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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잠실역 지하 꼬마김밥 '마리왕' - 예전 같지 않아...
    먹거리/모든 체질 이용가능 2020. 10. 22. 00:54

    코로나 이전에는 참말로 뻔질나게 들락거리던 동네 '잠실'

    금냥씨가 태어난 동네 '잠실'

    너무 맛있는 할배 돈가스도 가고, 포켓몬 고 커뮤니티 데이도 하고...

    즐거운 추억이 엄청난 잠실.

     

    코로나 사태 이후로 초반에는 조심스러워서 발길을 하지 못하다가,

    발길을 안해버릇하니 안 나가는 거에 익숙해지고,

    잠실까지 나갈 일을 만들지 않게 되더라고요.ㅎㅎ

     

    원래 국가 건강검진을 하는 해에는 늘 연초에 하는 편인데,

    올해에는 코로나 덕분에 미루고 미루다가...

    다니던 건강검진센터의 영업 전화를 받고 예약합니다.

    이렇게 많은 인파 속에서 검진한 게 처음인 금냥씨는...

    이전에 한가로울 때 30분~1시간 만에 마치고 돌아가던 걸 생각했는데,

    세상에나 줄 서다 보니 두 시간이나 걸렸습니다!

    (심지어 산부인과 검진은 타 병원에서 진료 시 같이 한고로 이번 검사에서 빠졌는데도!!!)

     

    전날 저녁 9시부터 금식을 했는데, 점심시간이 되도록 조영제와 물만 드신 금냥씨는

    빠르게 허기를 면할 식품으로

    '잠실역' 하면 자연스레 떠오르는 꼬마김밥 전문점인 '마리왕'을 떠올려요~ㅎㅎ

     

    마리왕 꼬마 김밥 정말 좋아했거든요.

    맛있고... 싸고... 맛있고... 맛있고...

    포스팅 할 생각에 사진들 찍고는, 여사님들께 사진 찍으면 안된다는 구박을 받음.

    다양한 분식류에서 금양 체질 금냥씨가 먹을 수 있는 건

    핫바나 꼬마 김밥의 몇 종류뿐이지만,

    꼬마 김밥의 다양한 맛에 '오늘은 어떤 맛을 먹을까?' 

    두근두근 하게 하는 신나는 가게였죠!

     

    주로 고기가 들어가지 않고 맵지 않은 꼬마 김밥을 선호하는 금냥씨는

    이 날 고민 끝에 '크래미'와 '참치 샐러드' 꼬마 김밥을 선택합니다!

    '날치알'도 먹고 싶었지만...

    공복 시간이 길었던 만큼 세 개는 무리겠다 싶었어요.

     

    이런 가게는 계속되어야 한다는 생각에

    동전 지갑에서 잠자던 꼬깃 꼬깃한 천 원짜리 두장을 꺼내어 계산합니다.

    (내가 자영업자님들께 할 수 있는 최대한의 배려)

    꺄~~~!

    나왔습니다~~~!!!

    맛있게 먹겠쇼!!! 하고 크래미 꼬마 김밥을 먼저 한입 먹었는데...

    음? 

    자극적인 맛을 원한 건 아니지만...

    뭔가 예전에 비해 맛이 부실... 합니다?...

     

    참치 샐러드도 한입 먹어보아요.

    흠...

    크래미는 처음 먹어본 맛이니 원래 그러려니 하고 넘어가도...

    참치 꼬마 김밥은 늘 빼먹지 않고 먹던 메뉴인지라 그 맛을 선명하게 기억하고 있던 금냥씨입니다만?

    예전에 비해 뭔가 맛이 조금 부실해졌어요...

    눈으로 보기에는 속이 부실해 보이지는 않는데,

    입 안에서 느껴지는 식감이... 밥이 좀 많아졌습니다.

    간은 딱 좋은데... 뭐가 모자란 거지?...

     

    재료비 상승으로 인한 부실함인가?...라는 추측이 들자

    가격을 200원~500원 정도 더 올려도 되니,

    예전 맛으로 돌아왔으면 하는 바람이 들더라고요.ㅎㅎ 

    마리왕 옆에 '부산 오뎅'도 있는데요,

    주방을 공유하는 걸로 미루어 보아 한 집인 듯 두 집 같은 한 집같은 가게입니다.

    공복이 아니었다면 밀가루 팍팍 어묵도 한입 했을 텐데...

    나름 건강한 식생활을 유지하려 애쓰는 금냥씨는

    '공복' 중에는 밀가루, 소고기, 우유, 매운 거는 제대로 피한답니다. 하하...

    내 거로 배를 좀 채운 후에는,

    밀크티에 들어가 있는 우유라던가... 마요네즈 라던가... 소량의 돼지 정도는 잘도 냠냠하지요~ㅋ

    다음에 공복이 아닐 때 다시 오게 되면 '쏘떡쏘떡'도 먹어봐야겠다. 생각합니다.

     

    이 사진을 찍고 먹던 꼬마 김밥을 계속 냠냠하는데

    주방 아주머니께서 상당히 까칠하게

    "사진 찍으면 안 돼요."라고 합니다.

    하하하?

    왜요?...

    라고 되물으니 사장님이 그러라고 하셨대요.

     

    흠...

    요즘 같은 SNS 시대에 사진을 찍지 말라는 건 좀 이해가 안 가긴 하지만,

    상표권 문제가 있었다던가...

    장사가 잘 되니 누군가 이미지를 훔쳐 쓴다거나... 한 일이 있었나?

    싶었어요.

    김밥을 다 먹은 후, 시원하다는 전통 식혜도 한잔 먹을까 했는데,

    사진 찍지 말라는 경고에 '움찔'해서...

    기분 좋게 먹다가 체할까 싶어 꾸욱 참았습니다.

    (쓸데없이 예민한 신경과 너무도 밀접하게 연결된 위장때기를 가진 자의 비애)

     

    식혜 사진을 보니...

    그 위에 있는 사진과, 실물 간의 괴리가 느껴집니다.

    부속물보다 밥이 많아졌나 봐요...

    (아! 그래서 사진 찍지 말라고 한 건가?!)

     


     

    잠실역 지나갈 때,

    이만한 간식거리나 요깃거리가 없는데...

    예전 같지 않은 맛이 많이 아쉽습니다.

    다음에 잠실역을 가게 되면,

    최애 꼬마 김밥이던 참치 샐러드와 크래미 꼬마 김밥은 피해야 할 것 같아요.

     

    그전에 코로나 사태가 얼른 진정되어서

    예전처럼 자유롭게 여기저기 싸돌아 다닐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이 동네에 있는 할배 돈가스도 먹으러 가야 하는데...!!!)

     

    이상은

    잠실역 지하 8호선에서 2호선으로 환승하는 끝에 위치한

    꼬마 김밥집 '마리왕' 후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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