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호초교 사거리] 돈&까 - 생선까스편!

치과에서 2차 충치 먹은 녀석을 마지막 신경치료를 하던 날!

오~?! 마취를 하지 않았네~?!

밥을 바로 먹을 수 있겠네~?!!!

신나는 마음으로 눈누눈누 초밥~초밥~ 노래 부르며 길을 건너요~!

 

하지만...

가려던 초밥집의 브레이크타임이 아직 풀리지를 않았습니다.

ㅠ_ㅠ

슬퍼하며 뭘 먹나? 고민하는데 눈에 들어온

돈&까스!

(간판에는 돈&까스라고 적혀있지만, 원래 상호명은 돈&까 입니다.)

아... 여기서 판모밀 맛있게 먹었었는데...

라는 생각으로 가게 문을 열고 들어가요!

'판모밀 먹어야지!'라는 생각으로 들어갔는데

메뉴판을 보는 순간

'아... 돈가스 먹고 싶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하지만 얼마 후의 이벤트를 위해 컨디션을 조절 중이던

체질을 알아 슬픈 금양체질 1인은

최근의 장 상태가 그닥 안 좋았던 걸 떠올린 후,

과감하게 생선가스로 갈아탑니다.

ㅋㅋㅋㅋㅋㅋ

 

튀김옷 자체가 크게 좋은 반응은 아닌데,

돈가스보다는 장 반응이 편해요.

생선가스 먹을 줄 알았으면 패티 앤 빅 가는 건데 말이죠!

갈대와 같은 식성 같으니라고!ㅋㅋ

 

2020/08/18 - [먹거리/모든 체질 이용가능] - [강동구 돈까스] Patty&Big 왕 돈까스 전문점! - 엄청 크다!!!

[강동구 돈까스] Patty&Big 왕 돈까스 전문점! - 엄청 크다!!!

뭐, 체알못(체질을 알지 못하던) 시절 이 집의 돈가스도 맛있었으니,

생선가스도 맛있을 거라고 예상해요~

 

주문한 후 얌전히 앉아서 기다립니다.

브레이크 타임에서 막 빠져나온 시간대라 그런지

저밖에 없어서 왠지 모르게 안심이 되는...ㅎㅎ

 

가계부 정리도 하고, 웹 소설도 보고... 하다 보니

주문한 생선까스가 나와요!!!

오?!

못 먹을 밀가루지만, 소우동도 나오네요!

소스가 부먹이 아닌 찍먹이네요?!

원하는 만큼 찍어먹을 수 있다니!!!

일단 마음에 듭니다!!!

 

'돈 엔드 까'의 생선가스는 일단...

건강한 맛입니다!ㅋㅋ

소스 없이 먹으면 슴슴하고 도톰한 생선살이 잘 느껴져요!

아가 입맛인 제게는 너무 잘 맞는데,

보통 한국사람 입맛... 에게는 좀 맛없을 것 같아요.

소스가 그다지 맛이 없는 편이라는 게 좀 아쉽긴 했지만,

생선 튀김 자체의 퀄리티는 대만족이었습니다!

 

야채의 소스도 자극적이지 않아서

아동님과 함께 먹기에도 부담이 없을 듯했어요.

 

그리고 생선이나 튀김옷도 좀 심심한 맛이라...

소스를 듬뿍듬뿍 찍어먹고,

김치와 같이 먹으니 간이 잘 맞았어요!ㅋㅋ

느끼함도 잡아주고, 아삭함도 더해주는 김치!

1 접시 다 먹고 1 접시 더 리필했습니다.

 

물론 빨간 걸 잘 못 먹는 아가 입맛이기에...

먹지 않는 우동 국물에 깨끗하게 헹궈 먹었어요.ㅋㅋㅋ

그 와중에도 우동 속 유부는 깨끗이 건져 먹은!ㅋㅋㅋㅋㅋ

 

패티 앤 빅 왕돈까스 보다 양은 적은 듯했지만

생선 두께가 훨씬 더 두툼하더라고요.

생선 튀김의 양이 적은 대신, 미니 소우동이 나오니

식사량이 부족하지는 않을 것 같아요. ^^

 

두 집 다 맛있지만...

여기 '돈 엔드 까'에서는 메밀이나 우동류를,

생선가스는 패티 엔 빅에서!

라는 결론을 내린 식사였습니다.ㅋㅋ

저는 밀가루를 안 먹으니 소우동은 필요 없거든요~!

(뭐 그렇다고 딱히 양이 부족하거나 하지는 않았습니다.ㅋㅋ)

 

이상은 천호초교 사거리 근처의

돈까스와 우동 전문점 돈&까의

생선까스 취식 후기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