠?ㅋㅋㅋㅋ

 

간 기능에 좋다.

메밀의 플라보노이드 성분은 손상된 간세포의 재생을 촉진시켜주고, 간의 해독 기능을 강화한다고 합니다.

 

장부들 중 간이 최약체인 금양체질에게 이로운 이유가 이거일까요? ㅎㅎ

 

이뇨작용을 원활히 해준다.

역시 루틴 성분이 이뇨작용을 도와 대, 소변을 원하게 해 준다고 합니다.

 

잘 먹고, 잘 자고, 잘 싸면 튼튼한 거라는데...

그중 잘 싸는 거에 도움이 된다니... 하핫!

엄마와 저의 경우에는 변이 좀 굳는다 싶으면 밥 지을 때 메밀을 좀 더 넣기도 해요.

반대로 종종 위장 상태가 안 좋은 시기나 변이 묽다 싶을 때는 메밀을 좀 줄이기도 하고요.

이게 은근히 효과가 좋습니다.

 

풍부한 영양소 함량

메밀에는 트레오닌, 단백질, 아미노산, 비타민, 리신 등 다른 곡류에 비해 월등히 많은 영양소를 가지고 있어서 건강식품으로 좋다고 해요.

 

처음 체질식을 시작할 때 먹을게 너무 없어서(정확히는 뭘 어떻게 먹어야 할지를 몰라서) 조개젓에 양파와 포도당만 넣어서 무친 거에 사료밥만 먹고도 별다른 영양실조에 걸리지 않았던 게 메밀 덕분인가 봅니다!ㅋㅋㅋㅋ

체질식을 시작하고 단백질 섭취가 부족할까 우려했었는데, 작년에 수술 후 회복 차원에서 입원했던 한방병원에서 인바디 체크를 했을 때 의사 선생님이 저의 엄청난 근육량에 놀라셨더랬죠.(솔직히 저도 놀랐습니다. 그런 인바디 그래프와 수치는 살면서 처음이었거든요.ㅋ) 메밀 외에 현미와 귀리도 들어가는 사료밥의 곡물 단백질이 만만치 않다! 는 걸 다시 한번 깨달았었어요.

건강보조식품으로 비타민과 오메가 3 등등은 꾸준히 챙겨 먹었지만, 단백질 파우더는 안 먹었었는데... 하하!

사료밥 만세~!

 

 

보통 식당에서 사 먹는 메밀국수들은 사실 메밀향 밀가루 면이 대부분이죠~

슈퍼나 대형마트에서 파는 메밀면들도 메밀 함량이 높아봐야 30% 정도이고요.ㅎㅎ

요즘엔 100% 메밀면으로 파는 식당들도 좀 보이더라고요.(반갑!)

맛으로 먹는다면 쫄깃한 메밀 맛 밀면이 더 맛있지만,

메밀의 효과를 보고 싶으시다면, 드물지만 메밀 함량이 최소한 70% 이상 된다는 곳에서 드시거나

집에서 직접 만들어 드셔 보세요~

 

이상입니다~!

 

“파트너스 활동을 통해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을 수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